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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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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과체중일 때 저녁 운동이 가장 효과적

    과체중, 비만 또는 대사 장애가 있는 사람은 중·고강도 운동(Moderate to Vigorous Physical Activity, MVPA)을 저녁에 하는 것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조나탄 R 루이스(Jonatan Ruiz Ruiz) 교수의 연구팀은 현지시간 6월 10일, 학술지 비만(Obesity)에서 “저녁 시간에 이뤄지는 중·고강도 운동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과체중, 비만 또는 하나 이상의 대사 장애가 있는 총 186명의 성인(평균 연령 46세)을 대상으로 시간별 포도당의 패턴을 측정했습니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부착된 분석장치를 통해, 신체활동 시간과 그 강도, 그리고 포도당 수치의 변화를 14일 간 수집했습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일 총 중·고강도 운동량의 50% 이상을 저녁(오후 6시~자정)에 한 이들은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혈당 조절 장애가 있는 참가자에게 이러한 현상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그간 중·고강도운동과 성인의 포도당 항상성과의 상관관계는 충분한 연구가 이뤄져 왔었다. 그러나 언제 중·고강도 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었다”고 실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중·고강도 운동을 할 때 시간 역시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저녁에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과체중, 비만 또는 하나 이상의 대사 장애가 있는 이들의 포도당 항상성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라며 운동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눈 건강을 지키는 20-20-20 운동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최소 4~5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고 일을 합니다. 휴식을 취할 때나 지역을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보면서 시간을 때우죠.

     

    이렇듯 모니터와 우리의 삶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패턴으로 인해 우리의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눈'은 모니터와 밀접하게 관련될 수 밖에 없는데다, 무리를 해도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혹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접한 요즘 아이들은 더더욱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초등학생의 26%, 중학생의 54%, 고등학생의 61%가 시력 이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반증합니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20-20-20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 에드워드 멘델슨 박사가 권고한 운동으로, 근거리 및 원거리 초점을 조절하는 근육을 풀어주고, 안구 건조증을 예방해 근시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20분 근거리 작업 후 20피트(6~7미터) 거리의 물체를 1분 이상 바라보고, 1분에 20회 이상, 즉 약 2~3초 간격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먼 산, 지평선 등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시계의 숫자, 포스터의 글씨 등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크기 또한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 정도의 크기'가 좋다고 합니다. 이런 물체를 집중해서 1분 이상 바라봐야 조절근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1분에 20회 이상 눈을 깜빡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근거리 작업을 하다 보면 눈 깜빡임이 정상의 1/3 이하로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이 생깁니다. 특히 눈물은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성분과, 세균을 막는 항체성분, 눈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안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는 것보다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눈 또한 근육과 마찬가지로 쉬어줄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안약을 넣거나 점심시간 등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잠깐 눈을 붙이는 것 또한 눈 건강을 지키는데 좋다고 말합니다.

  • 불안감 클수록 호흡 변화 인지하는 능력 줄어

    이미지 : 픽사베이

    불안감이 클수록 호흡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메디칼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오타고 대학 올리비아 해리슨 박사팀이 관찰한 결과 불안감이 큰 사람들이 호흡의 변화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리슨 박사팀이 <뉴런>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불안감이 비 오듯 흘리는 땀, 땀에 젖는 손바닥, 가쁜 숨처럼 우리 몸에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관찰했습니다.

     

    해리슨 박사가 취리히 대학에 있을 때 진행한 이 연구에는 불안감이 낮은 건강한 30명과 어느 정도 불안감을 지닌 30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설문지 작성과 함께 두 가지 종류의 호흡법을 실시하도록 했고 뇌에서 이미지를 상상할 때 혈액 내 산소농도의 변화와 혈류를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불안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흡의 변화에 덜 민감했습니다. 불안함이 클수록 호흡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이 감소한 것입니다.

     

    “우리는 호흡의 변화가 스트레스에 대응해 우리 몸이 조율하는 것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호흡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걱정 때문에 호흡이 빨라지고 거칠어진다는 걸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불안감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해답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불안감이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양의학에서 호흡법을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사용해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요가, 명상, 운동과 같은 것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연습들이 왜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 하루 5.5~7.5시간 자야 인지기능 지장 없어

    하루에 5.5시간에서 7.5시간은 자야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학전문지 메디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신경과 전문의 데이비드 홀츠먼 박사 연구팀은 노인 100명(평균연령 75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사이 연관성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수면시간이 5.5시간 미만인 노인은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떨어졌습니다.

     

    놀라운 일은 7.5시간 이상인 노인도 마찬가지로 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낮아졌습니다.

     

    반면 수면시간이 5.5~7.5 시간인 노인은 인지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사이에 U자 모양의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수면 중 뇌파 활동을 측정하기 위해 100명의 노인에게 4~6일 동안 잠잘 때 미니 뇌파(EEG) 모니터를 이마에 착용하고 자도록 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 가운데 8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이었고 11명은 아주 경미한 인지장애, 1명은 가벼운 인지장애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EEG 측정 수면시간이 4.5시간 이하와 6.5시간 이상인 사람이 인지기능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EG 측정 수면시간은 연구 참가자가 밝힌 수면시간보다는 약 1시간 짧았기 때문에 이를 본인이 잤다고 생각하는 수면시간으로 환산하면 5.5시간 이하와 7.5시간 이상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발행하는 '뇌'(Brain)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 애플, 애플와치에 명상가이드 탑재한다

    애플와치로 명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9월 27일 발매되는 애플시계의 새 이름 애플 피트니스+에는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간단한 명상법이 탑재됩니다. 이와 함께 필라테스와 신체 유형별 훈련 운동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또한 피트니스 트레이너인 안자 가르시아와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키선수 테드 리게티가 스노울 스포츠 시즌 대비 힘, 균형, 지구력을 기르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그러나 이번 애플 피트니스+의 백미는 명상가이드의 도입! 애플의 피트니스 기술수석 디렉터 제이 블라닉은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몰입형 가이드 명상을 도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명상은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큰 알아차림 감각을 개발하고, 삶의 도전에 직면해 탄력성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피트니스+의 가이드 명상은 사용자들이 명상을 일상화하고 웰빙라이프를 위한 전반적인 감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목적, 친절, 감사, 마음챙김, 창의성, 지혜, 평화, 집중, 탄력성’ 등 9가지 명상 테마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명상가이드와 함께 매력적인 비디오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5분,10분, 또는 20분 길이로 맞춰져 있습니다. 

  • 건강을 위한 세 가지 명언

    "운동을 위해 시간을 내지 않으면 병을 위해 시간을 내야 할 지도 모른다." 

    - Robin Sharma 

     

    "우리가 늙어서 운동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운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 Kenneth Cooper 

     

    "사람들은 일생을 건강을 희생하며 돈을 벌고 남은 생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번 돈을 다 쓰면서 보낸다." 

    - 출처 미상 

  • 간헐적 단식이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된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PublicDomainPictures)

    간헐적 단식이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코메디닷컴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의대 연구진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살모넬라균을 입으로 투여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감염되면 위경련, 설사, 구토를 유발하는 병원균입니다.

     

    연구진은 한 그룹의 생쥐를 이틀간 굶겼고, 다른 그룹 생쥐에는 정상적으로 먹이를 줬습니다. 

     

    실험 결과 이틀간 굶은 생쥐는 감염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정상적으로 먹이를 먹은 생쥐에는 장 조직 손상이나 염증 등 감염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살모넬라균을 정맥 주사로 투여했을 때는 굶은 쥐도 마찬가지로 감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식중독균인 캄필로박터를 투여하는 실험도 했는데 마찬가지로 단식한 생쥐들은 정상적으로 먹이를 먹은 생쥐보다 감명 증상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단식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변화해 감염 예방효과가 생겼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박테리아가 감염 예방효과를 주는 지를 확인하는 연구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연구 중에는 간헐적 단식이 코로나 19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브루스 월러스 소아과 교수는 "병원균에 감염됐을 때 식욕을 잃는 현상은 음식 섭취와 감염병의 관계를 암시한다"면서 "음식 섭취를 제한하면 장내 미생물이 남아있는 영양분을 저장해 병원균의 활동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코메디닷컴은 이 연구(Fasting increases microbiome-based colonization resistance and reduces host inflammatory responses during an enteric bacterial infection)가 미생물 학술지 '플로스 병원체(PLOS Pathogens)'에 실렸다고 전했습니다. 

  • 미국 학술지 “자연의 소리 들으면 건강 좋아져”

    자연의 소리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 비가 내리는 소리, 숲 속을 스쳐가는 바람 보리, 뒷 산의 뻐꾸기 울음 소리, 논밭에서 들리는 개구리 울음 소리 등등. 

     

    하지만 도시 생활에서 이런 소리를 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녹음된 소리를 들어도 효과는 비슷하다고 합니다. 

     

    2021년 4월 미국 학술지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연의 소리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자연의 소리는 통증을 줄여주고 기분을 좋게하며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칼튼대 생물학부 레이첼 벅스톤 박사는 자연의 소리가 우리의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11개국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녹음본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소리는 미국의 국립공원 66곳에서 녹음한 새소리, 벌레 소리, 물소리, 천둥 소리 등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물 소리는 정서 안정에 가장 도움이 됐고, 새 소리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벅스톤 박사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창밖에서 노래하는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며 “이 소리가 우리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유튜브에서 water sound bird sound라고 쳐보세요. 휴식은 물론 일을 할 때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자연의 소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카이스트, 15분 만에 설치 가능한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이미지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컨테이너를 병상으로 활용하는 등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병동'을 만들어 병상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은 15분 이내에 설치 가능한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을 개발해, 한국원자력의학원 주차장에서 15일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산업디자인학과 남틱진 교수팀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음압병동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음압병동은 독자적으로 설계된 '음압프레임'과, 에어텐트, 기능패널 등의 모듈을 연결해 짓는 방식으로, 규모는 450㎡(약 136평) 입니다. 내부는 중환자 케어용 전실과 음압병실 4개, 간호스테이션 및 탈의실, 각종 의료장비 보관실,
    의료진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재료가 현장에 준비된 상태를 기준으로 전실과 병실로 구성된 기본 유닛을 15분 이내에 설치 가능합니다. 제작 및 납품 또한 6~8개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실 모듈 기준으로 길어야 4주 안으로 가능합니다. 또한, 기존의 조립식 병동과 달리 부피와 무게를 70% 이상 줄인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유사시를 대비해 보관하다가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존 조립식 병동으로 증축할 경우에 비해 비용을 약 80%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남택진 교수는 기존 병상 내부에 유닛을 설치해 음압병실로 만들거나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별진료소, 음압병상을 빠르게 개조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병동 증축 기간이 최소화돼 감염병 유행 등의 상황에 필수적인 방역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이스트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함께 의료진 및 환자의 사용성, 만족도 등을 검증한 후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 국내 연구팀, 치매 원인 되는 세포 찾다

    이미지 : 네이쳐 뉴로사이언스

    치매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그동안 한번 진행이 되면 늦추는 것만 가능할 뿐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치매의 발병 원인을 찾아내, 치매의 치료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7일, '기초과학연구원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이창준 단장, 전희정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산하 뇌과학연구소의 류훈 단장 연구팀은 "신경세포 사멸 및 치매병증에 '뇌 속의 비신경세포'가 관련됐다"라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세계 유수의 연구팀들이 치매 원인으로 수많은 가설이 제기했었고, 그 중 유력한 가설인 Apo E4 가설에 근거해 치료를 진행했었습니다. 이 Apo E4가설은 뇌 속에서 발견되는 노폐물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가 신경 독성이 있고, 이로 인해 신경염증 반응이 유발돼 중추신경계를 퇴행시켜 치매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노폐물 단백질들을 제거해도 치매가 지속되거나, 노폐물 단백질이 많은데도 치매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주장이 점차 생기고 있었습니다.

     

    이에 국내 연구팀은 노폐물 단백질 대신 뇌 속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별세포'는 뇌의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별세포가 변화한 '반응성 별세포'가 신경세포 사멸 및 치매병증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별세포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크기 및 가지, 수가 증가하고 기능도 변화하는데, 이렇게 변한 별세포를 '반응성 별세포'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반응성 별세포'에 주목해, 독성의 농도와 횟수를 조절하여 별세포의 반응성을 확인하는 동물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가벼운 변화가 일어난 '경증 반응성 별세포'는 주변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변화의 정도가 심한 '중증 반응성 별세포'는 주변 신경세포를 죽이면서 치매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중증 반응성 별세포'를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은 '모노아민 산화효소B 단백질'과 그로 인해 과량 생성된 과산화수소라고 합니다. 특히 과산화수소는 뇌염증, 질산화 스트레스 등을 유발해 신경세포를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희정 선임연구원은 뇌의 독성물질과 함께 스트레스, 뇌손상,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막으면 치매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창준 단장은 반응성 별세포가 신경세포사멸으 주원인임을 밝혀서 기쁘고, 이 연구결과가 치매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모노아민 산화요소B 단백질과 과산화수소에 중점을 둔 치매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수립, 수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