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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선생님의 특별한 출석 체크

    학교 가는 게 즐거운 아이들을 찾기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어쩌다 보니 학교는 즐거운 배움터가 아니라 친구들과 경쟁하는 살벌한 정글 같은 곳이 됐습니다.

     

    학생은 물론 교사들에게도 학교는 더 이상 행복한 공간이 아닙니다.

     

    많은 학생들이 무거운 가방을 들고 고개를 푹 숙인 채 터덜터덜 학교로 향합니다. 친구 집에 놀러 가거나 가족들과 외출할 때의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다음 동영상에 등장하는 교사는 그럼에도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깜찍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교실문 앞에 하트, 주먹, 다리 등 세 가지 종류의 그림을 붙여 놓고 아이들의 선택에 따라 교감을 나누도록 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하트를 선택하면 선생님은 자세를 낮춰 꼬옥 안아줍니다. 주먹을 선택하면 주먹을 마주 대고 인사합니다. 다리를 선택하면 서로 마주 보며 잠깐이지만 신나는 춤사위를 펼치는 거지요.

     

    선생님의 표정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 MBSR (1) - 개요

    MBSR은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교수였던 존 카밧진 교수가 초기 불교의 마음 수행 전통을 바탕으로 만든 명상법입니다.

     

    마음챙김에 기반을 둔 스트레스 감소법(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MBSR이라고 부릅니다.

     

    MBSR의 창시자 존 카밧진 박사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학생이었던 1960년대부터 참선과 요가를 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숭산스님에게서 선불교를 배웠고 위빠사나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 시절인 1979년 만성질환이나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MBSR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존 카밧진 교수는 마음챙김(Mindfulness)에 대해 “현재 순간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MBSR은 1990년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료원에서 처음 공식적 임상 프로그램으로 쓰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200여 곳 의료원에서 이를 환자 치료법으로 채택했습니다. 심리학 등 정신 관련 분야는 물론 학교,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MBSR 명상법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건포도먹기, 몸살피기(Body Scan), 호흡명상, 정좌명상, 걷기명상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알아차림이 익숙해지면 일상 속에서도 명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MBSR을 할 때는 다음의 일곱가지를 태도로 임하라고 합니다. 1. 판단하지 않는다. 2. 인내심을 갖고 한다. 3. 초심을 유지한다. 4. 믿음을 갖고 한다. 5. 노력은 하되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 6.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다. 7. 내려 놓는다

    (계속)

    

  • 남은 생명의 불꽃을 아이들을 위해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장민근 씨가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운동을 진행해서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 KBS News 유튜브 캡처]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의 불꽃을 다른 이들을 위해 태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민근 씨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술과 함께 치료를 받았지만 올해 대장암이 재발해 4기까지 진행됐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장 씨는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환자를 돕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기부 운동을 통해 한 사람당 만 원씩 모두 천 명으로부터 1000만 원을 모아 백혈병 환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장 씨는 KBS와 한 인터뷰에서 자신 대신 한 명의 아이라도 살리고 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꿈은 이뤄졌습니다. 그는 천 명으로부터 모은 기부금을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11살 아이에게 전달했습니다.

     

    삶이 허락하는 날까지 사람들의 정성을 더 모아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하는 게 장 씨의 꿈이라고 합니다.

    

  • 추방 난민 구하려 기내 시위 벌인 대학생

    추방 위기에 놓인 난민을 구하기 위해 처벌을 감수하고 항공기 안에서 ‘시위’를 벌인 대학생이 있습니다.

     

    2018년 6월 23일 스웨덴 대학생 엘린 에르손(Elin Ersson)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터키 이스탄불로 여행을 가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 비행기에 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망명 신청자 2명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에르손은 비행기에 올라 자리에 앉지 않고 페이스북 라이브로 현장을 생중계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 자리에 선 이유를 알리며 다른 승객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승객이 자리에 앉지 않으면 이륙할 수 없다는 항공기 운항 규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르손은 해당 비행기에 탄 2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자국으로 추방된다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승객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당신 때문에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짜증을 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에게 거친 말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엘리슨은 눈물을 흘리며 담담히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여러분들에게는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생명입니까 시간입니까? 이들에게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영국인으로 보이는 한 승객은 화를 내며 에르손의 휴대폰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이 그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받아 되돌려 줘서 에르손은 중계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연을 들은 승객들이 하나둘씩 그를 지지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분이라도 서 계신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어선다면 비행기는 이륙하지 못합니다. 추방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그때 승무원 한 명이 추방 위기에 놓인 승객이 내릴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에르손은 추방 위기에 놓인 승객이 내리는 것을 확인한 뒤 자신도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스웨덴은 2017년 난민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1만 2500명의 망명 신청자를 추방했다고 합니다.

     

    에르손은 검찰이 자신을 기소하자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사람들을 추방하는 것은 그들을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전쟁이 진행 중인 곳으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한 이들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습니다.”

    

  • 꼬마들의 명상(귀여움 주의)

    명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을 할 때 가만히 앉아 고요히 머물러야 하는 만큼 잠잘 때 말고는 뛰노는 게 일인 아이들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서너 살로 보이는 꼬마들이 명상을 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집중이 쉽지 않습니다. 주위를 돌아보거나 눈을 뜨고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그렇지 않나요? 비록 눈을 감고 앉아 있지만 마음의 눈으로 세계를 여행하고 시공을 넘나들지 않는가요?

     

    이 꼬마들은 의젓하고 잘 참습니다. 앞줄 왼쪽 빨간 티셔츠를 입은 꼬마의 ‘내공’은 대단해 보입니다. ^^

  • 페트병 3개로 버스 승차권 살 수 있는 도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의 버스(좌)와 페트병 3개로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는 청년(우) [이미지 : CNN Indonesia 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에는 플라스틱 페트병이나 컵을 ‘승차권’으로 쓰는 도시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자바섬 동쪽에 자리한 제2의 도시 수라바야시에서는 페트병이나 플라스틱 컵을 갖고 가면 2시간짜리 승차권으로 바꿔줍니다.

     

    1.5리터 이상의 큰 페트병 3개나, 500ml 작은 페트병은 5개, 플라스틱 컵은 10개만 있으면 승차권을 살 수 있습니다.

     

    수라바야시에 따르면 매주 1만 6천 명의 승객들이 페트병으로 버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매달 6톤가량의 플라스틱 페트병이 모입니다.

     

    이렇게 모은 페트병은 라벨과 뚜껑을 제거한 뒤 경매를 통해 재활용 회사에 넘기고 수익금은 버스 운영이나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플라스틱과 버스 승차권을 교환해 주는 이 제도는 2018년 4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수라바야시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에 발생하는 400톤의 쓰레기 가운데 15%가 플라스틱이었습니다.

     

    ‘플라스틱 승차권’을 도입한 뒤 수라바야 도심은 이전보다 훨씬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쓰레기 재활용 의식을 심어주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해양 쓰레기를 7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진표율사(2) - 부처님 친견 서원을 이루다

    간절한 소원은 3년이 지나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죄가 많아서라고 생각하여 나중에는 먹고 자는 것조차 거르고 정진하였지만 아무런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욱 깊게 참회한다고 스스로 바위벽에 머리를 부딪치고 돌로 자신의 몸을 쳐 여기저기에서 피가 흘렀습니다. 그래도 미륵부처님을 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참회하며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는 절박함으로 괴로워하던 진표율사는 미련 없이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온몸을 날렸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디선가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날아와 진표율사를 감싸 안고 절벽 위로 솟구치더니 우금 바위 밑에 올려놓고 사라졌습니다. 

     

    진표율사는 미륵부처님의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한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더욱 열심히 정진하며 마음을 남김없이 텅 비웠습니다. 온갖 욕망과 바라는 마음까지 비우고 나니 그 자리가 오롯이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진표율사의 천안통이 열려 하늘이 환해지더니 찬란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한 무리의 존재들이 나타났습니다. 미륵부처님과 보살들 그리고 도솔천에 머무는 성자들이었습니다. 감격하며 절을 올리는 진표에게 미륵부처님이 다가왔습니다.

     

    “장차 내가 이 세상에 내려와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할 것이다. 너는 이 소식을 널리 전하여라. 그리고 속리산에 성스러운 도량 터가 있으니 그곳을 찾아서 후세 사람에게 알리도록 해라. 이 두 간자는 나의 손가락뼈이다. 너는 이것을 가지고 세상에 법을 전하고, 나루터와 뗏목의 역할을 하여 무명(無明)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여 사람들을 건너게 하여라.”

     

    진표율사는 미륵부처님을 친견하고 금산사로 돌아갔습니다.

     

    〈고승전〉에는 “이때 진표 스님이 산에서 내려오자 남녀 대중들이 그가 지나는 길에 옷을 벗어 진창길을 덮고, 길에 자리를 깔고 펴서 밟고 지나가게 하니... 진표는 사람들의 뜻에 따라 정성스레 밟고 갔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제주도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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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 날아든 새 구해주는 반려견 거스

    새가 집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집안에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새들은 집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당황한 채 힘들게 집안을 날아다닙니다.

     

    숲 근처에 사는 제니퍼 알버그의 집에도 여러 번 새가 날아들었습니다.

     

    알버그는 집 밖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반려견 거스를 위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베란다 문을 열어 놓곤 하는데 가끔씩 그리로 새가 날아든다고 합니다.

     

    알버그는 어느 날 거스가 집 안에 들어온 새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를 장난감으로 여기거나 아니면 물어 죽이는 줄 알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거스는 집 안에 들어온 새를 부드럽게 입에 물고 베란다로 나가 놓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알버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새를 물고 나가 놓아주는 것이었어요. 거스는 아주 조심스럽게 새를 물어다 땅에 내려놓았고 새는 다친 데 하나 없이 날아갔어요.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여러 차례 집안에 들어온 새들이 무사히 숲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도 거스 때문이었습니다.

     

    알버그는 거스가 새를 물어다 집 밖으로 나가 놓아주는 장면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 진표율사(1) - 개구리 울음 소리에 출가를 결심하다

    진표율사는 신라시대 고승으로 우리나라 미륵신앙의 시조입니다. 처절한 수행을 통해 미륵보살의 수기(부처님의 예언)를 받은 이후 많은 이적과 법회를 통해 민중을 일깨우고 가르쳤습니다. 중국 <송고승전>에 전기가 실려 있고, <해동고승전>에 출가 당시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성덕왕 때(718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난 진표율사가 11살 때의 일입니다. 친구들과 놀던 소년은 논둑에서 개구리 30마리를 잡아 산 채로 버들가지에 꿰어놓고 물에 넣어둔 뒤 산으로 갔습니다.

     

    다음 해 봄날이었습니다.

     

    “개굴개굴, 개굴개굴…….”

     

    소년의 귀에 처연한 개구리울음소리가 들려와 가보니, 예전의 그 장소에서 개구리들이 꿰미에 묶인 그대로 살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산 생명을 해를 지나도록 괴롭혔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은 소년은 불도에 뜻을 두고 출가를 결심하게 됩니다.

     

    진표율사는 12살에 출가하여 금산사에서 숭제 스님께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습니다. 숭제 스님이 혜안으로 보니 진표는 석가모니 부처 다음에 오실 미륵부처님과 인연이 깊은 수행자였습니다. 스님 밑에서 가르침을 받으며 10년 넘게 수행을 한 어느 날이었습니다.

     

    “나는 당나라 선도스님 밑에서 공부하고,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현신께 직접 5계를 받았다. 너도 미륵보살께 지성으로 참회하고 용맹 정진하여 직접 계를 받도록 하여라.”

    “얼마나 부지런히 수행해야 스님처럼 그렇게 계를 받을 수 있을까요?”

    “네 정성이 지극하다면 1년이라도 되는 일이다.”

     

    진표스님은 자신도 그렇게 부처님의 계를 받고 싶다는 간절한 서원을 했습니다. 스님은 명산을 찾아다니며 수행하다가 변산에 있는 불사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변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의상봉에 올라가면 깎아지른 절벽 아래 한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아슬아슬한 좁은 길이 있고 서너 평 될 만한 자리가 있었습니다. 앞이 탁 트여 마치 구름 속에 앉은 것 같고 신성한 기운이 어려 있는 이곳에서 진표율사는 자나 깨나 미륵부처님께 정성을 다해 기도하였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