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본디 빛이라
근원의 빛에 주파수를 맞춥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근원의 빛과 불멸의 황금줄로 이어집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그저 빛납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그저 근원의 빛과 한 빛으로 밝힐 뿐입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근원의 빛에 주파수를 맞춥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근원의 빛과 불멸의 황금줄로 이어집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그저 빛납니다
그대 본디 빛이라
그저 근원의 빛과 한 빛으로 밝힐 뿐입니다

10년 전 쯤에 있었던 일입니다.
야생동물 보호운동가인 다미안 아스피널은 자신이 길렀던 고릴라가 정말 보고 싶었습니다.
영국인인 그는 2000년쯤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를 입양해 크위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자식처럼 돌보다 5살이 되자 아프리카 가봉의 정글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10년 아스피널이 크위비를 만나러 간다고 했을 때 모두가 위험하다고 말렸습니다.
그럼에도 아스피널은 아프리카 가봉으로 가서 수소문 끝에 크위비를 방사한 지역을 찾아내 정글 속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현지의 전문가들도 크위비가 지금은 야생 고릴라인 만큼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크위비가 이전에 자신과 접촉하려 한 사람들 두 차례나 공격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스피널은 크위비를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보트를 빌려 정글 속을 찾아 다니며 “크위비”하고 큰 소리로 이름을 불렀습니다. 크위비가 자신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한 고릴라가 숲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상에나, 크위비였습니다. 비록 5년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크위비는 아스피널의 목소리를 기억했습니다.
크위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었지만 아스피널은 강기슭으로 뛰어 올라가 크위비 곁에 다가가 앉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그랬듯이 풀을 입에 물었다 건넸고 크위비는 곧바로 예전처럼 받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IMAGE|599|center|야생동물 보호가인 다미안 아스피널이 10년 전 자신이 길렀던 고릴라 크위비를 만나고 있다. [이미지 : WolfstarTV 유튜브 캡처] ]]
크위비는 이어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아스피널을 바라보다 아스피널의 팔을 끌어 당기고 그를 그를 껴안았습니다. 놀랍게도 크위비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까지 아스피널에 소개했습니다.
크위비는 아스피널과 헤어지기 싫다는 듯 그를 껴안고 놔주지를 않았습니다. 아스피널과 크위비는 한참 동안 마주 앉아 회포를 풀었습니다.
[[IMAGE|601|center|아스피널에게 크위비가 자신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모습 [이미지 : WolfstarTV 유튜브 캡처] ]]
해가 지기 시작하자 아스피널은 정글을 떠나기 위해 보트를 탔습니다. 크위비는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 아스피널을 따라왔고 아스피널이 머무는 반대편 강둑에서 가족들과 함께 그를 지켜봤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스피널은 멱을 감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놀랍게도 크위비는 그때까지 강 건너편에서 꼼짝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제자를 위해 아이를 업고 수업한 교수가 참 스승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NPR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귀넷 대학 라마타 시소코 시세 해부생리학과 교수는 한 학생으로부터 수업 전날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다 전화를 걸었다면서 아이를 수업에 데리고 갈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날 수업은 피부, 머리카락, 손톱, 분비선 등으로 이뤄진 외피 계통을 강의하는 날이어서 학생들로서는 수업에 집중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수업 시간도 3시간으로 길었습니다.
시세 교수는 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곧바로 아이를 수업에 데리고 와도 좋다고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교수의 배려로 학생은 수업에 아이를 데려올 수 있었지만, 그 학생이 아이를 안고 수업을 받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울지 않도록 계속 얼러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시세 교수는 제자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를 대신 돌봐주기로 하고 그 학생에게 다가가 아이를 업혀달라고 했습니다. 시세 교수가 다시 강단에 올라 수업을 시작하자 아이는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기에게 우유를 먹일 때가 되자 그는 ‘엄마 제자’에게 젖병을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유가 차갑게 식어 있는 것을 알고는 데울 수 있는 시간을 줬습니다. 아기가 찬 우유를 먹으면 소화를 위해 데우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이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렸고 참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시세 교수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시세 교수는 “제자가 그저 다른 평범한 학생들처럼 아기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수업을 듣기를 바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의실에 있었던 학생들이 우리가 그 엄마와 아이를 위해 그때 거기 있었음을 알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를 돕고, 먹이고, 인도하고, 사랑하고, 영감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요.”
my mom is my role model.
— Annadote 💊 (@AnnaKhadejah) September 20, 2019
her student couldn’t find a babysitter today & being the true African mother that she is, taught a THREE hour class with the baby on her back & fed him.
I’m so blessed to be raised by a woman who loves the world as much as her own children. pic.twitter.com/6yuynJhuPw

강아지가 어린 주인 형제를 지키려고 독사와 싸우다 숨졌습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웹스터에 사는 오라일리 리처드슨(10)은 지난 9월 23일 생후 9개월 된 핏불 강아지 제우스와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오라일리의 형 오리온이 뒷마당으로 나오자 갑자기 사납게 변해 오리온 앞쪽으로 달려들어 땅 위에 있는 어떤 물체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나중에 부모에게 제우스가 알록달록한 끈에 덤벼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알고 보니 예쁘게 생긴 끈은 코브라과 독사인 산호뱀이었습니다.
제우스는 뱀에게 덤벼들어 깔아뭉개고 물어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자신도 네 차례 뱀에게 물렸습니다.
가족들은 중독 증세로 눈이 부풀어 오른 제우스를 동물 병원으로 급히 데리고 가 해독 주사를 맞혔지만 제우스는 다음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우스의 어미인 세가도 가족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제우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세가는 제우스의 머리에 앞발을 올려놓고 냄새를 맡다가 제우스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얼굴을 묻고 슬퍼해다고 합니다.
오라일리와 오리온의 어머니 리처드슨은 “아이 하나를 잃은 것 같은 슬픔에 가슴이 찢어졌고 제우스의 어미인 세가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슬퍼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제우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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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초중학생 양궁선수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간 명상수업을 했습니다.
엘리트 체육으로 인해 과도한 경쟁에 노출되어 있고 성과 위주의 훈련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양궁선수들이 자신의 마음을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꼬마 궁사’들은 스트레스가 많아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보니 과녁을 쏠 때 너무 긴장이 돼서 제대로 못 쏠 것 같은 부정적 기분이 많이 든다고 했습니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시합에 나가면 나름 잘 쏜다고 했을 때도 연습할 때의 70% 정도밖에 실력이 발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업이 하루 이틀 진행되자 선수들은 명상시간을 참 좋아했고 무엇보다 마음 편히 잘 쉬는 듯해 보였습니다.
하루는 ‘사랑나누기 명상’을 알려줬습니다.
여느 수업에는 여러 가지 교재가 필요하지만 명상수업에는 특별히 준비할 게 없습니다. 명상 자체가 수업 준비가 되는 것이지요.
수업을 준비하며 명상을 하는 중 ‘큐피드의 화살’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늘 10점을 쏘려고 긴장하니 마음이 흐트러질 때가 많았으니 어린 선수들에게 성적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큐피드의 화살’을 쏘는 양궁선수가 되라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생각을 얘기하자 모두들 신나게, 황홀하게 화살을 쏠 수 있겠다며 좋아했습니다.
그날 명상수업은 큐피드의 화살을 쏘는 그런 마음을 가져보기로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큐피드의 화살을 쏘고 그 화살을 맞은 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마음의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모두 편안하게 잘 쉬었습니다.
명상수업이 끝나는 종강 시간에는 화관을 만들어가 씌워주고 모형 메달도 걸어준 상태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행복감에 젖는 명상도 하도록 했습니다.
수업이 끝나면서 아이들에게 일주일간 강조했던, 사랑의 화살을 쏘는 ‘천사 양궁선수’로 지내기를 거듭 당부하면서 아쉬운 인사를 나눴습니다.
수업은 끝났지만 어린 선수들과의 인연은 이어져 갔습니다. ‘제자’들은 수업 중에 보여준 제 명상 유튜브를 구독하겠다고 했었는데 실제 구독신청을 하고많은 댓글을 달아줬습니다.
“선생님 보고 싶어요” “유튜브 보면서 명상을 하고 있어요” 등등.
오늘도 나는 그들이 온 세상에 사랑의 화살을 쏘는 천사 양궁선수로 빛나는 모습을 떠올리며 사랑과 축복을 보냅니다.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제 말에 귀 기울여준 ‘큐피드’들에게 감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예수회 사제를 만났습니다.
미국 예수회 매체인 <아메리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30일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제임스 마틴 예수회 신부를 만났습니다.
마틴 신부는 자신의 트위터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30분 동안 배석자 없이 만남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LGBT 가톨릭 신자와 전 세계 LGBT들의 희망, 슬픔, 불안 등을 전했다"라며 “이렇게 훌륭한 목자와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인생 최고의 순간 가운데 하나”라며 “교황님으로부터 격려와 위로와 영감을 받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틴 신부는 <아메리카>에 이번 알현에 대해 “교황께서 LGBT를 살피고 계시다는 하나의 징표로 봤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로마에서 열린 교황청 홍보처 행사에서 만난 마틴 신부를 바티칸에 정식으로 초대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틴 신부를 만난 것을 두고 가톨릭교회가 성소수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소수자에 대해 줄곧 “차별 대신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교회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6년 6월 아르메니아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기독교인들은 이들에게 반드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뒤 “게이인 자가 하느님을 찾는 데 내가 누구를 정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발언해 성소수자와 관련 단체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메리카>의 대기자이기도 한 제임스 마틴은 가톨릭교회가 성소수자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보수적인 미국 가톨릭 성직자와 신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마틴 신부는 그런 비난에 개의치 않고 성소수자 사목을 도맡아 그들을 돕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와 가톨릭과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 <가교를 만들자(Building a Bridge: How the Catholic Church and the LGBT Community Can Enter into a Relationship of Respect, Compassion, and Sensitivity>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걷기명상은 걸을 때 몸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에 의식을 두는 것입니다.
호흡명상 때 마음을 호흡과 관련한 감각과 느낌에 두는 것처럼 걷기명상은 걸음걸이와 관련된 감각과 느낌을 알아채는 것입니다.
걷기명상의 시간은 정해진 것은 없으나 처음 시작할 때는 보통 15~2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장소도 제한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 좋지만 익숙해지면 어디서든 가능합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느린 속도로 걷다가 알아챔이 잘 되면 평소처럼 걷거나 더 빨리 걸으면서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속도로 한다는 겁니다.
걷기명상을 할 때 눈은 정면을 향하고 가능하면 발을 보지 않도록 합니다. 의식은 발을 들어 올릴 때, 발을 땅에 내디딜 때, 신체 균형을 잡을 때 등 발과 다리의 움직임에 둡니다.
걷기 위해 자리에 서 있을 때 발바닥에서 다리를 지나 올라오는 감각을 느껴봅니다.
이어 한 발을 천천히 들어 올린 뒤 땅에 내딛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발의 느낌을 알아챕니다.
한쪽 발을 들어 올릴 때 다른 쪽 발에 느껴지는 무게와 중심을 잡기 위한 미세한 흔들림에 마음을 둡니다. 들어 올린 발을 땅에 내디딜 때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감각과 몸의 중심이, 몸무게가 어떻게 다른 쪽 발로 옮겨가는지를 지켜봅니다.
처음에는 3~4초 정도에 한 걸음을 내디뎌 봅니다. 물론 각자 자신의 속도에 맞게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의식이 다른 곳으로 달아나면 걷기를 멈춘 뒤 발바닥의 느낌에 마음을 두고 다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발과 다리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대상으로 하지만 익숙해지면 걷는 동안 우리 몸 전체로 알아차림의 대상을 넓혀나갑니다.
발바닥, 뒤꿈치,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허리, 척추, 목, 어깨 등 우리 몸 전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각을 알아챕니다.
더 익숙해지면 몸의 동작과 감각은 물론 감정과 생각까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마음챙김도 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매일 음식의 1/3이 버려집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먹고살기에 충분한 먹거리가 생산되는데, 세계적으로 7억 9500만 명가량의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호주의 사회적 기업 오즈 하베스트(OzHarvest)의 로니 칸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늘 이런 모순된 현실을 지적합니다.
오즈 하베스트는 버려지는 멀쩡한 음식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끼니를 해결해주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2004년이었습니다. 당시 이벤트 회사의 프로듀서였던 칸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버려지는 수많은 소품과 음식물을 보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수많은 쓰레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기획한 이벤트는 독특하고 화려하고 풍성한 것으로 유명했어요. 고객들이 성공한 사람이고 주위에 크게 베푸는 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지요. 음식은 늘 차고 넘쳤습니다.”
함께 살고 있던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고민을 얘기했으나 그는 이런 문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칸은 돈도 많이 벌고 성공도 했지만 자신의 삶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거지?"
그 남자와 헤어지고 인생 2막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우선 멀쩡한 음식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버려지는 음식물 문제를 고민하다 보니 지구촌에서 굶주림을 겪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버려지는 음식과 굶주리는 사람을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식당이나 슈퍼마켓에서 멀쩡한 데도 버려지는 음식을 기부받아 굶주리는 이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첫 달 그렇게 모은 ‘남은 음식’으로 4000인분의 음식을 굶주리는 이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오즈 하베스트의 시작이었습니다.
오즈 하베스트 자료에 따르면 한 해에 호주에서 멀정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먹거리가 400만 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0억 호주달러, 우리 돈으로는 16조가 넘습니다.
칸 대표는 오즈 하베스트를 세운 지 5년째 되는 해에 아예 자신의 사업을 접고 이 일에 투신했습니다. 오즈 하베스트가 보다폰 재단의 후원을 받게 됐는데 그곳에서 전업 운동가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오즈 하베스트는 호주에서만 3700곳의 기부처를 확보했고 그를 바탕으로 해마다 2500만 끼를 1300여 곳의 자선기관에 후원합니다.
[[IMAGE|591|center|오즈하베스트는 호주에서만 3700곳의 기부처를 확보, 이 곳에서 받은 재료들로 1300여 곳의 자선기관에 음식을 후원하고 있다. [이미지 : 오즈하베스트 홈페이지] ]]
그가 제공한 음식은 자그마치 1억 2500만 끼입니다. 지금은 뉴질랜드, 영국, 자신의 출생지인 남아공에도 오즈 하베스트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을 그린 다큐 영화도 만들어졌습니다. 댄 골드버그 감독이 만든 ‘푸드 파이터:먹거리를 구하라’입니다.
이 다큐 영화는 네 개 대륙을 넘나들며 먹거리 문제를 제기하고 협력 단체를 늘려가는 ‘할머니 전사’의 삶을 담았습니다.
칸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지구에 온 목적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한 것이 바로 제 운명이었다는걸요.”

정좌명상은 MBSR의 핵심 명상법입니다.
정좌명상은 호흡, 신체감각, 소리, 생각, 감정 등을 대상으로 알아차림을 하는 것입니다.
먼저 호흡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는 숨이 들고날 때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콧구멍이나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감각, 가슴과 배의 움직임 등을 알아차립니다.
호흡이 익숙해지면 다음으로 신체에서 일어나는 감각으로 의식을 이동합니다. 간지럽다, 저리다, 뻐근하다, 아프다 등 어떤 감각이 느껴지면 무심하게 그저 알아챕니다. 감각에 판단을 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그 감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신체 감각을 알아채는 데 익숙해지면 소리나 냄새 등 외부의 감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합니다. 어떤 소리가 어느 곳에서 어떻게 들려오는지를 아무런 판단 없이 알아차립니다. 태어나 처음 듣는 소리인 듯이 그냥 듣기만 합니다. 냄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안에서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대상으로 알아차림을 합니다. 내면에 떠올랐다 사라지는 생각이나 감정을 있는 그대로 관찰합니다. 떠오르는 생각에 이끌려 들어가지 않고 단순히 그 생각이 어떤 것인지만 알아챕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어떤 대상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식에 떠오르는 것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선택하거나 판단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생각, 감정, 소리, 냄새, 느낌, 욕망 등을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관찰하기만 합니다.
정좌명상을 할 때 잡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생각에 이끌려 들어가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럴 때면 자신의 그런 모습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의식을 옮겨가면 됩니다. 숨의 들고남에 따른 몸의 움직임에 의식을 뒀다가 다시 자신이 하던 알아차림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계속)

미국 대통령선거 레이스에서 대만 이민자 가정 출신 앤드류 양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작다고 표현한 이유는 양의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그 뒤를 바짝 쫓는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등 '빅 3'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월 13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경선에 나선 이들이 벌인 3차 TV 토론에서 앤드류 양은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원들은 물론 미국 지식인 사회가 그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앤드류 양이 내건 공약 때문입니다.
그는 13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18세 이상 미국 성인 모두에게 매달 1000달러를 1년 동안 주는 ‘유니버설 베이직 인컴(UBI:Universal Basic Income)’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적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의 도입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앤드류 양의 ‘깜짝’ 제안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그의 제안을 ‘대담하다(bald)’고 표현하며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이뤄진 온라인 투표에서 앤드류 양은 3만 8691명의 투표 참여자 가운데 1만 4975표(38%)를 얻어 10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뉴스 팟캐스트 1위인 <뉴욕타임스>의 ‘더 데일리'는 두 차례나 앤드류 양을 초대해 그가 제안한 UBI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앤드류 양은 이미 올해 초부터 뉴햄프셔에 한 가족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을 통해 모은 후원금에서 기본소득 이벤트를 신청한 10가족을 추첨해 UBI를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부 후보의 냉소적 반응에도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UBI를 신청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앤드류 양은 미국의 실업률 증가가 이민자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 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민자 혐오를 부추기는 트럼프의 진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지요.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 전화 상담원, 트럭 운전사 등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앤드류 양은 브라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사업가입니다. 그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로펌에서 일하다 연예인 등 유명인과 협업해 기부금을 모으는 플랫폼인 stargiving.com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교육기업을 인수해 Venture for America라는 회사를 설립, 일자리 창출을 ‘본업’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까지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