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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손님이었다 나도 그 중의 하나일 뿐

    요즘 매일 근처 숲으로 가 산책을 하고 명상도 합니다.

     

    술에 취해 널부러저 자거나 심지어 화투판까지 벌이는 분들을 보기 싫어 어스름 저녁에 주로 숲에 갑니다. 하지만 사람이 드문 시간에는 들개를 조우하기도 하고 고양이도 자주 만납니다. 비가 그친 숲길에서 실뱀이 한가롭게 지나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새들은 물론 거미나 벌레도 많습니다. 명상을 할 때 성가신 것들이 모기들과 온갖 물 것들입니다. 개미들도 자주 기어 오릅니다. 모기가 무는 것을 느낄 때 속으로 ‘2,3번까지는 참을게. 너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알아들었는지, 더 물리지 않을 때도 있고 모기 때문에 명상을 마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푸른 하늘과 숲, 우주와 하나 되는 느낌이 너무 좋아 모기가 물든 말든 괘념치 않고 계속 명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득 깨달았습니다.

     

    ‘착각하지마라. 얼굴 찌푸리지도 마라. 이 숲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숲이 좋아 저마다 찾아든 뭇 생명들 모두, 평등하게 머물다 가는 객(客)이다. 나도 그 수많은 손님들 중 하나일 뿐!’

     

    숲과 마찬가지로 나는 지구에도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입니다. 여행지에서 묵었던 아름다운 숙소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머물다 떠나고 싶습니다.

  • 경주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명소, “벽 없는 박물관”

    경주시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명소에 들었습니다.

     

    경주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최근 발표한 ’2021년 세계 100대 명소'(The World’s 100 Greatest Places)에 포함됐습니다.

     

    타임지는 경주를 ‘벽 없는 박물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직도 유적 발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끝없이 전화하는 유적지“라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발굴된 금동신발을 예로 들기도 했습니다. 백제 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신발은 삼국 시대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신발 중 가장 완전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주에서 방문해야 할 곳으로는 지난해 말 새로 단장한 국립경주박물관을 꼽았습니다. 

     

    타임지는 방콕에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 여행 작가인 던컨 포건(Duncan Forgan)이 경주를 100대 명소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2019년부터 해마다 세계 명소 리스트를 선정해 공개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특파원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후보지를 추천받습니다.

  • 마음을 열면 길이 보인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자아를 버릴 준비가 되면, 영적인 깨달음은 바로 지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름다운 비유가 있어요. 

     

    백만 년 동안 빛이 들어온 적 없는 컴컴한 동굴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동굴 안으로 촛불을 가지고 옵니다. 

     

    그 순간 백만 년 동안의 어둠은 즉시 사라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참된 본성을 깨닫는 순간, 더 이상 필요한 어떤 것을 찾아 헤매는 ‘나’는 없게 됩니다. 

     

    깨달음은 우리의 배경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명상을 해왔다거나 위대한 스승과의 만남과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것은 단지 우리가 깨달음에 마음이 열려있는가 아닌가에 달려있습니다.

     

    - 아남 툽텐

  •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되는 폭포 소리

    코로나19와 무더위로 인해 안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이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려드립니다.

  • 유대인 지휘자 바렌보임 "내 심장은 팔레스타인 위해 피 흘려” 

    “내 혈관에는 유대인의 피가 흐르지만 내 심장은 팔레스타인들을 위해 피를 흘린다” 

     

    세계적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바렌보임은 러시아에서 남미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99년 팔레스타인 출신의 유명한 문학비평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이스라엘과 아랍 출신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서동시집(西東詩集)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 Orchestra)’를 창단해서 음악으로 평화공존의 길을 모색했습니다. '서동시집‘은 중세 페르시아의 유명 시인 하피스에 매료된 괴테가 펴낸, 말년의 방대한 시집 제목입니다. 괴테는 그 시집에서 동방과 서방에 공통으로 흐르는 위대한 정신을 노래했습니다. 바렌보임과 사이드는 괴테처럼 동서 문화의 공존을 바라는 마음으로 1999년 괴테 탄생 250주년에 독일 바이마르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결성한 것이지요. 

     

    2003년 사이드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바렌보임의 동서 평화공존의 노력은 계속되었습니다.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에 이어 2016년 ‘바렌보임 사이드 아카데미’를 베를린에 세워 이스라엘과 아랍의 젊은 음악인들을 위한 교육에 힘쓴 거죠. 

     

    이런 노력이 인정받아 2016년 유엔평화대사로 지명되기도 했어요. 우리나라에도 평화 메시지를 전하고자 바렌보임은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 방한하여 2011년 8월15일 광복절에, 임진각에서 평화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요. 

     

    그리고 올해 바렌보임은 만해 평화대상 수상자로 지명되었습니다. 8월 12일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여는 못했지만 다음과 같이 영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중동에서 대화 부재가 어떤 실익도 주지 못하는 것처럼, 남북의 대화 부재 역시 결국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20년간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에 평화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연주해왔고, 이번 만해평화대상 수상을 통해 음악과 예술 분야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줄 수 있기 바란다.” 

  • 암까지 이기고 딴 은메달을 선뜻 내놓은 감동사연

    폴란드 여자 창던지기 국가대표 마리아 안드레이칙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출전에서 불과 2Cm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치고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드디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어요. 

     

    그녀는 브라질 올림픽 출전 다음해에 어깨 부상을 당했고, 그 다음해에는 뼈에 악성종양 판정까지 받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는데, 이 모든 역경을 이기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죠. 

     

    그런데 돌연 안드레이칙은 이 소중한 메달을 경매로 내놓았습니다. 어떤 사연 때문이었을까요? 

     

    그녀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생후 8개월 남자아기가 수술비가 없어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술비를 마련하기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거였어요. 

     

    안드레이칙의 메달은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인 ‘자브카’라는 회사에게 낙찰되었고, 아기는 무사히 미국 스탠포드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좋은 일은 또 다른 좋은 일을 부르게 되는 걸까요? 메달을 낙찰 받은 ‘자브카’ 회사는 안드레이칙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대가 없이 그녀에게 그대로 다시 메달을 돌려주었답니다. 

     

    안드레이칙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언제나 가슴 속에 남아 있어요. 은메달이 옷장 안에 처박혀 먼지만 쌓이는 것보다 사람 목숨을 살리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죠.”

  • 엔돌핀적 삶과 세로토닌적 삶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사람 뿐 아니라 모든 모든 생명이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우리 몸에는 행복할 때 나오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호르몬이 엔돌핀과 세로토닌입니다.

     

    엔돌핀은 좋아하는 것, 바라는 것을 얻었을 때 생성됩니다. 재산, 명예, 권력, 좋은 직장 등을 가졌을 때 우리 몸 안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엔돌핀은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 뭔가를 새로 얻어서 행복감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은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고 좋아할 때 나옵니다. 있는 그대로 자족하고 다른 존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들은 세로토닌 생성이 잘 되어 행복감을 잘 느낍니다. 

     

    가난한 나라 중에 작은 것에 흡족해하며 인간관계가 상대적으로 좋은 나라의 국민들이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입니다.

  • 분노 에너지가 있는 자리

    한 스님이 혼자 고요히 명상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스님은 강원을 떠나 보트를 타고 호수 한 가운데로 가서 눈을 감고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한 두 시간 고요한 시간이 흘렀을 때 스님은 갑자기 다른 배가 자신이 탄 배를 들이받는 것을 느꼈습니다. 눈은 여전히 감고 있었지만 스님은 분노가 치솟는 것을 느꼈습니다.

     

    스님은 명상을 방해한 그 배에 탄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려고 눈을 떴습니다.

     

    그러나 스님이 부딪혀 온 배가 끈이 풀려 호수를 떠다니는 빈 배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때 스님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분노가 바로 자신 안에 있으며 분노는 단지 그를 촉발할 외부의 자극이 필요할 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 일이 있는 뒤 스님은 자신을 괴롭히거나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 하는 사람을 만날 때면 언제나 그 때를 떠올립니다. 그 사람은 빈 배일 뿐이라고. 분노는 내 안에 있는 것이라고.
     

  • 행복으로 가는 길은 애쓰지 않고 맡기기

    어떤 분이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더 이상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으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을 ‘행복해지기 위해’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그럼 불행해져도 좋다는 말인가?” 이런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떠올랐다 사라집니다. 

     

    “그런데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이지?” 이런 의문도 듭니다. ‘행복’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는 욕망 하나 만으로 모든 걸 참고 인내하며 아등바등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정말 ‘행복’이란 뭘까요? 

     

    불과 5,6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밥’ 실컷 먹는 게 꿈이었습니다. 고기를 실컷 먹는다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었습니다. 그저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그런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요즘은 배불리 먹기보다는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덜 먹어 살 빼는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처음 아기를 낳아 마주 하게 되는 감격의 순간, 거의 모든 부모는 손가락 발가락 다 있고, 건강한 자식 낳은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부모의 소망은 “건강하게만 자라다오”이지요.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부터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성적이 나쁘면 아이를 잡도리합니다. 자아가 성숙해지면서 아이가 부모에 반항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족 간 갈등이 심해지면 서로 불행하다고 느끼게 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렇게 ‘행복’은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치관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절대적인 행복이란 없고 모든 행복은 상대적입니다. 어쩌면 행복은 내 마음먹기에 달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애쓰지 않는다’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아침에 잠이 깨서 세수하고 밥 먹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직장에 가는 일상을 한번 생각해봅니다. 어떻게 아침이 되어 저절로 눈이 떠졌을까요? 어떻게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와 세수를 하고 세수를 한 물은 하수구로 흘러 내려갈까요? 벼에서 쌀이 만들어져 밥이 된 것은 어떻고요? 손이 뜻대로 움직여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 입으로 가져가는 것은 어떤가요? 다행히 나의 위장은 잘 움직여 소화를 시키고 소장, 대장 등 오장육부가 알아서 움직입니다. 

     

    사고로 사지가 마비되었던 분이 재활 치료에 성공해서 손가락 한 개를 움직일 수 있었을 때 그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환호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자면 기적 아닌 일이 없습니다. 

     

    사실 많은 일들이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한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나고, 먹고 자라고, 병들어 죽기까지 모두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모든 걸 하늘에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면 어떨까요? 

    편안한 우주의 기운이 나의 마음에 감응해 하늘 보시기에 가장 좋은 일이 벌어지게 되지 않을까요?

  • 정치권의 돌고래 고등어 멸치에게

    멸치와 고등어와 돌고래 이야기가 들립니다. 아니 그분들에 빗대어 사람을 비교하는 말입니다 멸치와 고등어와 돌고래는 자신들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판단하고 분별하는 데 이골이 난 이들은 그분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말들을 주절댑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들도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멸치는 바다를 헤엄치다 고등어를 만나서 먹이가 됩니다. 고등어는 돌고래의 밥이 됩니다. 밥이 되는 기쁨을 저들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불행합니다.

     

    자신을 주어 기쁘게 밥이 되는 이들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