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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자들의 시대 6-깨어 있으면서 비우라

    "무릇 참된 도는 마음 닦는 것을 수도의 주춧돌로 삼는다. 마음이 닦이면 정신이 환하게 밝아진다. 몸도 따라서 깨끗해진다. 흔히들 선도인은 몸만을 닦아서 불로장생을 누리고, 불도인은 마음만을 닦아서 해탈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살아 있는 사람의 마음과 몸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마음은 몸의 주인이고, 몸은 마음의 집이다. 이들은 종이의 앞뒷면과 같다. 그래서 마음이 제대로 잘 닦이면 몸도 닦인다. 몸이 상하면 마음도 번거롭다. 마음이 탁하면 몸도 따라서 약해진다. 그러니 마음 닦는 게 곧 몸 닦는 것이요, 몸 닦는 게 마음 닦는 것이다.

     

    그런데 선도인 중에는 몸만을 중히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마음 닦기를 소홀히 한다. 거꾸로 불도인 중에는 마음만을 중히 여기고 몸을 아무렇게나 대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수도인들은 올바르게 수행하기 어렵다.

     

    우리 도는 마음과 몸을 똑같이 함께 닦는 도이다.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사람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하늘몸, 하늘 마음, 하늘 정신으로 바꿔 놓는다. 우리 도에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하늘의 도라 일컬을 수 있다. 석주와 필섭인 오늘부터 얼마간 마음과 정신을 닦는 공부에 전념하라.혜원인 그동안 해오던 공부를 계속하고."

     

    벽운 선생은 혜원일 방에 남겨둔 채 석주와 필섭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렀다. 해는 백학봉 위로 불쑥 솟아올라 있었다. 햇살이 퍽 따스했다.

     

    따뜻한 햇살을 받고 눈이 마구 녹아 내렸다. 온 산에 봄기운이 가득 감돌았다. 벽운 선생은 눈이 모두 녹아 내린 마당가 너럭바위에 두 사람을 나란히 앉혔다. 그리고는 손으로 관음봉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저 관음봉만 쳐다보거라. 멀리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정신을 오로지 관음봉에 집중하거라. 잡념이 떠오르면 즉시 지워 버려야 한다. 눈길도 절대 딴 데로 돌리지 말고."

     

    벽운 선생은 이렇게 이르고 초막 안으로 들어갔다. 석주와 필섭은 서로 1미터쯤 떨어져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리고는 시선을 관음봉에 모았다.

     

    초막 위편 소나무 위에는 청령자와 백령자가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소나무 가지 아래로는 눈녹은 물이 뚝뚝 떨어져 내렸다.필섭은 관음봉의 아름다운 자태에 찬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수려하구나! 예사 봉우리가 아니야. 신령스런 기운이 넘쳐흘려.'

     

    이런 생각을 하는 필섭의 머리에 문득 호산 스님이 떠올랐다.

     

    관음봉처럼 생긴 산봉우리를 그려 놓고, 이런 봉우리는 성현이나 선인, 대학자를 배출한다고 가르쳐 주던 모습이었다.

     

    이때 벽운 선생이 잔기침을 하더니,

     

    "필섭아, 왜 벌써 엉뚱한 생각을 하느냐"고 조용히 나무랐다.

     

    필섭은 흠찟 놀라 고개를 돌렸다. 한데 벽운 선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초막 안에 있으면서 음성만을 보냈던 것이다. 필섭은 스승의 기이한 도력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초막 쪽을 향해 깊이 머리 숙여 사죄했다.

     

    잡념이 일기는 석주도 마찬가지였다. 관음봉을 뚫어지게 바라보노라니, 갑자기 관음봉에 겹쳐 돌아가신 부모님 모습이 흐릿하게 떠올랐다. 석주는 스승의 분부를 생각하고 얼른 부모님의 모습을 마음에서 지워 버렸다.

     

    두 사람은 고삐를 바짝 죄듯 마음을 다잡고 관음봉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잡념이 일었다. 푸르른 하늘, 초막 아래 골짜기, 관음봉 너머 겹겹으로 펼쳐진 산줄기, 아스라이 보이는 서해 바다 등으로 눈길이 자꾸 옮겨 갔다. 바람이 불면 바람 소리가, 새가 울면 새소리가 의식을 어지럽혔다. 두 사람은 미끄러지듯 다른 곳으로 달려가려는 시선을 붙들어 매고, 머리에 떠오르는 잡념들을 생기는 대로 떨쳐 냈다.

     

    이것은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이었다. 쉴새없이 움직이려는 마음과 정신을 한곳에 잡아 매기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힘든 노동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고행이었다.

     

    정신을 한곳에 모으는 것을 '응념'이라고 한다. 불가, 선가, 요가에서는 '응념'이 수행의 기초가 된다. '응념'은 모든 번뇌에서 해방되어 해탈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여러 관문 중 첫번째 것이다.

     

    두 사람이 관음봉과 씨름하는 사이 어느덧 해가 중천에 떠올랐다. 점심때가 되자 혜원이 초막에서 나와 두사람을 불렀다.

     

    "도형들, 스승님께서 그만 들어오시래요. 들어와 식사들 하세요."

     

    두사람은 그제야 가부좌를 풀고 일어났다.석주는 다리가 굳어져서 잠시 주물러 준 다음에댜 일어설 수 있었다. 벽운 선생은 두 사람이 점심 식사를 한 다음에 이런 가르침을 주었다.

     

    "수도란 본래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사람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번뇌에 물든다. 태아 시절엔 그래도 번뇌가 적은 편이나, 세상에 태어난 뒤에는 온갖 번뇌로 시달린다. 번뇌에 물들어 살다가 자기의 본래 모습을 거의 다 잃게 된다.

     

    그러니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번뇌를 모두 끊어야 한다. 사람은 몸과 마음과 정신으로 이뤄졌다. 몸을 백이라고도 하고, 마음을 혼이라고도 하며, 정신을 영이라고도 한다. 번뇌가 침범하면 영·혼·백 모두가 탁해진다. 유리에 흙먼지가 잔뜩 묻어 있는 것처럼 본래의 진면목을 잃어버린다.

     

    너희가 오늘 시작한 공부는 번뇌를 끊는 공부다. 번뇌는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일어난다. 번뇌를 뿌리까지 뽑아 없애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도가 아주 높아져야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또, 뽑아 버릴 만한 힘을 길러야 한다."

     

    석주와 필섭은 보름 동안 관음봉을 바로 보며 응념 수련을 했다. 열흘쯤 지난 뒤에는 잡념을 모두 떨치고 시선을 집중할 수 있었다. 보름이 지난 후, 벽운 선생은 두 사람에게 새로운 공부를 시켰다.

     

    "오늘부터는 눈을 감고 앉아 있어라. 눈을 감은 채 관음봉을 떠올리거라. 양눈썹 사이 약간 위쪽에 마음의 눈이 있지 않느냐. 그 마음이 눈을 심안이라고도 하고, 천목이라 부르기도 한다. 심안으로 관음봉만을 보고 있어라."

     

    심안의 눈길을 한곳에 집중시키기는 육안의 눈길을 집중시키는 것보다 더욱 어려웠다. 관음봉의 모습이 자꾸 사라지고 엉뚱한 것들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 했다. 석주와 필섭은 옅은 그림자처럼 희미한 관음봉의 모습을 심안에 잡아 두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면서 이번 공부에도 차츰 익숙해졌다.

     

    열흘쯤 지나자 관음봉의 아름다운 모습이 심안에 불쑥 솟아올라 움직일 줄 몰랐다. 두 사람은 한번 가부좌를 틀고 앉으면 몇 시간씩 심안의 관음봉만을 바라볼 수 있었다.

     

    또, 보름이 지났다.이제 산마루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따스한 마파람이 몰려와 응달에 남았던 잔설을 모두 녹였다. 땅속에서는 씨앗들이 싹을 틔웠다.

     

    청령자는 여전히 백령자의 가르침을 받으며 백학봉에 머물렀다. 한 번 허기를 채우려고 산에서 내려갈 뿐, 나머지 시간은 석주네처럼 수련에 전념했다.     

     

    백령자는 거의 늘 청령자와 함께 지냈다. 청령자는 백령자한테서 어린 시절 어머니 품에 안겨 있을 때보다 더 큰 평화를 느꼈다. 백령자와 함께 지내는 동안엔 한번도 두려움이나 불안에 휩싸이지 않았다.

     

    알에서 깨어난 이후, 청령자가 이때 처럼 평안히 지내 본 적이 없었다. 자기를 해칠 적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마음 깊은 곳에 서려 있었다. 그 때문에 늘 긴장했고, 불안해 했으며, 경계심을 풀기가 어려웠다.

     

    백령자를 만난 뒤, 알 수 없는 적에 대한 뿌리 깊은 두려움이 어느새 사라졌다. 그 자리에 아늑한 평화가 대신 깃들였다 백령자의 도력이 청령자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었다.

     

    백령자는 청령자가 사냥을 나갈 때는 함께 따라가지 않았다. 혼자 가도록 내버려두었다 청령자는 백령자와 떨어져 홀로 사냥을 나가면서도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지 않았다. 먹이를 빨리 찾으려고 초조해  하지도 않았다. 운학산에서 가까운 영주천에 날아가 어슬렁거리다 물고기 몇마리를 잡아먹고 천천리 돌아오곤 했다,

     

    날씨가 아주 화창한 어느 날이었다. 청령자가 사냥을 나갔는데. 처음 보는 학 다섯 마리가 먼저 와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들을 보자 고요했던 청령자의 마음에 파문이 이렀다. 무리에서 떠난 외로움, 무리 속에서 지낼 때 느꼈던 흥겨움과 아늑함, 짝을 맺고 싶은 열망 등이 한데 뒤섞여 소용돌이쳤다.

     

    청령자는 낯선 학들과 어우러져 사냥을 했다 그러면서 백령자와 같이 있을때는 느껴 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맛보았다.

     

    얼마 후, 낯선 학들이 저희 무리가 모여 사는 곳으로 돌아가려 했다 청령자는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따라갔다.

     

    청령자가 낯선 학들과 함께 5리쯤 날아갔을 때였다. 갑자기 백령자의 울름 소리가 들려 왔다. 청령자는 잠시 동안 어찌할까 망설였다. 청령자의 날갯짓이 점점 느려졌다. 낯선 학들은 청령자를 훨씬 앞질러 날라 갔다.

     

    드디어 청령자의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청령자는 운학산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아득히 먼 서해 바다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청령자가 개심사 입구에 이르자 백령자가 마중을 나와서 청령자와 함께 백학봉으로 갔다.

     

    석주와 필섭이 심안으로 관음봉만을 바라보는 수련을 시작한지 보름 만에, 벽운 선생은 두 사람에게 또 새로운 수련을 시켰다. 이번 공부는 마음과 정신을 텅 비워 허공과 같은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었다. 이것은 불가 선정(禪定) 수련과 똑같은 공부였다.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벽운 선생은 머릿속어 떠오르는 모든 상(象)을 먼지로 여기고 남김없이 떨쳐 버리라고 신신당부했다.

     

    "도를 이루려면 마음과 정신이 잘 닦인 거울처럼 깨끗해야 한다. 심혼(心魂)을 바람 한 점 없는 바다같이 고요하게 가라앉히거라. 또, 정신은 또렷이 깨어 있으되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거라. 너희가 굳이 뭘 생각하지 않아도 눈을 감고 있으면 온갖 상념이 계속 떠오를 게다.머릿속에 무엇이 떠올라도 그것에 끌려가지 마라. 그냥 내버려두면 스스로 물러간다.

     

    또, 눈을 감고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으면 잠이 잘 온다. 정신이 몽롱해지며 졸음이 몰려오는 수가 있다. 그러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잠에 떨어지면 영(靈)이 탁해진다."

     

    이번 수련은 지난번 수련보다 더욱 어려웠다.또렷이 깨어 있으면서 정신을 환하게 비우기가 참 힘들었다. 머릿속에 갖가지 상념들이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필섭인 그래도 절간 생활을 하면서 더러 참선도 해봤던 터라 석주보다 빨리 익숙해졌다. 석주는 한참 동안 온갖 잡념에 시달렸다. 지금까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경험한 일들, 갖가지 중생들과 물건들……, 별의별 상념들이 돌아가며 떠올랐다. 자신과 친했던 사람들이 떠오르면 마음이 자꾸 그들에게 끌려가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스승의 당부를 생각하고는 퍼뜩 놀라 정신을 가다듬었다.

     

    석주는 무엇보다 사람들한테 끌리는 마음을 끊어버리기가 어려웠다. 부모형제나 친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그들한테로 딸려 갔다. 특히, 많은 괴로움을 겪으며 사는 이들이 석주의 마음을 깊이 끌었다.

     

    자기와 같은 불구자들, 부모가 일찍 죽은 아이들, 의지할 데 없는 노인들, 버려지는 아기들, 중병에 걸려 신음하는 환자들……, 이런 사람들이 자주 떠올랐다. 그들이 심안으로 보일 때마다 가슴이 무거웠다. 그들의 애처로운 모습이 마음을 휘어잡았다. 한없이 애틋하고 안쓰러웠다.

     

    하루는 스승의 당부를 잊고 수련 시간 내내 그들을 생각했다. 쉬는 시간이 되자 벽운 선생이 석주를 따로 불렀다. 석주는 스승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지 못한 게 죄스러워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벽운 선생 앞에 무릎을 끓고 앉았다. 그리고는 스승께서 큰 꾸지람을 내리시길 기다렸다.

     

    "석주야."

     

    뜻밖에도 석주를 부르는 벽운 선생의 음성이 매우 부드러웠다.

     

    "예."

     

    석주는 송구스러워하며 나지막이 대답했다.

     

    "불쌍한 중생들이 그리도 안타까우냐?"

     

    "죄송합니다, 스승님.  그 사람들이 생각나면 저도 모르게 가슴이 저미고 안타깝습니다."

     

    벽운 선생은 그윽한 미소로 제자를 내려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자비심이 매우 깊어 그리 되는 것이다."

     

    벽운 선생의 음성이 더욱 따뜻해졌다. 봄바람처럼 온화한 기운이 석주의 마음을 감싸 주었다.

     

    벽운 선생은 잠시 뒤에 다시 입을 열었다.

     

    "석주야, 윤회전생에 관해 들은 바가 있느냐?"

     

    석주는 방헌수를 떠올렸다.

     

    "예. 전에 제가 형님으로 모시던 분한테서 들었습니다."

     

    "중생들이 당하는 고통은 전생의 업보다. 자기가 뿌린 씨앗을 그대로 거두는 것이다.

     

    네가 도를 이루면 그 이치를 환히 알게 된다."

     

    "하나 전생의 업이라 해도 너무 안됐습니다."

     

    "그 업보를 네가 대신 받고 싶을 때도 자주 있지 않았더냐?"

     

    "예, 그랬습니다."

     

    석주는 자신이 과거에 지녔던 마음까지 손바닥 들여다보듯 모두 알고 있는 스승의 도력에 새삼 놀라면서 대답했다.

     

    "그게 보살의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 지녀야 바른 도를 깨우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대신 업보를 받지는 못한다. 다만, 더 이상 업을 짓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길이 있다. 석주야, 네가 안타까워한다고 해서 중생들의 고통이 사라지겠느냐?"

     

    "모릅니다."

     

    "네 힘으로 중생들을 윤회업보의 고통에서 건져 줄 수 있겠느냐?"

     

    "못 합니다."

     

    "그러니까 힘을 길러야 하느니라. 네가 도를 끼우치면 그 힘이 저절로 생긴다. 참된 도인이 될 때까지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놓도록 해라."

     

    "예, 명심하겠습니다."

     

    석주는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났다. 돌아서는 석주의 가슴엔 환희로 가득 찼다. 벅찬 감동을 주채하기 어려웠다. 수행을 잘하면 언젠가 자신이 온갖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중생들을 건져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뻤다.

     

    벽운 선생의 말씀을 들은 이후에도 며칠간은 정신을 깨끗이 비우기가 쉽지 않았다. 갖가지 상념들이 계속 떠올랐다. 그렇지만 그것들에 마음을 오래 빼앗기지는 않았다. 얼른얼른 지울 수가 있었다.

     

    선정 수련을 시작한 지 보름 가까이 되자 비로소 한참씩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되었다. 한 시간 정도는 환히 깨어 있는 상태에서 의식을 비워 둘 수 있었다.

     

    이때부터 벽운 선생은 제자들을 초막에 남겨 두고 어디론가 떠났다 며칠 만에 돌아오곤 했다. 제자들은 스승이 어디에 가서 뭘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백령자는 더러 벽운 선생과 동행했다. 청령자는 백령자가 없어도 함께 있을 때와 똑같이 지냈다. 하루에 한 번 사냥을 나가고, 나머지 시간에는 수행에 몰두했다.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다. 새싹들이 땅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나비와 개미들도 분주히 돌아다녔다.

     

    다람쥐들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쉴새없이 움직였다. 나뭇가지들은 물을 먹어 푸른빛을 진하게 띠었다.

     

    필섭과 석주가 선정 닦는 공부를 하는 사이에 혜원은 도인 체조를 하며 단전 수련을 했다. 그녀는 주로 방안에서만 수련했는데, 날씨가 풀리자 종종 밖에서도 수련했다.

     

    석주는 휴식 시간에 혜원이 수련하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다. 도인 체조를 하는 혜원의 모습은 참으로 우아했다. 동작 하나하나가 학의 날갯짓처럼 유연하고 부드러웠다. 그러면서도 힘이 넘쳐 보였다.

     

    체조를 마치면, 몇 가지 다른 자세를 취하고 단전 호흡을 했다. 한 가지 자세를 취하면 반시간 정도 꼼짝 않고 있다가 다시 새로운 자세로 바꿨다.

     

    혜원이 취하는 자세는 서 있는 것과 앉아 있는 것, 그리고 누워 있는 것, 세 가지였다. 누워 있는 자세는 엎드려 누운 자세와 옆으로 누운 자세, 둘이었다. 혜원은 이런 자세들을 취하고 선정에 들어 단전 호흡을 했다. 선정에 든 혜원의 모습은 잘 만들어 놓은 서고상 같았다.

     

    날씨가 아주 화창한 어느 날이었다.벽운 선생은 출타중었고, 혜원이는 이날도 밖에서 수련을 했다. 석주와 필섭은 마침 휴식 시간이라서 혜원이 수련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혜원이는 몸푸는 체조를 한 다음 단전 수련을 시작했다. 석주와 필섭이도 휴식을 마치고 수련에 들어가려던 차였다. 이때 다람쥐 한마리가 나타나 쪼르르 혜원이 앞으로 달려갔다. 다람쥐는 혜원이로부터 2미터 떨어진 곳에 쪼그리고 앉았다.

     

    채 1분도 안 되어 또 다람쥐 세 마리가 나타났다. 그들은 먼저 온 다람쥐 옆으로 달려가 나란히 앉았다. 다람쥐 네 마리가 나란히 엎드린 모습이 참 신기했다.

     

    석주와 필섭은 예삿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수련도 잊고 다람쥐들을 지켜봤다. 다람쥐들은 마치 선정에 든 것처럼 꼼짝 않고 엎으려 있었다.

     

    조금 뒤에는 더욱 이상한 일이 생겼다. 초막 근처에 있던 새들 몇 마리가 혜원이 옆으로 날아든 것이었다. 또 새로운 다람쥐들이 달려왔다. 새들도 불어났다. 고슴도치와 들쥐까지 떼지어 혜원이 옆으로 다가왔다. 초막 주변에서 사는 길짐승과 날짐승들이 모두 모여드는 것 같았다.

     

    이들은 혜원을 둥글게 둘러싸고 앉았다. 그리고는 털끝하나 움직이지 않았다. 석주와 필섭인 숨을 죽이고 그 신기한 광경을 지켜봤다.

     

    한 시간쯤 지나서 혜원인 자세를 바꿨다. 혜원인 서 있던 자세에서 아주 천천히 몸을 낮춰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움직임이 어찌나 고요한지 그림자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짐승들은 혜원이 자세를 바꿀 때도 그냥 그대로 있었다. 초막 뒤 왕소나무 위에는 청령자가 눈을 감고 깊은 명상에 잠겨 있었다. 필섭인 문득 시간의 흐름이 정지되어 버린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없는 세계, 영원불변의 세계로 홀연히 들어선 기분이었다. 필섭 자신도 그 세계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았다. 육신과 정신의 활동이 한순간에 멎었다. 몸은 한없이 가벼웠고, 정신은 지극히 투명했다.

     

    석주도 필섭과 비슷한 체험을 했다. 더할 수 없이 아늑한 평화속으로 영원무궁한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런 다음 몸도 마음도 사라지고 맑디맑은 정신만 남았다. 자신이 투명한 거울로 화했다는 착각이 들었다.

     

    이날, 혜원의 수련 시간은 매우 길었다. 평소의 두 배는 되었다. 한 가지 자세에 1시간 이상 걸렸다. 마지막에 가부좌를 틀고 수련하는 시간은 무척 길었다. 3시간 가량 되었다.

     

    아침나절에 수련을 시작했는데. 해가 거의 다 진 뒤에야 끝났다. 혜원이 가부좌를 풀고 일어섰을 때는 이미 서편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숯덩이 처럼 빨간 저녁해가 서해 바닷속으로 천천히 가라앉았다.

     

    혜원이 수련을 끝내고 움직이자, 초막에 몰려들었던 짐승들도 눈을 뜨고 꼼지락거렸다. 길짐승들은 귀를 쫑긋 거리거나 몸을  흔들었다. 날짐승들은 앉은 채로 가볍게 날개짓을 했다. 석주와 필섭이도 선정에서 깨어났다.

     

    승들은 초막 마당에서 잠시 더 머문 뒤에 뿔뿔이 흩어져 각기 제 집으로 돌아갔다. 혜원인 한없이 자비로운 미소로 그들을 배웅했다. 그 순간

     

    필섭은 혜원이 보살이 화신이라고 생각했다.

     

    석주가 보기에도 그녀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였다. 석주와 필섭은 잠시 동안 넋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도제, 크게 깨우쳤구만!"

     

    짐승들이 모두 돌아간 뒤, 필섭이 혜원에게 격한 어조로 말했다. 감격에 겨운 말투였다.

     

    "예? 도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혜원이 깜짞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짐승들까지 큰 은덕을 입지 않았나. 장하시네. 높은 도를 얻으셨구먼."

     

    필섭은 외경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혜원일 쳐다보며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는 갑자기 땅에 넙죽 엎으려 큰절을 올렸다. 

     

    "아유, 도형. 왜 이러세요. 잘못 아신 거예요."

     

    혜원인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했다.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손을 마구 내젓더니, 자기에게 자꾸 절을 바치는 필섭의 어깨를 부여 잡았다.

     

    "제발, 그만 좀 하세요."

     

    필섭인 절을 더 올리려 했다. 그러나 혜원의 손에 잡혀 꼼짝못했다.

     

    석주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두 사람을 쳐다봤다.

     

    필섭인 체격이 아주 다부졌다. 바위처럼 단단해 보였다. 그만큼 힘도 매우 좋았다. 키는 보통이었으나 기운이 장사였다. 그런 필섭이 갈대처럼 연약해 보이는 혜원이 한테 잡혀 꼼짝못하는 것이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석주는 저런 힘이 어떻게 나올까 매우 궁금했다.       

  • 호흡명상1 – 호흡 다시 알기

    숨만 잘 쉬어도 건강해집니다. 숨을 잘 쉬면 마음까지 편안해집니다.
    숨은 우리를 깊은 명상으로 안내하는 길잡이기도 합니다. ‘호흡명상1 – 호흡 다시 알기’입니다.

  • 불안감 클수록 호흡 변화 인지하는 능력 줄어

    불안감이 클수록 호흡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메디칼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오타고 대학 올리비아 해리슨 박사팀이 관찰한 결과 불안감이 큰 사람들이 호흡의 변화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해리슨 박사팀이 <뉴런>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불안감이 비 오듯 흘리는 땀, 땀에 젖는 손바닥, 가쁜 숨처럼 우리 몸에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관찰했습니다.

     

    해리슨 박사가 취리히 대학에 있을 때 진행한 이 연구에는 불안감이 낮은 건강한 30명과 어느 정도 불안감을 지닌 30명이 참여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설문지 작성과 함께 두 가지 종류의 호흡법을 실시하도록 했고 뇌에서 이미지를 상상할 때 혈액 내 산소농도의 변화와 혈류를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불안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흡의 변화에 덜 민감했습니다. 불안함이 클수록 호흡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이 감소한 것입니다.

     

    “우리는 호흡의 변화가 스트레스에 대응해 우리 몸이 조율하는 것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이 호흡의 변화를 인지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우리가 걱정 때문에 호흡이 빨라지고 거칠어진다는 걸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불안감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해답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불안감이 어떻게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양의학에서 호흡법을 정신건강을 향상시키는 도구로 사용해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요가, 명상, 운동과 같은 것들이 마음을 진정시키고 걱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연습들이 왜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모른다”라며 관련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 비우면 저절로 채워진다!

    가끔씩 단식을 하면서 명상을 하곤 합니다.

     

    명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식을 하면 숟가락 들 힘도 없이 에너지가 고갈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단식 기간에 산에 올랐을 때 심장이 두 방망이질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럴 때면 매실 효소를 물에 타서 마시며 위기를 극복했었지요.

     

    20여 년 명상을 해온 지금은 며칠 단식을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었는데요. 그만큼 체력이 좋아졌고, 또 하나는 깊이 명상을 할 수 있게 된 덕입니다.

     

    사람은 지기(地氣)와 천기(天氣)로 에너지를 얻어 살아갑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지기’에 속하고 ‘천기’는 호흡을 통해 얻어지지요.

     

    단식 중 깊은 호흡과 함께 명상을 하면 음식을 먹지 않아도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밥을 안 먹어도 등산을 하고 조금 격한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몸과 마음이 가볍고 맑아진 이 청량감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마음과 생각을 텅 비우고 몸도 비우면 하늘은 최상의 에너지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특히 그렇습니다. 기쁨, 성냄, 슬픔, 걱정 등 온갖 번뇌와 생각을 놓으면 하늘의 마음과 생각이 대신 자리하는 듯합니다.

  • 구도소설 성자들의 시대1 - 운학산

    운학산에는 밤새 눈이 내렸다.

    온세상을 덮어버릴 기세로 함박눈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눈은 새벽녘이 되어서야 그쳤다.

    먹구름이 동녘 하늘 멀리 몰려갔다.

    별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총총히 빛났다.

    운학산 주능선의 한가운데 솟아오른 백학봉,이 백학봉의 정상 부근에

    작은 초막이 하나 있었다.

    먼동이 트기 전에 이 초막에서 한 사내가 밖으로 나왔다.

    그는 곱추였다.나이는 서른여덟,이름은 이석주다.

     

    석주는 초막 앞마당에 서서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는 백학봉 정상을 향해 눈을 헤치고 걸음을 옮겼다.

    키가 작아서 허벅지까지 눈 속에 빠졌다.

     

    석주가 백학봉 정상에 오르니 동녘 하늘이 부옇게 밝아 오기 시작했다.

    동이 트면서 어둠은 서쪽으로 몰려갔다.

    별똥별 하나가 꼬리를 끌며 날아가다 곧 스러졌다.

     

    석주가 두팔을 벌리면서 심호흡을 했다.차갑고 맑은 공기가

    가슴깊이 밀려 들어왔다.아랫배까지 시원했다.

     

    잠시후 하늘이 붉게 물들고 이어서 숯불처럼 빨간 태양이

    백두대간 위로 솓아오르기 시작했다.석주는 태양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계속했다.

    숨을 들이 쉴때마다 태양의 붉은 기운이 밀물 처럼 쏴아쏘아 밀려와

    온갖 번뇌를 녹여주었다.

    가슴 깊은 곳에 잠들어있는 집착과 욕망,분노와 미움,슬픔까지도 사라지는 것

    같았다.

     

    석주는 아내와 정부情夫를 떠올렸다.그들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였다.

    그런데도 분노가 일지 않았다.붉은 태양이 아내의 모습을 지웠다.

    그 사내의 모습도 더 이상 떠오르지 않았다.

     

    문득 스승 벽운선생의 음성이 귓전에 울렸다.

    "욕망을 남기없이 비워라 그러면 온 우주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욕망은 고통의 씨앗이다.

    집착은 너를 얽매는 사슬이다.

    아내에 대한 집착을 끊어라.

    그래야 네 마음이 미움에서 헤어난다.

    아내에 대한 집착을 우주 삼라만상을 향한 자비심으로 바꿔라"

     

    어느덧 태양이 아득히 먼 백두대간 위로 불쑥 떠올랐다.

    운학산에서 백두대간까지는 2백여리가 넘는다.

    속리산에서 지리산으로 뻗어간 백두대간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모습은 거대한 용이 약동하며 치달리는 것과 흡사했다.

     

    운학산과 백두대간 사이에는 수많은 산줄기들이 겹겹으로 펼쳐져있다.

    눈에덮인 그 산줄기들의 모습은 하늘에 떠있는 흰 구름처럼 보였다.

    새하얀 산봉우리들 위로 아침햇살이 쏟아져 내렸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푸르렀다.

     

    푸르른 하늘과 새하얀 산줄기들.     

    하늘에도 대지에도 티끌하나 눈에 뜨지 않았다.하얀색과

    파란색,그리고 붉은 태양의 선명한 대비가 무척 아름다웠다.

    석주는 아스라이 펼쳐진 산들과 태양을 바라보았다.

    혜원의 얼굴이 태양에 겹쳐 떠올랐다.

    그녀의 얼굴에서 한없이 자비롭고 평화로운 미소가 번져나왔다.

    삼라만상을 모두 품어 줄 듯한 미소였다.

    혜원의 미소가 눈부신 햇살과 함께 온 세상으로 퍼져가는 것 같았다.

     

    오늘은 혜원이 벽운 선생과 운학산으로 온다고 한 날이다.

    석주는 지난여름 계룡산에서 여러도반들과 함께 지냈다.

    그들은 모두 벽운선생의 문하생들이었다.

    혜원은 그들중 한 사람으로 수행이 깊었다..

    그녀는 석주보다 두 살 아래였다.

     

    해가 꽤 높이 떠올랐다.운학산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났다.

     눈덮인 운학산은 완연한 학이었다.

    백학봉,청학봉,관음봉,보현봉,미륵봉,기린봉...봉우리마다 학이

    날개를 접고 앉아 있는 것 같았다.

     

    세상은 온통 새하얬다.

    산도 강도 들녘도 모두 눈에 파묻혀 청량한 기운을 품었다.

    석주는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심호흡을 한 다음 초막으로 돌아왔다.

     

    초막은 방 둘에 부엌 하나가 딸린오두막 집이었다.

    집에 비해 터는 꽤 넓었다.3백평은 족히 되었다.

    초막 뒤에는 백학봉이 솟아 올랐다.

    오른쪽과 왼쪽에는 백학봉에서 뻗어 온 기린봉과

    문필봉이 우뚝 서있다.

     

    세 봉우리 다 타원형으로 생겼는데,그중에서 백학봉이 제일 높고 중후하다.

    기린봉,문필봉은 높이와 생김새가 거의 똑같은데 정상부분만

    약간 다르다.기린봉 꼭대기는 뭉툭하고 문필봉 머리는 날렵하다    

     

    초막 바로 앞은 계곡이다.계곡 건너편에는 수정봉,관음봉,세지봉,

    보현봉,문수봉, 이 다섯 봉우리가 나란히 솟아있다.

    봉우리 뒤에는 아득히 2백여리 밖까지 수천 수만의 산봉우리들이

    구름처럼 펼쳐졌다.또 그 너머에는 서해 바다가 아득하게 보인다.

     

    옛날,어는 유명한 풍수객이 여기 들렸다가 무릎을 치며

    이런 얘기를 했다.

    "천하명당이로다.여덟명의 신선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등천하는

    형국이다.

    누가 이 터와 인연이 닿아 그 정기를 받을것인가.

    뭇 중생이 그 은덕을 크게 입으리라"

    석주는 세수를 하려고 샘으로 갔다. 마당의 가장자리,석주보다

    조금 더 큰 바위 밑에 샘이 있었다.

    사방 두어자쯤 되는 옹달샘 이었는데 물이 아주 잘 나왔다.

     

    여름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겨울에는 따뜻한 물이 솟아 나오는 샘이었다.

    거울처럼 잔잔하고 맑은 수면위에서 김이 모락 모락 피어나왔다.

     

    석주는 세수를 마치고 막 일어설 때였다.

    서북쪽 하늘에 하얀 학한마리가 나타났다.학은 천천히 날아서

    백학봉쪽으로 다가왔다.

     

    백학봉 상공에서 몇바퀴 맴돌더니 초막뒤쪽의 소나무에 내려 앉았다.

    백령자!

    석주가 학을 발견하고 반갑게 소리쳤다.

    백령자는 학의 이름이다.

    벽운 선생이 그 이름을 붙여주었다.

    백령자도 벽운 선생의 가르침을 받고있다..벽운선생의 제자들 중에서

    백령자의 도가 가장 높다.            

  • [영상]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보내는 편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해결책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할 순 있겠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와 비슷한 또다른 형태의 바이러스나 질병이 생겨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를 누군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보기도 합니다.

     

    만약 신이 있어서 지구를 돌보고 계신다면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아실 것이고 그 원인이 인간이라는 생명체라는 것도 당연히 알 겁니다.

     

    인간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많은 동식물이 멸종했으며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곳이되가고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몸 안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백신을 맞습니다. 그렇다면  지구를 돌보는 신이 계시다면 그분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지구의 백신을 처방하지 않을까요?

     

    코로나19가 인류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지만 지구에겐 백신이라는 말은 그런 관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담은 글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아시아N'이라는 매체에 편집장을 맡고 있는 비비안 라이히가 썼다고 알려진 글인데요. 정말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글입니다.

     

    그 사람이 쓴 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제목은 코로나 19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지구는 속삭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큰 소리로 이야기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를 질렀지만 당신들은 귀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났습니다.

    난 당신들을 벌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난 당신들을 일깨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지구는 도와달라고 소리쳐 왔습니다.

    큰 홍수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거대한 산불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강력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를 보내도 당신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해양 오염으로 대양에 사는 많은 생물이 죽어가도 당신들은 여전히 지구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경고에도, 혹독한 가뭄에도, 지구가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구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당신들의 욕심은 멈추지 않았고, 얼마나 많은 증오가 있든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죽음이 발생하든지 당신들은 그저 당신들의 삶을 이어갈 뿐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지구가 말하려 하는 것에 귀기울이고 걱정하기 보다는 최신 아이폰을 갖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세계가 움직여 가는 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내가 마침내 당신들로 듣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들을 대피하게 만들었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지구와 비슷한 상태가 됐습니다. 바로 당신 자신의 생존에 걱정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까?

    나는 지구에 온난화가 심해지는 것 처럼 당신들에게 고열을 일으켰고, 지구가 대기가 오염으로 가득 찬 것처럼 당신들에게 호흡곤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구가 매일 약해지는 것 같이 당신들이 매일 약해지도록 했습니다.  

    나는 세계를 멈추게 만들어 당신들이 지구와 지구의 아픔을 잊게 만들던 편안함과 다양한 외부활동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이제….공장들이 오염물질을 대기에 내뿜지 않게 되자 중국과 인도의 공기질이 좋아지고 하늘이 깨끗해졌습니다. 지고 공기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해양 오염의 원인이었던 곤돌라가 멈추는 것 만으로 베니스의 물이 깨끗해졌고 돌고래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들은 비로소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나는 여기에 당신들을 벌 주러 와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고 내가 떠나간 뒤에 제발 지금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해주세요. 

    지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당신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더 이상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멈춰 주세요. 싸움을 멈추고, 물질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이제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시작해 보세요.  지구와 그 안의 모든 생물을 보살피는 일을 시작해 주세요. 

    그리고 창조주를 믿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혹 내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오게 될 거예요. 

     

    코로나 바이러스 드림

     

    어떠신가요?

    다들 한번씩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빌 게이츠, 한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모범적" 평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 회장이 한국에 대해 방역 모범국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회장은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처를 잘한 나라로 한국을 뽑았습니다. 그는 신속한 접촉자 추적체계를 갖춘 한국 정부와 방역지침 준수에 적극적인 한국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덕분에 한국은 코로나19 발병률과 관련해 타 국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한국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전염병 사태를 미리 겪으면서 대처능력을 쌓아왔기에 가능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의 이번 인터뷰는 이번에 발생한 교회발 집단감염 전에 진행됐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다시 한 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면서 초기 대응이 늦어졌다고 비판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응에 대해 다시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는 중국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응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1월까지도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았었다"라며 중국 당국의 부실한 초기대응에 대해도 비판했습니다.

     

    한편 빌 게이츠 회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한 뒤 내년 말에야 백신의 대량생산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그는 "열악한 의료보건 시스템과 경제상황 등 여러 간접적 원인으로 인해 앞으로는 개발도상국에서 특히 많은 사망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개발도상국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단순한 바이러스 이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뭔가를 경고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지요.

     

    지구생태계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이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가장 큰 위협이 인간이라고 합니다. 

     

    만약 신이 있어서 지구를 돌보고 계신다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는 걸 아실것이고 그 원인이 인간이라는 생명체라는 걸 당연히 알겁니다. 

     

    인간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됐고 많은 동식물이 멸종했으며 지구는 생명이 살기 힘든 곳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몸 안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백신을 맞습니다. 그렇다면 신도 지구를 위협하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지구에 백신을 처방하지 않을까요? 

     

    코로나19가 인간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지만 지구에게는 백신이라는 말은 그런 관점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을 담은 글이 인터넷에서 널리 퍼져 나가고 있슴니다. 아시아N이라는 매체의 편집장 비비안 라이히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알려진 글인데요. 정말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보내는 편지

     

     

    지구가 속삭였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큰 소리로 이야기했지만 당신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지구가 소리를 질렀지만 당신들은 귀를 막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태어났습니다. 나는 당신들을 벌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당신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지구는 도와 달라고 소리쳐왔습니다. 큰 홍수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거대한 산불로 외쳐도 당신들은 듣지 않았고, 강력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를 보내도 당신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해양 오염으로 대양에 사는 많은 생물이 죽어가도 당신들은 여전히 지구의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심각한 경고에도, 혹독한 가뭄에도, 지구가 얼마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지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지구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당신들의 욕심은 멈추지 않았고, 얼마나 많은 증오가 있든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죽음이 발생하든지 당신들은 그저 당신들의 삶을 이어갈 뿐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지구가 말하려 하는 것에 귀기울이고 걱정하기 보다는 최신 아이폰을 갖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가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세계가 움직여 가는 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내가 마침내 당신들로 듣게 만들었습니다. 

    당신들을 대피하게 만들었고, 물질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지구와 비슷한 상태가 됐습니다. 바로 당신 자신의 생존에 걱정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 상태를 느낄 수 있습니까?

    나는 지구에 온난화가 심해지는 것 처럼 당신들에게 고열을 일으켰고, 

    지구가 대기가 오염으로 가득 찬 것처럼 당신들에게 호흡곤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지구가 매일 약해지는 것 같이 당신들이 매일 약해지도록 했습니다.  

     

    나는 세계를 멈추게 만들어 당신들이 지구와 지구의 아픔을 잊게 만들던 편안함과 다양한 외부활동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이제….공장들이 오염물질을 대기에 내뿜지 않게 되자 중국과 인도의 공기질이 좋아지고 하늘이 깨끗해졌습니다. 지고 공기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해양 오염의 원인이었던 곤돌라가 멈추는 것 만으로 베니스의 물이 깨끗해졌고 돌고래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들은 비로소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나는 여기에 당신들을 벌 주러 와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온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끝나고 내가 떠나간 뒤에 제발 지금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해주세요. 

     

    지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당신 영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더 이상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을 멈춰 주세요. 싸움을 멈추고, 물질적인 것에 매달리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이제 이웃을 사랑하는 일을 시작해 보세요.  지구와 그 안의 모든 생물을 보살피는 일을 시작해 주세요. 

    그리고 창조주를 믿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혹 내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오게 될 거예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 산소호흡기 양보하고 세상 떠난 신부님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이 주신 가르침입니다. 귀한 말씀이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서 두려움에 떠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산소호흡기를 젊은이에게 양보한 뒤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도 주세페 베라르델리 신부는 북부 베라가도의 한 병원에서 투병하다 숨졌습니다.

     

    그는 신자들이 치유를 기원하며 그에게 선물한 산소호흡기를 자신보다 젊은 한 환자에게 양보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호흡곤란이라고 합니다. 몸이 병을 이길 때까지 버티려면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는 게 무척 중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베라르델리 신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구명줄 같은 산소호흡기를 일면식도 없는 다른 이에게 양보했습니다. 

     

    베라르델리 신부의 시신은 장례식도 없이 안치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장례식을 포함해 모든 행사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신부의 관이 옮겨지는 동안 베란다에 나와 박수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합니다.

    

  • 이탈리아 3D 프린터로 인공호흡기 생산 시작

    이탈리아에서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제작된 인공호흡기가 만들어졌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미지 : Reddit]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의료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장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인공호흡기라고 합니다. 감염 환자는 폐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을 겪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료진들은 인공호흡기를 갖고 있는지가 삶과 죽음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환자가 폭증하고 사망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바로 인공호흡기 부족을 겪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한 3D 프린팅 회사에 근무하는 두 엔지니어가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3D 프린팅 회사 이시노바의 엔지니어인 크리스챤 프라까시와 알레산드로 로마이올리는 스노클링 마스크를 응용해 인공호흡기를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는 한 의사의 제안을 받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 구현해 냈습니다.

     

    두 사람은 단 3시간 만에 마스크를 3D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영국 매체인 인디펜던트에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호흡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야 했지만 마스크와 달리 상당한 기술이 필요해 고민이 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인 데카트론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데카트론은 흔쾌히 자신들의 스노클링 마스크 제품인 '수베아 이지브레스'에 들어가는 밸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카트론은 그들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IMAGE|735|center|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사용해 만든 인공호흡기 [이미지 : 크리스챤 프라까시 유튜브] ]]

     

    드디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사용해 만든 인공호흡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병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호흡기의 특허를 신청했지만 코로나 위기가 끝날 때까지 누구나 3D프린터로 인공호흡기를 만들 수 있도록 3D 프린팅 파일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인공호흡기를 만든 것이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한 푼의 로열티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이 만든 인공호흡기는 인증 절차를 받지 않아 곧바로 의료 현장에 투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노력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