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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윈 회장, 경영 일선 물러나 아름다운 인생2막 준비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 회장이 10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마윈 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알리바바를 아시아 최대 상거래 회사이자 시가총액 4200억 달러의 거대기업으로 키운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마윈 회장이 회사를 처음 만들었을 때인 19년 전 18명이던 알리바바의 직원은 현재 8만6천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밝힌 ‘은퇴’ 이유이자 인생2막의 목표입니다.

     

    "저에게는 아직 많은 아름다운 꿈이 있습니다. 교사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는 남은 삶을 교육과 자선 사업에 바치겠다고 합니다.

     

    마윈 회장은 전 재산을 털어 사회공헌재단을 만든 빌 게이츠를 가끔 언급했습니다. 

     

    "제가 빌 게이츠보다 더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빌 게이츠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더 빨리 은퇴하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보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는 일에 뛰어들 수 있다는 얘기를 재치있게 한 것이지요.

     

    마윈 회장은 은퇴 의사를 밝히며 발표한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뜨겁게 사랑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흥분감과 행복감을 줍니다. 세상이 이렇게 크고, 나는 아직 젊은데 해보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마윈 회장의 인생2막이 기대됩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연설, 국격을 보여주다

    문재인 대통령의 격조 높은 연설이 많은 이들을 미소짓게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인도를 국빈 방문 중입니다.

     

    둘쨋날인 9일 문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인을 대상으로 한 연설이지만 인도의 역사, 인류사에 기여한 공헌, 한국과 인도의 인연 등을 녹여낸 연설은 현장에 있던 인도 경제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연설문>

     

    나마스떼! 반갑습니다.

     

    인도에 오니, 20년 전 트레킹을 다녀왔던 라다크가 생각납니다.

    라다크의 주민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전통적인 생활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현대 문명과 떨어져 있었지만 행복해 보였습니다.

     

    오늘의 뉴델리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통의 바탕 위에 고층빌딩이 올라가고 도로는 차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매우 젊고 역동적입니다.

     

    과거와 미래, 자연과 문명, 철학과 과학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다양함 속의 조화가 인도의 발전을 이끄는 힘인 것 같습니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답게 인도가 세계사에 남긴 발자취는 남다릅니다.

     

    불교와 힌두교가 인도에서 탄생했고, 많은 인류가 두 종교로 마음을 수양합니다.

    그 정신세계는 명상과 요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물의 세계에 인간의 정신을 접속한 것도 인도입니다.

    숫자 영(0)은 눈에 보이는 세계를 넘어 세계를 무한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십진법과 분수 개념도 수학에 도입했습니다.

    과학기술이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물리적 원리에 심오한 정신세계를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세계를 가까이했던 인도의 젊은이들은 지금 실리콘밸리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벵갈루루에서는 오늘도 새로운 테크기업이 생겨나고, 인도 출신의 최고경영자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도가 문학, 물리학, 경제학, 평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의 상상력은 문화의 영역에서도 빛납니다.

    볼리우드는 독창적인 영화산업으로 이어졌습니다.

    70년대, 코끼리와 인간의 우정을 담은 인도영화 ‘신상’이 기억납니다.

    한국에서 상영된 최초의 인도영화로 많은 한국 국민들을 울렸습니다.

    최근에는 ‘세 얼간이’와 ‘당갈’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인류 역사에 크게 기여하고, 놀라운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는 인도 국민과 경제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중간 생략)

     

    인도와 한국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고, 어려울 때 도와 준 친구입니다.

     

    고대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은 약 2천년 전 한국 가야국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또한, 인도는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따뜻한 손길로 한국 국민을 치료해 주었습니다.

     

    이제 양국의 교류는 국민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인도 국민들은 현대차를 타고, 삼성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한국 국민들은 요가로 건강을 지키고, 카레를 즐겨 먹습니다.

    제 딸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합니다.

    교류와 협력이 양국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성큼 더 나가, 더 깊은 우정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합니다.

     

    (중간 생략)

     

    “반대편 네 형제의 배를 도와주어라.

    그러면 네 배가 해안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인도 속담이 의미심장합니다.

    먼저 돕고, 서로 도와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이제 번영과 희망의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해안에 배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한국이 돕겠습니다.

    인도가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숨을 보면 마음을 안다

    숨은 나의 마음입니다.

    한자로 숨쉴 식(息)자는 스스로자(自)라는 글자와 마음심(心)자가 합해진 것입니다. 숨은 내 마음이라는 뜻이지요.

    자신의 숨을 보면 마음이 보입니다.

    숨이 거칠면 감정이 격해 있는 상태입니다. 긴장해 있는 상태입니다.

    숨이 고르고 편안하면 마음은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보고 싶으면 숨을 보십시오.

  • 신칸센 청소회사 텟세이가 만든 7분간의 기적

    ‘7분간의 기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일본 신칸센 열차를 청소하는 텟세이(Tessei)’라는 회사에 대한 얘기입니다. 7분은 신칸센이 역에 머무는 동안 청소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말합니다.

     

    텟세이 직원들은 7분만에 신칸센 청소를 끝냅니다. 테이블, 의자, 선반 등 객실 내부와 화장실을 청소하고 분실물 확인과 좌석 방향을 제자리에 놓는 일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이 믿을 수 없는 청소 작업을 보고 CNN은 2012년 ‘7분간의 기적’이란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또 하버드대 MBA스쿨에서는 이 사례를 교재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앞서 교수진 18명이 텟세이를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이 청소작업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한편의 짧은 연극 같다고 해서 ‘신칸센극장’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무엇이 텟세이라는 회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시작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었습니다. 회사의 목표를 보기보다 직원들의 처지를 살피고 그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게 시작이자 전부였다고 생각합니다.

     

    위 동영상을 보시면 텟세이의 감동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 지금 삶이 힘들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명상을 하는 분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맡김입니다.

     

    이는 우리의 전 존재를 자신이 섬기고 따르고자 하는 분에게 오롯이 맡기는 겁니다.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을 그분들께 맡기세요.
    그분들이 다 해결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지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맡김은 기독교의 순명, 불교의 귀의와 같은 말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셔야 할 게 있습니다.
    맡긴다고 어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겪는 일의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분들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쪽으로,
    우리가 가장 힘이 덜 드는 쪽으로 일하십니다.
    그분들께서는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우리의 짐을 나누어 지십니다.

     

    우리가 받게 될 ‘결과’를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분들이 계셔서 가래로 막을 일이 호미로 막아집니다.

     

    그러니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분들께 청하세요.
    모두 도와주십니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 삶을 그분들 뜻에 맞추는 겁니다.
    그분들의 뜻과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우리를 도와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늘은 스스로 나서서 하늘 일을 하는 자를 돕는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를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말씀처럼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일,
    이 땅에 불국토, 지상낙원을 건설하는 일,
    인간은 물론 모든 존재가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런 일을 하겠다는 원을 세우시고,
    나머지는 모두 그분들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명상이나 수행의 진척도 마찬가지입니다.

  • 비우면 채워지는 신비

    노자는 위학일익(爲學日益) 이요 위도일손(爲道日損)이라고 했습니다.

     

    학문은 하루하루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이요, 도를 닦는다는 것은 나날이 자신을 비워가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갖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갖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욕망을 멈추면 괴로움은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나아가 욕망을 버리기 시작하면 괴로움은 줄어듭니다. 도리어 마음속에서 즐거움이 샘솟습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갖지 못해서 괴로워하기보다 줄이고 버리고 비우는 데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몸을 보십시오. 속이 편할 때는 비어 있을 때입니다. 집안에도 가재도구가 적으면 청소나 정리할 일이 줄어듭니다. 편안하게 쉬거나 여가 생활하기에 더 좋습니다.

     

    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노자의 말처럼 나날이 욕망을 비우면 도에 가까워집니다.

     

    도란 특별한 게 아닙니다 도(道)라는 한자를 파자 하면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이 도입니다. 그 길은 행복에 이르는 길일 것입니다.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하기 싫어하는 마음도 없어지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비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길은 있습니다. 다른 이를 섬기면 됩니다. 다른 존재를 하늘처럼 받들면 자신이 비워집니다.

     

    가까운 사람부터 섬겨 보십시오. 자녀가 자신보다 더 위대해지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연인이 자신보다 더 빛나는 존재가 된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들, 지구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연약한 존재들이 하늘의 축복을 받아 어떤 존재보다 더 빛나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런 마음을 자꾸 연습하면 내 안의 자아가 비워집니다. 그 빈 공간에 하늘의 성품이 들어차고, 내 안의 참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