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찰스 로퍼(Charles Roper) 박사가 쓴 아름다운 시를 소개합니다. 번역이 서툴지만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나는 들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당히 서되 숙일 줄도 알라
포용적이고 유연해야 한다
자신에게 솔직하라
홀로 서라, 그리고 함께 서 있으라
용감하라
인내심을 길러라
시간이 지나면 너는 성장할 것이다.
바람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숨을 느껴보라
자신의 몸, 마음, 영혼까지 모두 돌보라
여유를 가져라
침묵하라
가슴의 소리를 들어라
용서하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를 돌보라
네게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함을 다른 이들이 느끼도록 하라
바라지 말고 베풀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흐름에 모든 것을 맡겨라
진실로 중요한 것에 마음을 쏟고
나머지는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라
멈추지 말고 움직여라. 주저하거나 두려워 말라
모든 일을 가볍게 생각하라.. 웃고 낄낄대라
산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머물라
정직하라
믿음직한 사람이 되라
하겠다고 말한 일은 해보라
무엇보다 진실되게 하라
양심에서 나온 말을 하라
속이지 말라
새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을 자유롭게 하라.
노래하라
깃털처럼 가볍고 명랑하라
때로는 무거운 슬픔도 느껴보라
슬플 때는 울어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경계와 장벽을 허물라
변화를 경험하라.
자유롭게 날아올라라
꽃들과 작은 식물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소박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겸손과 진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완벽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그러면 변화의 문이 열린다.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라.
벌레들과 곤충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하라.
생산적인 사람이 되라.
손을 사용하라.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라.
과거는 무시하라, 지금만이 있을 뿐이다.
달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랑하라.
사랑을 나누라.
사랑을 만들라.
낭만적이 되라. 느끼고 보듬어 주라.
다른 이의 사랑을 받아들여라.
다른 이를 점잖고 친절하게 대하고 이해하도록 하라.
촛불을 사용하라.
별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춤추며 놀아라.
생각을 비우고 즐겨라
지구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는 너의 어머니다.
나는 네게 생명을 줬다.
주위의 모든 것들을 존중하라.
너 자신을 포함해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살아 있던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분리되지 않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어린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을 존중하라.
그들은 모두 신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고등한 생명체라는 믿음을 버려라.
우월한 생명체라는 것은 없다.
우리 모두는 똑같이 평등한 존재다.
나에게 돌아올 때 나는 너를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네 영혼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양육하라.
좋은 음식을 만들어 주고 자주 그들을 꼭 안아주라.
나도 자주 꼭 안아주라.
그러면 나도 너에게 그렇게 하겠다. 나는 너를 지지한다.
믿음을 가져라.
톨스토이가 말한 인생의 목적
기뻐하라!
인생에 부여된 사명은 기쁨이다.
하늘을 향해,
저 태양을 향해,
멀리 떨어진 행성 한가운데서 빛나는 별을 향해,
풀을 향해,
나무를 향해,
동물을 향해,
인간을 향해 기쁨의 노래를 바쳐라.
이 기쁨이 사라지지 않도록 주의하라.
만에 하나 너의 인생에서 이 같은 기쁨이 사라졌다면 그것은 네가 어딘가에서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 톨스토이 -
일과 사람을 다루는 법
일은 급하게 하려고 하면 방도가 보이지 않다가
느긋하고 여유있게 하다보면 혹 스스로 길이 드러나니
조급하게 서둘러 일이 안된다고 화내지 말라
사람은 부리려고 하면 따르지 않다가
놔두면 혹 스스로 감화되어 변하게 되니
심하게 하여 완고함을 더하지 말라
사유급지불백자(事有急之不白者) 관지혹자명(寬之或自明) 무조급이속기분(毋躁急而速其忿)
인유조지부종자(人有操之不從者) 종지혹자화(縱之或自化) 무조절이익기완(毋操切而益其頑)
- 채근담 -
아름다운 삶을 위한 기도문(작자 미상)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에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모습을 올바로 알게 하소서
사람과의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나를 향한 주문
태산같이 고요하기를
바람처럼 자유롭기를
꽃잎처럼 부드럽기를
햇살같이 따스하기를
불꽃같은 사랑이기를
가서 쉬어라
성서에 보면 전교 여행을 마치고 온 제자들이 스승님께 그간의 일들을 말씀드리자 스승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외딴곳에 가서 좀 쉬어라."
'쉼'은 '비움'입니다.
비워야 부드러워집니다.
모든 생명은 이 부드러움에서 싹 틉니다.
부드럽지 않은, 비어있지 않은 곳에서는 아무 생명도 창조되지 않습니다.
창조의 힘과 완성은 '쉼'입니다.
신께서도 천지를 창조하시곤 이레째 되는 날 쉬십니다.
어느 광고도 있지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우리도 쉬어야 합니다.
온전한 '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어떻게 쉴 것인가
하루에 적어도 이, 삼십 분
고요히 앉아 내 안의 진정한 참모습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즐기는 일
일 년에 적어도 보름 정도
익숙한 내 자리를 떠나 낯선 곳에서 전혀 타인처럼 훨훨 살아 보는 일
그대가 본시 대자유하고 완전한 존재이기에
가끔은 이곳을 떠나
고요한 그대의 자리로 돌아가 머무는 그것
"너희는 가서 좀 쉬어라."
'스며듦의 삶, 스며듦의 교육'
변화는 더디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자극과 충격 보다는, 평화와 사랑이, 너그러움과 충만함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변화는 더딥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그것이 근원적이고 긍정적인 것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자극과 충격이 당장은 그럴듯해 보여도 그건 잠시뿐입니다.
하여 우리는
우리 이웃을, 우리 아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보아야 합니다.
'스며듦'은 그래서 기다림입니다.
가장 자비롭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표정으로, 말씨로, 눈빛으로, 손길로, 숨결로
오래도록 우리의 그들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대로
'내 존재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하여
우리의 평화와 사랑이, 너그러움과 충만함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오래 기다려야 할 일입니다.
긴 호흡으로, 먼 시선으로……..
제 밥을 덜게 하소서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교육받아야 합니다.“
나눔 단체 JTS의 생각입니다.
아, 진실은 이처럼 단순합니다.
무슨 군더더기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신영복 교수의 말씀도 떠오릅니다.
“…창 밖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다면
우리에게는 달콤한 잠을 잘 권리가 없다……“
ARS라도 누르는 마음, 그것이 사랑 자비의 실천이겠지요.
나눔의 평화!
그래서 오늘 우리의 기도는 이렇습니다.
“제 밥을 덜어 그들과 나누게 하소서.”
‘괜찮아’는 미래의 언어입니다
'괜찮아'라는 말은 상대방을 신뢰하고 기대한다는 아름다운 언어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괜찮아’는 미래의 언어입니다.
‘왜 그랬니?’
‘이거 어떻게 할 거야?’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추궁과 질책을 담고 있는
과거의 언어라면
‘괜찮아’는
그 존재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언어이며,
기다림의 언어입니다.
제가 한 잘못된 일에 잔뜩 주눅 들어있는 아이에게, 자녀에게, 친구에게
가장 다정한 말투로, 표정으로, 눈길로 말해줍니다.
“얘야, 괜찮아.”
“야, 괜찮아, 임마!”
“아빠, 괜찮아요.”
“여보, 괜찮아.”
그리고
눈을 맞춥니다.
꼬옥 안아줍니다.
따뜻하게 손을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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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쓸수록 참 괜찮은 말
‘괜 ․ 찮 ․ 아’
진정한 교훈이나 급훈은 이런 것
한 초등학교 복도 벽에 쓰여진 글이 많은 사람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떤 친구들이 너보다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어.
어떤 친구들이 너보다 멋진 옷을 입을 수도 있어.
어떤 친구들이 너보다 운동을 더 잘 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런 건 결코 중요하지 않아.
너 또한 너만의 무언가를 갖고 있거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봐.
주위 사람에게 너그럽고 친절한 사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사람,
그리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자고.
그런 훌륭한 사람이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