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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지, 지속가능한 삶을 알려주는 소셜 벤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만드는 창작자’ 

     

    권민정 플랜지 대표가 자신을 일컫는 말입니다.  

     

    권 대표는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영학 전공하고 졸업 뒤 회사를 다니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찾아옵니다. 여름 휴가지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두 달 동안 생사를 오가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디자인 마케팅을 배우러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는 또 다른 계기가 권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옷을 아끼고, 장인의 삶에 담긴 세월과 땀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 분위기를 접하면서 느림의 미학과 지속 가능한 삶에 눈을 뜬 것이지요. 패스트패션만 좇던 그는 느림의 미학과 지속 가능한 삶을 화두로 한 사업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공부를 마친 뒤 돌아온 권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플랜지 플랫폼(Plan G : Eco social Creative Platform : 이하 플랜지)을 만들게 됩니다. 

     

    [[IMAGE|317|center|플랜지 플랫폼(이하 '플랜지')에서 제작한 노트 바인딩 키트. 버려지는 종이로 만들어진 리사이클링 제품이다. [이미지 : 플랜지 플랫폼 페이스북] ]]

     

    플랜지는 일상의 공간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친환경 브랜드를 개발하고 이를 알리는 소셜 벤처입니다. 

     

    권 대표가 플랜지를 통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일상성입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환경 이슈를 경험하고 버려지는 것과 오래된 가치나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권 대표는 사람들이 전시장이나 특별한 곳에 가지 않아도 가까운 일상 공간에서 전시를 하고 마켓을 열며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게릴라전시’라고 부릅니다.  

     

    지난해 겨울엔 숲을 주제로 게릴라 미술관 ‘다같이 숲’을 서울 서대문구사회적경제마을센터에서 열었습니다. 숲과 자연, 멸종 위기 동물 등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버려지는 자원으로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이 함께 했습니다.  

     

    이어 전시를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전시 포스터 일러스트를 프린트해 일회용 마스크를 대신한 패션 마스크를 만들었고, 버려지는 종이로 유용한 물건을 만들어 쓸 있는 DIY 키트도 만들었습니다. 

     

    [[IMAGE|318|center|플랜지에서 제작한 패션 마스크. [이미지 : 플랜지 플랫폼 페이스북] ]]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숲과 환경에 대한 작은 고민에서 시작된 실천은 이제 플랜지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 됐습니다.  

     

    권 대표는 이처럼 플랜지를 통해 쉬운 방법 대신 느리고,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들고 알리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플랜지는 지속 가능한 삶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은 사회적 기업입니다.

  • 버려진 강아지를 품어 살린 거위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Today Show 페이스북]

    동물의 행동에서 배울 때가 많습니다. 

    친절한 행동과 배려는 어떤 경계도 없음을 보여주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거위가 버림받은 강아지를 품고 있는 사진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사진은 거위가 두 날개로 강아지를 품어 온기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IMAGE|311|center|거위가 버림받은 강아지를 품고 있는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에서 거위는 강아지를 날개로 품어 체온을 유지시키고 있다. [이미지 : 페이스북 캡쳐] ]] 


    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사람은 처음에 거위가 강아지를 공격하는 줄로 오해했다고 합니다. 잠깐 지켜보니 거위는 두 날개로 강아지를 완전히 감싼 채 품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태어난 뒤 곧바로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냥 뒀더라면 아마 강아지는 얼어서 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진을 본 어떤 사람이 거위와 강아지를 함께 입양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두 동물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합니다. 

  • 키아누 리브스가 세상을 떠난 누이를 기억하는 법

    키아누 리브스(53)가 지난 10년 동안 자선 재단을 만들어 많은 어린이 병원을 지원해 온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지 :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유튜브 캡쳐

    키아누 리브스(53)는 늘 겸손하고 주위 사람에게 친절한 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트릭스로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존 윅, 스피드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유명 배우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10년 동안 자선 재단을 만들어 많은 어린이 병원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가 어린이 병원을 돕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막내 여동생이 백혈병에 걸려 10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그 뒤 여동생을 기리는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암 치료를 연구하는 기금도 만들고 아동 병원 운영과 환아들을 위한 지원도 꾸준해 해왔습니다.  

     

    그의 선한 뜻은 여러 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는 환아 재단(SickKids Foundation)이나 동물 보호단체 PETA 등 많은 공익 재단과 단체를 지원해왔습니다. 

     

    직접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합니다. 암 환우를 지원하는 봉사 단체의 캠페인에 참여해 환우와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고 척추를 다친 운동선수를 지원하는 SCORE 같은 단체를 돕기 위해 자선 아이스하키 대회에 골키퍼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촬영 현장에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무대감독과 현장 스태프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 스태프의 집에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2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매트릭스에 오토바이 스턴트맨으로 출연한 이들에게 명품 오토바이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와 함께 일했던 한 사람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 키아누 리브스처럼 선하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배우를 본 적이 없다고 격찬했습니다.  한 미국 언론은 “키아누 리브스는 칭찬받아 마땅한 영웅”이라며 “모든 영웅이 자신을 숨기기 위해 망토를 두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와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성공이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보면 찾아오는 기회입니다.”

  • 안락사에서 살아난 기적의 강아지

    생후 7~8개월 된 루돌프가 안락사 주사를 맞고도 죽지 않아 화제가 되었다. 이미지 : 킹스 하비스트 페이스북

    루돌프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생후 7~8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 루돌프는 이달 중순쯤 오클라호마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됐습니다. 해당 보호소에서 더 이상 동물을 수용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루돌프에게 약물을 주입하고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한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루돌프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곧바로 루돌프를 노킬 보호소인 킹스 하비스트로 옮겼습니다. 노킬 보호소는 동물들의 숫자가 수용 능력을 벗어날 경우 안락사시키는 여느 보호소와 달리 동물을 인위적으로 죽이지 않는 곳을 말합니다.  

     

    루돌프의 사연을 들은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은 루돌프에게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신 듯합니다. 루돌프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할 분을 찾습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IMAGE|289|center|안락사에서 살아난 루돌프는 노킬 보호소인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로 옮겨졌다.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루돌프의 사연과 함께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미지 출처 : 킹스 하비스트 페이스북]]

     

    사연을 들은 뒤 많은 사람들이 루돌프를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20일 한 젊은 남성이 입양하게 됐습니다. 

     

    루돌프에 대한 신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 거울 11만 개를 닦은 할아버지

    7년 동안 도로 위의 반사경을 11만 개를 닦은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시에 사는 장 시유숑(Zhang Xiuxiong) 할아버지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새벽 4시면 집을 나섭니다. 도로 위의 반사경을 닦기 위해서입니다. 

     

    장 할아버지는 반사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토바이를 몰고 갑니다. 오토바이 뒤에는 사다리와 밀대, 손걸레가 늘 실려 있습니다.  

     

    그는 공책에 일기처럼 매일 반사경을 닦은 작업일지를 적었습니다. 닦지 않은 곳, 닦은 지 오래 지난 곳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공책에 적힌 기록을 보면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닦아 온 거울은 11만 개. 한 해 평균 1만 6천 개에 달합니다.  

     

    그가 반사경을 닦는 일을 시작한 것은 8년 전 목격한 교통사고 때문입니다. 굽은 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이 상대방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정면으로 충돌했고 여러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당시 장 할아버지는 사고 현장에서 거미줄이 잔뜩 낀 반사경을 발견합니다. 반사경이 제구실을 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바로 다음날부터 반사경을 닦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높은 곳의 반사경을 닦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고, 외진 곳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도 할아버지의 반사경 닦는 일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남을 위해 선행을 하니 신이 덜 다치도록 해주신 것 같습니다. 거울을 닦는 동안 내 마음이 거울처럼 깨끗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기쁨과 충만함 가득한 걷기명상

    팃낙한 스님이 한국을 여러 차례 다녀가신 뒤 걷기 명상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이런 마음으로 산책하셔도 좋을 겁니다. 

     

    먼저 산책하실 길이나 산, 혹은 정원, 숲 전체를 눈길로 천천히 둘러보세요. 그런 뒤 잠시 눈을 감으시고 숨을 고르세요. 그리고 상상합니다. 

     

    '예수님이나 부처님, 혹은 위대한 스승께서 이곳에 지금 계신다면 어떤 표정이실까? 어떤 걸음걸이이실까? 어떤 모습, 어떤 마음이실까? 이때 주위의 나무, 풀, 꽃, 동물, 돌 등 모든 존재들은 얼마나 황홀한 떨림에 환호했을까?' 

     

    상상하셨나요? 상상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오를 겁니다. 

     

    그런 뒤 이젠 상상하신 그분의 표정, 태도, 걸음걸이, 마음을 그대로 똑같이 한번 지녀보세요. 그리고 그 상태로 산책길에 나서세요. 

     

    그러면 분명 그대의 걸음걸이는 한없이 한가로우며 느긋할 것이고, 표정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을 것이며, 마음은 자비와 축복으로 가득 차 주변의 온갖 생명들과 어우러지고, 그 자비와 축복의 파장이 물결쳐 퍼져 나가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한없는 기쁨과 충만함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책상에서, 사무실에서, 소파에서, TV와 컴퓨터 앞에서 벗어나 자주 나무와 강물과 하늘과 햇볕과 흙을 온몸과 맘으로 만나셔요. 기쁨과 생명을 만끽하세요.  

  • 진짜 재산이란

    동물은 배가 부르면 아무리 맛난 게 눈앞에 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지구상의 생명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만이 먹을 게 썩어들어갈 정도로 많아도  더 쌓아두려고 합니다. 

     

    재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진 게 차고 넘쳐도 더 가지려고 합니다. 

    자신의 재산을 세고 관리하기 위해 사람을 채용해야 할 정도로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 조금 더 가지려고 다른 이의 재산을 탐냅니다. 

     

    하지만 그렇게 쌓은 재산은 자신이 죽은 뒤에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쌀 한 톨도, 단 돈 십 원도갖고 가지 못합니다. 

     

    진짜 재산은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작은 친절, 부드러운 말 한마디, 조건 없는 베풂, 다른 존재를 위한 기도, 어려운 이를 돕는 봉사, 핍박받는 이를 위한 지원 등.

     

    이런 것들이야말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늘에 쌓는 부입니다.
    죽은 뒤에도 지니고 있게 되는 참된 재산입니다. 

  • 응급실 앞을 지키는 네 마리의 개

    어느 일요일,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간호사 크리스 맘프림은 세자르라고 불리는 노숙인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 봤습니다. 

     

    크리스는 그가 치료를 받는 동안 네 마리의 개가 응급실 밖에서 꼼짝 않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이 오갈 때면 옆으로 비켜서기도 했지만 개들은 꼼짝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응급실 안쪽을 바라봤습니다.  

     

    그렇다고 응급실 문을 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걸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이 개들은 응급실에 실려간 한 청년 노숙인의 반려견들이었습니다. 크리스는 이 개들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노숙인 청년과 개들에 대해 얘기도 나눴습니다.  

     

    그 청년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한다고 했습니다. 음식이 모자라면 개들을 먹이기 위해 자신이 굶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개들이 가정에서 키우는 것처럼 상태가 좋은 것은 세자르의 그런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는 10일 세자르와 네 마리의 반려견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SNS에 올렸습니다.  

     

    이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13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 2만 2천 개가 달렸으며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진과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 홍수 때 동물을 구한 멕시코의 작은 ‘노아’

    홍수 때 동물을 구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6일 멕시코 언론들은 이 나라 중서부 나야리트주 루이스에 사는 호스틴 딜란이 홍수 때 동물을 구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호스틴이 살던 마을은 허리케인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쳐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 물이 차오르자 대피소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지요. 

     

    하지만 호스틴은 자신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 남겨질 동물들을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 동물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걱정한 것이지요. 

     

    호스틴은 힘없는 작은 동물들과 함께 대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에서 큰 고무대야를 가져와 동물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호스틴은 자신의 ‘구명보트’에 강아지는 물론 닭과 앵무새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어린 ‘노아’의 모습을 어떤 사람이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고, 그 사진을 본 이들은 호스틴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호스튼에게 구호물품과 동물 사료를 보내는 사람도 줄을 이었습니다.

  • 패션위크, 모피 추방 시작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는 일을 멈추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모피를 사용한 제품을 사지 않으면 됩니다. 사지 않으면 만들지 않게 되고 만들지 않으면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학살하는 일도 사라질 것입니다. 모피 사용 반대 운동은 그래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목표로 이뤄집니다.  

     

    모피 사용 반대 운동이 올해는 큰 성과를 냈습니다. 생산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가운데 하나인 패션위크에서 모피가 추방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파리, 뉴욕, 밀라노 등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 가운데 하나인 런던패션위크가 지난 9월에 가장 먼저 퍼프리(fur-free) 선언을 했습니다.  

     

    런던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영국패션협회(BFC)는 지난 9월 패션위크가 열리기 전에 “올해 패션위크 무대에 서는 디자이너 가운데 모피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BFC의 이런 결정에는 동물보호운동을 펴는 단체 PETA의 압력도 작용했습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가수 팔로마 페이스는 BFC에 모피 사용을 금지하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BFC는 획득 과정이 너무나도 잔혹해 영국에서 법으로 금지된 물질이 패션쇼에서 사용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날 시장에는 모피를 대신할 친환경적인 유사 모피 제품이 많습니다.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학살하는 일은 더 이상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BFC가 동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피 사용 중단 움직임은 의류 제조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버버리는 영국패션위크를 앞두고 모피 사용을 중단하고 모피가 사용된 제품의 판매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버버리는 그동안 토끼, 여우, 밍크, 라쿤 등의 모피를 의류 제작에 써왔습니다. 

     

    베르사체, 구찌, 스텔라 매카트니 등의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윤리적 패션’을 내걸고 모피 사용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