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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먹는 링거 '링티' 개발한 군의관, "세상 고치는 의사 되려 사업가의 길로"

작성자 : 피스우즈

병원에서 가장 많이 처치해주는 것이 링거입니다. 피곤하거나 과로를 했을 때에 링거 주사를 맞으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링거는 병원에 가야만 맞을 수 있습니다. 혈관에 주삿바늘을 꽂아야 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원철 대위 등 특전사 군의관들이 링거의 이런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마시는 링거 ‘링티’를 개발한 것이지요. 가루 분말을 물에 섞어 마시면 수액 주사를 맞는 것과 효과가 차이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링티’의 맛은 레몬맛 이온음료와 비슷합니다. 숙취 해소 효과도 있습니다. 값은 10개에 3만 원으로 1리터에 5~6만 원 하는 링거 주사보다 훨씬 쌉니다.

 

이 대위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재활의학과 레지던트로 일할 때 마시는 링거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레지던트를 마치고 2016년 특전사 군의관으로 임관했는데 링거를 원하는 병사들이 많았지만 주사가 어려운 현실을 보고 잊고 있었던 마시는 링거를 다시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해 10월에 개발을 시작했고, 뜻을 함께 한 다른 군의관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링티’는 2017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부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에서 1등을 차지해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도전! K-스타트업'에서 국방부장관상을 받았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1억 6천만 원을 투자 받기도 했습니다.

 

이 대위는 2019년 제대를 앞두고 있는데 의사가 아닌 사업가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작은 의사는 병을, 중간 됨됨이의 의사는 사람을,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는 쑨원의 말을 따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세상을 고치는 길을 떠나게 될 그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