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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9년째 건축 중, 스페인 ‘가우디 성당’ 별 점등

    이미지 : Reuters Youtube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건설 중인 건축물을 아시나요?

     

    바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입니다. 스페인 카탈루나 출신 건축과 안토니 가우디가 디자인한 이 성당은 139년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8일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두 번째 높은 첨탑이 그곳에 내걸린 5.5톤짜리 별 모양 등이 불을 밝히면서 완공됐습니다.

     

    크리스털과 강철로 만들어진 12개의 꼭짓점을 가진 이 별에는 ‘베들레헴의 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별이 걸린 곳은 지상에서 138m 떨어진 곳인데요. 이날 완성된 성모 마리아 첨탑은 1976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가우디는 이 성당을 디자인할 때 구조와 조각, 장식이 성서적 의미를 담도록 했습니다.

     

    공사가 진행 중인 가장 높은 탑은 '예수 그리스도 첨탑'입니다. 꼭대기는 십자가로 장식되고 신약 4대복음을 상징하는 네 개의 첨탑이 주위를 둘러싸게 된다고 합니다.

     

    이 성당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 모두 손님이었다 나도 그 중의 하나일 뿐

    요즘 매일 근처 숲으로 가 산책을 하고 명상도 합니다.

     

    술에 취해 널부러저 자거나 심지어 화투판까지 벌이는 분들을 보기 싫어 어스름 저녁에 주로 숲에 갑니다. 하지만 사람이 드문 시간에는 들개를 조우하기도 하고 고양이도 자주 만납니다. 비가 그친 숲길에서 실뱀이 한가롭게 지나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새들은 물론 거미나 벌레도 많습니다. 명상을 할 때 성가신 것들이 모기들과 온갖 물 것들입니다. 개미들도 자주 기어 오릅니다. 모기가 무는 것을 느낄 때 속으로 ‘2,3번까지는 참을게. 너희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알아들었는지, 더 물리지 않을 때도 있고 모기 때문에 명상을 마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푸른 하늘과 숲, 우주와 하나 되는 느낌이 너무 좋아 모기가 물든 말든 괘념치 않고 계속 명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문득 깨달았습니다.

     

    ‘착각하지마라. 얼굴 찌푸리지도 마라. 이 숲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숲이 좋아 저마다 찾아든 뭇 생명들 모두, 평등하게 머물다 가는 객(客)이다. 나도 그 수많은 손님들 중 하나일 뿐!’

     

    숲과 마찬가지로 나는 지구에도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입니다. 여행지에서 묵었던 아름다운 숙소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머물다 떠나고 싶습니다.

  • 가톨릭 성가 <아무 것도 너를>

    <아무 것도 너를>은 아빌라의 성녀로 불리는 데레사 수녀님이 남긴 시에 김충희 수녀님이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가시에 담긴 깊은 뜻과 아름다운 선율은 어렵고 힘은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줍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무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아무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것, 다 지나가는 것

    오 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 만으로 만족하도다

     

    노래는 독창과 합창 두 가지를 추천해 드립니다. 두 곡 모두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