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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 반려동물_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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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슴도치 새끼 8마리를 입양한 고양이

    고양이가 아기 고슴도치를 입양했습니다. 자그마치 여덟 마리나 됩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아기 고슴도치들은 젖을 먹어야 하는데 젖병이나 주사용 흡입기로 주는 우유는 먹으려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칫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한 고양이가 이 아기들을 받아줬습니다.

     

    고양이는 느긋하게 누워서 젖을 먹으러 달려드는 아기 고슴도치들에게 몸을 맡깁니다. 마치 자신이 낳은 새끼들처럼 돌보는 모습니다. 물론 귀를 물려고 달려드는 녀석의 행동을 단호히 제지하기도 합니다. 나쁜 버릇은 어릴 때부터 바로잡아줘야지요.

     

    이 영상은 2017년 유투브에 올라왔습니다.

  • 어린 형제 지키려 독사와 싸우다 숨진 강아지에 애도 물결

    강아지가 어린 주인 형제를 지키려고 독사와 싸우다 숨졌습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웹스터에 사는 오라일리 리처드슨(10)은 지난 9월 23일 생후 9개월 된 핏불 강아지 제우스와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제우스는 오라일리의 형 오리온이 뒷마당으로 나오자 갑자기 사납게 변해 오리온 앞쪽으로 달려들어 땅 위에 있는 어떤 물체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나중에 부모에게 제우스가 알록달록한 끈에 덤벼들었다고 얘기했는데 알고 보니 예쁘게 생긴 끈은 코브라과 독사인 산호뱀이었습니다.

     

    제우스는 뱀에게 덤벼들어 깔아뭉개고 물어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자신도 네 차례 뱀에게 물렸습니다.

     

    가족들은 중독 증세로 눈이 부풀어 오른 제우스를 동물 병원으로 급히 데리고 가 해독 주사를 맞혔지만 제우스는 다음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우스의 어미인 세가도 가족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제우스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세가는 제우스의 머리에 앞발을 올려놓고 냄새를 맡다가 제우스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얼굴을 묻고 슬퍼해다고 합니다.

     

    오라일리와 오리온의 어머니 리처드슨은 “아이 하나를 잃은 것 같은 슬픔에 가슴이 찢어졌고 제우스의 어미인 세가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슬퍼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제우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IMAGE|597|center|caption]]

     

    [[IMAGE|596|center|caption]]

  • 집에 날아든 새 구해주는 반려견 거스

    새가 집안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집안에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새들은 집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당황한 채 힘들게 집안을 날아다닙니다.

     

    숲 근처에 사는 제니퍼 알버그의 집에도 여러 번 새가 날아들었습니다.

     

    알버그는 집 밖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반려견 거스를 위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베란다 문을 열어 놓곤 하는데 가끔씩 그리로 새가 날아든다고 합니다.

     

    알버그는 어느 날 거스가 집 안에 들어온 새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를 장난감으로 여기거나 아니면 물어 죽이는 줄 알았던 것이지요.

     

    하지만 거스는 집 안에 들어온 새를 부드럽게 입에 물고 베란다로 나가 놓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알버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거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새를 물고 나가 놓아주는 것이었어요. 거스는 아주 조심스럽게 새를 물어다 땅에 내려놓았고 새는 다친 데 하나 없이 날아갔어요.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여러 차례 집안에 들어온 새들이 무사히 숲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도 거스 때문이었습니다.

     

    알버그는 거스가 새를 물어다 집 밖으로 나가 놓아주는 장면을 찍어서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 눈먼 골든 레트리버 돌보는 강아지

    나이가 들어 시력을 잃은 골든 레트리버 찰리와 그를 돌보는 강아지 매버릭. [이미지 : WeRateDogs SNS]

    나이가 들어 시력을 잃은 골든 레트리버 찰리와 그를 돌보는 강아지 매버릭의 이야기가 감동을 줍니다.

     

    올해 11살인 찰리는 2016년 녹내장으로 안구를 떼내 앞을 못 보게 됐습니다. 시력을 잃자 찰리는 무기력해졌습니다.

     

    함께 살던 첼시와 아담 스티프 부부는 머지않아 찰리를 떠나보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부부는 찰리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어린 친구’를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2019년 새해 첫날 골든 레트리버 강아지 매버릭을 입양한 것이지요.

    

     

    [[IMAGE|514|center|단짝친구가 된 찰리와 매버릭. [이미지 : charlieandmav SNS] ]]

     

    처음에 찰리는 매버릭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조금 지나자 절친이 됐습니다. 매버릭은 금세 찰리에게서 조금 다른 점을 발견했습니다.

     

    장난감을 갖고 놀 때 찰리가 자주 장난감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그러자 매버릭은 인형을 물어다 찰리 앞에 두곤 했습니다.

     

    매버릭은 찰리가 움직이면 주변에 위험이 없는지 살피고 산책을 나갈 때 앞을 못 보는 찰리를 위해 입에 줄을 물고 길 안내를 한다고 합니다.

    

     

    [[IMAGE|513|center|매버릭이 찰리를 위해 입에 줄을 물고 길 안내를 하고 있다. [이미지 : charlieandmav SNS] ]]

     

    매버릭이 온 뒤 찰리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전의 무기력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수술을 받기 전처럼 활력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스티프 부부는 “찰리와 매버릭을 지켜보면 놀라울 뿐”이라며 “둘은 지상 최고의 콤비로 늘 함께 지낸다"라고 흐뭇해했습니다.

    

  • 스님의 꿈과 대형화재 막은 ‘견공’

    절에서 기르는 유기견이 대형 화재를 막았습니다. 

     

    지난 13일 밤 자정이 다 됐을 무렵 경남 고성군 마암면 감동마을의 한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마을 근처 사찰에 사는 스님은 개 짖는 소리에 잠을 깼다고 합니다. 늦은 밤임에도 ‘포돌이’와 ‘정월이’가 무섭게 짖었다는 겁니다. 전날 큰 스님으로부터 꿈자리가 좋지 않으니 안전에 특히 신경 쓰라는 말씀도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스님이 마당으로 나와보니 절 뒤편의 이웃집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이는 것을 보고 곧바로 소방서에 신고하고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6평 남짓 별채가 전소됐지만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습니다. 

     

    마암면 직원들은 화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던 중 이런 사연을 듣고 개들에게 간식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장찬호 마암면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늦은 밤 발생한 화재가 난 데다 어르신이 홀로 살고 계셔서 늦게 발견했으면 큰 불로 이어져 인명 피해도 났을 것”이라며 “두 견공의 활약으로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보현사 스님도 언론에 “포돌이와 정월이는 우리 사찰에 누군가 버리고 간 유기견들인데 자신을 거둬준 스님들께 은혜를 갚은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응급실 앞을 지키는 네 마리의 개

    어느 일요일,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간호사 크리스 맘프림은 세자르라고 불리는 노숙인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 봤습니다. 

     

    크리스는 그가 치료를 받는 동안 네 마리의 개가 응급실 밖에서 꼼짝 않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이 오갈 때면 옆으로 비켜서기도 했지만 개들은 꼼짝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응급실 안쪽을 바라봤습니다.  

     

    그렇다고 응급실 문을 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걸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이 개들은 응급실에 실려간 한 청년 노숙인의 반려견들이었습니다. 크리스는 이 개들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노숙인 청년과 개들에 대해 얘기도 나눴습니다.  

     

    그 청년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한다고 했습니다. 음식이 모자라면 개들을 먹이기 위해 자신이 굶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개들이 가정에서 키우는 것처럼 상태가 좋은 것은 세자르의 그런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는 10일 세자르와 네 마리의 반려견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SNS에 올렸습니다.  

     

    이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13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 2만 2천 개가 달렸으며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진과 사연을 공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