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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과 나뭇잎 느끼며 “느리게 걷고 감사하며 숨 쉬다”

    “스트레스가 점점 커지는 세상에서 숲이 마음의 평화와 육체적 활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제인 구달)

     

    숲에는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는, 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무언가가 있다.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들어 바닥에 춤추는 그림자를 드리우는 숲속에 서 있으면 자연과 깊은 연결감이 느껴진다.

     

    나뭇가지가 바스락거리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새의 울음소리, 발밑에서 나뭇잎이 부서지는 부드러운 소리를 들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 숲에서는 시간도 느리게 간다. 숲은 우리를 침묵하게 하고 마음을 고요의 세계로 이끈다.

     

    숲은 오랜 세월 동안 피난처이자 치유의 장소로 여겨졌다. 신성한 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구하는 고대의 현자부터 자연의 길을 따라 위안을 찾는 현대의 등산객에 이르기까지.

     

    그런 점에서 숲은 육체적인 것 이상의 무언가, 즉 정신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구촌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 인간의 힐링까지 책임지는 셈이다.

     

    이 가을, 단풍이 드는 숲으로 가서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보자.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이 시간대에 숲으로 가는 게 좋다. 햇빛이 가장 풍부하고 피톤치드 방출이 활발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는 정오 무렵에 피톤치드 방출량이 최대치에 달한다.

     

    오후 2시 늦어도 3시가 넘으면 숲에서 나오는 게 좋다. 가을에는 해가 짧아 기온이 빠르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디지털 디톡스와 함께

     

    숲에서 머물 때만이라도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라. 휴대전화나 태블릿은 가방 안에 넣어두라. 전원까지 끄면 좋지만 그렇게까지 하기 힘들면 무음으로라도 해놓아라.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자연과 온전히 교감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정신적 피로를 더 빨리 해소할 수 있다.

     

    느리게 여유 있게

     

    치유 목적의 숲 방문은 등산과 다르다. 등산은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목표 지점까지 이르기 위해 애쓰는 행위다. 반면 숲 치유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 천천히 산책하며 숲속의 나무와 풀, 꽃들을 즐겨보라.

     

    깊은 호흡

     

    숲에서는 숨이 가쁘지 않게 움직이는 게 좋다. 천천히 걸으며 평소보다 깊은 호흡을 해보라. 깊은 호흡은 몸속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피톤치드와 같은 유익한 물질들을 체내로 흡수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능하면 코로 숨을 쉬라. 깊은 호흡에 신경 써서 가슴이 답답해질 정도로 숨을 들이마시면 안 된다. 자신이 들이마실 수 있는 호흡의 70% 정도를 마신다고 생각하라.

     

    내쉬는 숨도 마찬가지다. 천천히 부드럽게 그리고 깊게 숨을 쉬되 가슴이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쉬면 된다.

     

    숲속 명상

     

    마음에 드는 장소에 앉아 명상하라. 다양한 명상을 할 수 있겠지만 감사 명상을 권한다.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숲의 구성원들을 하나씩 떠올리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나무를 떠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나무에 감사의 인사를 한다. 다음으로 숨을 들이마시면서 풀을 떠올리고 숨을 내쉴 때 풀에 감사 인사를 한다.

     

    이렇게 바위, 냇물, 흙, 바람 등 숲을 이루는 존재들을 떠올리면서 감사 인사를 해보라. 마음이 편해지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행복한 기운이 몸을 감싸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숲길 20분만 걸어도 스트레스 호르몬 크게 낮아져”

    과학이 밝힌 ‘숲의 이로움’

     

    과학은 숲이 몸과 마음에 많은 이로움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스트레스 감소

     

    2023년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2023년 ‘환경심리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숲속에서 20분간 걸을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평균 21% 감소했다고 한다. 일본 닛폰의과대학 연구팀은 숲길 15분 걷기로 코르티솔 수치가 15.8% 줄었다고 발표했다. 도심 속에서의 산책보다 숲에서의 산책이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면역력 강화

     

    숲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에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숲 체험을 한 사람의 경우 체내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세포) 활성도가 16.2%에서 22.8%로 증가했다. 또 다른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도 38.0%에서 39.3%로 늘었다.

     

    닛폰의과대학 한리큉 교수와 일본 삼림총합연구소가 공동연구한 바에 따르면 도시 직장인에게 일정 기간 삼림욕을 시키자 암세포를 죽이는 NK세포의 활성도가 삼림욕 전 18%에서 첫날 21%, 둘째 날 26%로 높아졌다.

     

    혈압 및 심박수 안정

     

    숲 체험은 혈압을 낮추고 심박수를 안정화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림청이 33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숲에서 혈압이 평균 9.6㎜Hg(수축기)~4.5㎜Hg(확장기) 낮아졌다. 한림대 연구팀이 2011년 발표한 데 따르면, 건강한 20대 성인 남성 14명에게 3박4일 동안 숲에서 명상과 걷기 운동을 시킨 결과 이완기 혈압이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졌다. 또 미국 하버드대학이 2023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숲에서의 활동이 혈압을 평균 5㎜Hg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우울증 및 불안 감소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치유의 의과학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 32건을 분석한 결과, 산림치유 효과가 가장 뛰어난 활동은 걷기로 우울증과 불안증세 완화에 효과를 보였다.

     

    수면의 질 개선

     

    자연환경에서 활동은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주말에 캠핑을 즐긴 사람들은 평소보다 평균 2.5시간 더 일찍 잠들었고 수면의 질도 개선됐다. 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팀은 산림치유가 갱년기 여성의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혈관질환 예방하는 명상

    한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고, 폭설이 내린 곳도 있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심혈관이나 뇌혈관 관련 질환을 앓는 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급성 심근경색은 여름에 비해 겨울에 발생 빈도가 50% 이상 높아지고 뇌졸중 또한 겨울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명상은 이런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입니다. 명상, 특히 호흡을 활용한 명상은 혈액순환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한림대 의과대학에서는 명상이 혈관을 이완시키는 일산화질소(NO)의 농도를 높여 심혈관계 질병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켄터키대학 의과대학은 “명상을 하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률이 12~15% 감소하고, 뇌졸중 사망 위험률은 15~20% 감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명상이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이 외에도 많습니다.

     

    명상을 하려면 우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거나 서는 자세를 취합니다. 팔은 자연스럽게 두고, 등과 허리는 곧게 폅니다. 서서 명상할 때는 양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려줍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긍정적으로 만듭니다.

     

    이제 숨을 천천히 그리고 풍부하게 들이쉬면서, 양팔을 기지개를 켜듯 하늘 위로 천천히 뻗어줍니다. 팔을 뻗어올릴 때 발가락에 힘을 주고 팔을 다 뻗어올린 다음에는 손가락도 활짝 펼치면서 손가락 끝에 힘을 줍니다.

     

    이때 허리를 뒤로 젖히면 다칠 우려가 있으니, 허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그러면서 가슴에서 양팔, 양 손목, 양 손가락 끝까지 몸 안의 피가 잘 퍼져나가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러고 나서 숨을 천천히 충분하게 내쉬는데, 이때 하늘로 뻗었던 팔을 날숨에 맞춰 천천히 원위치시킵니다.

     

    위의 과정을 3회 반복한 뒤 양팔을 자연스럽게 둡니다. 그리고 심호흡하면서 숨을 가라앉힙니다. 숨이 가라앉으면 편안하게 숨을 쉬면서 숨이 들어올 때 가슴에서 전신으로 혈액이 잘 순환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렇게 10회 정도 호흡명상을 합니다.

     

    체격이 크고 배가 나온 남성은 대체로 위와 폐의 기능은 좋으나 심혈관질환이 생기기 쉬우니 이 동작과 호흡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에게도 폐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갱년기 극복 ‘호흡명상’…“살면서 기쁜 일 떠올려요”

    ‘갱년기’를 흔히 ‘중년의 위기’라고 표현합니다. 보통 4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 노화로 인해 생식 기능이 저하되고 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감하면서 몸과 마음에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특히 우울함과 불안, 초조, 피로, 무기력, 의욕 상실 등 다양한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그리고 자주 느끼게 됩니다. 그 때문에 갱년기를 사춘기에 빗대어 ‘오춘기’ ‘제2의 사춘기’ ‘오십돌’ 등으로 부르기도 하죠.

     

    ‘갱년기’라고 하면 중년 이상의 여성을 많이 떠올리지만, 남성에게도 이런 증상이 어느 정도 나타나며, 병원에서는 이를 ‘남성 갱년기’라고 따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매년 약 40만 명이 갱년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받을 정도로, 많은 분이 갱년기를 힘들어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은 물론 호르몬 치료까지 받기도 합니다.

     

    이런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됩니다. 명상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모세혈관까지 피가 잘 순환하게 되며, 슈퍼 엔도르핀인 ‘베타 엔도르핀’ 분비가 높아져 불안정한 심리 또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호흡명상은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효과는 뛰어납니다. 호흡수련이 갱년기 여성의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우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줍니다. 바닥에 누워도 되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앉아도 괜찮습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살면서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환한 미소를 지어봅니다.

     

    이어 심호흡을 하는데, 들이쉴 때는 코로 숨을 풍부하게 들이쉬고, 내쉴 때는 입으로 후우 천천히 충분하게 내쉽니다. 숨을 들이쉴 때 양어깨를 위로 지긋이 치켜올렸다가 길게 내쉬면서 편안하게 내립니다. 이 동작을 하면 횡격막이 내려가면서 폐의 용적률이 올라가 혈액 순환이 잘되고 생명 에너지가 활발해집니다.

     

    위 동작을 3~4회 반복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이때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계속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어깨는 가만히 편안하게 둡니다.

     

    그렇게 계속 바라보다가 정신이 집중되면,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고 무념무상의 상태로 편안하게 쉬어봅니다. 그러다 잡념이 떠오르면, 다시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바라봅니다. 잡념이 사라지면 다시 무념무상의 상태로 편안하게 쉬어봅니다.

     

    이 명상을 꾸준히 하시면 갱년기에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수능을 앞둔 자녀를 위한 명상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을 뒷바라지한 부모님들은 “아이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올라오기 쉽습니다. 오늘은 수험생인 자녀가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돕는 명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우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줍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자녀들과 함께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제 심호흡을 크게 세 번 하면서, 시험을 앞둔 자녀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 이어 자연스럽게 숨을 쉬면서 자녀가 환하게 웃을 때 몸에서 밝고 따뜻한 빛이 나오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이번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마음속으로 두 팔을 벌려 자녀를 안아주는 상상을 해도 좋습니다. 자녀에게 사랑을 보내면서 “○○야, 아무 걱정 하지 마. 너는 시험을 무사히 잘 치를 거야”라고 여러 차례 말해줍니다.

     

    명상하는 중 갑자기 자녀가 시험을 잘 못 치르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불안감은 좋지 않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불안감이 생기면 심호흡하면서 자녀가 빛이 나면서 웃는 모습을 그리며 마음을 다시 긍정적으로 바꿉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험생인 자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면 자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 광선 치료, 뇌 손상 회복에 효과

    위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저출력 광선 치료가 뇌 손상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미 방사선학회 저널 Ra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출력 광선치료(LLLT, Low Level Light Therapy)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의 뇌 치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원들은 중등도의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LLLT를 실시했습니다. 

     

    뇌 손상을 입은 지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이들 환자들은 근적외선을 방출하는 헬멧을 통해 광선 치료를 받았습니다.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제너럴 영상의학과 라지브 굽타(Rajiv Gupta) 박사는"헬멧을 쓰면 뇌 전체가 이 빛으로 목욕을 하게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뇌 손상 후 1주일 이내의 급성기, 2~3주의 아급성기, 3개월의 후기 아급성기 등 세 가지 회복 단계의 MRI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LLLT를 받은 환자들은 대조군 참가자에 비해 급성기와 아급성기 기간 7개의 뇌 영역 쌍에서 연결성 부문에서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광선 요법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기능적 MRI라는 영상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나다니엘 메르칼도 박사는 "주로 처음 2주 이내에 광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연결성이 증가했습니다.”라며 다음 단계는 장기적인 효과를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광선 치료가 뇌에 미치는 영향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광선 치료가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굽타 박사는 이 헬멧이 다른 많은 신경 질환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연결성 장애는 주로 정신과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자폐증 등이 모두 광선 치료의 유망한 분야입니다."

  •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가깝게 지내는 어느 목사님이 자신을 온전히 품고 긍정하는 것이 수행의 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진정으로, 온전하게 사랑하기가 어려운 탓이겠지요.

     

    또한 나 자신을 진정으로 온전히 사랑한다면 세상 만물도 그와 같이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수행의 끝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오늘도 자신을 찬찬히 바라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까지 제출하기로 한 과제를 못해 쩔쩔매고 있고, 하루 1시간 걷기운동 하기로 했는데 그것도 하지 못했고, 아이에겐 ‘누굴 닮아 그 모양이냐’며 잔소리하고 화만 냈으니까요.

     

    만약 내 안의 완전한 사랑 그 자체라는 ‘참나’가 있다면 이런 나를 어떻게 대했을까요?

    먼저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감하고 봐줄 것 같습니다. “과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루 1시간 걷기운동을 못 해서 자괴감이 들고 있구나.” “쓸데없는 잔소리로 아이에게 화를 낸 자신이 수치스럽구나.” “그렇구나!”

     

    그러고 나서 “괜찮다. 다 괜찮다.”라고 어깨를 토닥토닥해주며 위로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판단하지 않는, 조건 없는 사랑과 공감에 저 자신은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오늘 명상 중에 가슴에 두 손을 포개 얹고 진심으로 말해주었습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네가 무엇이고 어떻든,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해!”

  • 콜로라도 덴버에 설치된 기부자판기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게 훨씬 쉬워질 예정이에요. 무슨 이야기냐고요? 미국 콜로라도 덴버 시내에 기부자판기가 설치되어, 자판기처럼 기부하고 싶은 품목을 손쉽게 선택해 기부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불과 몇 달러로 구매 가능한 품목부터 75달러 하는 염소 한 마리, 25달러 하는 닭들까지 별게 다 있어요.” 기부자판기를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프레드 루이스는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어떤 누군가에 도움을 주는 게 매우 쉬워졌어요.”

     

    이 기부자판기는 로렌스와 라리머 사이의 16번가 몰을 따라 작가 광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도움을 줄 예정이고요.

     

    기부할 고객들은 신용카드나 혹은 모바일 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대신에 현금 결제는 할 수 없어요. 구매 가능 품목들은 5달러에서부터 300달러까지 있어요. 이 기계들은 2022년 새해까지 운영될 것이에요.

     

    기부자판기는 ‘그리스도 후기성도 예수교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연말연시에 다양한 조직과 함께 협력하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에요.

     

    올해에는 크롤리재단, 유대인 가족 서비스, 프로젝트 워스모어 그리고 덴버 구제전도단 이렇게 4개의 조직이 함께 할 예정입니다.

     

    노숙자 봉사단체의 홍보 매니저인 니콜 체터는 “사람들이 기부자판기의 품목을 선택하고 돈을 넣을 때, 그들이 구입한 품목에 대해 덴버 구제전도단에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사람들은 자신의 달러가 가난한 이들의 외투나 식사로 정확히 투입되는 것에 만족과 평화를 느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기부자판기는 650,000달러 이상을 모금했고요, 올해 목표는 100만 달러입니다.

     

    덴버에서 기부자판기를 감독하는 듀안 스미스는 “불과 몇 달러로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여러 조직을 하나로 힘을 합치게 하고, 가족들을 여기 자판기에 모이게 하여 멋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짜릿한 경험’이라고도 하였습니다.

  • 호흡명상2 - 좋은 호흡 입문

    '호흡'은 우리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생명활동 중 하나입니다.

    호흡만 제대로 해도 건강한 삶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습니다.

     

    충분히 내쉬고 깊이 들이마시는 '숨'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 운동효과를 높이고,
    몸 가장 안쪽에 있는 속 근육을 단련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낮추고 불안감을 완화하는 등 심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깊은 호흡에 도움이 되는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좋은 호흡 입문 영상입니다.

  • ‘마네킹 같은 몸매’를 부수자,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

    백화점에 갔을 때 마네킹이 입은 옷이 근사해 보여 입어보면 태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몸매가 이상한가?

     

    아닙니다. 마네킹이 문제였습니다. 백화점이나 옷가게에 전시된 마네킹이 보통 사람의 체형과 거리가 있는 특별한 몸매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입니다. 이른바 8등신과 같은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는 것이지요.

     

    지난 2019년 영국의 한 나이키 매장에 조금 뚱뚱해 보이는 플러스 사이즈의 마네킹이 등장한 것도 그런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도 남녀 평균 체형을 반영한 마네킹이 등장했습니다.

     

    이랜드의 브랜드 스파오는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을 매장에 비치했습니다.

     

    기존에 패션 매장에서 사용하는 남성 마네킹은 키가 190cm, 여성 마네킹은 키가 184cm에 이르지만, 이 마네킹의 키는 남성이 172.8㎝, 여성이 160.9㎝입니다. 허리둘레는 기존 마네킹보다 남성은 2.3인치, 여성은 5.9인치 더 크게 제작됐습니다.

     

    보통 사람 체형의 이들 마네킹은 스파오의 플래그십 매장인 스파오 코엑스점과 스타필드 안성점에 등장했습니다.

     

    이 마네킹은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자기 몸 긍정주의) '에브리, 바디'의 일환으로 펀딩을 통해 제작됐습니다. 펀딩으로 모은 금액은 마네킹 제작에 사용됩니다.

     

    이 캠페인은 국내 1호 내츄럴사이즈 모델 치도와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미적 기준을 흔들어보자는 '쉐이크 더 프레임. 에브리, 바디(Shake the frame. Every, Body)'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펀딩은 5시간 만에 목표금액을 227% 초과달성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고 합니다.

  • 명상하면 뇌가 더 커진다?

    명상은 스트레스 관리, 학습 향상, 건강 증진, 경기력 향상, 약물중독 치료, 심리치료, 습관 교정, 자기 수양, 면역력 향상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연구는 명상이 심리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뇌의 회백질(척추동물의 중추신경에서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중추신경의 조직을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회백색을 띠는 부분) 크기도 실제로 키운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해 명상이 뇌에 주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을 실험 관찰했습니다. 꾸준히 명상을 해 온 사람 22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2명의 뇌를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해 관찰하고 분석한 거죠.

     

    이때 명상을 한 그룹의 평균 명상 기간은 24년이었고, 명상 시간은 하루 10분에서 90분으로 다양했습니다. 실험 관찰 결과, 오랫동안 명상을 해 온 사람들의 뇌 여러 부위는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컸고 뇌 능력이 훨씬 잘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뇌는 대뇌,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안와전두피질 등의 크기가 보통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습니다. 반면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선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고요.

     

    이 연구 결과(The underlying anatomical correlates of long-term meditation: Larger hippocampal and frontal volumes of gray matter)는 뉴로이미지(NeuroIamge)에 실렸습니다.

     

    결론적으로 연구팀은 “명상을 해온 사람들의 뇌가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확실히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명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면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는지 이유를 밝히는 열쇠가 되었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