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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절 만찬 44년, 노숙인의 ‘시장’ 마티 로저스

    이미지 : Today Youtube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사는 마티 로저스는 무려 44년 동안 노인들과 노숙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로저스는 남부 브롱크스에서만 66년째 살고 있는데, 브롱크스 지역사회에서는 그를 ‘마티 시장’ 그리고 ‘성 마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서 로저스는 그가 다니는 ‘순결한 수태 교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44번째 추수감사절 만찬을 준비해왔습니다.

     

    처음 만찬은 노인들을 위해서만 준비되었지만 곧이어 노숙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그들이 문에 들어서면 환영의 인사와 함께 이름표를 받습니다. 그러면 저는 호텔지배인처럼 ‘음식을 드시겠어요?’ ‘여러분들 모두 다 괜찮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그들이 파이 조각들을 먹으러 모일 때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들으면 기분이 좋아요. ‘더는 배불러 못 먹겠다.’”

     

    이런 만찬의 전통은 작년 팬데믹 상황에서도 계속되었습니다. 특별 만찬의 ‘테이크아웃’ 버전으로요. 올해는 ‘테이크아웃’과 ‘배달’ 두 가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로저스의 두 아이인 조와 마리아는 어렸을 때부터 만찬과 지역사회의 봉사를 해왔습니다.

     

    “내가 아마도 5살 무렵이었을 거예요. 철자법도 몰랐을 때니까요. 그런데 웨이터가 되어 사람들의 테이블을 다니며 그들이 주문한 것을 그렸어요.”라고 조 로저스는 회상했습니다.

     

    “작은 칠면조를 그렸고... 혹은 크랜베리 소스를 의미하는 상징기호를 창조해냈습니다.”

     

    그는 “나에게 추수감사절은 항상 25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큰 명절이었어요. 항상 그래왔죠.”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그의 아버지가 남매에게 공동체 봉사의 정신을 심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를 통해 참된 기부의 정신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배웠으며 사람들을 존엄과 존경으로 대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시크교 청년들, 터번 벗지 말라는 가르침을 깨다

    쿨진더 킨다(Kuljinder Kinda)와 네 명의 친구들. [이미지 : 쿨진더 킨다 SNS]

    지난 10월 11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에서 하이킹하던 쿨진더 킨다(Kuljinder Kinda)와 네 명의 친구들은 근처에서 다급한 비명소리를 들었어요.

     

    2명의 남성이 바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졌는데 그 아래는 급류가 사납게 회오리치는 폭포였어요. 다시 올라오려 해도 미끄러운 바위 위를 오를 수 없고, 바위 아래는 급류가 흐르는 폭포라, 오도 가도 못 하고 공포에 떨고 있었죠.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응급서비스를 요청하기 위한 휴대 전화도 없는 난처한 상태였죠.

     

    킨다와 친구들은 잠시 고민하다가 머리에 두르고 있던 터번과 옷가지를 벗어서 잘 묶어 밧줄을 만들었어요. 그걸 미끄러운 바위 아래로 던져 낙오된 두 남자가 그걸 이용해 올라오도록 도왔어요.

     

    사실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터번을 벗으면 안 된다는 규율이 있는 인도 시크교도였는데도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무 망설임 없이 터번을 벗어 찢고 이어서 밧줄을 만든 거예요. 시크교의 가르침에서 위기에 처한 누군가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하라는 것을 기억한 거죠.

     

    이들의 영웅적인 구조 활동을 본 등산객들은 박수를 보냈고, 구조된 사람들도 악수를 청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어요.

     

    또한, 이 소식을 접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시크교 공동체에서도 트위터에 이들의 동영상을 공유하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재빠르게 구한 이 젊은이들의 이타심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 떼제공동체의 찬양 Laudate omnes gentes

    프랑스의 작은 마을 떼제(Taize)에 세워진 떼제공동체 젊은이들이 부르는 Laudate omnes gentes를 소개합니다.

    유럽은 물론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곳을 방문해 자신은 물론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Laudate omnes gentes는 '찬양하라, 온 세상아 주민을 찬양하라'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