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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천사를 도운 비행기 안의 천사

    이미지 출처 : Kelsey Zwick 페이스북

    투병 중인 생후 11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탄 엄마에게 1등석을 양보한 승객이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켈시 즈윅(Kelsey Rae Zwick)은 지난 6일 올랜도에서 필라델피아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딸을 필라델피아에 있는 어린이병원에 데리고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즈윅은 아기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장비와 기저귀 가방을 들고 유모차를 밀며 좌석을 찾아갔습니다. 그때 승무원이 다가와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한 승객이 자신의 일등석을 모녀에게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즈윅은 그 얘기를 듣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즈윅은 그때의 감동과 감사의 뜻을 페이스북에 편지로 남겼습니다. 예쁜 아기와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말입니다.  

     

     

     

     

    다음은 즈윅이 페이스북에 남긴 글입니다. 

     

     

    "1등석 2D 좌석을 양보해 준 분께 

     

    당신은 올란도에서 필라델피아로 여행 중이셨죠. 당신이 어딘가에서 저와 딸아이를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팔에 기저귀 가방과 딸아이를 위한 산소 발생기를 들고 유모차를 밀고 가고 있었습니다.  

     

    저와 딸은 선 탑승을 해 창가의 편안한 좌석에 앉았고 이따금 소리를 지르지만 행복한 아기와 함께 주위 분들과 유쾌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승무원이 다가와서 당신이 좌석을 바꾸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신 자신이 예약한 편안한 1등석을 저희에게 주고 싶다고요.  

     

    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통로를 걸어가면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딸아이 루시는 당신의 배려를 아는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  

     

    당신에게 웃음 지으며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고맙다는 뜻을 충분히 전하지 못한 것 같아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자리를 양보해준 것뿐만 아니라 저와 딸아이를 보고 힘들어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저희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고 해도 그런 친절을 베풀었을 겁니다. 당신이 베푼 친절로 저는 이 세상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루시가 빨리 커서 오늘 일을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받은 친절을 되갚을 날도 있겠지요.  

     

    아메리칸 에어라인 AA 588편 1등석 2D 좌석을 예약했던 선생님, 당신이 베푼 친절로 저와 딸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언론의 취재 결과 자신의 1등석을 양보한 사람은 엔지니어로 일하는 제이슨 쿤셀만(Jason Kunselman)이라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쿤셀만은 당시를 회상하며 자리를 양보할 때 자신도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즈윅이 그의 아름다운 양보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계 각지에서 쿤셀만에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비행기 안의 인연으로 쿤셀만은 즈윅과 아기를 다시 만날 계획도 세웠다고 합니다. 

  • 암투병 기초생활수급자 1년 넘게 모은 동전 기부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Olichel)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 분이 1년 동안 모은 동전을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내놓았습니다.  

     

    서울시 신정1동에 사는 석 모(65) 씨가 자신이 1년 넘게 모은 동전 약 10만 원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보냈습니다. 

     

    희앙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말 그대로 가난한 이웃들이 어려움 없이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용품 지원, 보일러 점검 수리 교체, 생필품 지원 등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돈을 내놓은 석 씨는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의 아내는 20년 전부터 앓아온 당뇨 후유증으로 뇌졸중, 신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리 절단 수술까지 했다고 합니다.. 

     

    본인도 2014년 후두암 판정을 받아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석 씨는 1년 이상 모은 동전을 기부하면서 “주민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하다. 다른 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동전을 모았는데 좋은 곳에 써달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17년째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눈이 되주는 사람

    이미지 출처 : 현대 모비스 TV 캡쳐

    안기형씨는 두 개의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공식 직함은 현대모비스 모듈품질보증팀 차장이고, 비공식 직함은 시각장애인 마라톤 코치입니다. 

     

    안 차장은 토요일이면 서울 남산 산책로에서 2시간 동안 마라톤을 하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됩니다. 17년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마니아로 2002년 4월 사하라사막 마라톤에 참가한 그는 특별한 모습의 참가자를 보게 됩니다. 

     

    서로의 팔에 줄을 묶고 함께 호흡을 맞춰 달리는 두 사람을 보게 된 것이지요. 그들은 한국에서 온 시각장애인과 도우미였습니다. 

     

    안 차장은 도우미로 온 분에게 물어봤다고 합니다. 

     

    “어렵지 않으세요? 

    “어려울 것 하나도 없어요. 오히려 더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그분의 환한 얼굴을 보면서 존경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레이스 마지막 날 시각 장애인이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한국에 자신 외에도 마라톤을 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이 많으니 지도를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안 차장은 매주 토요일 남산을 찾아 시각장애인의 도우미 구실을 시작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요. 국가대표 출신이 마라톤 코치를 한다고 하니 첫날 11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왔다고 합니다. 안 씨는 준비체조부터 가르쳤는데 따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했습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따라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일주일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조각상을 만지면서 느낌을 얻는다는 데 착안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스트레칭 자세를 배우도록 했습니다. 

     

    노하우도 쌓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트레칭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시각장애인과 동반주자를 이어주는 끈의 길이를 1m 이하로 줄였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실력이 늘어가자 안 차장은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망신만 당할까 자신 없어 했습니다. 

     

    180개 동호회가 참여했는데 시각장애인임에도 19등을 했다고 합니다. 

     

    안 차장은 1977년 성남 성일중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육상부를 뽑는다는 얘기를 듣고 2000m 달리기에 참가해 1위로 선발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1985년 경부역전마라톤 대회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현대모비스 실업팀에 들어와 서울 올림픽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1987년 동아마라톤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자 은퇴를 선택했습니다.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 평범하게 살다 2002년 '나를 찾는 달리기'를 다시 시작해 이듬해 열린 '제18회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에서 아시아 참가자 중 최고 기록을 내기도 했습니다. 2004년 <243㎞ 사하라를 달린다>는 책도 펴냈습니다. 

     

    요즘에도 가끔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데 강연 또한 마라톤 자원봉사와 마찬가지로 돈을 받지 않고 합니다. 봉사를 하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 하객들이 결혼식에서 검은 안대를 한 이유

    이미지 출처 : Lemon Tree Film house 페이스북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검은 안대를 썼습니다. 

     

    지난달 25일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스테파니와 로버트 캠벨 부부의 결혼식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호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혼인서약이 시작되자 모두 준비해 온 검은 안대를 꼈습니다. 

     

    그들은 혼인서약이 끝날 때까지 안대를 쓴 채 두 사람이 평생 서로를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들었습니다.  

     

    검은 안대 착용은 아내 스테파니의 아이디어에 따른 이벤트였습니다. 

     

    스테파니는 19살 때 원뿔세포 이영양증 진단을 받았고 29살인 3년 전 시력을 잃었습니다. 원뿔세포 이영양증은 망막 세포 중에 색각과 시력을 맡고 있는 원뿔세포가 변성이 되어 볼 수 없게 되는 질병을 말합니다.  

     

    스테파니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과 똑같이 그 순간을 함께 하고 기억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가족들에게 자신과 로버트가 혼인서약을 할 때 안대를 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객들은 야외 식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소리를 통해 경험했고, 두 사람의 결혼 서약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테파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완전히 현존을 경험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결혼식을 준비한 회사에서는 예식 진행되는 동안 10가지의 천과 10가지 향의 에센셜 오일을 써서 스테파니가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 옛 ‘국민 신발’ 고무신, 동티모르 아이들의 희망이 되다

    이미지 출처 : 플리커(www.flickr.com/photos/hapakorean/63506318/), CC BY-SA 2.0 라이센스

    고무신은 한때 ‘국민 신발’이었습니다. 

     

    종류는 그리 다양하지 않았지요. 검정 고무신, 흰 고무신, 그리고 알록달록한 색동 고무신 정도가 종류의 전부였습니다.  

     

    운동화가 생산되면서 고무신은 한동안 가난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형편이 넉넉한 집에서 아이들에 운동화를 사줄 때 가난한 집 아이들은 고무신을 신어야 했습니다.  

     

    그런 고무신이 동티모르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신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동티모르는 산골마을로 갈수록 환경이 열악합니다. 고산지대의 아이들은 맨발로 산길을 다니며 커피콩을 줍고 두 시간을 걸어 등하교를 합니다. 발을 다치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돕기 위해 대구의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가 동티모르 어린이들에게 고무신을 보내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착한고무신 보내기 프로젝트입니다. 

     

    도움을 주고 싶은 분은 월 1만 원씩 정기후원을 하거나 1켤레 당 3~5천 원 하는 고무신을 직접 사서 가정복지회로 보내주면 됩니다. 

     

    ‘착한고무신’은 동티모르 현지의 비영리 알롤라재단을 통해 어린이에게 전달됩니다.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는 착한 고무신을 손에 든 ‘기영이’를 캐릭터로 기부했고 대구에 본사를 둔 베트남 음식 프랜차이즈 ‘더포’는 계산서에 ‘기영이’ 스티커를 붙이면 1000원을 더 결재해 그렇게 모은 돈으로 ‘착한고무신’을 사서 보내고 있습니다. 

     

    고무신을 받은 아이들은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가정복지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고무신을 신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정복지회는 착한고무신 프로젝트를 아이들의 교육사업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입니다. 

     

    동티모르는 우리나라 강원도 크기의 작은 섬나라입니다. 인구 절반이 하루 0.88달러로 생활하고 5세 이하 어린이 절반이 체중미달을 겪고 있으며 초등학교에 다니는 비율도 56%에 불과한 곳입니다. 

  • 베를린의 포장지 없는 가게 오리기날 운페어팍트

    이미지 출처 : 오리기날 운페어팍트 홈페이지

    독일 베를린에는 포장지 없는 가게가 있습니다. 

     

    오리기날 운페어팍트(Original Unverpackt). 이곳에서 물건을 사려면 구입한 물품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가야 합니다. 곡물을 사려는 고객들은 종이봉투를 가져와 곡물통의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만큼 담은 뒤 무게를 달아 돈을 지불합니다. 액체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도주나 샴푸, 세제 등을 사고 싶은 사람들은 유리병이나 항아리를 들고 옵니다.   

     

    아이가 자신이 가져온 유리병에 원하는 만큼 젤리를 담고 있다. 출처 : 오리기날 운페어팍트 페이스북

     

    이 가게는 베를린에 사는 두 명의 젊은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라 볼프와 릴레나 글림보프스키가 그들입니다. 두 사람은 어느 날 포장지가 제품 무게보다 더 무겁다는 것을 깨닫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재활용보다는 ‘예방적 환경주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오리기날 운페어팍트는 2014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은 돈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포장지 없는 슈퍼마켓입니다. 시민 4000여 명이 참여해 목표액 4만 5000유로를 훨씬 넘는 7만 유로를 모았다고 합니다.  

     

    오리기날 운페어팍트의 첫 번째 목표는 포장지를 없애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유엔환경계획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은 83억 톤을 넘습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이 9%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땅속에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갑니다.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쪼개져 플랑크톤이나 해양생물의 몸속에 들어가고 먹이사슬에 따라 결국 사람 몸에도 쌓이게 됩니다.

  • 패션위크, 모피 추방 시작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dvsmetanina)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는 일을 멈추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모피를 사용한 제품을 사지 않으면 됩니다. 사지 않으면 만들지 않게 되고 만들지 않으면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학살하는 일도 사라질 것입니다. 모피 사용 반대 운동은 그래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목표로 이뤄집니다.  

     

    모피 사용 반대 운동이 올해는 큰 성과를 냈습니다. 생산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가운데 하나인 패션위크에서 모피가 추방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파리, 뉴욕, 밀라노 등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 가운데 하나인 런던패션위크가 지난 9월에 가장 먼저 퍼프리(fur-free) 선언을 했습니다.  

     

    런던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영국패션협회(BFC)는 지난 9월 패션위크가 열리기 전에 “올해 패션위크 무대에 서는 디자이너 가운데 모피를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BFC의 이런 결정에는 동물보호운동을 펴는 단체 PETA의 압력도 작용했습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가수 팔로마 페이스는 BFC에 모피 사용을 금지하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BFC는 획득 과정이 너무나도 잔혹해 영국에서 법으로 금지된 물질이 패션쇼에서 사용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날 시장에는 모피를 대신할 친환경적인 유사 모피 제품이 많습니다. 모피를 얻기 위해 동물을 학살하는 일은 더 이상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BFC가 동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피 사용 중단 움직임은 의류 제조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버버리는 영국패션위크를 앞두고 모피 사용을 중단하고 모피가 사용된 제품의 판매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버버리는 그동안 토끼, 여우, 밍크, 라쿤 등의 모피를 의류 제작에 써왔습니다. 

     

    베르사체, 구찌, 스텔라 매카트니 등의 업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윤리적 패션’을 내걸고 모피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 LG유플러스, 시각장애인 전용 ‘책 읽어주는 도서관’ 개관

    이미지 출처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전용 도서관을 열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5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도서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선보였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책을 읽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손가락을 써서 점자책을 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귀로 ‘읽는’ 것입니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도서관의 책은 음성도서입니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스마트홈서비스 ‘U+우리집AI’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도서관’에는 음성도서 1만 권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음성명령으로 "클로바, LG상남도서관 시작해줘"라고 하면 도서 콘텐츠를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음성명령으로 제목이나 저자를 찾는 키워드 검색도 가능합니다.  

     

    듣다가 ‘접어둔’ 책의 이어 듣기도 5권까지 가능합니다.  

     

    LG유플러스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매달 30여 권, 연간 총 400여 권 이상의 신간도서를 꾸준히 추가할 계획입니다.  

     

    이 도서관은 모든 시각장애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직접 넘기기 어려운 지체·지적·뇌 병변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클로바와 연동을 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일반인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LG유플러스 측은 "2019년에는 영상 AI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여 시각장애인들이 필요해 하는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마음상처 치유하는 속마음버스

    마음에 담아두면 병이 된다고 합니다. 하고 싶었던 말이 많지만 참고 사는 이들이 많죠. 가까운 사이일수록 담아두는 게 더 많습니다.

     

    카카오의 같이가치와 사단법인 공감인이 함께 운영하는 속마음버스는 시민들의 속앓이를 덜어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원솔이 속마음버스 운영팀장은 “살면서 놓치기 쉬운 하지만 꼭 표현해야 하고 나눴으면 하는 마음들을 자유롭게 꺼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속마음버스를 설명합니다.

     

    속마음버스는 말 그대로 버스입니다. 일반 버스 내부를 고쳐 일상에서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을수 있도록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한 번에 두 명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 안에는 두 사람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좌석이 멀찍이 자리하고 있고 커튼도 쳐져 있습니다. 탁자 위에는 간단한 다과 외에 오디오와 모래시계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탁자 위에 마련된 오디오에 이어폰을 꽂고 사연을 듣습니다.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이 녹음한 사연을 들으며 눈물 흘리는 사람이 많아 탁자 위에는 휴지가 놓여 있습니다.

     

    이어 카드에 오늘의 대화 주제를 적습니다. 그리고 번갈아 가며 자신의 얘기를 합니다. 규칙이 있습니다.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지기 전까지는 듣기만 해야 합니다. 모래시계는 3분짜리와 5분짜리 2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 듣기보다 말하기에 익숙해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래시계가듣는 시간, 말할 수 있는 시간 모두를 확보해주는 것이지요

     

    속마음 버스 이용자층은 다양합니다. 신청자는 연인이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부모와 자녀가 많고, 친구, 부부, 형제자매 등의 순이라고 합니다. 고해성사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비공개로 털어놓고 싶은 경우에는 공감자와 탑승하겠다고 신청하면 됩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속마음버스는 첫해 1043명이 이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속마음버스는 신청은 홈페이지(https://together.kakao.com/mom-bus/apply)를 통해 가능합니다. 이용료는 없습니다. 무료입니다.

     

    평일에는 오후 6시 20분, 8시 20분 두 차례, 토요일에는 오후 4시, 오후 6시 20분, 8시 20분 3차례 운영됩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탑승 장소는 서울 지하철 여의도역 2번 출구입니다.

  • 새끼 코끼리와 생명의 은인 찾은 어미 코끼리

    코끼리 야타(Yatta)는 1999년 구조됐습니다. 부모를 사냥꾼에 모두 잃은 고아였습니다.  

     

    케냐의 야생동물 보호 단체 DSWT(David Sheildrick Wildlife Trust)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야타는 2010년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야타는 2017년 12월 새로 태어난 아기 코끼리 요요(Yoyo)와 첫째 아기 Yetu와 함께 DSWT를 찾아왔었습니다. 

     

    마치 새끼들을 자랑이라도 하기 위한 것 같습니다.  

     

    DSWT에 코끼리가 새로 태어난 새끼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을 기억하며 그곳을 늘 고향처럼 여기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