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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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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은 내게 달려 있다

    이미지 : 백범김구선생기념관 홈페이지

    김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수행은 삶을 아름답게 하고 바르게 살기 위해서임을 되새깁니다.

    선생님 글을 읽을 때마다 힘이 됩니다.

     

    돈을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해져서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미워하면 된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하면 된다

     

    상처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상처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 내가 결정한다

    그 사람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반응은 언제나 내 몫이다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

    거칠게 말할수록 거칠어지고

    음란하게 말할수록 음란해지며

    사납게 말할수록 사나워진다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 달려 있다

  • MBSR (2) - 건포도먹기 명상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건포도 먹기는 MBSR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명상법으로 마음챙김을 쉽게 체험하도록 해줍니다.

     

    굳이 건포도일 이유는 없습니다. 땅콩이나 방울토마토, 초콜릿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도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건포도를 입체적으로 관찰합니다. 건포도의 빛깔과 모양새를 보고 표면의 굴곡과 주름도 살펴봅니다.

     

    건포도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천천히 코로 가져가 냄새도 맡아 봅니다.

     

    건포도를 손가락으로 집어 들고 불빛에 비춰보기도 합니다. 불빛이 건포도를 통과하는지 색깔을 어떻게 바꾸게 하는지 등을 그저 살펴봅니다.

     

    건포도를 귓가에 가져가 손가락으로 건포도를 굴리면서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여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건포도를 천천히 입안에 넣습니다. 그때 입안에 침이 고이는지, 침은 어디서 나오는지, 혓바닥에 느껴지는 건포도의 느낌은 어떤지 등을 살핍니다.

     

    이어 건포도를 천천히 씹어 봅니다. 씹을 때 이빨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이 어떤지, 건포도에서 어떤 맛이 느껴지는지 혀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혓바닥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어떤지 등을 지켜봅니다.

     

    마지막으로 건포도를 천천히 삼킵니다. 목구멍을 비롯해 입안의 다양한 부위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느껴봅니다.

     

    건포도 먹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느낌 없이 하는지를 알게 해줍니다.

     

    한자리에서 귤을 수십 개 까먹었지만 실상 한 개도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는 말처럼 말이지요.(계속)

    

  • MBSR (1) - 개요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MBSR은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교 교수였던 존 카밧진 교수가 초기 불교의 마음 수행 전통을 바탕으로 만든 명상법입니다.

     

    마음챙김에 기반을 둔 스트레스 감소법(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의 영어 첫 글자를 따서 MBSR이라고 부릅니다.

     

    MBSR의 창시자 존 카밧진 박사는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학생이었던 1960년대부터 참선과 요가를 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숭산스님에게서 선불교를 배웠고 위빠사나도 알게 됐습니다.

     

    그는 매사추세츠 의대 교수 시절인 1979년 만성질환이나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MBSR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존 카밧진 교수는 마음챙김(Mindfulness)에 대해 “현재 순간 일어나고 있는 경험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MBSR은 1990년 매사추세츠 대학교 의료원에서 처음 공식적 임상 프로그램으로 쓰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200여 곳 의료원에서 이를 환자 치료법으로 채택했습니다. 심리학 등 정신 관련 분야는 물론 학교,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습니다.

     

    MBSR 명상법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건포도먹기, 몸살피기(Body Scan), 호흡명상, 정좌명상, 걷기명상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알아차림이 익숙해지면 일상 속에서도 명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MBSR을 할 때는 다음의 일곱가지를 태도로 임하라고 합니다. 1. 판단하지 않는다. 2. 인내심을 갖고 한다. 3. 초심을 유지한다. 4. 믿음을 갖고 한다. 5. 노력은 하되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 6.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다. 7. 내려 놓는다

    (계속)

    

  • 꼬마들의 명상(귀여움 주의)

    명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을 할 때 가만히 앉아 고요히 머물러야 하는 만큼 잠잘 때 말고는 뛰노는 게 일인 아이들은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서너 살로 보이는 꼬마들이 명상을 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물론 집중이 쉽지 않습니다. 주위를 돌아보거나 눈을 뜨고 이리저리 움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그렇지 않나요? 비록 눈을 감고 앉아 있지만 마음의 눈으로 세계를 여행하고 시공을 넘나들지 않는가요?

     

    이 꼬마들은 의젓하고 잘 참습니다. 앞줄 왼쪽 빨간 티셔츠를 입은 꼬마의 ‘내공’은 대단해 보입니다. ^^

  • 유일한 박사가 생각하는 훌륭한 사람

    이미지 : 유일한 박사 온라인 기념관

    눈으로 남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나 귀로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고, 머리로는 남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더욱 훌륭한 사람이다.

     

    사람은 죽으면서 돈을 남기고 또 명성을 남기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값진 것은 사회를 위해서 남기는 그 무엇이다.

  • 비우면 채워지는 신비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asint)

    노자는 위학일익(爲學日益) 이요 위도일손(爲道日損)이라고 했습니다.

     

    학문은 하루하루 지식을 쌓아 나가는 것이요, 도를 닦는다는 것은 나날이 자신을 비워가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갖고 싶은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갖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욕망을 멈추면 괴로움은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나아가 욕망을 버리기 시작하면 괴로움은 줄어듭니다. 도리어 마음속에서 즐거움이 샘솟습니다.

     

    어려운 때입니다. 갖지 못해서 괴로워하기보다 줄이고 버리고 비우는 데서 기쁨을 찾아보세요.

     

    몸을 보십시오. 속이 편할 때는 비어 있을 때입니다. 집안에도 가재도구가 적으면 청소나 정리할 일이 줄어듭니다. 편안하게 쉬거나 여가 생활하기에 더 좋습니다.

     

    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노자의 말처럼 나날이 욕망을 비우면 도에 가까워집니다.

     

    도란 특별한 게 아닙니다 도(道)라는 한자를 파자하면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이 도입니다. 그 길은 행복에 이르는 길일 것입니다.

     

    사람이 불행한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하기 싫어하는 마음도 없어지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비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길은 있습니다. 다른 이를 섬기면 됩니다. 다른 존재를 하늘처럼 받들면 자신이 비워집니다.

     

    가까운 사람부터 섬겨 보십시오. 자녀가 자신보다 더 위대해지는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연인이 자신보다 더 빛나는 존재가 된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들, 지구상에서 가장 보잘것없고 연약한 존재들이 하늘의 축복을 받아 어떤 존재보다 더 빛나는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런 마음을 자꾸 연습하면 내 안의 자아가 비워집니다. 그 빈 공간에 하늘의 성품이 들어차고, 내 안의 참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명상의 시작과 끝, 믿음

    이미지 : 픽사베이

    명상은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믿음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명상의 목적은 다양합니다.

    가장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어디에서 사는 누구가 아닌 진짜 ‘나’ 말입니다.

    물론 명상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믿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불교에서는 우리 안에 불성이, 부처의 씨앗이 있다고 하지요.

    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입니다.

    반야심경의 구절처럼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 부정한 존재이지요.

    요가에서는 이를 진아라고 합니다.

    선도에서는 참나, 하늘사람, 진인, 금선 등으로 불렸구요.

    제가 아는 목사님 말씀으로는 기독교에서도 우리 안에 우리의 참모습이 있는데 이를 그리스도라 부른다고 합니다.

     

    종교나 수행 문파는 다르지만 우리 안에 ‘진짜 나’가 있다는 가르침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성자들과 성현들이 이를 체험하고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불교에서는 불상을 금빛으로 단장합니다.

    금이 귀해서가 아니라 우리 안의 ‘참나’가 금빛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성화에도 성인들 주변에 황금빛 오라가 보입니다.

    요가에서는 이를 ‘황금의 몸’이라고 부릅니다.

     

    명상은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그 시작은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지구를 다녀간 성인들이 설마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셨겠습니까?

    매일 자고 일어나 거울을 보면서, 아니면 틈날 때마다 마음속으로 말씀해주세요.

     

    내 안에 ‘참나’가 있다. 나는 오늘 ‘참나’로 살 것이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있다. 나는 지금부터 그리스도의 삶을 살 것이다.

    내 안에 부처가 있다. 내가 부처다. 나는 오늘부터 부처로 살 것이다.

     

    이런 믿음으로 살 때 우리는 거듭나게 됩니다.

     

    명상의 시작은 이런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믿음이 확고하면 굳이 명상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에 따라 그저 살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라고 하셨습니다.

    

  • 선한 사람이 되는 길

    이미지 : 픽사베이

    바람이 자신을 감출 수 없듯이 

    어떠한 것도 환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달팽이가 천천히 기는것도 

    강물이 한곳으로 모두 연결되어 흐르는 것도 

     

    사람들이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웃는사람 보면 덩달아 웃음이 나오고 

    우는 사람보면 덩달아 눈물이 나오고 

     

    그것은 모두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입니다.

    우리는 압니다.

     

    끈임없이 밝음, 행복,사랑을 선택할때 

    비로서 가슴이 환해지는것을 

     

    다른이들의 행복을 기뻐할때 

    다른이들을 축복할때 

    다른이들의 선함을 칭찬할때 

    다른이들의 아픔을 위로 할때 .

    스스로 어떠한 경우에도 자족함을 선택할때 

     

    내안이 따뜻해집니다.

    나도 비로서 善한자 됩니다. 

  • 행복해진다는 것

    이미지 : 픽사베이

    

    우리는 자주 삶에 대해 고민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헤르만 헤세가 그런 질문에 시로 답을 했습니다.

     

     

    행복해진다는 것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단 한 가지 의무는 행복하라는 것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유일한 이유라네.

     

    온갖 의무, 온갖 도덕률, 온갖 계명에도

    우리는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런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지.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반드시 행복해진다네

    우리가 행복하기만 하면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다른 말로 사랑을 하는 한 말일세.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남긴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헤겔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을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생명을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Being happy

     

    Hermann Hesse

     

    There is no other mission in the life

    There is only one mission : to be happy.

    It is our only reason for being in this world.

    With all our mission, all our morals, all our commandments,

    we seldom make one another happy, because these do not make us happy.

     

    A person’ll surely be happy

    If he or she do a good

    As long as we are happy

    and find the balance in the hearts,

    in other words, as long as we love …

     

    It is the only lesson that the world has left,

    thus taught Jesus; thus taught Buddha; thus taught Hegel.

     

    The most important one thing for all human is the ability to love his or her deepest site,

    he or her soul,

    he or her capacity for love.

     

    Eat barley gruel or delicious bread,

    Put a tattered or jewels,

    As long as the ability to love lives,

    The world rang pure harmony of spirits

    It will be a good world, a world going on in proper order.

    

  • 가깝지만 잊고 지내는 친구, 숨

    이미지 : 픽사베이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먼 거리에 있듯이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숨쉬기입니다.

     

    태어나서 저절로 쉬었던 복식호흡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내재되어 있는 많은 기능들은 퇴화하고 맙니다.

     

    호흡이 얕아지고 거칠어지기 전에 부드럽고 깊고 풍부하고 가늘어서 고요해 있는 듯 없는듯한 좋은 숨을 쉬어야 합니다.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마음을 기울이면 더 좋은 친구가 되듯이 주의를 기울이면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숨을 쉴 수 있다고 봅니다. 느껴보고 지켜 바라보는 것으로요.

     

    친구와 함께할 시간을 비워 두듯이 숨이 들어오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비워야 공간이 생깁니다.

     

    내 생각을 비워 아무것도 아닌 존재하게 하는 그것에 온전히 맡겨봅니다.

     

    숨에 마음이 따르도록 온전히 숨을 느껴봅니다. 숨과 숨 사이에 멈추어 봅니다.

     

    生(들숨)도 死(날숨)도 아닌 그 순간의 틈이 생기도록요.

     

    친구와 친할 때는 한 몸인 것처럼 편안합니다. 숨도 친하면 더 깊고 부드러워질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친구가 나를 따르고 때로 나도 친구를 따르게 되는 사이가 될 것입니다.

     

    모든 관계는 이렇게 자연스럽다면 이상적인 관계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