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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며듦의 삶, 스며듦의 교육'

    변화는 더디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자극과 충격 보다는, 평화와 사랑이, 너그러움과 충만함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변화는 더딥니다. 

    오랜 시간이 필요한 법이죠. 

    그것이 근원적이고 긍정적인 것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자극과 충격이 당장은 그럴듯해 보여도 그건 잠시뿐입니다. 

     

    하여 우리는 

    우리 이웃을, 우리 아이들을 오랫동안 지켜보아야 합니다. 

    '스며듦'은 그래서 기다림입니다. 

    가장 자비롭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표정으로, 말씨로, 눈빛으로, 손길로, 숨결로 

    오래도록 우리의 그들을 바라보며 기다려야 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말씀대로 

    '내 존재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하여 

    우리의 평화와 사랑이, 너그러움과 충만함이 

    서서히 스며들도록 

    오래 기다려야 할 일입니다. 

     

    긴 호흡으로, 먼 시선으로……..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왕자 부부가 매일 명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왕자는 부인인 메건 마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제목 :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매일 명상한다”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가 매일 명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알게 된 것은 배우 출신의 아내 메건 마클의 소개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해리 왕자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은 최근 티베트 스님인 켈상 소남과의 만남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가난한 이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피딩버켓헤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켈상 소남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과 메건이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피딩버켓헤드는 버켄헤드 지역 청소년들이 굶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회, 푸드뱅크, 지역 단체 등이 힘을 합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켈상 소남 스님은 해리 왕자로부터 매일 명상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행복에 이르는 8가지 방법>(8 steps to Happiness)이라는 불교 명상법을 담은 책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은 명상을 한지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메건은 2015년 블로그에 쓴 글에서 명상을 통해 경험한 일을 적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로 명상을 시작한 지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잡념이 많아 집중이 어려웠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해 명상이 나에게 부담을 줬지만 어느 순간 명상은 내가 구축한 세계를 뒤흔든 고요함을 가져다줬습니다. 왜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꼭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명상이 도움을 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여러분들도 명상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10분간 자신을 고요함 속에 머물게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부작용은 다름 아니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뿐입니다.”

     

    메건은 한 친구를 통해 왓킨스가 진행하는 4일짜리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는 아내의 권유로 명상을 시작한 뒤 스트레스가 줄고 불안감을 다스리며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20명의 청년들이 만드는 행복한 견과류

    도토리보호작업장은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모둠 견과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우리는, 당신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대전시 복수동의 도토리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이들의 마음입니다.  

     

    ‘도토리’는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의 일터입니다. 이들은 행복한 마음을 담아 모둠 견과를 만듭니다. 먹는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비는 마음이 담겨 있지요. 

     

    도토리의 일과는 아침 체조로 시작됩니다. 체조가 끝나면 하루 할 일을 나누고 맡은 일을 시작합니다. 오후에는 작업으로 지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요가를 합니다.  

     

    발달장애는 일상생활에서 적지 않은 제약이 됩니다.  

     

    모둠 견과를 만들 때 종류별로 정해진 개수를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수를 세는 것은 쉬운 일이 아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반복을 통해 직업 능력을 길러야 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도토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이 꿈꾸는 일터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장애라는 제약 앞에 무릎 꿇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함께하고, 즐기고 싶은 생활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IMAGE|268|center|도토리보호작업장의 직원들이 소규모그룹여행 중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을 돌아보고 있다. 도토리보호작업장은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 모둠 견과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이미지 출처 : 도토리보호작업장] ]]

     

    도토리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직한 재료를 쓰고 행복한 마음을 담아서 그런지 찾는 이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날이나 대보름, 추석 등 명절뿐 아니라 단체여행을 갈 때 간식으로 사 가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품은 아몬드, 캐슈너트, 호두, 크랜베리가 들어간 4오리지널과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아로니아 피칸 요구르트 코코넛 등으로 이뤄진 5프리미엄 두 종류입니다.  

     

    4오리지널 30팩 짜리가 2만 3천 원, 5프리미엄 30팩은 3만 2천 원입니다. 4오리지널과 5프리미엄이 15팩씩 포장된 제품은 2만 7천 원에 판매됩니다.  

     

    요즈음엔 2천 원을 깎아주는 설날 특별 할인 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도토리견과를 소개한 홈페이지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도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도토리 견과는 행복한 사람들이 만듭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작고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들.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자란 식물이 좋은 열매를 맺는 것처럼 행복한 사람들이 만든 견과류는 더욱 귀하고 맛납니다. 그래서 우리의 견과류가 당신을 행복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도토리작업장의 행복한 견과류를 드시고 싶으면 (042) 535-424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쇼핑몰(https://smartstore.naver.com/dotorihanal)에서 직접 주문도 가능합니다.  

  • 두 아기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아기

    무뇌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하고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한 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지 출처 : Kiley Thomas 트위터]

    한 부부가 의사로부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말을 들으며 아기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출산을 결심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클리브랜드에 사는 크리스타 데이비스(23)와 데렉 러베트(26) 부부는 임신 4개월째 아기가 딸로 확인되자 라일리(Rylei)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기가 무뇌증으로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뇌증 말 그대로 뇌가 거의 없는 상태의 질병을 말합니다.  

     

    무뇌증 태아는 사산되거나 태어나도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길어야 일주일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합니다. 

     

    의사는 부부에게 두 가지 옵션을 제시했습니다. 유도 분만을 통해 아이를 일찍 꺼내는 것이고 아이가 죽지 않을 경우 정상적으로 출산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아이가 태어나도 살 가능성이 없지만 장기 기증으로 두 명의 아기를 살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의사로부터 그 얘기를 듣고 남편과 나는 서로를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라일리와 함께 집에 갈 수는 없겠지만 다른 두 아기는 집으로 갈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부부는 아이를 정상적으로 출산하기로 했습니다. 

     

    [[IMAGE|267|center|부부는 라일리가 비록 무뇌증이라 짧은 삶을 살 수 밖에 없더라도, 다른 생명들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정상 출산과 함께 라일리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이미지 출처 : Kiley Thomas 트위터] ]]

     

    라일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크리스타는 “라일리가 내 품에 안겨 혼자 숨 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그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일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나 새해 전날인 지난해 31일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라일리가 기증한 심장판막과 폐는 다른 두 아기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라일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간 시간은 고작 7일에 불과했지만 두 아기에게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부도  
    삶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을 이름도 모를 이들에게 희망의 순간으로 바꿔내는 기적을 이뤘습니다.

  • 아파트 주민 98%가 관리비 인상에 찬성한 까닭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비 인상에 적극 찬성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이미지는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Shidong (upload.wikimedia.org/wikipedia/ko/0/0d/Prugio_apt.JPG), CC BY 3.0]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비 인상을 적극 추진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경남 양산시 삼호동 웅상 신도시 푸르지오 입주자 대표회의가 최근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에서 98%의 주민이 관리비 인상에 찬성했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이 관리비 인상에 찬성한 이유는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의 해고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2019년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에서 8350원으로 인상되면서 이 아파트는 경비원 10명 가운데 4명을 줄여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거둔 관리비로는 급여 지급이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감원을 막으려면 가구당 월 관리비를 4093원 인상해야 했습니다.  

     

    입주자 대표회의는 입주민의 뜻을 묻기로 했습니다. 경비원을 감원할 것인지 아니면 관리비를 인상해서라도 고용을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전체 987가구 가운데 806 가구가 참여한 투표에서 795 가구가 관리비 인상안에 찬성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투표용지에 ‘경비원 아저씨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중국을 울린 한 소년의 눈물어린 호소

    중국 후난TV의 예능프로그램 '샤오녠슈어'에 출연한 한 소년의 연설이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미지 출처 : 텐센트]

    중국 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소년의 연설이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중국 후난TV가 제작한 예능프로그램 ‘샤오녠슈어(少年说)’에 출연한 리런즈 군은 자신의 어머니가 배달원이라고 밝힌 뒤 어머니를 존중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리런즈 군은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어떤 일을 하든지 무관하게 모든 사람은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차분하게 연설을 시작했지만, “어떤 고객은 비가 오는 날 배달 시간이 조금 늦었다는 이유로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한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할 때 그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에게 좀 더 호의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고객들이 자신의 현관문을 열고 마주한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 아버지가 그토록 끔찍하게 아끼는 여자이자, 내게는 하나뿐인 어머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 

     

    리 군의 어머니는 배달 음식 전문 택배업체인 와이마이 소속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 군은 자신의 어머니를 “항상 늦은 밤까지 열심히 일하는 전문 배달원”이라고 말하며 고객 중 일부는 배달원이라는 직업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는 “어머니는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일을 함으로써 나를 교육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저 역시 소수의 고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리런즈 군의 말을 들으며 현장에 있던 청중들은 눈물을 흘리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고 합니다.  

     

    [[IMAGE|264|center|샤오녠슈어 촬영현장에서 리런즈 군을 지켜보던 리런즈 군의 어머니. [이미지 출처 : 텐센트] ]]

     

    당시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 있던 리 군의 어머니는“아들이 나의 직업을 싫어하고 부끄러워할 줄만 알았다”면서 “아들의 말을 듣고 더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아들이 부족한 나로 인해서 너무 이른 나이에 철이 든 것은 아닌지 마음 한구석이 아프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샤오녠슈어는 중국 청소년이 출연해 자신이 겪은 일화와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전국적 인기를 얻어 올해로 세 번째 시리즈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택배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 시간이 늦어질 경우 감점을 해 이를 급여에 반영하는 회사가 많다고 합니다. 배달원이 다녀간 뒤 후기를 쓰도록 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됩니다. 악성 댓글이 기준 이상으로 달릴 경우 1000위안(약 17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침 탓에 배달원들은 눈비 속에서도 도착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오토바이 고속 운전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러 군의 사연이 방영된 뒤 온라인에는 직업에 귀천이 없는 만큼 모두를 존중하자는 글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 제 밥을 덜게 하소서 

    “배고픈 사람은 먹어야 합니다.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교육받아야 합니다.“

     

    나눔 단체 JTS의 생각입니다.

    아, 진실은 이처럼 단순합니다.

    무슨 군더더기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신영복 교수의 말씀도 떠오릅니다.

    “…창 밖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다면

    우리에게는 달콤한 잠을 잘 권리가 없다……“

     

    ARS라도 누르는 마음, 그것이 사랑 자비의 실천이겠지요.

    나눔의 평화! 

    그래서 오늘 우리의 기도는 이렇습니다.

     

    “제 밥을 덜어 그들과 나누게 하소서.”

  • 빌 게이츠가 지혜를 얻는 비밀 ‘씽크 위크’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이미지 출처 : 플리커 Steve Jurvetson (www.flickr.com/photos/jurvetson/4368494308), CC BY 2.0 라이센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로 20년 이상 세계 1위 부자에 올랐습니다. 

     

    30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출연해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을 만들어 세계 최고의 공익사업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생각하는 주간(Think week)을 갖는 이로도 이름이 나있습니다. 

     

    빌 게이츠는 1년에 한 두 번씩 북서 태평양에 인접한 삼나무 숲 속의 작은 2층 집에 머물며 문명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 시간을 보냅니다. 

     

    이 때만큼은 가족과도 떨어져 지냅니다. 빌 게이츠 판 무문관이라고 할까요.

     

    씽크 위크를 통해 빌 게이츠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회사 경영과 관련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회사나 재단을 통해 세계로부터 쏟아지는 수많은 제안도 검토합니다.

     

    [[IMAGE|260|center|빌 게이츠의 아이디어 비결 중 하나는 바로 1년에 1~2회 갖는 '생각주간(Think week)'이다. 이 기간에 그는, 문명과 고립된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회사 경영 등에 대해 생각한다. [이미지는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게이츠노트] ]]

     

    빌 게이츠는 1995년의 씽크 위크에서 IT 기업 역사상 가장 통찰력 있는 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짧은 글 인터넷 물결(Internet Tidal Wave)을 씁니다.

     

    그는 이 글을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에게 다가오는 인터넷 서비스 물결이 기술과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태블릿PC도 씽크 위크에서 구상했다고 합니다.

     

    [[IMAGE|261|center|마이크로소프트사의 태블릿PC는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

     

    빌 게이츠가 생각주간을 보내는 공간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빌 게이츠의 ‘무문관’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자신에게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책들이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고, 다른 벽에는 빅토르 위고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다이이트 음료가 들어 있는 작은 냉장고가 거의 유일한 전자제품이구요. 하루 두 끼를 먹으며 빌 게이츠가 하는 일은 생각하고 읽고 쉬는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씽크 위크의 효과를 깨달은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간부들도 1년에 2주씩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 ‘괜찮아’는 미래의 언어입니다

    '괜찮아'라는 말은 상대방을 신뢰하고 기대한다는 아름다운 언어이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괜찮아’는 미래의 언어입니다.

     

    ‘왜 그랬니?’

    ‘이거 어떻게 할 거야?’가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추궁과 질책을 담고 있는

    과거의 언어라면

     

    ‘괜찮아’는

    그 존재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언어이며,

    기다림의 언어입니다.

     

    제가 한 잘못된 일에 잔뜩 주눅 들어있는 아이에게, 자녀에게, 친구에게

    가장 다정한 말투로, 표정으로, 눈길로 말해줍니다.


    “얘야, 괜찮아.”

    “야, 괜찮아, 임마!”

    “아빠, 괜찮아요.”

    “여보, 괜찮아.”

     

    그리고

     

    눈을 맞춥니다.

    꼬옥 안아줍니다.

    따뜻하게 손을 잡아줍니다.

                     .

                     .

                     .

    자주 쓸수록 참 괜찮은 말

    ‘괜 ․ 찮 ․ 아’

  • 1640억 로또 당첨 부부, 당첨금 50명에게 기부하다

    유럽의 로또인 유로밀리언에 당첨된 코놀리 부부. 코놀리 부부는 당첨된 금액을 가족, 친구, 자선단체 등에 나눠주기로 결심했다. 이미지 출처 : 야후뉴스 캡쳐

    새해 첫날 유로밀리언 로또에 당첨돼 1500만 파운드를 받게 된 부부가 당첨금을 지인과 자선단체들에 나눠주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북아일랜드에 사는 프랜시스 코놀리(52)와 패트릭 코놀리(54) 부부는 4일 수도 벨파스트 외곽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첨금 1640억 원을 가족과 친구, 자선단체들에 나눠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랜시스는 “당첨금으로 우리 부부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라며 “새해 첫날 당첨된 사실을 안 뒤 사흘 동안 당첨금을 나눠주고 싶은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한 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부는 당첨을 확인한 순간 대략 50명의 이름이 떠올랐다면서 그들이 우리가 돈을 전했을 때 지을 행복한 표정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남편인 패트릭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겐 멋진 아내, 멋진 가족, 멋진 친구들이 있습니다. 돈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행복합니다. 삶으로부터 이미 충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IMAGE|257|center|유로밀리언에 당첨된 코놀리 부부가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코놀리 부부는 당첨된 금액을 가족, 친구, 자선단체 등에 나눠주기로 결심했다. 이미지 출처 : BBC뉴스 캡쳐]]

     

    부부는 얼마를 나눠주기로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온라인 미디어에서 일하다 퇴직한 프랜시스는 “은퇴 뒤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다”면서 “이제는 뭔가 할 수도 있게 된 만큼 상담 치료에 관한 박사학위를 따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부부는 로또 당첨금을 나누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번에 돕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오면 가슴이 아파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