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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여자축구팀 주장의 멋진 우승 연설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메건 라피노(34)가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열린 축하 행사에서 멋진 연설을 했습니다.

     

    메건은 주장으로서 미국팀이 사상 4번째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하는데 가장 크게 활약한 인물입니다.

     

    8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메건은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한 메건은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과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까지 차지했습니다.

     

    메건이 관심을 받는 것은 축구를 잘해서만이 아닙니다. 그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라피노가 사회운동가, 남녀 동일임금 주창자, 국민의례에 대한 반발,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로 월드컵 무대를 통해 마음 속의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음은 메건의 연설문 전문입니다. 짧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팀은 강하고 포기를 모릅니다. 유머가 멈추지 않고 그냥 멋짐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것도 우리를 멈출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여유도 있습니다. 차를 마실 줄도 알고요.

     

    우리 팀에는 분홍색 머리, 보라색 머리를 한 사람, 문신을 한 사람, 레게 머리인 드레드록을 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 백인, 흑인 등 모든 인종이 있습니다. 이성애자도 있고 동성애자도 있지요. 저는 우리 팀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사랑하고 덜 증오해야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이 듣고 말은 적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여기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이 바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저는 우리 팀이 그런 책임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행복해진다는 것

    

    우리는 자주 삶에 대해 고민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헤르만 헤세가 그런 질문에 시로 답을 했습니다.

     

     

    행복해진다는 것

     

    헤르만 헤세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단 한 가지 의무는 행복하라는 것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유일한 이유라네.

     

    온갖 의무, 온갖 도덕률, 온갖 계명에도

    우리는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런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지.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반드시 행복해진다네

    우리가 행복하기만 하면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다른 말로 사랑을 하는 한 말일세.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남긴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헤겔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을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생명을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 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Being happy

     

    Hermann Hesse

     

    There is no other mission in the life

    There is only one mission : to be happy.

    It is our only reason for being in this world.

    With all our mission, all our morals, all our commandments,

    we seldom make one another happy, because these do not make us happy.

     

    A person’ll surely be happy

    If he or she do a good

    As long as we are happy

    and find the balance in the hearts,

    in other words, as long as we love …

     

    It is the only lesson that the world has left,

    thus taught Jesus; thus taught Buddha; thus taught Hegel.

     

    The most important one thing for all human is the ability to love his or her deepest site,

    he or her soul,

    he or her capacity for love.

     

    Eat barley gruel or delicious bread,

    Put a tattered or jewels,

    As long as the ability to love lives,

    The world rang pure harmony of spirits

    It will be a good world, a world going on in proper order.

    

  • 선생님을 위해 200km를 오간 아이들

    

    선생님을 위해 200km를 달려간 아이들이 있습니다.

     

    29일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 사무엘 이사야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결혼식 사진을 사연과 함께 올렸습니다.

     

    사무엘의 제자는 여느 학생들과 다른 아이들입니다. 말레이시아 원주민인 오랑아슬리이지요. 정글 안에서 유목생활을 하다 지금은 정착해 사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벌목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무엘은 오랑아슬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헌신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자신의 표현대로 그 아이들은 ‘학생 이상’인 존재들이었고 아내도 그 아이들이 남편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인정할 정도라고 합니다.

     

    2017년 자신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려지자 제자들은 “노총각이 드디어 결혼을 하네요”라고 놀리며 무척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은 순식간에 전교생에 퍼져 모든 아이들이 결혼식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합니다.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결혼식장은 어디며, 하객들은 얼마나 오고, 사모님 되실 분은 어떤 옷을 입는지 등등. 피로연에 제공되는 음식이 궁금한 아이들도 있었다고 하네요.

     

    마침내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사무엘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무엘은 고민이 됐습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이 특별한 행사에 참석하기를 바랐지만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결혼식장에 왔다 가려면 200km 이상 이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이 허락할 리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초청하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가의 동의도 필요했고요. 하지만 아이들은 청첩장을 받기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은 결국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개별적으로 청첩장을 돌리고 참석 의사를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아이들 모두 결혼식에 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놀랐습니다. 당초 5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해 버스 한 대를 빌리면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버스 한 대를 더 빌릴 형편이 안 된다고 아이들의 참석을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는 아이들의 간절한 마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무엘이 예약한 버스 회사에서 대절비를 30% 깎아줬을 뿐 아니라 더 큰 차를 보내줘서 60명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결혼식장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교사들과 몇 번이나 버스를 갈아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결혼식장을 찾아왔습니다.

     

    사무엘과 아내는 결혼식장에 도착했을 때 많은 아이들이 두 팔을 벌리고 환영하자 너무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축하공연까지 준비해왔습니다.

     

    “아이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결혼식 이후로 제 삶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아이들에게 영원히 감사합니다. 고마워 얘들아, 사랑해”

    

  • 곽재희씨가 버스 기사로 사는 법

    대구 우주교통 소속 706번 버스를 운행하는 곽재희(48) 기사. [이미지 : 유튜브 캡처]

    대구 우주교통 소속 706번 버스를 운행하는 곽재희(48) 기사는 자신의 일터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분입니다.

     

    곽 기사님는 버스에 올라오는 승객들에게 늘 웃으며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그가 승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아들과 함께 거울을 보면서 연습까지 했다고 합니다.

     

    승객들에게 잠깐이라도 행복한 느낌을 주고자 버스에 캐릭터 인형을 가져다 놓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더 이상 갖고 놀지 않게 된 인형들을 버스 안에 달아 놓았는데 승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IMAGE|499|center|버스 내부를 장식중인 곽재희 기사. [이미지 : 유튜브 캡처] ]]

     

    성탄절에는 버스 안을 트리로 꾸미고 자신은 산타 모자를 쓰고 승객을 맞는 ‘이벤트’도 했습니다.

     

    ‘특별한’ 기사님이 모는 706번 버스 이야기는 SNS를 통해 널리 알려져 곽 기사님은 대구에서는 나름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2016년에는 대구 시민이 뽑은 ‘올해의 친절기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곽 기사님의 아름다운 행동이 찍힌 사진이 SNS를 타고 널리 퍼져 감동을 줬습니다.

     

    허리가 굽은 노인이 폐지를 가득 싣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고 그 옆에 중년 남성이 함께 수레를 밀고 있는 사진입니다. 중년 남성이 바로 곽 기사님이었습니다.

     

    곽 기사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그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좌회전하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할머니가 지나가셨습니다. 보행신호는 빨간 불로 바뀐 상태였고 반대편에서 직진 신호가 떨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차에서 내려 할머니를 도와드렸습니다.”

  • 영국, 성 역할 고정관념 광고 금지

    영국 광고표준기구(ASA)가 성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다. 이미지는 2017년 ASA가 규제한 리멜의 마스카라 광고 영상. [이미지 : 유튜브 캡처]

    편견도 대부분 학습으로 생겨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와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여자라는 프레임이 그렇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성 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광고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광고표준기구(ASA :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성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광고와 몸매를 가꾸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는 식의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신체적 특징을 연애나 사회생활의 성공과 연결하거나 가사노동을 하는 남성을 비하하는 광고도 금지됩니다.

     

    가령 아내가 청소할 때 남편이 소파에 앉아서 발만 드는 행동이나 기저귀를 제대로 갈지 못하는 남성, 주차를 잘 못하는 여성 등을 묘사하는 것은 광고에 담을 수 없습니다.

     

    소년은 용감하게, 소녀는 상냥하고 친절하게 묘사하는 것처럼 성 역할 고정관념을 주는 광고도 금지됩니다.

     

    이 규제안은 지난해 12월 마련됐지만 6개월 동안의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이 됩니다.

     

    ASA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연애와 관련한 영역이든 사회적 영역이든 성공과 신체적 특징을 연관시키는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광고표준위원회는 이전에도 문제적 광고를 규제했습니다.

     

    2016년 광고 모델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말랐다는 이유로 구찌 광고를 단속했고, 2017년에는 리멜의 마스카라 광고 영상도 금지했습니다. 속눈썹이 저렇게 풍성한 사람이 없다는 게 단속의 이유였습니다.

     

    이번 규제를 통해 영국도 성차별적인 요소를 광고에 담지 못하도록 하는 나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벨기에, 인도, 프랑스, 핀란드 등도 관련 법규나 규제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이집트의 은수자 마카리우스 (3)

    마카리우스 성인의 가르침은 영적인 삶의 체험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가 남긴 가르침 가운데 50가지가 <마카리우스의 신령한 설교>라는 책으로 출판되어 있습니다. 일부를 소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생명으로 돌아오기를 원하시며, 그로 하여금 울며 돌아와 회개하게 하려 하십니다. 만일 타락한 사람에게 은혜가 남아 있다면, 그것은 그로 하여금 보다 더 확실하게 이전의 잘못된 행실을 회개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표적은 사람들의 주목을 힘껏 피하면서 하느님께 인정을 받으려 하며, 비록 왕의 보물을 맡았을지라도 그것을 감추고,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맡긴 것입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분이 원하시면 언제라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영혼도 죄악의 깊은 바다와 정욕으로 어두워진 악한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는 위험한 바다를 혼자서 무사히 지나갈 수 없습니다. 그는 가볍고 천상적인 날개가 달린 그리스도의 영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은 모든 악한 것을 지나고 통과하여 좁고 올바른 과정을 밟아 하늘의 안식의 항구, 즉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성령만이 주님의 뜻을 알고 계시며, 우리가 성령 안에서 완전케 되고 성령 자신도 우리 안에서 완전케 되어 우리가 죄의 모든 더러움과 허물이 없이 깨끗해진 후, 성령께서는 우리의 영혼을 순결한 신부처럼 깨끗하고 허물이 없이 그리스도께 인도할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며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실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마음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기도 처소로 들어갈 때만 아니라 길을 갈 때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에도 주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랑하고 하나님께 대해 성실한 애정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과 속사람에 관한 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나라에 있으며” 그곳에서 활동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육신의 눈이 맑으면 언제나 태양을 분명히 볼 수 있듯이, 완전히 정결케 된 마음의 눈은 항상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바라보며, 신성과 결합된 그리스도의 몸이 항상 성령과 함께 거하시듯 밤낮으로 주님과 함께 거합니다.

     

    (끝)

  • 이집트의 은수자 마카리우스 (2)

    마카리우스는 마을 사람이 용서를 빌기 위해 자신에게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도망쳐 마을을 떠나 사막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막에서 마카리우스는 은수자로 자신을 온전히 버리는 삶을 이어갑니다. 악마는 이런 수도자를 넘어 뜨리려 온갖 술수를 부린다고 합니다.

     

    악마의 방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집니다.

     

    어느 날 마카리우스가 밭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였습니다. 악마는 마카리우스가 지나갈 때 낫을 들고 달려들어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마카리우스는 불평도 대꾸도 않고 다시 일어나 가던 길을 갔다고 합니다.

     

    악마는 그 뒤 마카리우스에게 다음과 같이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너를 도저히 넘어뜨릴 수 없으니 말이다. 네가 하는 일이라면 나도 다 할 수 있다. 금식하면 나도 먹지 않고, 잠을 자지 않으면 나도 자지 않는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네가 날 앞서는 게 있다. 그것 때문에 내가 널 어찌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마카리우스는 악마에게 그게 무엇인지 물었다고 합니다.

     

    악마는 "너는 스스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내가 너를 당할 수 없게 만드는 게 바로 겸손”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마카리우스는 가르침을 받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이들에게 겸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수련은 우리 마음의 모든 영역을 성령으로 온전히 채워가는 일인데 그를 위해서는 겸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를 비우는 겸손은 교만에서 벗어나게 해줘 우리 마음에서 성령의 영토를 넓히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한때 그가 너무 수척하다고 뒤에서 수근대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마카리우스는 "가시나무를 불태우느라 이리저리 쓰이는 지팡이는 늘 불에 그을립니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으로 심령을 연단할 때 경외심은 사람의 뼈까지도 수척하게 만듭니다. 그건 큰 영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카리우스의 삶에 대해 알려진 바는 적지만 몇 가지 일화가 전해져 옵니다.

     

    하루는 마카리우스가 아토스의 성인으로 불리는 안토니오가 사는 동굴로 찾아갔습니다. 문을 두드리니 "누구세요?"라는 말만 들리고 기척이 없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리자 문이 열리고 안토니오가 끈을 만드는 재료를 들고 나왔습니다. 일을 돕겠다고 하자 안토니오는 “마음대로 하시구려”라고 승낙합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말없이 끈을 엮어 문밖으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저 일과 하나가 되고 두 사람이 하나가 된 듯이 시간을 잊고 일을 했습니다.

     

    다음 날 안토니오 성인이 동굴에서 내려가 보니 끈이 큰 무더기로 쌓여 있었습니다. 안토니오는 몹시 감탄하여 두 손에 입을 맞추며 "그 훌륭한 덕행이 바로 이 손에서 나온 것이군요"라고 칭송했습니다

     

    어느 날 도적이 마카리우스의 집에서 물건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순례자인 척하고 도둑을 도와서 수레에 모든 것을 실어 주었습니다 배웅해 주면서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여호와의 이름만을 찬미하리이다"하고 말하며 기쁘게 보내주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홀로 동굴에서 기도하다가 앉아서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저 온 곳으로 돌아갈 때에는 밝아진 영혼만을 가지고 연처럼 홀연히 떠나는 길입니다 마카리우스 성인처럼 말입니다.

    

  • 빈민가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

    미국 어느 대학의 사회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과제를 줬습니다.

     

    볼티모어에 있는 빈민가 청소년 200명을 만나 생활환경을 조사하고 그들의 25년 뒤를 전망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학생들의 결론은 비슷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너무 가난해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다른 교수가 이 연구 조사를 우연히 접하면서 학생들에게 그때 청소년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보라는 과제를 줬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세상을 떠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들을 제외하고 180명 가운데 176명이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그들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한결같이 “한 선생님 덕분”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교사가 생존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교수는 수소문 끝에 할머니가 된 그 교사를 찾아가서 빈민가 아이들이 성공적 삶을 살도록 이끈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의 답변은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비결은 간단합니다. 저는 그 아이들을 사랑한 게 전부입니다. “

     

    이 내용은 <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실려 있습니다.

    

  • 이집트의 은수자 마카리우스 (1)

    마카리우스는 이집트의 기독교 수사이자 은수자입니다. ‘사막의 등불’로 불리는 분입니다.

     

    이집트의 시골에서 태어난 마카리우스는 어린 시절 목동으로 가축을 돌보며 지냈습니다. ‘직업’의 특성상 혼자 고독하게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래서인지 마카리우스는 말과 행동이 범상치 않았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그런 그를 노인의 지혜를 부여받은 청년(파이다리오게론)이라고 불렀습니다.

     

    마카리우스는 부모의 뜻에 따라 결혼했지만 영적 삶에 대한 동경이 컸던 것 같습니다.

     

    아내가 젊은 나이에 죽고 부모도 세상을 떠나자 그는 전 재산을 주위에 나눠주고 성 안토니우스의 지도를 받으며 구도의 길에 들어섭니다.

     

    수도자가 됐지만 그는 성직을 받고 싶지 않아 나일강 부근의 어느 섬으로 숨어들었습니다. 그곳에서 돗자리와 바구니를 짜면서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낯선 지방에서 머무는 중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 마을의 처녀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그녀는 두려운 나머지 아기 아버지가 마카리우스라고 말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격분하여 몰려왔습니다. 마카리우스를 끌고 그의 목에 솥을 매달았습니다. 마을 골목골목을 다니며 솥을 두드리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이놈이 우리 마을의 깨끗한 처녀를 더럽혔습니다. 이놈을 마을에서 내쫓아 버립시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어 마카리우스를 때리며 모욕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거의 죽을 지경이 됐지만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을의 원로가 지나다가 마을 사람들의 행동을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이 수도자를 죽일 작정이오?" 처녀의 친척들은 "우리 딸을 데려다가 먹이고 책임진다면 놓아 주겠소"라고 외쳤습니다

     

    마카리우스는 원로에게 간청하여 어르신께서 보증을 서 주면 그러겠노라고 말하였습니다. 원로의 중재로 간신히 풀려난 마카리우스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그동안 짜놓은 바구니를 전부 주면서 팔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뜻하지 않게 부인이 생겼으니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마카리우스는 그때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바구니 판돈을 모아 ‘처가’에 꼬박꼬박 전했습니다.

     

    처녀는 해산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나 진통을 해도 아기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의 걱정은 태산 같았습니다.

     

    이 때 그 여인이 고백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진통이 지속되는 이유는 저 때문입니다. 제기 죄 없는 은수자를 중상모략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뒷집 청년입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을 하자 거짓말처럼 아이가 머리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 처녀의 고백을 들은 원로는 마카리우스에게 달려가 기쁨으로 말했습니다

     

    "친척과 마을 사람들이 당신께 오고 있습니다. 잘못을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계속)

  • 용감한 여고생들, 승합차 번쩍 들어 운전자 구조

    이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여고생들이 승합차를 번쩍 들어 차에 낀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저녁 8시30분쯤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50대 남성이 승합차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당 남성은 내리막길에 세워둔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앞바퀴에 괴어둔 버팀목을 빼고 운전석으로 돌아가던 중 미끄러진 차량에 깔렸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마을버스가 이 모습을 보고 차를 세웠고 마을버스에 타고 있던 여고생들이 달려들어 차량이 더 이상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 주위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고생들에 이어 주민들도 힘을 보태 차를 오르막길로 밀었지만 꼼짝하지 않자 차를 들어올리고 승합차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운전자를 구하는 데 큰 역할을 여고생은 부산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시은, 신인경, 정해정, 정해림 등 5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위험에 처했으면 당연히 도와드리는 게 맞고 친구들이 다 같이 있어서 용기를 내서 더 잘 도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이들 여고생과 마을버스 운전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IMAGE|493|center|지난 달 28일 부산에서 50대 남성이 승합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부산여상 재학생들과 주민들의 구조로 운전자를 구출할 수 있었다. [이미지 : KBS 유튜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