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올해 95세입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써가고 있지요.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지만 카터는 한평생을 지구촌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며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죽음과 관련한 발언으로 또 한번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교회에서 설교하면서 “죽음에 대해 완전히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는 이들도 거의 없으며,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는 사람들조차 그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다고 얘기한다는 점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말은 놀라움을 줍니다.
다음은 카터 전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 플레인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말한 내용입니다. 이타적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헌신한 이의 지혜가 가슴을 울립니다.
“나는 빨리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신에게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죽음에 대해 적절한 태도를 갖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죽음에 대해 절대적이고 완벽하게 편안함을 갖게 됐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고 사는 것은 더 이상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가족과 카터 센터에서 했던 일, 주일학교에서의 아이들을 가르쳤던 일 등 저를 기쁘게 했던 일들은 그리울 겁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이 가야 할 올바른 길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미국이 평화를 유지하는 일에 가장 힘이 센 나라라면 좋지 않을까요? 미국이 환경 정책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초강대국이 되는 것은 어떤가요? 미국이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는 데 가장 뛰어난 강국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친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면 미국은 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는 길입니다. 우리는 미국이 더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평생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중동 평화를 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암세포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그때도 “이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느낀다”라며 “멋진 인생이었고 흥분되고 모험에 가득 찬 감사한 삶이었다”라고 자신의 삶을 회고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그날 밤에도 “이제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놀랍게도 아주 편안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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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에디터지미 카터 “죽음에 대해 완전히 마음 편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 [이미지 : 카터 센터 홈페이지] -
공미경 에디터하루 100원으로 묵을 수 있는 호텔
베트남에서 하루 100원으로 묵을 수 있는 끼엔 안 레지던트 [이미지 : THANHNIEN]베트남 호찌민에서 사업을 하는 응웬 탄 응웬 씨는 남부 껀토시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가슴이 아픈 광경을 목격합니다.
장기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가난한 사람들이 머물 곳이 없어 병원 복도와 벤치에서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하루 8만 동(4천 원)~15만 동(7500원) 하는 숙박비를 장기간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응웬 씨는 가난한 이들이 비용 부담 없이 오래 머물면서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끼엔 안 레지던트(Kien An Residence)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응웬 씨는 지금 레지던트로 운영되고 있는 건물을 월 700만 동(한화 약 35만 원)에 임대한 뒤 4천만 원 가까운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지난 7월 끼엔 안 레지던트는 15개의 객실과 객실별로 이층 침대 2개씩을 갖춘 어엿한 숙박시설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객실에는 에어컨과 선풍기도 달았습니다. 와이파이도 됩니다.
베트남 기준으로 중급 호텔 수준의 시설로 숙박료는 하루에 1500동(한화 약 75원)~2만 2000동(1600원)입니다. 숙박료는 숙박객의 처지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장애, 노인, 어린이는 1500동, 학생은 6000동, 보통 사람은 2만 2000동 등입니다.
탄 린 매니저는 베트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공동주택 개념이지만 전기와 수도료를 내도록 했습니다. 숙소 유지비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끼엔 안 레지던트에는 현재 2명의 직원이 청소, 빨래, 숙소 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봉사자들입니다.
‘고객'들은 자신의 가난한 처지를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응웬 씨와 직원들은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정직하고 선하다고 믿습니다.
“정직한 사람을 믿어줌으로써 그들이 가진 선의의 아름다움을 잃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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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현 에디터녹색문학상 받은 이병철 시인
2019년 녹색문학 수상자 이병철 시인 [이미지 : 이병철 시인 페이스북]이병철 시인이 녹색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동문학가와 정두리님과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녹색문학상은 (사)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상으로 숲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보전의 가치를 담은 작품에 주는 상입니다.
이 시인은 농부이자 영성가로 전국귀농운동본부를 만들어 이끌었고 지금은 지리산 생태영성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시집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는 시인이 “틈틈이 메모한 생태 관련 노래들”이고 "그가 본래 정체성이 신령한 짐승이라는 자각과 다시 신령한 짐승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부른 노래이자 비명”입니다.
시인은 시집의 신령한 짐승에 대해 “본시 우리는 숲속에 둥지 튼 한 마리 짐승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여느 짐승들과 달리 땅에 서서 두 손을 모으며 하늘의 신령함을 가슴에 품어왔던 짐승이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풀이했습니다.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존재라고도 했습니다.
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뜬금없는 소식”이라고 놀라워하면서 “내 노래가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하고 간절하게 외치는 청소년들과 다음 세대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적었습니다.
다음은 이병철 시인이 추천한 자신의 시입니다.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며>
오늘 한그루 나무를 심으며
내가 숲속의 사람이었던 때를 생각한다.
그 숲에서
나무 위에 새들과 어울려 둥지 틀고
이 나무와 저 나무를 건너 오가던
한 마리 숲속의 짐승이었음을 생각한다.
가을 숲속에서 넉넉히 먹이를 얻었고
봄의 향기로 가득한 숲에서 우리는 사랑을 나누었지.
나무 위에서 바라보는 별들이 어찌 아름다웠든지
새벽에 일어나며 노래하고
숲에서 솟아나는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셨지.
오늘 심는 이 나무들 서로 기대어
언젠가 여기 다시 숲 일구어지면 그때
잊었던 고향, 그 시원의
첫 품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리
숲으로 돌아가
한 마리 짐승으로 살아야 하리.
뽑혔던 뿌리 다시 깊게 내리고
왜소함 감추려 치장했던 모든 겉치레 벗고
땅 위에 발 굳건히 디디며
맨몸으로 당당한 부끄럼 없는 짐승으로,
하늘 우러러 소통하여
스스로 피어나 봄을 열며
저절로 익어 가을을 거두는
한 마리 신령한 짐승으로 다시 살아야 하리.
오늘 한 그루 나무를 심으며
내 떠나온 곳,
내 다시 돌아갈 고향을 생각한다.
목마르지 않던
그 생명의 숲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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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에디터힘내라 물고기
일주일 정도 된 듯합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자고 있는데 밤 11시쯤 됐을까 아이가 급하게 엄마를 부르는 거예요.
"이리 좀 와 보세요. 물고기가 이상해요."
일어나 어항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금붕어가 반쯤 몸이 꺾여있고 비늘이 떨어질 것처럼 서 있었습니다.
가족으로 함께 한 지가 12~13년쯤 된 흰색 금붕어입니다. 지느러미가 길고 멋진 꼬리를 가진 아이입니다.
다른 금붕어들이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나 외로울 것 같아 친구를 데려다 놓았는데 그도 먼저 하늘나라에 가버렸습니다. 몇 차례 그러고 나서는 이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마땅히 어떻게 해줄 것이 없었는데 몇 년 전쯤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다 죽어가는 물고기에게 "힘내라. 힘내라. 힘내라."했더니 살아나고 있다는 글을 읽었던 생각이 떠올라 아이와 함께 몇 번을 금붕어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젯밤하고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숨은 쉬고 있었지요. 그날은 틈틈이 자주 들여다보며 "힘내라. 금붕어. 힘내. 사랑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금붕어가 제법 잘 움직였습니다. 물론 건강했을 때와 똑같진 않지만 많이 좋아졌는지 수면에만 주로 있던 녀석이 가끔씩은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이제는 잘 돌아다니고 건강해졌습니다. "힘내라"라는 말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딸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힘내. 사랑해"라고 말하며 박장대소를 터트리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게 말과 마음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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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울 에디터100인분 나눔 요리 만들던 ‘그랜파’ 영면에 전 세계 눈물바다
지난 27일, 60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랜파 키친' 채널의 나라야나 레디(73)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 그랜파 키친 유튜브 캡처]음식 기부를 위해 100인분 요리를 하던 나라야나 레디(73)가 2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그랜파 키친(Granpa Kichen)’은 31일 동영상을 통해 “할아버지가 27일 자신의 마지막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곁에 없지만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레디의 부고를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그의 생전 모습과 가족과 많은 이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치러진 장례식 장면들이 담겼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지에서 슬픔을 가득 담은 추모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그랜파 키친의 유튜브 채널에만 12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SNS에도 추모글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사랑하고 나누고 돌보자"라는 그의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그랜파 안녕히 가시길, 사랑이 가득 담긴 요리를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요. 사랑하고 나누고 돌보자”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인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세계의 가장 큰 어른을 잃었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레디는 ‘가난한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자’면서 한 번에 100인분 이상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불우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기부했습니다.
2017년 8월부터는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으로는 보육원에 책가방이나 학용품을 사서 보냈습니다.
레디가 요리하는 장면은 네티즌들에게 ‘힐링 영상’으로 알려져 널리 퍼졌고 그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 ‘그랜파 치킨’은 구독자만 610만이 넘습니다.
레디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족들에게 평소에 강조했던 “지구에 머무르는 동안은 남을 도와야 한다"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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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울 에디터로저 페더러, 말라위, 그리고 100만 명의 아이들
로저 페더리가 자신이 도운 아프리카 말라위의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 [이미지 : BBC News 유튜브 캡처]로저 페더러는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미국의 지미 코너스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100번째 우승을 달성한 선수입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동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역대 최장 연속 랭킹 1위를 기록했고 302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페더러가 써나가는 위대한 테니스 역사를 알고 있지만 아프리카 말라위의 가난한 아이들을 돕는 그의 담대한 프로젝트를 아는 이들은 적습니다.
페더러의 어머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입니다. 페더러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아프리카를 자주 찾았는데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합니다.
페더러는 2004년 아프리카 말라위에 로저 페더러 재단을 만들어 아이들의 교육과 급식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2018년까지 100만 명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이를 달성했습니다.
로저 페더러 재단을 이끌고 있는 제니 핸델 CEO는 목표를 달성한 뒤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결과를 달성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로저 페더러가 늘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듯이 우리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100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 유치원 등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보다 나은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로저 페더러는 BBC와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환상적인 일”이라며 “테니스 선수가 된 뒤에 늘 이곳이 내가 돌아와서 도와야 할 곳이라고 늘 생각했고 그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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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현 에디터지갑을 잃어버린 뒤 계좌에 입금된 돈
잃어버린 지갑을 들고 있는 팀 캐머런(좌)과 그의 지갑을 찾아준 사이먼 바이포드(우) [이미지 : 팀 캐머런 트위터]영국 런던에 사는 팀 캐머런(30)이 지갑을 잃어버렸다 찾은 재미있는 사연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캐머런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데 퇴근길에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지갑이 땅에 떨어졌지만 집에 도착해서야 지갑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지갑 안에는 운전면허증,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어서 도용됐을 가능성도 있어서 걱정이 됐습니다.
캐머런은 곧바로 자신의 은행 계좌부터 조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의 계좌에 세 차례에 걸쳐 돈이 입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돈을 입금한 사람은 지갑을 주운 사이먼 바이 포드(30)였습니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길에서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는데 지갑 안에는 주인을 확인할 단서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팀 캐머런이라는 이름도 흔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지갑을 뒤지던 바이 포드는 은행 카드에 적힌 계좌번호를 발견하고 지갑 주인에게 연락할 수 있는 지혜를 떠올렸습니다. 지갑 주인이 명의 도용을 우려해 맨 먼저 자신의 계좌를 열어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계좌로 1센트씩 3차례에 걸쳐 3센트를 입금했습니다. 그가 3차례 입금한 이유는 한 번 입금할 때마다 쓸 수 있는 영문 단어가 18개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바이포드는 세 차례 입금을 하면서 캐머런에게 “Hi, I found your” “wallet in the road” “Call 000-0000”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캐머런은 곧바로 전화를 해 바이포드를 만나 지갑을 돌려받았고 고맙다는 뜻으로 레드와인 한 병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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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울 에디터하버드 의대 “생각이 너무 많으면 수명 단축”
너무 생각을 많이 하면 일찍 죽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CBS 등 미국 언론은 60~70대에 죽은 사람과 100세 이상 산 사람들의 뇌를 비교 연구한 하버드 의대 연구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네이처>에 실린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대 중반 이전에 죽은 사람들의 뇌에서는 레스트(REST: RE-1 Silencing Transcription)라고 불리는 단백질 수치가 낮았다고 합니다.
레스트는 두뇌 활동을 억제해주는 단백질인데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레스트가 노화의 표지인지 노화를 막아주는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들은 쥐와 회충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 레스트의 활동을 증가시켰을 때 회충의 뇌 활동은 감소했고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진 메투셀레 회충의 신경 활동을 증가시키자 수명이 크게 단축됐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브루스 안크너 박사는 “지나친 신경 활동이 인간이나 동물의 생리학적 활동에 영향을 미쳐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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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에디터부동산 중개하며 마음닦기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 분의 말씀이 크게 와닿아 소개합니다.
그분은 자신의 사무실이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를 가야 하는데 집이 제때 팔리지 않으면 계획이 어그러지고 여러 사람이 혼란이 올 것을 생각하면 그 사람의 고민이 자신의 고민이 된다고 하셨지요.
전세나 월세를 사는 분들이 맘 편하게 이사를 가려면 새로운 세입자가 제때 나타나야 하기에 중개업을 하지만 그분들의 입장이 되어 같이 고민을 하신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까 생각하게 되어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하고 이사를 잘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음을 쓴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를 하면서 다양한 경우를 많이 보셨다고 합니다.
같은 조건의 집도 다른 거래 조건에 사고 팔리기도 하고 어떤 집은 이삿날 일주일을 남겨두고 거래가 성사가 된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집 주인은 성격이 고약한데 거래가 잘 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사람이 굉장히 좋은데 거래가 잘 안돼 애를 먹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알 수 없는 하늘의 법칙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하십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관련해서도 정해진 가격이 있지만 마음을 열어놓고 꼭 깎고 싶어 하는 분이 있으면 그분이 하자는 대로 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부동산 중개인이 아닌 집을 사고팔거나 세를 놓고 드는 당사자의 마음을 갖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 마음이 점점 커져서 지금은 먹고살기 위해 중개업을 한다는 생각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언젠가는 멀리 사는 분이 오랜만에 찾아오셨길래 다른 부동산도 많은 데 제 사무실까지 오게 되셨는지 물으니 “왠지 믿음이 가서 오게 됐다"라고 하셨답니다. 그분이 내놓은 상가는 목이 좋은 곳이지만 많은 걸림돌이 있어 매매가 어려웠는데 결국 돌고 돌아서 이 분께 와서 성사가 되었답니다.
그분은 그 상가가 팔리는 것을 보고 하늘의 뜻은 잘 모르지만 ‘이렇게 이루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마음이 점점 커지자 지금은 근심 걱정 없이 일을 하게 되고 식구들 밥 먹고 사는 데도 지장이 없게 됐다고 하십니다.
큰 부자는 아니지만 마음 편하고 즐겁게 살며 부모님 곁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귀하게 여기고 찾아오는 분들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 정성을 기울이며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는 마음을 가진 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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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미경 에디터베트남 스포츠 영웅이 금메달을 경매에 부친 이유
지난 21일, 2016년 리우 패럴림픽 역도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레 반 꽁 씨가 간암 투병 중인 이웃집 아이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메달을 경매에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유튜브 캡처]베트남의 역도 영웅이 자신이 딴 금메달을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세계선수권 우승자이자 2016년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 반 꽁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메달을 팔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오래 생각한 끝에 2016년 월드컵에서 딴 금메달을 경매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 금메달은 몇 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내 몸의 일부와 같은 소중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간암 투병 중인 이웃집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 메달의 새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 패럴림픽에서 베트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고 49kg 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는 베트남 스포츠계의 영웅입니다.
그가 자신의 메달을 경매에 내놓은 것은 간암 투병 중인 이웃집 아이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레 반 꽁 씨는 지난 7월 이웃집에 사는 여학생이 간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1학년에 재학 중인 그 소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도 부상으로 1년 동안 운동조차 하지 못한 채 전자제품 수리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황이라 고민이 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물건을 팔아서라도 치료비에 보태겠다 마음먹었는데 그때 금메달이 생각났습니다. 이 메달은 경매 사이트에 올린 지 이틀 만에 레 반 꽁 씨의 한 달 수입의 10배가 훨씬 넘는 약 300만 동(약 150만 원)의 제시가를 받았습니다. 경매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