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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의인상에 95세 정 안나 할머니

    지난 9일 LG의인상을 수상한 정희일(안나, 95) 옹. 그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에서 33년간 급식 봉사를 했다. [LG복지재단]

    역대 최고령 LG 의인상 수상자가 탄생했습니다.

     

    LG의인상은 LG복지재단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들에게 수여해 온 상입니다. 올해부터 시상 범위를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했습니다

     

    주인공은 무료급식소에서 35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희일 안나 할머니입니다.

     

    정 할머니는 올해 95세로 2015년 LG 의인상이 제정된 뒤 지금까지 수상한 117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습니다..

     

    정 할머니는 1986년 서울 영등포구에 무료급식소 토마스의 집이 문을 연 후 지금까지 급식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토마스의 집은 염수정 추기경이 1986년 천주교 영등포동성당 주임신부를 맡았을 때 성당 인근 노숙인들에게 점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신자들과 뜻을 모아 설립한 국내 최초의 노숙인 무료급식소입니다.

     

    하루 평균 400~450명, 연간 13만 명의 가난한 이웃이 이곳에서 한 끼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정 안나 할머니는 토마스의 집이 문을 열 때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염 추기경의 말에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토마스의 집이 재정난 등으로 세 번이나 자리를 옮기는 동안에도 그는 묵묵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정 안나 할머니는 토마스의 집이 문을 여는 날이면 언제나 새벽에 서울 당산동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고령으로 음식 조리와 배식 봉사가 어려워 오전 8시부터 식탁을 닦고 수저와 물컵을 놓고 식사를 마친 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일을 합니다.

     

    LG의인상도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합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 상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정 할머니는 2014년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로부터 제31회 가톨릭 대상 사랑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MLB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

    로베르토 클레멘테 선수는 경기 성적 뿐만 아니라 인품, 봉사정신 등 여러 방면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귀감이 된 인물이다. [이미지 : Biography 유튜브]

    메이저리거들은 모두 최우수 선수를 꿈꿉니다.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투수들의 꿈은 사이 영 상이고, 신인 선수들은 평생 한 번 기회가 있는 신인상을 갈망합니다.

     

    하지만 수상자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상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입니다.

     

    류현진 선수의 팀 동료인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소는 2011년, 2013년, 2014년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에도 14승에 평균자책점 2.53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사이영상 수상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그 해 클레이턴 커쇼는 더욱 값진 상을 받았습니다.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입니다. 1960년대에서 7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스에서 활약했던 로베르토 클레멘테의 이름을 딴 상입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인 존 스몰츠는 사이영상, MVP 8회 선정 등 많은 상을 받았지만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상을 꼽으라면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듭니다.

     

    수상한 선수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흑인 선수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1934년에 태어나 1972년 세상을 떠난 그가 활약한 때는 메이저리그에서 인종차별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그가 거둔 성적은 말 그대로 눈부셨습니다. 올스타 12회, 골든글러브 12회, 최고 타격상 4회, 리그 MVP 1회, 월드시리즈 MVP 1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이 그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로베르토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주위와 나누고자 늘 애썼던 삶입니다. 그는 많은 돈과 시간을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썼습니다.

     

    “당신이 세상을 바꿀 기회가 있는데도 행동하지 않으면 그건 당신에게 주어진 삶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는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고향집은 늘 아이들에게 열려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만남 요청은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1972년 12월 31일 대지진이 발생한 니카라과를 돕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향하다 비행기가 바다에 추락해 서른여덟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은 부패한 소모사 정권의 공무원들이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입니다. 그는 네 번째 구호물품을 실은 비행기를 타고 현지에 가서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가 속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그의 등번호 21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고 그는 이듬해인 1973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그를 기려 해마다 선행과 기부 등의 사회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를 뽑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는 평소에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난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제주의 한 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배달된 사연

    지난 1월 25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이 현금 수십만 원이 든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돌려줬다. 이에 감동한 오승진 씨는 보답으로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을 보냈다. [이미지 :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최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과 음료수가 도착했습니다. 전교생 60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깜짝 놀랐고,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누가 이 학교에 피자를 ‘쏜’ 것일까요?

     

    사연은 이랬습니다. 이 학교 학생이 주운 지갑을 돌려주자 지갑 주인이 학생들의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피자를 쏜 것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이 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은 서귀포 시내에서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지갑 안에는 현금 수십만 원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직접 찾아가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오 씨는 고마운 마음에 사례를 하려고 했지만 두 학생은 극구 사양했습니다.

     

    오 씨는 두 학생이 기특하게 느껴져 어떻게 보답을 할까 고민하다 이날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보낸 것입니다.

     

    [[IMAGE|432|center|지난 1월 25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이 현금 수십만 원이 든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돌려줬다. [이미지 :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

  • 가난한 환자 몰래 치료비 낸 의사

    장쑤성의 종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시웨이씨가 14년째 가난한 환자를 도운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롱후넷]

    중국에서 환자 치료비를 대신 내준 의사 얘기가 감동을 줍니다. 

     

    인민일보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쑤성의 종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시웨이씨는 14년째 남들 몰래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왔습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설날인 춘절에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독거노인의 입원비 5천 위안을 대신 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85만 원 조금 못 미치는 돈이지만 시웨이씨에겐 한 달 치 월급입니다. 

     

    이 때문에 시웨이씨 가족은 춘절에 고향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노인이 마지막 명절을 평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의 이 같은 일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는 2005년 시골에서 온 한 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사재를 털어 치료비와 입원비를 대신 냈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시웨이씨는 어려운 이를 볼 때마다 몰래 그들을 도왔습니다. 환자가 누가 치료비를 냈는지 알고 싶어 하면 자선단체에서 도움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시웨이씨의 이 같은 선행은 최근 그가 다니는 병원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천금보다 귀합니다.” 

     

    인술을 베푸는 시웨이씨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 고교생들이 새벽 4시에 ‘삽질’한 이유

    미국 뉴저지 주의 고등학생들의 ‘새벽 삽질’이 훈훈한 감동을 줬습니다.

     

    미국 A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파시파니 고등학교 패트릭 래니건과 친구들은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폭설이 내린 날 새벽 4시 30분에 모여 그 이웃의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패트릭의 형 브라이언이 해 온 또 다른 선행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응급구조사로 일하는 브라이언은 눈이 올 때마다 이웃인 나탈리 블레어의 집 앞의 눈을 치워줬습니다.

     

    블레어는 투석을 위해 매일 병원에 가야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 병원에 가지 못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설이 예보된 어느 날 브라이언은 직장에 나가게 되어서 눈을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는 동생 패트릭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패트릭은 형의 부탁을 받고 눈을 치우기 위해 친구 4명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섯 친구들은 전날 밤에 패트릭 집에 모여 밤을 새웠습니다. 잠에 들어 새벽에 일어나지 못할까봐 게임을 하면서 졸음을 쫓았습니다.

     

    예보대로 폭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패트릭과 친구들은 새벽 4시 30분에 삽을 들고 블레어의 집으로 가서 길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30분 만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나탈리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집 밖으로 나왔는데 길에 눈이 깨끗이 치워져 있어서 병원에 갈 수 있었습니다.

     

    패트릭과 형 브라이언은 이처럼 몇 년째 블레어 가족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AGE|361|center|투석을 위해 병원에 가야하는 이웃을 돕기 위해 폭설이 내린 날 새벽에 눈을 치운 패트릭 래니건과 친구들. [이미지 : ABC뉴스 캡처] ]]

  • 영하 50도의 추위를 녹인 손길

    미국 유명 토크 프로그램인 <엘린 디제너러스 쇼>에 한 여성이 출연했습니다.

     

    이 토크 쇼는 2017년 방탄 소년단이 출연해 많은 이들에 알려진 프로그램으로 유명인들이나 특별한 사람들이 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캔디스 페인은 시카고 남부 지역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어찌 보면 평범한 여성입니다.

     

    페인이 이 특별한 프로그램에 초대받은 이유는 그가 최근 벌인 선행이 알려지면서였습니다.

     

    페인은 이달 초 시카고 지역의 체감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자 노숙인들이 얼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호텔방을 얻어 이웃에 사는 노숙인 100여 명에게 제공했습니다.

     

    그는 엘린 디제너러스 쇼 출연해 “체감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로 직장도 임시 휴업을 했는데 뉴스를 보다 노숙인들이 이 추위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호텔방을 구하기로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IMAGE|329|center|캔디스 페인은 노숙인들이 체감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호텔방을 구했다고 엘린 디제너러스 쇼에서 밝혔다. [이미지 : 엘린 디제너러스 쇼 유튜브 캡쳐]]

     

    페인은 자신의 남자 친구도 한때 노숙인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노숙인은 게으르거나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한 달 치 월급이 끊기는 것만으로 누구나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숙인들을 위해 호텔을 잡는 일이 쉽지 않았다는 얘기도 털어놓았습니다. 대부분 호텔이 자신이 노숙인들을 위하 방을 잡고자 한다고 밝히자 예약을 거부했다며 앰버인(Amber Inn)에서 다행히 방 30개를 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숙인들을 호텔로 옮기는 과정에서 힘을 보태는 이들도 나타났습니다. 페인은 시카고 도심 남쪽의 노숙인 70명을 호텔로 데리고 가는 방법을 고민하다 자신의 SNS에 트럭이나 미니밴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보고 여러 사람들이 운전 봉사를 하겠다고 했고 호텔비에 보태겠다는 이들도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노숙인 70명에게 하룻밤의 피난처를 제공하려던 페인의 계획은 122명의 노숙인이 5일 동안 호텔에서 머무는 아름다운 결말을 낳았습니다.

     

    페인이 처음 도움을 주려던 노숙인들은 프로판가스를 켜놓고 시카고의 추운 겨울을 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발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이 가스통을 모두 압수하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됐습니다.

     

    페인이 호텔 숙박을 제공한 122명의 노숙인 가운데는 임산부와 어린이, 장애인,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캔디스 페인은 자신이 베푼 선행에 보답도 받았습니다. 엘런 디제너러스쇼를 후원하는 월마트로부터 5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것이지요.

  • 키아누 리브스가 세상을 떠난 누이를 기억하는 법

    키아누 리브스(53)가 지난 10년 동안 자선 재단을 만들어 많은 어린이 병원을 지원해 온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미지 :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유튜브 캡쳐

    키아누 리브스(53)는 늘 겸손하고 주위 사람에게 친절한 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트릭스로 한국인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존 윅, 스피드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유명 배우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지난 10년 동안 자선 재단을 만들어 많은 어린이 병원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가 어린이 병원을 돕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막내 여동생이 백혈병에 걸려 10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그 뒤 여동생을 기리는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았다고 합니다. 암 치료를 연구하는 기금도 만들고 아동 병원 운영과 환아들을 위한 지원도 꾸준해 해왔습니다.  

     

    그의 선한 뜻은 여러 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는 환아 재단(SickKids Foundation)이나 동물 보호단체 PETA 등 많은 공익 재단과 단체를 지원해왔습니다. 

     

    직접 자원봉사에 나서기도 합니다. 암 환우를 지원하는 봉사 단체의 캠페인에 참여해 환우와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고 척추를 다친 운동선수를 지원하는 SCORE 같은 단체를 돕기 위해 자선 아이스하키 대회에 골키퍼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촬영 현장에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무대감독과 현장 스태프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 스태프의 집에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2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매트릭스에 오토바이 스턴트맨으로 출연한 이들에게 명품 오토바이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그와 함께 일했던 한 사람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Reddit에 키아누 리브스처럼 선하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배우를 본 적이 없다고 격찬했습니다.  한 미국 언론은 “키아누 리브스는 칭찬받아 마땅한 영웅”이라며 “모든 영웅이 자신을 숨기기 위해 망토를 두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적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와 성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성공이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보면 찾아오는 기회입니다.”

  • 시한부 11세 소녀의 뇌종양이 기적처럼 사라졌다

    록슬리 도스(11세, 좌측)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저절로 종양이 사라졌다. 이미지 출처 : GoFundMe 홈페이지 캡쳐

    희귀 뇌종양으로 18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11세 소녀의 종양이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기뻐하면서도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못하고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헤이즈 카운티에 사는 록슬리 도스는 승마를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의 11살 소녀입니다.  

     

    하지만 록슬리는 지난해 6월 의사로부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그가 진단받은 병은 소아 뇌간신경교종(DIPG: 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입니다. 이 병은 수술도 불가능하고 치료법도 없어 환자는 대개 발병 뒤 18개월 안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5년 이상 생존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치명적 질병이라 병원에서는 록슬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의 델 소아 병원의 해로드 박사는 몇 차례 방사선 치료를 했습니다. 뇌간신경교종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는 병을 고치는 게 아니라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도스는 몇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주치의였던 해로드 박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MRI 스캔 사진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에는 종양 세포가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 흔치 않은 일입니다.” 

     

    록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록슬리의 가족은 조만간 아이가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비보를 듣고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병원 치료도 꾸준히 했습니다. 

     

    눈에 띄는 일은 가족들이 지난해 8월 록슬리의 쾌유를 빌며 연 자선행사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선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자선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록슬리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빌었다고 합니다.  

     

    록슬리의 어머니 제나 도스는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했고 아버지인 스콧 도스는 “하나님이 기적을 만드셨습니다”라고 감격해 했습니다.

  • 거울 11만 개를 닦은 할아버지

    7년 동안 도로 위의 반사경을 11만 개를 닦은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대만 타오위안 시에 사는 장 시유숑(Zhang Xiuxiong) 할아버지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매일 새벽 4시면 집을 나섭니다. 도로 위의 반사경을 닦기 위해서입니다. 

     

    장 할아버지는 반사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토바이를 몰고 갑니다. 오토바이 뒤에는 사다리와 밀대, 손걸레가 늘 실려 있습니다.  

     

    그는 공책에 일기처럼 매일 반사경을 닦은 작업일지를 적었습니다. 닦지 않은 곳, 닦은 지 오래 지난 곳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공책에 적힌 기록을 보면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닦아 온 거울은 11만 개. 한 해 평균 1만 6천 개에 달합니다.  

     

    그가 반사경을 닦는 일을 시작한 것은 8년 전 목격한 교통사고 때문입니다. 굽은 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이 상대방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채 정면으로 충돌했고 여러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당시 장 할아버지는 사고 현장에서 거미줄이 잔뜩 낀 반사경을 발견합니다. 반사경이 제구실을 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음을 알게 된 것이지요. 

     

    바로 다음날부터 반사경을 닦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높은 곳의 반사경을 닦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갈비뼈가 부러진 적도 있고, 외진 곳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도 할아버지의 반사경 닦는 일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남을 위해 선행을 하니 신이 덜 다치도록 해주신 것 같습니다. 거울을 닦는 동안 내 마음이 거울처럼 깨끗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 농민빚 대신 갚는 인도 영화배우

    인도의 인기 영화배우가 농민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줬습니다.

     

    영화 <블랙>과 <위대한 캣츠비> 등에 출연한 인도의 인기 영화배우 아미타브 바찬(76)은 사재를 털어 1398명의 은행 빚을 갚았습니다. 

     

    그가 농민의 빚을 갚기 위해 쓴 돈은 4000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6억 4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바찬이 도와준 농민들은 바찬의 고향인 인도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바찬은 올해 초에도 자신이 살고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 농민 350명의 빚을 갚아줬습니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농민들이 겪고 있는 부담 중 일부를 덜어주고 싶다”면서 “그 바람이 이뤄질 때 내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온다"라고 선행의 이유를 밝혔다.

     

    인도는 수십 년간 가뭄, 지하수 고갈, 시설 부족, 생산성 저하 등으로 농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수만 명의 농민이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 빚을 내야 하는 농민이 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어려움 때문에 1995년 이후 최소 30만 명 이상의 농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찬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19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세계에서 소득이 가장 많은 남자배우’ 7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브스가 당시 밝힌 그의 1년 수입은 약 3350만 달러(약 378억 4500만 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