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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스웨덴 환경운동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매주 금요일마다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진행한 16세 환경운동가로, 지난 14일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이미지 : 그레타 툰베리 트위터]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14일 스웨덴 의회 앞에서 매주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의원 3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가 된 툰베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영광”이라고 적었습니다.

     

    툰베리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의회 앞에서 첫 시위를 벌인 뒤 매주 금요일마다 거리로 나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툰베리가 시작한 운동은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학생들은 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등교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15일에는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등교거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는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우리 모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데 실패해왔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툰베리는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각국 정부와 정치권에 기후변화를 막는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툰베리는 트위터에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살 환경운동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발달장애의 한 종류로 비정상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제한되고 반복적 행동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한 노르웨이의 한 의원은 AFP 통신에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전쟁, 갈등, 난민 등의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레타 툰베리를 추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301건이 추천됐습니다.

     

    툰베리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면 17세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 보다 1살 어린 최연소 수상자가 됩니다.

  • 일과 사람을 다루는 법

    일은 급하게 하려고 하면 방도가 보이지 않다가

    느긋하고 여유있게 하다보면 혹 스스로 길이 드러나니

    조급하게 서둘러 일이 안된다고 화내지 말라

     

    사람은 부리려고 하면 따르지 않다가

    놔두면 혹 스스로 감화되어 변하게 되니

    심하게 하여 완고함을 더하지 말라

     

    사유급지불백자(事有急之不白者) 관지혹자명(寬之或自明) 무조급이속기분(毋躁急而速其忿)
     

    인유조지부종자(人有操之不從者) 종지혹자화(縱之或自化) 무조절이익기완(毋操切而益其頑)

     

                                                                                                         - 채근담 -

  • 실리콘벨리의 컴퓨터 없는 학교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컴퓨터와 아이패드가 없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린우드 학교가 그곳입니다. 

     

    이 학교 학부모 가운데는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세계 최고의 IT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부모들이 컴퓨터와 IT 관련 도구가 차단된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셈이지요. 

     

    그린우드의 교육 목표는 여느 학교와 조금 다릅니다. 

     

    “상상력, 자연에 대한 사랑, 탐구심을 길러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조화로운 태도로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 목표입니다. 

     

    이 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도 다른 학교와 많이 다릅니다. 물론 배우는 즐거움과 성취는 당연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학교의 특별함은 다양한 영적, 문화적 전통의 경험, 다른 이를 존중하고 공감, 자연과 지구에 대한 경외심, 한교 안팎의 공동체에 대한 봉사 등에 높은 가치를 두는 데 있습니다. 

     

    아이들을 지적, 감성적, 사회적, 육체적,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모든 교과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린우드는 아이들에게 특히 부, 명성, 지위와 같은 가치가 아니라 연결, 공감, 정직, 봉사 등을 강조합니다.  

     

    그린우드 학교는 특히 아이들이 컴퓨터, 아이패드, 휴대폰 등에 접근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너무 일찍 컴퓨터 기기를 접하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린우드 교사들은 태블릿이나 휴대폰을 갖고 노는 것보다 보디페인팅이나 그림 그리기, 무용 등과 같은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배우는 게 아이들의 성장에 훨씬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린우드 학교에 가보면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며, 수공예품을 만들고, 시와 소설을 쓰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IT 기기의 사용을 무조건 막는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나이에 맞게 아이들이 그런 도구를 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미국의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많은 리더들의 생각과도 비슷합니다. 페이스북을 만든 마이크 저커버그도 자신의 딸에게는 13살까지 페이스북을 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린우드 학교는 8학년제입니다. 우리로 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진 곳이지요. 

     

    이 학교는 발도르프 교육을 하는 학교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이 어떤 것이냐고요?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의 홈페이지에는 발도르프 교육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919년 오스트리아 철학자이자 교육자인 루돌프 슈타이너에 의해 시작된 발도르프 학교 혹은 슈타이너 학교는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조화롭게 발달하도록 돕는 것을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이와 같은 교육 이념 위에 현재 전 세계 800여 개 학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습니다. 

     

    발도르프 교육은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이 일정한 주기를 거쳐 성장함을 믿으며, 어린이들이 천성적으로 부여받은 모든 능력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도록 모든 감각들을 자극하는 총체적이고 예술적인 경험들을 어린이들에게 주려고 합니다.” 

     

    발도르프 교육은 성과도 좋습니다. 

     

    북미발도르프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발도르프식 수업을 받은 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94%나 됩니다. 북미지역 전체 평균(65%)에 비해 30% 가까이 높습니다.

  • 히말라야의 선인 라히리 마하사야(2)

    <<히말라야의 선인 라히리 마하사야가 보인 이적들>>

     

     

    히말라야의 대 성취자 마하사야(1828-1895)의 제자 중에 ‘아브호야’라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브호야는 여덟 명의 아기를 출산했지만, 모두 태어나자마자 바로 죽었습니다. 그녀는 아홉 번째로 임신한 다음 스승을 찾아가 이 아이는 오래 살 수 있도록 축복을 내려 달라고 간곡한 요청을 올렸습니다. 마하사야는 쾌히 승낙하면서, “아기가 밤중에 태어날 테니 동이 틀 때까지 꼭 등잔불을 켜놓으라”라고 일렀습니다.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출산 날이 다가왔습니다. 아브호야는 조산원에게 부탁해서 등잔에 기름을 가득 채워 두었습니다. 한밤중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브호야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건강한 아기와, 아기를 안고 기뻐하는 산모의 모습을 지켜보는 조산원의 보람 역시 매우 컸겠지요.   

     

    조산원은 정성을 다해 아기를 씻기고 정결한 배냇저고리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산모의 뒷수발을 들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 왔습니다. 그런데, 밤을 꼬박 새운 조산원과 아브호야는 새벽녘이 되자 그만 깜박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 사이 어느덧 등잔의 기름이 거의 다 떨어져서 불꽃이 차츰차츰 희미해져 갔습니다. 꺼질락 말락 불꽃이 점점 사그라 드는데, 잠에 곯아떨어진 조산원과 아브호야는 일어날 기척이 없고…….  

     

    이때 와락 큰 소리를 내며 방문이 열렸습니다. 두 여인은 깜짝 놀라 눈을 떴습니다. 문간엔 스승 마하사야가 서 있었습니다. 스승은 다짜고짜 불꽃을 손으로 가리키며, “아브호야, 불이 꺼지지 않느냐”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조산원이 급히 일어나 기름을 채우니 불꽃이 다시 환하게 일었습니다. 스승은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마하사야는 죽어서 숨이 끊긴 사람도 다시 살려 냈습니다. 하루는 제자 유크테스와르가 허겁지겁 스승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기 친구 라마가 콜레라에 걸려 죽게 됐다며 살려 달라고 스승에게 매달렸습니다. 마하사야는 미소를 머금고 “염려 말라.”라고 했습니다. 유크테스와르는 안심하고 돌아갔지만 친구 라마는 곧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유크테스와르는 엉엉 울면서 스승에게 되돌아갔습니다. 

     

    라마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마하사야는 깊은 명상에 잠겼습니다. 속절없이 하루가 가고, 다음 날 새벽이 되어서야 명상에서 깨어난 마하사야는 유크테스와르에게 자기 방에 있는 등잔의 기름을 조금 가져다가 라마의 입에 일곱 방울만 떨어뜨리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미 죽은 친구의 입에 기름을 떨어뜨리라니, 유크테스와르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라마는 어제 죽었습니다. 시체의 몸에 기름을 떨어뜨린다고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스승에게 물어보았지만 스승은 더 이상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습니다. 스승이 시키시는 일을 거역할 수가 없었던 유크테스와르는 마지못해 기름을 들고 죽은 친구에게 갔습니다. 라마의 시체는 이미 딱딱하게 굳어 있었지만 유크테스와르는 라마의 입술을 열고 스승의 말씀대로  기름을 떨어뜨립니다.  

     

    한 방울, 한 방울……. 드디어 마지막 일곱 번째 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라마의 몸이 갑자기 후들후들 떨리더니 그가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마하사야님께서 찬란한 빛에 휩싸여 계셨어! 나한테 깨어나라고 명령하셨어! 그리고 너와 함께 집으로 오라고 하셨어!” 

     

    1895년 마하사야는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열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하사야가 열반에 든 이후에 어떤 사람은 강물 위를 걸어 어디론가 가고 있는 그를 보았다고 합니다. 마하사야를 직접 다시 만난 제자도 있었습니다.  

     

    마하사야의 시신을 화장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아침 열 시경, 마하사야의 제자 케샤 바난다의 방이 갑자기 환한 빛으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빛 속에서 스승이 더욱 젊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찬란한 빛은 스승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빛 속에서 장엄하게 스승의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바난다여, 나를 보아라. 불에 타서 흩어진 원자(原子)들을 가지고 내 형체를 이렇게 부활시켰느니라. 나는 바바지님과 한동안 히말라야에서 지낼 것이다.” 

     

    마하사야는 이렇듯 시해선(尸解仙)이 되어 육신의 껍질을 벗어 버리고 선계(仙界)로 들어간 것입니다.

  • 119보다 더 빠른 응급치료 자원봉사단, 유나이티드 헤지젤라

    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것은 다름 아닌 '골든타임'입니다.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통이 혼잡하거나, 앰뷸런스가 가기 어려운 지역이라든지 등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예루살렘에서는 '유나이티드 헤지젤라(United Hatzalah)' 덕분에 어디든 3분 내로 응급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United Hatzalah)'는 1992년에 엘리 비어(Eli Beer)가 설립한 '무료 응급의료 서비스 단체 (EMS)'입니다. 현재 약 5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앰뷰사이클(Ambucycle)'이라고 불리는 응급치료용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 대원이 타는 앰뷰사이클에는 의료장비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응급 의료장비, 산소공급기,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포함해, 앰뷸런스에서 볼 수 있는 의료 장비들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대원들은 이 모든 장비들을 다룰 수 있습니다. 

     

    이들이 현장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분입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단체의 지휘본부는 GPS 기반의 첨단 파견 기술을 사용해 가장 가까운 대원을 확인하고, 모바일 장치를 통해 그를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혼잡한 교통, 골목길 등 앰뷸런스에겐 장애가 되는 요소들도 앰뷰사이클에겐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엘리 비어가 이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은 그가 어릴 때 목격한 사고 현장 때문이었습니다.

     

    비어가 6살이었을 때, 버스가 그의 근처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사람과 장비가 부족해 구조와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비어는 사고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는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15살이 되면서 앰뷸런스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비어가 17살이 되었을 때, 그는 응급상황에 더 빨리 대처하려면 좀 더 유연한 응급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변에서 응급 상황이 벌어지면 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달려와 생명을 구할 자원봉사 구조대를 만든 이유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구조대는 규모가 점차 커져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현재는 연간 300,000 명이 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5,000 명 이상의 자원봉사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단체의 대변인인 다니엘 캐츤스테인(Daniel Katzenstein)은 '브레이킹 이스라엘 뉴스(Breaking Israel News)'와의 인터뷰에서 단체가 운용하는 앰뷰사이클과 일반적인 앰뷸런스의 차이점은 (실시간으로 소식이 전해지는) 트위터와 다음날 볼 수 있는 신문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대원 1명 당 연간 평균 480건의 출동 전화를 받는데, 그중 25%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위급한 상황이며, 3년간 36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심장질환 학회(Israel Heart Society)에 따르면 단체가 가 설립된 이래로 심장 마비로 사망한 비율이 50 % 감소했다고 합니다. 심장마비에 대한 응급치료 여부는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척도입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의 이러한 활동은 세계적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설립자 엘리 비어는 2011년 이스라엘 시몬 페레스(Shimon Peres)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자를 위한 대통령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2012년에는 세계 경제포럼인 다보스(Davos)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2016년에는 랍비 쉬무엘리 보테크(Rabbi Shmueli Boteach)가 설립한 '세계 가치 네트워크(World Values Network)'로부터 '인간 생명의 챔피온 상(Champion of Human Life Award)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단체는 2015년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AIPAC (American-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의 혁신 쇼케이스에서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긴급 구조에 대한 신기술을 선보여 세계 응급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헤지젤라의 목표는 전 세계에 유나이티드 헤지젤라의 구명활동 모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2015년부터 그들은 미국 뉴저지 주의 저지시티를 포함해, 남미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 지점을 설립해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네팔 지진, 2016년 아이티 허리케인 등 국제적 원조가 필요한 재난에도 적극 나서 구명활동을 펼쳤습니다.

     

    "우리가 활동을 시작한 국가는 (환자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불과 2분 35초로 단축되었습니다. 큰 재난에는 우리의 응급 의료 전문가가 가장 피해가 심한 마을과 도시로 출동했으며, 가장 열악한 지역에서 앞서 활동했습니다. 우리 대원들의 열정과 전문성은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 타임지 표지 장식 음바페 “존중, 겸손, 평정이 좌우명"

    겸손한 천재 음바페(파리 셍제르망)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타임지는 12일 ‘축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19살의 축구천재 킬리안 음바페를 표지에 실었습니다.

     

    축구 선수가 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것은 리오넬 메시, 마리오 발로텔리, 네이마르 등 3명에 불과했고, 10대 축구선수로서는 음바페가 처음입니다. 

     

    재치 있고 의미 있는 제목을 다는 타임지는 메시에게는 ‘왕 레오(King Leo)’, 네이마르는 ‘제2의 펠레(The Next Pele)’라고 표시했습니다. 

     

    축구계 안에 만연한 인종 차별 문제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표지에 실은 발로텔리의 경우엔 ‘마리오의 의미(The Meaning of Mario)’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타임지는 음바페를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 시대를 이을 차세대 리더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음바페는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함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타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을 이끌어 줄 좌우명이 존중, 겸손, 평정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모두 겸손하고 사람들을 존중한다며 자신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겁니다.

     

    아프리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파리 교외의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음바페는 가진 것을 벌써부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고 있기도 합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하자 당초 약속대로 출전 수당과 보너스 전액인 30만 유로(약 4억 원)를 어린이를 위한 자선단체들에 기부했습니다. 


    그가 기부한 단체 가운데 하나인 프르미에 데 코르데 재단의 세바스티앙 뤼팽 대표는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음바페가 틈날 때마다 재단을 찾아와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음바페는 아이들보다 더 즐겁게 노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고 뤼팽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이 재단은 투병 중인 아동이나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음바페는 자신이 나고 자란 파리 외곽 봉디의 청소년 25명을 러시아 월드컵에 자비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지 가정 2세입니다.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파리 외곽 봉디에서 유소년 축구클럽을 다니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습니다. 

     

    겸손하고 가슴 따뜻한 천재 음바페는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16살에 프로에 데뷔한 음바페는 2016~2017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로부터 올해까지 그는 프랑스 1부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2회를 경험했습니다. A매치를 포함한 개인 통산 득점은 68골로 같은 나이 때 메시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축구를 이끌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도 못 이룬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게다가 결승전에서 골까지 넣었지요. 10대 선수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1958년 펠레 이후 60년 만입니다.

     

    음바페가 속한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음바페 영입에 24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이적료입니다.

     

    생제르맹은 1조 원을 줘도 음바페를 팔지 않겠다며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음바페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내가 꿈꾸던 삶을 살고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음바페는 누구나 자신처럼 꿈을 이룰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말도 했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꿈을 믿는다면 언젠가 여러분 중 누군가가 지금의 제 자리에 있을 겁니다.”

  • 1000일 동안 친절을 베푼 사업가에 찾아온 변화

    무려 1000일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친절한 행동’을 해온 여성이 있습니다.

     

    영국의 다니 세이브커(Dani Saveker)는 2016년 1월 1일부터 ‘누군가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을 1000일 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세이브커가 1000일 동안 베푼 친절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날은 지인의 출산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내기도 했고, 어떤 날은 모르는 사람의 차 문에 과자와 좋은 말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두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SNS에서 처음 본 불행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을 보내기도 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그들을 도우러 가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 기부도 했습니다.

     

    1000일 동안 친절을 베푸는 일을 이어갔지만 처음부터 진심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 GLAS(Global Life Alignment System)의 대표인 그는, 우연히 ‘친절함이 성공적인 리더십의 핵심요소’라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 사회에서 친절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매일 빠짐없이 친절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를 위해 시작한 행동이었지만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고 사심 없이 베푼 친절이 누군가에겐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1년 후, 그는 ‘단순한 연구’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베풀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친절’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어떤 기대도 없이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을, ‘자신이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친절은 나이, 성별 및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비즈니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이브커는 자신의 친절이 다른 이들에게 ‘나와는 다른 누군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최고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절을 받은 사람이 그 결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세 자녀도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그것은 시험 결과가 좋은 것보다더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세이브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을 하기를 바라며 한가지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지난 9월 26일, 그녀가 친절을 베푼 지 1000일째를 기념해 ‘친절함을 격려하는 팩(Inspire Kindness Packs)’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팩에는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 같은 ‘친절을 베풀 때 매우 유용한 아이디어’가 포함된 키트가 두 개 들어있습니다. 두 개의 키트 중 하나는 구매자 가 보관하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팩의 구입 비용은 6.95파운드(한화 약 1만 300원)이며, 수익은 모두 정신건강 자선단체인 헤드 투게더(Head Together)에 기부됩니다.

  • 한반도 7배 크기 '태평양 쓰레기 섬' 치우는 24세 청년

    태평양에는 1조 8천억 개의 쓰레기로 이루어진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한 청년 발명가가 이 무섭고도 거대한 재앙을 없애기 위한 해법을 제시해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보얀 슬랫(Boyan Slat)은 올해 24살의 네덜란드 발명가입니다. 그는 해양 쓰레기 제거를 위해 비영리단체인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를 설립했고, ‘시스템 001(System 001)’이라 불리는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를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슬랫은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14살에는 물로켓 213개를 동시에 발사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해양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0년, 16살 때였습니다. 당시 지중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그는,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비닐봉지가 더 많이 떠다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그는, 자신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조사와 정화가 어려운 이유를 분석하는 데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해양 쓰레기에 대해 연구하던 중, 그는 해양 쓰레기가 이동한다는 점에 착안해 쓰레기 섬을 없앨 해법을 찾았습니다. 해류로 인해 해양 쓰레기가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아 이를 제거하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이동하던 해양 쓰레기가 저절로 모여 있으면 이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토대로 그는 순환해류를 사용하여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2012년 델프트에서 열린 TEDx 강연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합니다. 그의 발표는 여러 뉴스 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2014년에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수여하는 '지구환경대상'의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됩니다. 2016년 포브스(Forbes)는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 목록에 그를 포함 시켰습니다.

     

    2013년, 그는 해양 쓰레기 제거를 없애는 일에 전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신이 다니던 델프트 공과대학교(TECHNISCHE)를 중퇴한 그는 "오션 클린업"을 설립했고, 크라우드 펀딩, 기업가들의 기부 등으로 총 3370만 달러(한화 378억 4510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순환해류를 사용한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시스템 001’이라 불리는 이 수거장치는 600m 길이의 거대한 U자형 부표(浮標)입니다. 이 장치의 하단부에는 높이 3m의 거름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장치가 수면 위를 표류하면서, 이 거름막이 해양의 쓰레기를 끌어모읍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해양생물이 거름막에 걸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거름막은 그물 형태가 아닌 막의 형태로 해양생물이 그물에 걸리는 불상사를 막았습니다. 

     

    ‘시스템 001’에는 위치 추적을 위한 조명, 카메라, 센서, 위성 안테나 등이 달려 있습니다. 오션 클린업은 주기별로 이 장치에 지원 선박을 보내, 그동안 수거된 쓰레기를 가져다 재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장치는 지난 8일 처음으로 바다에서 시험가동되었습니다. 장치가 캘리포니아의 해안에서 2주간 240해리(약 444km)를 항해하는 동안, 오션 클린업은 실제 상황에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테스트합니다. 테스트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개선한 뒤,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1400마일(약 2253km)을 항해하면서 쓰레기 수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보얀 슬랫은 2020년까지 ‘순환해류 사용한 수거장치’ 60개를 태평양 해상에 띄울 계획입니다. 그는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을 50% 줄이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하면서, 장비가 20년간 항해하면서 해양 쓰레기의 90%를 수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발 없는 치어리더, 사노 아미

    “신은 나에게 손과 발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치어리더의 정신을 주셨지요.”

     

    사노 아미는 태어날 때 한쪽 다리와 발가락 3개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노 아미에게 장애는 장애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발가락 3개로 젓가락질을 하고 화장을 하며 피아노를 칩니다. 수영도 합니다. 고교 시절에는 ‘휠체어를 탄 치어리더’로 이름이 났습니다. 졸업 뒤에는 강연으로 자신의 삶을 전하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노 아미의 꿈입니다.

     

    사노 아미의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손발없는 치어리더입니다>의 표지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습니다. 

     

    “어깨동무를 못해도 이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노 아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나 고난이 있고 아픔이 있듯이 나에게도 넘어야 할 벽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삶에서 넘어야 할 벽이 있습니다. 사노 아미는 웃는 얼굴과 친절한 마음으로 그 벽을 넘으며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