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수소차 종주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과 자동차 업계의 사정 등을 이유로 수소차 산업 육성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일본 토요타가 현대자동차를 따라잡았고 중국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차 개발과 양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뒤늦었지만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해 수소차 산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글로벌 수소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2조6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현대자동차 등 수소차 관련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합니다. 투자는 민관이 함께 하는 데 수소차 생산 공장 증설과 수소 버스 제작, 수소 에너지 공급 등에 집중됩니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6천 대 보급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 버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수소차 보조금 제도도 유지됩니다.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문제점은 충전소입니다. 정부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11월 출범 예정인 수수충전소 특수목접법인을 지원하고 현재 10곳 수준인 수소충전소를 5년 안에 300곳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수소에너지를 경우나 경유나 LPG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반영해 법과 제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