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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만큼 높이 솟은 태양광 패널, 공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작성자 : 유인선 에디터

세계 각국의 공항들이 탄소 중립을 향한 여정에 새로운 동반자를 맞이했습니다. 바로 '수직 태양광 발전소'다. 전통적으로 에너지 다소비 시설로 여겨졌던 공항이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항의 20%가 이미 태양광 발전을 도입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은 연간 1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입니다. 덴버 국제공항 역시 1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선두주자로 나섰습니다. 최근 30.8헥타르 규모의 세계 최대 수직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 17.4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직 태양광 발전은 공항에 여러 이점을 제공합니다.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소는 물론, 잉여 전력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합니다. 더불어 친환경 이미지 제고로 환경 의식이 높은 여행객들의 호응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공 안전 규정 준수, 레이더 간섭 방지 등 기술적, 제도적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항공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시급한 지금, 수직 태양광은 공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머지않아 우리나라 공항에서도 하늘로 솟은 태양광 패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