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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미 7공군 페이스북

대한민국 공군, 열대섬의 산타가 되다

작성자 : 유인선 에디터

우리 공군이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한 사실이 알려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12일 까지, 우리 공군은 미 공군의 주도로 이뤄지는 '크리스마스 공수작전(Operation Christmas Drop)'에 처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미 국방부가 현재까지 진행하는 모든 작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작전입니다. 1952년부터 시작된 이 작전은, 괌 남동부에 있는 약 50여 개의 열대섬의 주민들에게, 군 수송기와 낙하산을 통해 의약품, 생필품, 장난감 등 각종 물자를 투하해 전달하는 '인도주의적 공수 작전'입니다. 이 작전을 통해 매해 평균 1.4톤 정도의 물자가 주민들에게 지원됩니다.

 

미국의 주도 하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군이 연합해 수행하는 이 작전은 필리핀과 인도의 공군이 물자의 포장, 하역 등을 담당하고, 미국, 일본, 호주의 공군이 C-130 수송기를 통해 물자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공군이 처음으로 C-130 수송기와 장병 약 30명을 지원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작전은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로 인해 2년 이상 고립됐을 원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란 점에서 의의가 깊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작전은 미군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참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