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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 종교뉴스

교황 유리천장 또 깨다, 바티칸 행정 책임자에 첫 여성

작성자 : 김완수 에디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시국 고위직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임명했습니다. 

 

교황청은 지난 5일 바티칸 행정부 사무총장에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라파엘라 테트리니 수녀가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바티칸 조직 서열상 2인자에 해당하는 행정부 사무부총장은 명목상 수장인 행정원장을 보좌해 사실상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이 때문에 주교가 보직을 맡았는데 수녀가 임명된 것은 파격적인 인사로 여겨집니다.

 

이탈리아 로마 태생인 페트리니 수녀는 로마 소재 루이스대학과 교황청립 성토마스 아퀴나스 대학에서 공부했고, 2005년부터 해외 선교 업무를 주관하는 인류복음화성에서 일했습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 내 여성의 지위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요직에 여성들을 등용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인사가 지난 2월 가톨릭 교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시노드(Synod: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국장에 나탈리 베라크 수녀를 임명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교황청 외무차관과 부대변인, 바티칸 박물관장도 여성이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