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기열차 10월 운행 시작, “값싸고 친환경”
작성자 : 김완수 에디터
영국은 열차 승차권 값이 비싸서 많은 여행객들이 비행기를 이용합니다. 게다가 저가항공사의 운임은 철도보다 훨씬 쌉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가들은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볼 때 이런 방식은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루모(Lumo)는 전기열차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회사입니다. 루모는 10월25일부터 영국에서 비즈니스 출장이 가장 잦은 런던과 에든버러 사이를 오가는 전기열차를 운행합니다.
값도 쌉니다. 편도요금은 14.9파운드입니다. 루모는 모든 요금제의 60% 가량을 30파운드 이하로 책정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루모는 전기열차 이용해 시간상으로도 득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항 체류시간과 비행시간, 공항을 오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전기열차가 비행기보다 빠를 수 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하루 1회 왕복 운행하지만 내년초까지 하루 운행편수를 10편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루모는 밝히고 있습니다.
루모가 운영하는 열차는 저탄소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심지어 열차 안에서 제공되는 음식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절반 이상을 채식으로 채웠습니다.
헬렌 와일드 루모 전무는 언론에 “영국 여행은 큰 비용이 들거나 지구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며 "우리는 지구에 보다 친절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