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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안드레이칙[이미지 : 마리아 안드레이칙 인스타그램]

암까지 이기고 딴 은메달을 선뜻 내놓은 감동사연

작성자 : 임소현 에디터

폴란드 여자 창던지기 국가대표 마리아 안드레이칙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출전에서 불과 2Cm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치고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드디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어요. 

 

그녀는 브라질 올림픽 출전 다음해에 어깨 부상을 당했고, 그 다음해에는 뼈에 악성종양 판정까지 받는 등 불운의 연속이었는데, 이 모든 역경을 이기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죠. 

 

그런데 돌연 안드레이칙은 이 소중한 메달을 경매로 내놓았습니다. 어떤 사연 때문이었을까요? 

 

그녀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생후 8개월 남자아기가 수술비가 없어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접하고, 수술비를 마련하기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거였어요. 

 

안드레이칙의 메달은 폴란드 슈퍼마켓 체인인 ‘자브카’라는 회사에게 낙찰되었고, 아기는 무사히 미국 스탠포드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좋은 일은 또 다른 좋은 일을 부르게 되는 걸까요? 메달을 낙찰 받은 ‘자브카’ 회사는 안드레이칙의 선행에 감동을 받아, 대가 없이 그녀에게 그대로 다시 메달을 돌려주었답니다. 

 

안드레이칙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메달의 진정한 가치는 언제나 가슴 속에 남아 있어요. 은메달이 옷장 안에 처박혀 먼지만 쌓이는 것보다 사람 목숨을 살리는 게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