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재팬의 주 4일 근무 실험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에서 주 4일 근무제를 실험적으로 운영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고 직원들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2300명의 직원들에게 주 4일 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목요일까지만 근무하고 금요일은 쉬도록 한 겁니다. 이는 ‘과로 사회’ 일본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자 기획된 ‘2019 여름 일과 삶 선택 챌린지(the Work Life Choice Challenge 2019 Summer)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물론 월급을 깎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근무일이 하루 줄어들면서 업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직원들과 논의해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습니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회의를 30분으로 제한했고 그 또한 대면회의보다는 온라인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회사는 직원들이 가족과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920달러를 지급했습니다.
타쿠야 히라노 마이크로소프트 재팬 대표는 자사 웹사이트에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일하는 시간을 20% 줄이고도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경험하기를 원한다"라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인당 생산성이 40%나 높아졌습니다. 반면 인쇄용지 사용량이 59% 줄었고 전기 사용량도 23% 감소했습니다. 업무 성과는 높아지고 비용은 절감된 것이지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봤더니 94%가 만족한다는 답을 했습니다.
주 4일 근무 실험은 이 회사가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 뉴질랜드 신탁회사 퍼페추얼 가디언(Perpetual Guardian)은 24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주 4일 근무제를 실험했습니다.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집중력이 높아졌고 스트레스가 7%가량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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