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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바벰바 부족은 범죄가 없는 마을로 유명하다. 서구의 학자들은 바벰바족의 칭찬 릴레이 덕분에 범죄가 없는 것이라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처]

바벰바족의 특별한 죄인 교화법

작성자 : 공미경 에디터

남아프리카 잠비아 북부 고산지대에 사는 바벰바족 마을은 범죄가 없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구의 학자들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했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바로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한 특별한 처벌이었습니다.  

 

부족 중 누군가 죄를 짓게 되면 마을 사람들은 그를 마을 한복판에 세워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그를 빙 둘러쌉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음 장면을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고 비난을 해 창피를 주는 것 말입니다. 심한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체벌을 하거나 심지어 돌팔매질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바벰바족에서 그 상황에서 일어나는 일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을 둘러싸고 돌아가면서 칭찬하기 시작합니다. “지난번에 내게 먹을 것을 줘서 고마워” “나를 향해 웃어줘서 기뻤어” “지난해 우리 집을 고칠 때 도와준 데 감사해“ “너는 어렸을 때 얼마나 착한 사람이었는지 몰라” 등등.  

 

칭찬 릴레이는 며칠 동안, 마을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때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진심을 담아서 하는 그런 칭찬을 들으며 그 사람은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칭찬하고 나면  그가 저지를 잘못은 용서됩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잔치가 벌어집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새로 태어났음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런 마을 축제를 구경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범죄가 거의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도소는 죄지은 이를 바로잡아 이끌어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바벰바족과 같은 제대로 된 교도가 이뤄지는 곳인지는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