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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빈곤층, 월 2만5천원에 내집 마련

    지난 12월 멕시코에서 완공된 3D프린팅 주택. [이미지 : 뉴스토리 유튜브]

    한 달에 2만 5천 원을 내면 내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사회적 기업 ‘뉴스토리’가 멕시코 빈민들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는 그런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 속에 구현했습니다. 비법은 3D 프린팅입니다.

     

    뉴스토리는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 지역의 한 농촌마을에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주택단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판잣집에 주로 사는 이 마을 주민들에게 번듯한 집을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뉴스토리는 지난 12월 17일 집 두 채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50채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입주자들에게는 무이자로 주택 담보대출이 제공됩니다. 다달이 400페소(약 2만 5천 원) 씩 7년 동안 갚으면 자신의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가구당 월 소득이 대략 200달러(23만 원)라는 점에서 보면 소득의 10%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뉴스토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대형 3D프린터 불칸2를 개발했습니다. 가로 10미터 세로 3.3미터 크기의 이 프린터는 이동형으로 오지에서 쓰일 것을 염두에 두고 전기와 물이 부족한 곳에서도 문제없이 작동되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불칸2는 24시간 만에 주택의 뼈대를 만든다고 합니다. 불칸1보다 속도가 2배가량 빨라졌습니다. 지진이 잦은 현지 사정을 고려해 라바크리트라는 시멘트 혼합물을 사용해 내진성도 높였습니다.

     

    완공된 집의 크기는 약 14평으로 침실 2개, 욕실 1개, 거실, 주방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뉴스토리는 집 한 채를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건축 비용을 4천 달러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만큼 집 한 채를 짓는데 400만 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뉴스토리는 2014년 세계 빈곤층의 무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로 미국인 브렛 헤이글러가 만든 사회적 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