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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3D 프린터로 인공호흡기 생산 시작

    이미지 : 레딧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의료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장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인공호흡기라고 합니다. 감염 환자는 폐에 이상이 생겨 호흡곤란을 겪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료진들은 인공호흡기를 갖고 있는지가 삶과 죽음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환자가 폭증하고 사망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바로 인공호흡기 부족을 겪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한 3D 프린팅 회사에 근무하는 두 엔지니어가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3D 프린팅 회사 이시노바의 엔지니어인 크리스챤 프라까시와 알레산드로 로마이올리는 스노클링 마스크를 응용해 인공호흡기를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는 한 의사의 제안을 받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 구현해 냈습니다.

     

    두 사람은 단 3시간 만에 마스크를 3D프린터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영국 매체인 인디펜던트에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지만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호흡에 쓰이는 밸브를 만들어야 했지만 마스크와 달리 상당한 기술이 필요해 고민이 됐습니다.

     

    이들은 유명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인 데카트론에 연락을 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데카트론은 흔쾌히 자신들의 스노클링 마스크 제품인 '수베아 이지브레스'에 들어가는 밸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데카트론은 그들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사용해 만든 인공호흡기 [이미지 : 크리스챤 프라까시 유튜브]

     

    드디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사용해 만든 인공호흡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병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호흡기의 특허를 신청했지만 코로나 위기가 끝날 때까지 누구나 3D프린터로 인공호흡기를 만들 수 있도록 3D 프린팅 파일을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인공호흡기를 만든 것이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한 푼의 로열티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이 만든 인공호흡기는 인증 절차를 받지 않아 곧바로 의료 현장에 투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노력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