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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성자 썬다 싱(4) - 신비체험을 남기고 사라지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hrikeshmaster)

    썬다 싱은 22세인 1911년부터 본격적인 전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기독교 전통이 거의 없는 인도와 티베트에서 썬다 싱의 전도 활동은 쉽지 않았습니다. 복장을 보고 사두로 여겨 존경을 표하던 사람들도 그가 기독교인임을 알고 나면 외면했습니다. 

     

    굶주림이 일상이었습니다. 추위에 몸이 얼고 더위에 지쳐 주저 앉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썬다 싱은 인도 대륙을 횡단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박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경찰이 그를 감옥에 가둔 채 거머리 때를 풀어 놓기도 했고, 시체가 썪고 있는 우물에 던져져서 팔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썬다 싱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의 발길은 티베트로도 향했습니다. 서른살이 될 때까지 티베트 방문을 위해 열 번이나 히말라야를 넘었습니다. 

     

    썬다 싱은 기독교의 본고장이던 서구 여러 나라에도 전도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1920년과 1922년 두 차례에 걸쳐 영국, 아일랜드,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을 다니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썬다 싱은 기도에도 열심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영적인 세계에 들어가는 체험도 했다고 합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썬다 싱이 경험한 상태를 입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썬다 싱이 신비현상을 체험한 것은 1922년 티베트에 가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눈으로 길이 막혀 꼼짝 못하게 되어 기도를 하던 중 자신이 천사들 무리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자신이 죽어서 영혼이 하늘나라에 온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썬다 싱은 이를 시작으로 이런 신비 체험을 자주 하게 됐습니다. 

     

    썬다 싱은 영안으로 보이는 존재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습니다. 그가 가장 먼저 질문한 것은 죽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죽은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며 영혼은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썬다 싱이 영안으로 본 존재들로부터 들은 삶과 죽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죽음은 잠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질병이 없다면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오는 데 아무런 고통도 없습니다. 마치 몹시 피곤한 사람이 깊이 잠드는 것처럼 인간은 죽음이라는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죽음은 너무나 뜻밖에 찾아오기 때문에 죽은 이들은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에 들어간 것을 알아채기조차 힘듭니다. 그들은 충분히 가르침을 받은 뒤에야 비로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몸이 육체가 아니라 영체이며 자신이 물질 세계에서 영적 세계로 옮겨온 것을 알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이들은 죽을 때 무지각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죽은 뒤에 자신의 주변에 모여든 사납고 무서운 악마들의 얼굴을 보고 말도 못하고 공포에 떨게 됩니다. 하지만 믿음을 가진 이들의 죽음은 정반대입니다. 그들을 맞으려고 오는 천사들과 거룩한 영들을 보고 극도의 행복감을 맛보게 됩니다. 그때 먼저 죽은 사람들도 그를 영계로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썬다 싱은 1924년 또 다시 티베트로 향했으나 얼마가지 못해 돌아오게 됩니다.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영양실조 상태였고 폐결핵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2년 동안의 서구 전도 여행으로 피로도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의사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썬다 싱은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몸을 추스리면서 글과 편지를 통해 전도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28년 썬다 싱은 다시 티베트로 향합니다. 하지만 며칠 뒤 길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져 있다 상인들에 구출돼 돌아옵니다.

      

    이듬해인 1929년 그는 다시 티베트에 가겠다면서 길을 나섭니다. 그 뒤로 썬다 싱의 모습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으러 나섰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썬다 싱이 어디로 갔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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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성자 썬다 싱(3) - 마하리쉬가 전해준 사후 세계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Papafox)

    다음은 마하리쉬가 썬다 싱에게 전해 준 가르침입니다. <천국과 영의 시계>라는 책에 실려 있었던 내용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영안이 열리고 예수님을 영접하다

     

    어느 날 동굴 안에서 기도를 할 때였다. 누군가 나의 눈을 만져주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때 영안이 열렸다. 

     

    동굴 안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가득했다. 하늘의 군대와 천사들이 천국에서 내려와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그들 뒤에 그리스도께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얼른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경배를 드렸다. 주님께서 나의 손을 붙잡아 일으켜 주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충성스런 나의 종아 지금 너에게 결단코 죽지 않을 영원한 생명을 주노라. 너는 내가 다시 올 때까지 육체 가운데 살리라. 때가 가까웠다. 이후부터 너는 지상의 나의 교회를 위하여 중보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시간을 보낼지니라. 이것은 너의 특별한 봉사가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 끝난 뒤 나는 새로운 심령 곧 죄와 모든 오염에서 깨끗하게 된 심령을 받았다. 나는 즉시 새롭게 태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으로써 세계 각지를 찾아 신방을 하다

     

    그때 많은 성도들이 나의 거듭남과 내게 부여된 특권을 축하해줬다. 몇몇 성도들은 그때부터 항상 내 곁에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나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여 중보하고 찬송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편을 노래하고 거룩한 말씀을 묵상한다.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독특한 특권이 있는데 그것은 영으로써 세계 여러 지역을 신방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야 중보 기도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영으로써 신방을 할 때 나의 육신은 동굴 안에 그대로 누워있게 된다.”

     

    사도신경을 암송할 때 성도가 서로 교통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기도한다. 나는 이 놀라운 교통을 믿을 뿐 아니라 날마다 나 자신의 영안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영혼을 통해 세상 곳곳을 다녔고 천국에도 다녀왔다.

     

    주님의 충실한 종들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수호천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천사는 항상 종의 곁에 있으면서 연약하고 절망적인 순간에 구원자가 되고 힘이 되어준다. 영안이 어느 정도 뜨여진 극소수의 사람들은 천사를 볼 수 있고 영계를 어렴풋이 나마 보며 성도들과의 교통을 이해할 수 있다.

     

     

     

    선한 영과 악한 영, 그리고 천국

     

    거의 모든 영들은 세상 어느 곳이든 가볼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선한 영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제한을 두셨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본성이 죄로 물든 인간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죄로부터 나는 냄새는 그들에게 혐오감과 함께 고통을 불러 일으킨다.

     

    반면 악한 영은 사람의 일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려고 한다. 악한 영의 본성은 바로 죄이다. 이들은 사람들이 죄를 지을 때 욕망이 채워진다. 따라서 악한 영은 인간들이 악한 일을 하도록 해 그들이 자신들처럼 지옥에 속하게 만들 때 기뻐한다. 

     

    나는 프랑스에서 살다 21살로 세상을 떠난 한 여성을 따라 천국에 가봤다. 내가 처음 본 것은 하늘 높이 치솟은 웅장한 집이었다. 집의 소재는 지상에 존재하는 물질이 아니었으며 무한한 것도 유한한 것도 아니었고, 존재는 하지만 투명한 상태였다. 비어 있는 것도 있었고 건설 중인 것도 있었으며 기초만 다져진 것들도 있었다. 하나님의 종들을 위한 집인데 그들의 영적 진보에 따라 완성된다.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일

     

    사람이 죽음 뒤에 겪게 되는 현상은 크게 세 가지로 모든 사람이 다 비슷하다. 

     

    첫 단계에서는 죽은 뒤에는 천사들이 나타나 죽은 이의 몸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사람은 자신이 존재는 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깜짝 놀란다. 

     

    두번째 단계에서 죽은 사람들은 자신들 앞에 놓인 두 개의 길을 보게 된다. 하나는 밝게 빛나는 길이고 하나는 어둠에 쌓인 길이다. 선한 영은 자연스럽게 밝은 길로 이끌려 간다. 하지만 악한 영은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두운 길로 달려간다.

     

    세번째 단계에서 영들은 자기들이 앞으로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에 대해 듣게 된다.

     

    영들은 세 가지 등급이 있는데 이들 가운데 두 가지 등급의 영은 천국이나 지상의 어느 곳이든지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 하지만 죄와 접촉하는 것은 본성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들이 지상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다른 한 등급의 영은 거주 지역이 제한된다. 이들은 천국의 특정 지역에 머물면서 가르침을 받는데 교육을 마치기 전까지는그 지역을 떠날 수 없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오른편에 매달려 있던 강도에게 낙원에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말씀하신 낙원이 바로 영혼들이 교육을 받는 장소이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다. 하지만 그분은 굉장히 가련한 모습으로, 또는 겸손한 모습으로 오시기 때문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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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성자 썬다 싱(2) - 성자 마하리쉬 만나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예수님의 현현은 썬다 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 썬다 싱은 그 순간부터 평생을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바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시크교도인 아버지와 가족 친지들은 썬다 싱의 그런 변신이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고 생각해 집에서 쫓아냈습니다. 심지어 가족들은 썬다 싱에게 싸준 점심밥에 독약을 넣어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썬다 싱은 성공회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교회가 운영하는 병원 일을 도우며 틈날 때마다 고요히 묵상을 했습니다.

     

    그렇게 33일이 지난 뒤 썬다 싱은 사두로서 길을 나섰습니다. 사두는 인도에서 집을 떠나 길에서 생활하는 수행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듬해 썬다 싱은 코드갈이라는 곳에서 스토크스라는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청빈한 삶을 살고자 인도에 온 사람이었습니다. 썬다 싱은 그와 2년 동안 동행하면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과 가르침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썬다 싱은 전도 여행 중에 귀한 만남을 가집니다. 그가 힌두신들이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진 성산 카일라스에 이르렀을 때 그는 돌십자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힌두교의 성산에 십자가라니.

     

    그는 십자가의 ‘주인'을 찾아 주변을 다니다 몸의 균형을 잃고 비탈길에서 굴러떨어지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얼마를 지났을까 의식을 되찾고 보니 큰 동굴 입구에 백발로 전신이 뒤덮인 노인이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노인의 모습은 기괴했습니다. 머리카락과 수염과 눈썹이 길게 자라 온몸과 얼굴을 덮고 있어서 얼핏 봐서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야생 곰이나 전설의 히말라야 설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마하리쉬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그 성자는 당시 자신의 나이를 318세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원래 이슬람교도였으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수회 신부인 프란시스 자비에르의 조카  제르나우스자비에르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그는 썬다 싱에게 함께 기도하자면서 자비에르가 줬다는 양피지 신약성경을 꺼내더니 썬다 싱에게 산상수훈을 읽어줬습니다. 마하리쉬는 이 양피지 성경은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썬다 싱에게 선물로 줍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하리쉬는 그동안 썬다 싱이 겪은 일들을 직접 본 듯이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표범과 함께 밤을 지낸 일, 산길에서 굴러떨어진 일 등등.

     

    마하리쉬는 썬다 싱에게 천국과 지옥, 삶과 죽음, 죽음 뒤의 세계 등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줬습니다.

     

    썬다 싱은 마하리쉬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웠고 텅 빈 마음에 사랑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베푸는 일에는 머뭇거림이 없었습니다.

     

    썬다 싱이 열 번째 히말라야를 넘을 때였습니다. 티베트 사람 한 명과 길을 가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폭설로 산길이 모두 막힌 데다 눈보라가 쳤습니다.

     

    두 사람은 길을 가다 눈길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 사람은 추위를 이기지 못해 얼어 거의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썬다 싱은 그 사람을 업고 가자고 했지만 동행인은 그러다가 우리도 함께 죽는다며 혼자 길을 재촉했습니다.

     

    썬다 싱은 그 사람을 들쳐 업고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산길을 헤쳐나갔습니다.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몇 시간을 지났을까 길에서 또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봤습니다. 얼어 죽은 그 사람은 다름 아닌 함께 길을 갔던 티베트 사람이었습니다.

     

    시체처럼 축 늘어진 사람을 업은 썬다 싱은 힘이 들어 몸에 열이 났고 그 열기가 얼어서 죽어가던 사람에게 전달되어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썬다 싱도 힘은 들었지만 몸에서 나온 뜨거운 열기로 히말라야의 추위를 견딜 수 있었던 것이지요.(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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