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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를 살리려 뚱보가 되기로 한 소년

    이미지 출처 : 차이나 데일리

    11살 소년이 아버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살찌우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에 사는 루 지콴은 30kg이던 몸무게를 2달 남짓한 기간 동안에 무려 13kg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목표인 50kg까지는 아직 7kg이 남아 있습니다.

     

    루 지콴이 몸무게를 늘리는 이유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의 아버지 루 야닝은 7년 전쯤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8월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수혈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골수이식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가족 가운데 아들 루 지콴의 골수가 그와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골수 기증을 위해서는 기증자의 체중이 최소 45kg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식수술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루 지콴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살을 찌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때부터 루 지콴의 식사는 고기와 밥 위주의 기름진 식단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루에 다섯 끼를 억지로 먹었습니다.

     

    하지만 식비가 늘면서 가뜩이나 넉넉지 않았던 살림살이가 어 어려워졌습니다. 어머니가 식료품점에서 일해 버는 돈은 남편의 병원비에도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루 지콴은 팔다 남아 싸게 파는 고기를 사다 먹어야 했습니다.

     

    루 지콴이 살이 찌자 같은 학교 친구들이 뚱보라고 놀리기 시작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 언론에 뚱보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아버지를 구하는 게 우선입니다. 살은 나중에 빼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들은 사연을 듣고는 놀리는 것을 중단했고 학교에서는 루 지콴 가족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연을 전해 들은 몇 사람이 이를 소셜 미디어에 올렸고 많은 이들이 루 지콴의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저렇게 큰 책임감을 가졌다니” “너무 훌륭하다"라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루 지콴의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힘들지만 계속 먹을 겁니다. 아버지가 없는 가족은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 가난한 환자 몰래 치료비 낸 의사

    이미지 : 롱후넷

    중국에서 환자 치료비를 대신 내준 의사 얘기가 감동을 줍니다. 

     

    인민일보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쑤성의 종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시웨이씨는 14년째 남들 몰래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왔습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설날인 춘절에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독거노인의 입원비 5천 위안을 대신 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85만 원 조금 못 미치는 돈이지만 시웨이씨에겐 한 달 치 월급입니다. 

     

    이 때문에 시웨이씨 가족은 춘절에 고향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노인이 마지막 명절을 평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의 이 같은 일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는 2005년 시골에서 온 한 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사재를 털어 치료비와 입원비를 대신 냈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시웨이씨는 어려운 이를 볼 때마다 몰래 그들을 도왔습니다. 환자가 누가 치료비를 냈는지 알고 싶어 하면 자선단체에서 도움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시웨이씨의 이 같은 선행은 최근 그가 다니는 병원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천금보다 귀합니다.” 

     

    인술을 베푸는 시웨이씨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 선한 마음과 200톤의 순무가 낳은 기적

    이미지 : 픽사베이

    선한 마음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탕 샤오룽씨는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두 살배기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러 가다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지갑 안에는 2만 위안(약 336만 원)의 현금과 은행 카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탕씨는 처음에 지갑을 주운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탕씨의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만 40만 위안(6739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친척들로부터 빌린 12만 위안을 포함해 20만 원을 냈지만 아직도 20만 위안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생각을 바꿔 먹었습니다. 병원 주변에서 발견한 지갑 안의 돈이 자신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탕씨는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채소상인 딩 이롱씨를 찾아가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딩씨가 보답을 하고자 했지만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줬을 뿐인데 그만한 일로 대가를 받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고 SNS를 통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딩씨는 SNS를 통해 탕씨가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딩씨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현금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창고에 쌓여 있는 200톤의 순무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딩씨는 “우리 두 사람이 순무를 함께 팔면 탕씨 아들을 위한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가 산둥 지역 언론에 알려지자 사흘 만에 순무가 모두 팔려나갔고 50만 위안이 생겼습니다. 골수이식 수술비와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골수이식 수술은 한 달 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탕 샤오룽과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그의 두 살배기 아들. [이미지 : Hand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