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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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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골에 얼음이 사라졌다!

    경남 밀양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날 많은 이들이 찾는 피서 명소로 알려진 곳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올해 얼음골에 얼음이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다 녹아버린 겁니다.

    얼음골은 몇 년 전부터 이미 얼음이 남아 있는 기간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 초겨울에도 얼음없는 북극 바다…사라져가는 북극

    11월이 다가오면서 대한민국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찾아왔습니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에서도 겨울이 오고 있는데, 빙하로 유명한 북극에서 아직도 얼음이 얼지 않아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 재커리 라베 교수의 연구팀은 "11월이 다가오는데도 북극의 바다에 아직도 얼음이 얼지 않았다"라며, 북극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은 기록이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해를 이루는 바다 중 한 곳인 랍테프해가 현재까지도 얼음이 얼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랍테프해는 보통 10월 말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며, 해마다 다르긴 하지만 2017년도에는 그 시기가 빨리 오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 랍프티해가 아직까지도 얼음이 얼지 않고 있다며, 이는 북극해 관측을 시작한 41년 간 한번도 없던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이상기후로 인해 기온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따뜻해진 대서양 해류가 북극으로 유입돼 랍프티해가 얼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현지의 관측소에서 랍테프해의 해수온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함께 해빙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아졌습니다. 연구팀은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감축하지 않으면 이러한 현상이 21세기 중반까지도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극지나 산악지역의 얼음이 녹으면 지구의 기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극지나 산악지역의 얼음이 지구 표면에 도달한 태양열을 반사하는데, 이 얼음이 줄어들수록 반사하는 태양열이 적어져 지구의 기온이 더 오른다고 합니다. 여기에 얼음이 줄어들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늘어나게 되고, 이 또한 온실효과를 더욱 늘린다고 합니다.

     

    해빙 전문가인 스테판 헨드릭스 박사는 "이런 현상은 오래 전부터 예측됐지만, 이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었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 충격적이기보다는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 2020년대 세계 위협 ‘톱 5’는 모두 환경문제

    세계경제포럼(WEF)이 2020년대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능성이 높은 5대 위험요인으로 모두 환경과 관련이 있는 문제를 꼽았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2020 세계 위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재계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이 담겼습니다.

     

    응답자들은 2020년대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으로 기상이변을 들었습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생물 다양성 감소, 인간 유발 환경 재난을 2~5위로 꼽았습니다.

     

    2006년부터 발표된 ‘세계 위험 보고서’에서 환경 문제가 ‘Top 5’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음으로 데이터 사기 및 절도, 사이버 공격, 물 부족, 거버넌스 실패, 자산 거품 등이 6~10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의 위협 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층 별로 생각이 달랐습니다. 지도층 인사들은 무역 갈등(78.5%)과 정치 양극화 현상(78.4%)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폭염(77.1%)과 생태계 파괴(76.2%), 사이버 공격(76.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젊은 층은 폭염(88.8%)를 가장 큰 위협으로 들었고 생태계 파괴(87.9%)를 다음으로 꼽았습니다.

     

  • SK텔레콤, 미얀마 172만 가구에 쿡스토브 보급

    지난 13일 SK텔레콤은 SK 관계사 11개와 함께 13일 미얀마 수도인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쿡스토브 착수식을 가졌다. [이미지 : 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얀마에 쿡스토브 432만 대를 보급합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기구로 적정기술이 적용돼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나무 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 시간을 단축해줍니다. 탄소 배출량도 줄여주고요. 

     

    SK텔레콤이 지난해 추진했던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프로젝트는 올해 11개 SK 관계사가 함께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됐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미얀마 전역에 보급할 쿡스토브 및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 보급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쿡스토브 보급 착수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 아웅 뚜 미얀마 농림부 장관 등 미얀마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정영수 미얀마 주재 한국 공사,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정도로 쿡스토브 보급 사업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SK텔레콤은 2018년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 대상으로 약 5만 4000여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했습니다. 

     

    올해는 SK 관계사 11개로 참여 폭을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크게 늘렸습니다. SK그룹은 앞으로 5년에 걸쳐 미얀마 전역의 172만 8000 가구를 대상으로 총 432만 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기후변화센터는 올해 6월 미얀마 양곤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시작한 사업이 SK그룹 차원으로 확대된 이유는 쿡스토브 보급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쿡스토브는 미얀마 현지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쿡스토브는 전통 화로보다 열효율이 높아 나무 땔감 사용을 줄여줍니다. 자연환경 보존, 온실가스 감축, 가사노동 환경 개선 등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연기와 분진 발생량이 줄어 주민의 호흡기 질환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사무소의 SK텔레콤 장형일 매니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5만 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3억 75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90억 원어치에 달하는 530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미얀마는 독일 민간 환경단체인 저먼워치가 발표한 ‘2016년 기후위험지수’에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2위’에 꼽힌 나라입니다.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오는 이상기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얀마 중북부에 위치한 건조지역(Dry Zone)은 극심한 대기오염과 사막화 등으로 주민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