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유튜버, 집100채를 선물하다
세계 1위 유튜버가 집 100채를 선물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가난한 이들에게 집 100채를 지어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습니다.
게임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한 미스터비스트는, 엉뚱하면서도 남들이 시도해보지 못한 콘텐츠들을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유튜버입니다. 현재 그는 엉뚱하면서 이색적인 경기들을 진행하거나, 같은 상황에서 극과 극을 비교 체험해보는 등 '챌린지형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요. 그는 시각장애인 및 청각장애인 치료 영상, 1만 달러 기부 방송, 나무 2천만 그루 심기 등등 다양한 공익적 콘텐츠들 또한 같이 진행하면서 '유튜브의 선한 영향력'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 또한 공익적 콘텐츠의 일환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다 토네이도, 수해 등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생명의 위협마저 받는 이들을 선정해, 튼튼하면서도 전기, 물탱크, 가구 등 모든 것이 완비된 집을 선물했습니다. 수해를 자주 입어 마을 단위로 거주지를 옮겨야 할 경우에는, 단순히 집만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새 축구장을 지어주거나, 각종 스포츠 장비나 자전거들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예산만 무려 수백 달러가 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영상을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시청자들이 자신의 영상을 봐 주지 않았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어서, "채널이 더더욱 성장한다면, 집 100채가 아니라 1,000채를 지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안정환, 유튜브 수익금 1억원 기부
전(前) 축구 국가대표선수로, 스포츠 해설가로, 예능인으로 사랑받는 안정환이 유튜브를 통해 얻은 수익 1억원을 모두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네요.
지난 4월1일 시작한 유튜브 채널 <안정환19>는 개설 7개월 만에 구독자 20만 9천 명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채널을 오픈하면서부터 안정환은 공개적으로 기부가 목적이라고 분명하게 밝힌 바 있어요.
좋은 일에 함께할 기업도 찾았습니다.
안정환이 기부한 1억 원 중 5천만 원은 PPL(협찬) 수익과 에이클라가 운영하는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기부금을 합친 금액이라고 합니다.
이 돈은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됐는데 저소득 조부모 가정과 아동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해요. 나머지 5천만 원은 조회수 수익과 이랜드재단의 기부금을 합친 금액인데요, 약 20가구 내외의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줄 예정이에요.
안정환은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어서 유튜브 채널을 홍보하진 않았고,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단시간에 많은 사랑을 받아 이렇게 빨리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한 것이 아니라 모두 구독자, 광고주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습니다.
지난 11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6개월간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안정환19>를 사랑해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기부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잘 쓰여 그분들이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소년축구를 하고 싶은데 가정 형편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신청을 통해 선정해서 기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고 앞으로의 기부 계획도 밝혔습니다.
요즘 유튜브채널 방송의 인기에 힘입어 고액의 수익을 내는 유튜버들이 많은데요, 안정환 선수처럼 그 수익을 좋은 일에 쓰는 분들도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100인분 나눔 요리 만들던 ‘그랜파’ 영면에 전 세계 눈물바다
지난 27일, 60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랜파 키친' 채널의 나라야나 레디(73)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지 : 그랜파 키친 유튜브 캡처]
음식 기부를 위해 100인분 요리를 하던 나라야나 레디(73)가 27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그랜파 키친(Granpa Kichen)’은 31일 동영상을 통해 “할아버지가 27일 자신의 마지막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는 곁에 없지만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레디의 부고를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그의 생전 모습과 가족과 많은 이들이 오열하는 가운데 치러진 장례식 장면들이 담겼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지에서 슬픔을 가득 담은 추모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그랜파 키친의 유튜브 채널에만 12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SNS에도 추모글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사랑하고 나누고 돌보자"라는 그의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그랜파 안녕히 가시길, 사랑이 가득 담긴 요리를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요. 사랑하고 나누고 돌보자”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인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세계의 가장 큰 어른을 잃었습니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레디는 ‘가난한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자’면서 한 번에 100인분 이상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불우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기부했습니다.
2017년 8월부터는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으로는 보육원에 책가방이나 학용품을 사서 보냈습니다.
레디가 요리하는 장면은 네티즌들에게 ‘힐링 영상’으로 알려져 널리 퍼졌고 그가 운영한 유튜브 채널 ‘그랜파 치킨’은 구독자만 610만이 넘습니다.
레디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가족들에게 평소에 강조했던 “지구에 머무르는 동안은 남을 도와야 한다"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