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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기슭 작은 인도 지방 UN상 받다

    이미지 출처 : World Future Council 유튜브 캡쳐

    히말라야 자락에 있는 인도의 시킴(Sikkim) 주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는 2018 미래정책상(Future Policy Award)을 받았습니다.


    미래정책상은 지구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펴고 있는 곳에 주어지는 상입니다.


    FAO는 시킴 주가 세계 최초로 유기농 100% 달성 지역이 됐다는 것을 주요한 수상 이유로 들었습니다.


    인구 64만 명의 이 작은 주에는 농업인이 6만 6천여 명인데 이들은 2003년 유기농업 추진을 선언한 뒤 13년 만에 100% 유기농으로 전환했습니다.


    여기에는 주 정부의 역할이 컸습니다.


    주 정부는 2003년 유기농 100% 달성지역 추진을 선포한 뒤 단계적으로 화학비료 지원을 중단하고 농민을 대상으로 유기농 관련 교육을 대대적으로 시행했습니다.


    농민들이 유기농업을 기피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농사짓는 게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제초제 대신 손으로 잡초를 없애느라 “손톱이 자랄 겨를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유기농업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 정부는 흔들림 없이 유기농 전환을 추진했습니다.


    2009년 마침내 농가들이 적극 호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농민들은 자체 유기농 인증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재 시킴 주에서는 민관이 함께 운영하는 유기농 인증기관이 있습니다. 


    시킴 주는 2014년 화학비료와 농약을 주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법률을 공포하기도 했습니다. 농축산과 관련한 법률에도 같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주 정부는 주 경계선에서 트럭을 하나하나 점검합니다. 법을 위반할 경우 최고 5년형에 처해집니다. 


    유기농업 100%를 달성한 뒤 시킴 주에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찾아오는 이들이 늘면서 농산물 판매 걱정도 없다고 합니다. 


    아시아뉴스는 시킴 주의 수상 소식과 함께 이 지역이 100% 유기농 지역이 된 뒤 관광객과 농산물 판매가 늘어 농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