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ALL : 영국_성차별_광고

Contents List 3

  • 영국, 성 역할 고정관념 광고 금지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편견도 대부분 학습으로 생겨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자와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여자라는 프레임이 그렇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성 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광고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광고표준기구(ASA :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성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는 광고와 몸매를 가꾸면 인생 역전이 가능하다는 식의 광고를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신체적 특징을 연애나 사회생활의 성공과 연결하거나 가사노동을 하는 남성을 비하하는 광고도 금지됩니다.

     

    가령 아내가 청소할 때 남편이 소파에 앉아서 발만 드는 행동이나 기저귀를 제대로 갈지 못하는 남성, 주차를 잘 못하는 여성 등을 묘사하는 것은 광고에 담을 수 없습니다.

     

    소년은 용감하게, 소녀는 상냥하고 친절하게 묘사하는 것처럼 성 역할 고정관념을 주는 광고도 금지됩니다.

     

    이 규제안은 지난해 12월 마련됐지만 6개월 동안의 계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이 됩니다.

     

    ASA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연애와 관련한 영역이든 사회적 영역이든 성공과 신체적 특징을 연관시키는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광고표준위원회는 이전에도 문제적 광고를 규제했습니다.

     

    2016년 광고 모델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말랐다는 이유로 구찌 광고를 단속했고, 2017년에는 리멜의 마스카라 광고 영상도 금지했습니다. 속눈썹이 저렇게 풍성한 사람이 없다는 게 단속의 이유였습니다.

     

    이번 규제를 통해 영국도 성차별적인 요소를 광고에 담지 못하도록 하는 나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벨기에, 인도, 프랑스, 핀란드 등도 관련 법규나 규제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