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ALL : 얼굴없는_화가

Contents List 3

  • '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노숙인을 산타로 만들다

    이미지 : 뱅크시 인스타그램

    영국의 유명 예술가 뱅크시가 노숙인을 산타로 만들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노숙인이 자고 있는 벤치 뒤의 벽에 사슴 두 마리를 그려 그 노숙인이 마치 '마차에 누운 산타클로스'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지요.

     

    BBC에 따르면 뱅크시는 영국 중서부 도시인 버밍엄 지역의 한 의자에 누워 있는 노숙인 뒤편의 벽돌담에 흰색으로 사슴 두 마리가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뱅크시는 이 벤치에 누워 있는 노숙인 라이언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12일 오후 6시 현재 이 영상 조회 수는 340만이 넘었습니다.

     

    영국 출신의 뱅크시는 파격적인 행위로 이름난 예술가입니다. 그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는데, 그에 맞게 자신의 작품에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세력과 자본가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지난해 경매에 붙여진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든 액자 안에 분쇄기를 설치해 15억 원에 낙찰되자 분쇄기가 작동해 잘려 나가도록 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그림의 가격은 당초 20~30만 파운드(2억 7천만~4억 4천만 원)으로 추정됐지만 막상 경매를 해보니 수수료를 포함해 104만 2천 파운드(15억 4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경매 진행자가 낙찰을 알리는 봉을 내리치자 경고음 같은 소리와 함께 그림이 액자 밑을 통과하면서 긴 조각들로 찢어졌습니다. 경매를 진행한 소더비는 물론 현장에 참석했던 사람들 모두 충격적인 상황에 당혹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