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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반트럼프 시위대, 런던에 기저귀 찬 '아기트럼프' 풍선 띄운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유머가 과격한 행동보다 힘이 세고 상징이 구체적인 사실보다 설득력이 클 수 있습니다.

     

    영국의 반 트럼프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을 방문하는 동안 기저귀를 찬 거대한 ‘아기 트럼프’ 풍선을 런던 상공에 띄우기로 했습니다. 영국항공관제센터와 런던 경찰의 허가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Trump Baby Crowdfunder

     

    시위대는 13일로 예정된 반 트럼프 시위에 맞춰 런던 의회광장 위에 이 풍선을 띄울 예정입니다. 풍선의 크기는 높이 6m에 달하는데 기저귀를 찬 오렌지색 아기 트럼프가 오른 손에 아이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시위대는 '아기 트럼프' 시위를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만 파운드(약 3천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 당국은 당초 풍선 띄우기를 불허했지만 1만여 명이 허가 청원에 서명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미지 출처 : Trump Baby Crowdfunder

     

    시위 기획자들은 크라우드펀딩 페이지에 트럼프를 허약한 자아를 지닌 크고 성난 아기라고 규정하고 인종차별주의적 선동 정치가로 여성, 이민자, 소수자에게 위험한 인물일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지구 생명체의 미래에 치명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동안 영국을 방문합니다.

     

    이미지 출처 : Trump Baby Crowdfu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