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ALL : 민주당

Contents List 3

  • 의사당 청소하는 한국계 하원의원, 미국 사회에 감동

    한국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이 난장판이 된 연방의회 의사당을 청소하는 모습이 미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떠난 뒤 비닐 봉지를 들고 의사당 바닥에 널린 쓰레기를 주워 담았습니다. 

     

    양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페트병 등을 주워담는 그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면서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 의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랑하는 것이 망가졌을 때 누구라도 고치고 싶을 것입니다”라며 겸손해 했습니다.

     

    이어 “나는 의회를 사랑합니다. 그 자리에 있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오후1시 미 연방의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그 시각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이 의사당 건물에 난입했고 일부 시위대는 유리창을 깨고 의사당 안에 들어와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의사당을 빠져 나간 뒤 김 의원은 참담한 마음으로 의사당 안을 걷다가 쓰레기를 치우는 경찰관을 보고 봉투를 달라고 해서 같이 청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같은 민주당 소속 뉴저지주 하원의원인 톰 맬리나우스키가 그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멜리나우스키 의원은 “새벽 1시쯤누군가가 벤치 아래 무릎 꿇고 뭔가 줍는 걸 봤는데 앤디였습니다”라며 “앤디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고 청소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1982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욕 근처 뉴저지에서 자란 앤디 김 의원은 시카고대 정치학사,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09년 국무부에 들어간 그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사령관의 전략 참모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 등을 역임한 중동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재난기본소득 기부운동 시작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기본소득인 만큼 누구에게나 줘야 한다는 주장과 형편이 넉넉한 이들에게까지 지급해야 하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두 주장의 간극을 메우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을 모두에게 지급하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기부를 하자는 겁니다.

     

    수원시에서는 이미 이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9일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에는 수원시청 공무원노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시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사람들 협회 등이 참여했습니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본인 명의 계좌로 받은 돈을 특별 모금 계좌에 입금하거나 기부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동행정복지센터의 모금함에 넣으면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기부하는 지정기탁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운동은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앞서 제안했습니다. 원 의원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논쟁보다 값진 것은 기부입니다”

     

    4월부터 모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이 시행됩니다. 코로나19로 침체 된 도내 경기를 살리고 생계에도 도움을 드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옳으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논쟁은 의미 있지만 지금은 한 차원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의 이 상황을 오히려 사회통합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유가 좀 있으신 분들은 재난기본소득 기부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 어떨까요?

     

    참여해 주십시오. 우리는 논쟁보다 더 멋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비슷한 제안을 했습니다. 김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굳이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아도 되니 어려운 분들에게 주시라고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라며 “그런 분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가칭)사회연대협력기금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국채 발행에 주저할 때가 아닙니다. 정부가 빚을 지지 않으면 국민이 빚을 지게 됩니다. 기획재정부의 재정건전성 집착을 국회가 풀어줘야 합니다”라고 재난기본소득의 조기 지급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미국 도시에서 진행 중인 ‘공짜 버스’ 실험

    미국에서 ‘공짜 버스’ 실험이 진행 중입니다.

     

    빈곤 지역에 사는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승용차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무료 버스 운영에서 앞서가는 도시는 매사추세츠 주의 로렌스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한 바에 다르면 로렌스시는 지난해 9월부터 3개 노선에서 무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로렌스의 버스 요금은 1인당 1달러 25센트(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달러)입니다. 2년 동안 운영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버스회사가 입게 될 손실금액은 22만 5천여 달러는 시 재정에서 지원됩니다.

     

    민주당 소속 댄 리베라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3개 노선은 가장 가난한 지역을 통과한다"라며 “이를 통해 그 지역 주민들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보스턴, 캔자스시티, 올림피아, 워시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료 버스 운행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무료 버스가 운행되는 곳은 미국뿐이 아닙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을 중심으로 100여 개의 도시에서 무료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 원불교 지도자의 정치 예언

    20년도 더 된 일입니다.

     

    원불교 교무로 출가한 친구와 정치 얘기를 나눴습니다.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서민들을 보살피는 정치인이 많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개탄했지요.

     

    그 친구는 원불교의 큰 스승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며 그런 시대가 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대략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2020년대가 되어야 좋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온다. 그때가 되면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이들이 아니라 공심(公心)을 가진 이들이 정치를 하려고 할 것이다.”

     

    정치가 실망을 줄 때마다 원불교의 큰 스승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그런 정치가 시작되기를 고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국정 농단 사건까지 겪으면서 그 ‘예언’은 까맣게 잊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보면 그 말씀이 실현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우선 공심을 가진 국회의원들의 숫자가 늘었습니다. 개인의 영달보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정치인이 꽤 많습니다.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고 출마를 포기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도 그런 게 느껴집니다.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이득을 보는 게 어려워진 점도 정치권의 물갈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감시의 눈길이 많아졌고 수사기관도 예전보다 권력의 눈치를 덜 봅니다.

     

    앞으로는 이권을 노리고 수억 원이나 수십억 원의 공천헌금을 내고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정당이 영입하는 인재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이나 이름난 이들 대신 평범한 사람들이 영입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30대 소방관 오영환씨가 그런 사람들입니다. 자유한국당도 체육계 미투1호로 알려진 김은희씨를 영입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여전히 국회의원직을 출세하는 자리로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힘있는 이들의 편을 드는 정치인들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원불교 큰 스승이 말씀하신 ‘예언’이 머지 않아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공심을 가진 이들이 그득한 국회의사당을 꿈꿔봅니다.

  • ‘청년 소방관’ 오영환의 도전, “가장 절박한 사람이 정치해야”

    민주당이 ‘청년 소방관’ 오영환씨를 영입했습니다.

     

    오씨는 2010년 서울 광진소방서 119 구조대원으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10년 가까이 구조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출동한 횟수만 2천 번이 넘는다고 합니다.

     

    구급대원으로 일했던 시절에는 심정지 등으로 거의 죽을 뻔한 이들을 응급처리로 살린 경우에 수여하는 ‘하트세이버’ 배지를 6차례나 받았습니다.

     

    소방관들의 현실과 처우 개선을 위한 행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의 이야기를 담은 책 <어느 소방관의 기도>를 펴냈고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를 위한 광화문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암벽 여제’로 불리는 김자인 선수의 배우자로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JTBC의 길거리 강영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오씨는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에 꼭 한 번 묻고 싶었다”며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한 예산을 포퓰리즘이라 비난하고 퍼주기라고 말하는 정치가 우리 국민의 안전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생을 소방관으로 살고 싶었지만, 누군가 국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필요한 법과 제도, 예산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절박하게 공감해 본 사람이 정치를 해야 더 절박하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 군인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제복 공무원들이 당당하고 마음껏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키우는 데 헌신한 부모님 같은 분들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어서 고교시절부터 소방관을 꿈꿨다고 합니다.

  • 미국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돌풍 일으키는 앤드류 양

    앤드류 양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미지 : 트레버 노아의 더 데일리 쇼]

    미국 대통령선거 레이스에서 대만 이민자 가정 출신 앤드류 양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작다고 표현한 이유는 양의 지지율이 선두를 달리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그 뒤를 바짝 쫓는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등 '빅 3'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9월 13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경선에 나선 이들이 벌인 3차 TV 토론에서 앤드류 양은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당원들은 물론 미국 지식인 사회가 그를 주목하게 된 이유는 앤드류 양이 내건 공약 때문입니다.

     

    그는 13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18세 이상 미국 성인 모두에게 매달 1000달러를 1년 동안 주는 ‘유니버설 베이직 인컴(UBI:Universal Basic Income)’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적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의 도입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앤드류 양의 ‘깜짝’ 제안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그의 제안을 ‘대담하다(bald)’고 표현하며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이뤄진 온라인 투표에서 앤드류 양은 3만 8691명의 투표 참여자 가운데 1만 4975표(38%)를 얻어 10명의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 뉴스 팟캐스트 1위인 <뉴욕타임스>의 ‘더 데일리'는 두 차례나 앤드류 양을 초대해 그가 제안한 UBI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앤드류 양은 이미 올해 초부터 뉴햄프셔에 한 가족에게 매달 1000달러를 지급하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을 통해 모은 후원금에서 기본소득 이벤트를 신청한 10가족을 추첨해 UBI를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부 후보의 냉소적 반응에도 그의 홈페이지를 통해 UBI를 신청한 사람은 10만 명이 넘습니다. 

     

    앤드류 양은 미국의 실업률 증가가 이민자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 주행 등 4차 산업혁명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민자 혐오를 부추기는 트럼프의 진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지요. 그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 전화 상담원, 트럭 운전사 등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앤드류 양은 브라운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이자 사업가입니다. 그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로펌에서 일하다 연예인 등 유명인과 협업해 기부금을 모으는 플랫폼인 stargiving.com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교육기업을 인수해 Venture for America라는 회사를 설립, 일자리 창출을 ‘본업’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까지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입니다. 

  • 캐나다 관제사들, ‘셧다운’ 미 관제사에 피자 선물

    미국 관제사들이 캐나다 관제사들로부터 받은 피자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미국항공관제사조합 뉴어크국제공항 지부(NATCA EWR) 트위터]

    캐나다 관제사들이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일하는 미국 관제사들에게 피자를 선물했습니다.

     

    14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캐나다항공관제사연맹(CATCA)이 미국 연방항공청(FAA) 소속 관제탑 49곳에 피자 350여 판을 보냈다고 합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로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미국 관제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피터 더피 캐나다 항공교통관제협회장은 언론에 “11일 월급날을 맞았지만 셧다운 사태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미국 동료와의 연대를 보여줄 방법을 찾아왔다"라며 피자 보내기 운동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피자 보내기 운동의 시작은 캐나다 애드먼턴 관제탑 직원들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관제사들에게 파이를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캐나다 다른 지역의 관제탑들도 동참하기로 하면서 피자 보내기 운동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캐나다 관제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피자를 보낼 곳을 정하고 있습니다. 알버타 소속 포트 맥머레이 관제사들은 석유 마을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텍사스 알파소 관제사들에게 보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피자 선물을 받은 미국 관제사들의 사진과 감사 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IMAGE|254|center|caption]]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멕시코 국경의 장벽 설치에 57억 달러의 예산 투입을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반대하는 민주당이 맞서며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 6.13 지방선거, 청소년들이 뽑은 서울시장은?

    지난 6.13 지방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하지만 미래 세대의 선택은 조금 달랐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실제 선거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지방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는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모의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36.6%의 득표율로 박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변은 자유한국당의 영원한 텃밭 TK에서도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실제로 당선된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 대신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경상북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쳤습니다.

     

    물론 청소년들의 투표가 전국에서 고루 이뤄지지 않아서 모의투표 결과가 청소년들의 실제 표심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자유한국당보다 선호했고, 기성세대 유권자에 비해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진보 정당 가운데 녹색당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기성 정치인은 물론 기성 세대들이 미래 세대가 바라는 바를 정책에 반영하는 일에 마음을 쏟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