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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라 물고기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일주일 정도 된 듯합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자고 있는데 밤 11시쯤 됐을까 아이가 급하게 엄마를 부르는 거예요.

     

    "이리 좀 와 보세요. 물고기가 이상해요."

     

    일어나 어항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금붕어가 반쯤 몸이 꺾여있고 비늘이 떨어질 것처럼 서 있었습니다.

     

    가족으로 함께 한 지가 12~13년쯤 된 흰색 금붕어입니다. 지느러미가 길고 멋진 꼬리를 가진 아이입니다.

    다른 금붕어들이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나 외로울 것 같아 친구를 데려다 놓았는데 그도 먼저 하늘나라에 가버렸습니다. 몇 차례 그러고 나서는 이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마땅히 어떻게 해줄 것이 없었는데 몇 년 전쯤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다 죽어가는 물고기에게 "힘내라. 힘내라. 힘내라."했더니 살아나고 있다는 글을 읽었던 생각이 떠올라 아이와 함께 몇 번을 금붕어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젯밤하고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숨은 쉬고 있었지요. 그날은 틈틈이 자주 들여다보며 "힘내라. 금붕어. 힘내. 사랑해"라고 말했습니다. ​

     

    하루가 지나자 금붕어가 제법 잘 움직였습니다. 물론 건강했을 때와 똑같진 않지만 많이 좋아졌는지 수면에만 주로 있던 녀석이 가끔씩은 깊은 곳까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뒤 이제는 잘 돌아다니고 건강해졌습니다. "힘내라"라는 말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딸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힘내. 사랑해"라고 말하며 박장대소를 터트리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도 그렇게 말과 마음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 학습장애 아이를 바꾼 선생님의 한마디

    이미지 : Les Brown 페이스북

    레스 브라운은 생전에 자기개발과 동기부여 분야에서 이름난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작가이면서 라디오 DJ를 했었고 레스브라운쇼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릴 적 삶은 불행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주 리버티시의 버려진 건물 바닥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뿐 아니라 학습장애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에게는 ‘교육적 정신장애자’라는 딱지가 붙었고 6학년에서 5학년으로 강등되기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쌍둥이 동생은 너무 똑똑하고 재능이 많아 다른 학생들은 레스를 ‘멍청한 쌍둥이’라고 부를 정도였습니다. 완전히 자신감을 잃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요.

     

    하지만 한 선생님이 레스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한 선생님이 레스에게 칠판에 적힌 문제를 풀어보라고 했을 때 레스는 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선생님이 “넌 할 수 있어”라고 격려했지만 레스는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레스의 그런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지요.

     

    그러자 선생님은 교탁 뒤에서 걸어 나와 레스와 눈을 맞추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레스, 너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을 현실로 만들 필요는 없단다”

     

    그 한 마디가 어린 레스의 가슴을 움직였습니다. 바보, 학습장애자 등 자신을 향한 친구들의 놀림은 그들의 의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레스는 변했습니다. 평생 그 말을 잊지 않고 온갖 역경을 딛고 노력해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강사가 됐습니다.

     

    레스는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위대함을 갖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힘들고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한 여행이라고 믿지만 우리 모두는 재능을 꽃피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