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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 평화상 후보에 추천된 브라질 원주민 족장

    이미지 : 플랜팀아마존 유튜브 캡처

    아마존 보호에 헌신한 원주민 족장이 2020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브라질 인류학자 및 환경운동가들이 속한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이 브라질 원주민 카야포족 지도자 라오니 메투크티레 족장(89)을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오니 족장은 1980년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스팅과 세계를 돌며 자연보호를 호소해 큰 관심을 받았던 분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부족의 전통을 지키고자 아랫입술에 나무 접시를 끼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르시 히베이루 재단은 라오니 족장이 아마존의 자연과 원주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서 살아 있는 상징”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 

     

    라오니 족장은 고령에도 올해 다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이 크게 늘어 열대우림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아마존의 환경 파괴 문제를 논의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아마존에서는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산불이 났습니다.  8월에만 축구장 420만 개에 달하는 29,444km2의 삼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다음은 라오니 족장이 서구 미디어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원주민들만이 살고 있을 때는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질병도 거의 없었습니다. 

     

    백인들이 오면서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질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댐 건설과 같은 자연 파괴는 원주민의 삶을 파괴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홍수로 강 주변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외부 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원주민들의 삶이 걱정됩니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을 대변해줄 사람조차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