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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김치연구소, 천일염에서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미생물 발견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LoggaWiggler)

    우리나라 천일염에서 염도 10% 이상, 온도 66℃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이 발견됐습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5일 노성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김치의 주요 재료 가운데 하나인 천일염에서 열과 염분에 잘 견디는 극한 미생물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미생물은 산업적으로 활용가치가 크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 박사의 연구팀이 발견한 미생물은 고균으로 나트리네마 속 CBA1119T입니다. 고균은 세균과 같이 핵이 없는 원핵생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미생물은 보통 35~45℃에서 잘 자라는 비슷한 균과 달리 50~55℃의 높은 온도에서도 잘 자랄 뿐 아니라 66℃의 고온에서도 살아남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고균은 염분을 좋아하는 극호염성 성질을 띠어 소금 농도가 20% 이상인 환경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이 균이 염전, 젓갈과 같은 발효 식품 등에서 발견되는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 박사팀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번에 찾아낸 고균이 호염성 고균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유전체를 갖고 있으며 다른 균과 달리 특이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균이 높은 온도와 염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세계김치연구소 하재호 소장은 “이번 연구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과 증식이 가능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미생물 소재를 새로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근호(2018년 5월)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