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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날에 찾아오는 부산 남구의 기부천사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는 설날이면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신분도 밝히지 않는 그 손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거금을 두고 갔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일 부산시 남구 용호4동 행정복지센터에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찾아와 1천만 원이 든 봉투를 민원대에 올려놓았습니다.

     

    올해 봉투 위에는 "2019년 정년퇴직을 해서 2020년도에는 지원이 어렵겠네요. 이해 바라며 형편이 되면 내년에 뵙지요"라는 글귀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 남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는 2015년부터 매년 설 연휴를 앞두고 이곳을 찾아 익명의 기부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올해까지 6년 동안 48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구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용호동 1~4개동에 각 250만 원씩 기부금을 나눠줘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폐지 판 돈 기부 27년째 이어가는 할아버지

    이미지 : MBCNEWS 유튜브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70대 할아버지가 27년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중앙동에 사는 장광래(75) 할아버지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요.

     

    온누리상품권은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동네의 폐지를 수거해 판 돈 가운데 일부를 모은 돈으로 구매한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매일 폐지를 팔아서 받은 돈을 들고 은행을 찾는다고 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할아버지가 통장에 꼬박꼬박 입금하는 이유는 갖고 있다가 써버릴까 걱정해서라고 합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연말이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줬고, 생활비가 부족한 이웃에게는 생필품을 사서 보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로 27년째입니다.

     

    할아버지는 아침이면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돕는 봉사활동도 한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천진난만한 애들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또 어떤 때는 사탕도 하나씩 줄 때도 있어요.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라며 자신이 오히려 얻는 게 많아 기부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소방서에 익명의 기부 “소방관님들 회식 한 번 하세요”

    이미지 : 순천소방서 제공

    순천 소방서에 익명의 기부자가 감사편지와 현금 100만 원을 두고 갔습니다.

     

    순천 소방서가 언론에 알린 내용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쯤 소방서 1층에 있는 서면 센터 사무실에 누군가가 두툼한 편지봉투를 두고 갔습니다. 

     

    소방서 소장님 께라고 쓰인 봉투 안에는 편지와 함께 오만 원권 현금 10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소방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적은 돈이지만 회식 한 번 하시라는 글을 적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늘 어려운 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님들 한 번은 꼭 해드리고 싶었는데 적지만 회식 한 번 해주세요.

     

    9.11 소방의 날을 맞으며 맛있는 식사 한 번 하세요.

     

    누가 보냈다 묻지도 말고, 대한민국 전 국민이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나 꼭 회식 한번 해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순천 소방서는 봉투에 담긴 편지와 현금을 확인한 뒤 기부자를 찾고 싶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서면 센터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봉투를 두고 가는 모습도 찍히지 않았습니다.

     

    순천 소방서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감사히 받겠다고 밝히면서도 ‘회식비’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