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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주인이 구직 청년에게 준 기적같은 선물

    이미지 출처 : 유지니아 로페즈(Eugenia Lopez) 페이스북

    스페인 코르도바의 한 카페 주인 유지니아 로페즈씨는 이력서를 컴퓨터로 출력해올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한 청년에게 일자리라는 큰 선물믈 했습니다.

     

    지난 9월 로페즈가 일하는 카페에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손님이 아니었습니다. 그 청년은 “여기서 일하고 싶은데 혹시 사람을 구하시지는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카를로스 두아르테이며 아르헨티나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로페즈는 두아르테가 성실하고 착한 청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사람을 구하지 않지만 이력서를 두고 가면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돈이 없어 이력서를 출력해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로페즈는 경제사정 때문에 구직활동조차 제대로 못하는 딱한 사정을 보다 못해 자신이 가게에서 쓰는 종이와 펜을 건네며 이력서를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두아르테는 카페 테이블에 앉아 정성스럽게 이력서를 작성해 내밀었고 로페즈는 그의 정갈한 글씨체와 깍듯한 모습에 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두아르테가 파란색과 검은색 볼펜으로 적은 이력서에는 간단한 자기 소개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력서 끝에는 “준비를 잘 해 오지 못했는데도 이력서를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유지니아 로페즈(Eugenia Lopez) 페이스북

     

    로페즈는 진심으로 그 청년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두아르테의 이력서를 찍은 사진과 사연을 올렸습니다.

     

    CNN스페인어판에 따르면 두아르테는 구직을 하러 다닐 차비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두아르테의 사연은 곧 널리 퍼졌고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를 채용하고 싶다는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두아르테는 몇 군데 면접을 본 뒤 유리제조 업체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 멕시코 대학생 성범죄 예방 자켓 개발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tockSnap)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호신용품이 그 실효성 혹은 악용의 여지 때문에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범죄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으면서 악용 가능성 또한 낮은 호신용품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몬테레이 공과대학(TECHNOLOGICO DE MONTERREY) 대학생들이 지난 8월 “여성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전기충격을 내뿜는 재킷” 을 제작했다고 “멕시코 국가과학기술협의회(CONACYT)”가 발표했습니다.

     

    아나히 파라 퀴로즈(Anahi Parra Quiroz)를 비롯한 4명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성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먼 웨어러블(Woman Wearable)”이라는 재킷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습니다. 

     

    이 재킷에는 외부에 전기충격을 줄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작동 버튼이 내피 하단에 자리하고 있어 언제든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재킷에 90V의 전류가 흐르고, 재킷에 몸이 닿는 사람에게 전기충격이 가해집니다.

     

    몬트레이 공과대학 학부생들이 개발한 전기충격 재킷. 우측 하단의 버튼으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멕시코 국가과학기술협의회(CONACYT), CC BY 4.0 라이센스
     

     

    가해자가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전기충격은 최대 1분 정도 지속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의공격을 막거나 도망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기 충격의 강도 또한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을 정도로 셉니다.

     

    제작자들은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라는 점”을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합니다. 재킷 개발 및 허용에 대한 법적검토를 담당하는 과달루페 마르티네스(Guadalupe Martinez)는 이 재킷에서 발생하는 전기충격은 사람을 해칠 정도로 높지는 않기 때문에, 무기는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법적으로 사용이 규제되거나 무기로 분류되지 않아 보급에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현재 프로토타입은 팔 부분에서만 전기충격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자는 이 시스템이 바지, 블라우스, 드레스 등의 다른 종류의 의류에 적용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쓰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킷의 매커니즘을 설계한 아나히에 의하면,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든 비용은 472페소(한화 2만 7645원)에 불과했다고 했습니다. 완성된 제품의 판매비용은 1000페소(한화 5만 8550원) 정도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나히는 자신들의 제품을 입는 것 만으로도 여성들이 심리적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제품이 성범죄를 근절하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노래하는 도로

    많은 나라들이 과속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경고판을 세우고 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합니다.

     

    미국의 66번 국도가 통과하는 뉴멕시코주 구간에는 아주 특별한 감속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노래하는 도로입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72km이지만 그 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5년 이 도로를 지날 때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차량이 해당 스피커를 지나치면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도로에 홈을 파 바퀴와의 마찰음에서 소리가 나도록 했습니다.

     

    과속이 가장 많은 구간 800m에 홈을 만들어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면 미국 국가나 흘러나오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차량의 88%가 과속을 했었지만 지금은 10%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 캐나다가 도심에서 발견된 물새 알 4개를 대하는 법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ulleo)

    캐나다에서 물새 알 4개를 보호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캐나다에서는 7월이면 최대 음악 축제 가운데 하나인 오타와 블루스페스트가 열립니다. 오타와 도심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오는 큰 축제입니다.

     

    그런데 22일 무대 설치를 앞두고 사전 답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더니 보호종인 물떼새 둥지가 발견됐고, 알도 4개나 있었습니다.

     

    물떼새는 개체 수가 계속 줄어 캐나다에서는 정부의 승인없이 둥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건드리는 것조차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축제 준비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축제 날짜는 정해져 있고, 물떼새 알이 부화하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물떼새 알은 부화에 24~26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결국 물떼새 둥지를 축제 장소에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기후변화부에 둥지이전을 요청했고 정부는 자연환경에서 알이 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라며 물떼새 둥지의 이동을 승인했습니다.

     

    준비위는 둥지 주변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노란색 테이프를 두르고 24시간 경비원을 배치했습니다. 철새 전문가도 초청했습니다.

     

    야생 동물 가운데 사람의 손길을 타면 새끼마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떼새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준비위는 둥지를 정밀 촬영해 똑같은 둥지를 만들고 알을 옮겼습니다. 부모 물떼새는 다행이 새 둥지에도 찾아와 알을 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에 1m씩 둥지를 옮기는데 20분 동안 부모 물떼새 가운데 한 마리가 돌아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옮긴다고 합니다. 목표는 30m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부모 물떼새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인공부화기도 준비했습니다.

     

    동물 보호에 철저한 캐나다 사회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박테리아로 전기 생산되는 종이배터리 개발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Monoar)

    한국인 과학자가 박테리아로 구동되는 종이 배터리를 개발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서 의료종사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원이 부족한 오지에서도 질병진단 키트를 이용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백신 등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빙엄턴 뉴욕 주립 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inghampton) 최석흔 부교수 연구팀은 8월 19일 제256회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전자방출균(exoeletrogen)으로 구동되는 종이 재질의 새로운 전지를 발표했습니다.

     

    전자방출균은 신진대사를 통해 전자를 세포 밖으로 방출하는 박테리아로, 사람의 침이나 피뿐만 아니라, 물, 더러운 폐수 등 자연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종이배터리에는 전자방출균이 동결 건조상태로 주입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다가, 표면에 물이나 침을 바르면 동결되었던 전자방출균이 되살아나면서, 2분 안에 LED나 전자계산기를 작동할 정도의 전기가 발생합니다.

     

    배터리를 제작할 때 가장 우려가 되었던 “산소가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합니다. 연구팀은 공기 중의 산소가 전자방출균에서 방출된 전자를 흡수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험 결과 방출된 전자가 금속막을 통해 신속하게 전극으로 이동해서 성능 저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종이배터리는 1회성으로, 현재 수명은 4개월입니다. 연구팀은 전지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박테리아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전기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전자방출균은 우리 생활 속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전환 가능하고, 종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며 쉽게 폐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러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발전 성능을 지금보다 1천배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여러 장의 종이배터리를 쌓아 연결시킴으로써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실험동물을 대신할 인공지능이 개발되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keeze)

    인공지능이 화학물질의 독성테스트에 쓰이는 실험동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동물대체시험연구센터(Center for Alternatives to Animal Testing)의 토머스 하퉁(Thomas Hartung) 교수 연구팀은 7월 11일 국제학술지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새로운 인공지능형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모형이 동물실험보다 새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을 정확히 예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RASAR(Read-Across Structure Activity Relationship)라는 독성 예측 AI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모형은 유사물질 접근법(Read-across)을 기반으로 86만 개 이상의 화학적 특성 및 유해성에 대한 데이터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법을 이용해 새로운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합니다. 유사물질 접근법은 화학구조가 유사한 화학물질은 독성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토대로, 구조가 유사한 화학물질로부터 특정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검색하는 방법입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모형을 이용해, 특정 물질에 대하여 눈 자극, 피부 부식 등 전 세계 동물실험의 57%를 차지하는 아홉 가지의 독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RASAR의 독성 예측 정확도는 평균 87%를 보였습니다. 반면 실제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는 정확도가 평균 81%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같은 화학물질이라 해도 모든 동물이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하퉁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동물 실험을 컴퓨터 기반 예측으로 대체할 수 있고, 보다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AI 알고리즘은 동물실험에 비해 속도가 빨라 신약·화장품 개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한 웨이 호우 박사 연구팀은 지난 1월 ‘오간온어칩(Organ-on-a Chip)을 개발했습니다. 병의 진단과 감시를 목적으로 만든 이 칩은, 장기의 세포들을 이용해 인간의 장기 기능을 그대로 갖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람 장기에 실험하는 것 같은 효과가 있어, 독성 테스트에 효과적입니다.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동물대체시험들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발표했으며,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회사들이 가능하면 유사물질 접근법 등과 같은 동물대체시험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교통사고 예방 위해 ‘착시효과’ 이용한 입체 횡단보도 설치

    이미지 출처 : 대구대학교

    ‘착시효과’를 이용한 교통사고 예방방법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는 지난 6월 시흥시 장현초등학교 근처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입체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입체 횡단보도는 횡단보도를 3D형태로 그린 것으로, 운전자가 보면 횡단보도에 기둥을 세워놓은 것 같은 착시를 일으키는 장치입니다. 캐나다, 프랑스,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설치해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일반 횡단보도보다 멀리서도 잘 보이고, 턱이 생긴 듯한 착시효과를 줘서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으며, 입체 횡단보도의 자재 내구성 또한 일반 횡단보도의 것보다 더욱 뛰어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구대학교는 작년 11월 학생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숙사 주변과 학생회관을 비롯해 총 5곳에 입체 횡단보도를 설치했고, 대구 능인고등학교는 학생들이 미술과 교사의 지도 하에 교내에 입체 횡단보도를 설치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신기하다.” ”눈에 확 들어오니까 좋다.” “멀리서도 잘 보인다.”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방 방법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스마트폰 보행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대구시, 수원시, 양주시 세 지역에서 ‘바닥 신호등’을 설치, 시범 운영했습니다. 바닥 신호등은 안전보도블록 부근 바닥에 설치된 일직선 형태(폭 10츠, 길이 6~8m)의 신호등입니다. 매립된 LED 전구가 일반 보행자 신호등에 따라 적색이나 녹색으로 변경됩니다.

     

    이미지 출처 : 경찰청

     

    또한, 경상남도교육청은 스쿨 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에게 ‘아이좋아 안전덮개’를 제공하여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덮개는 학생들의 가방 덮개인데, 형광으로 제작돼 아이들이 눈에 잘 띄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덮개 중앙에 ‘제한속도 30km’ 표지판이 붙어있어,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품입니다. 100% 방수기능도 갖췄습니다. 

     

    이미지 출처 : 경상남도교육청 유튜브

  • LG전자, 소방관 위해 방화복 전용세탁기 개발해 기증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LG전자가 소방관들을 위한 전용 세탁기를 개발해 기증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소방관들이 방화복을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도록 ‘방화복 세탁기’ 20대를 인천소방본부에 기중했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방화복 세탁기를 개발하게 된 것은 2017년 여름 소방관들이 방화복 세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얘기를 듣고서라고 합니다.

     

    일반 세탁기는 세탁통이 회전하면서 빨래에 가해지는 원심력 때문에 방화복이 손상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LG전자는 이를 고려해 세탁통의 회전속도와 헹굼, 탈수 등 세탁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의 세탁코스를 개발했습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Korea Fire Institute)에서 실시하는 안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하며 KFI 인증도 획득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Social LG전자 (LG전자 공식 블로그)

  •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16일부터 3박4일간 평양 방문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유튜브 캡쳐 (https://www.youtube.com/watch?v=B9VfBulVyL8)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평양을 방문합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16일 오전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한다는 사실을 15일 방북 성명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3박4일 동안 북한에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는 성명서에서 “저의 심정은 70년 전 1948년 4월 19일 남북분단만은 막아보겠다는 백범 김구 선생과 우사 김규식 박사의 심정과 같이 절실하다”고 방북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간 남북은 정치, 군사적 문제로 남북 간 민간교류의 문턱이 완전히 막혀 있었다. 뱃길과 육로가 막혀서 금강산을 갈 수 없었고, '희망의 나팔'을 불었던 개성공단의 일터는 공장의 기계 소리가 멎은 지 벌써 3년여가 넘어가고 있다”며 남북 교류 중단의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김 의장은 “다행히 평화의 훈풍이 불면서 이제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번 방북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남북공동 봉환사업 추진, 남북 민화협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 남북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아태 평화센터' 건립 등을 놓고 북측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처음 만남을 통해 그동안 쌓인 문제들을 해결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그렇다고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남북 민간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트고 오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이달 초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냈고, 통일부는 12일 방북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한 주부가 취미로 시작한 퀼트, 쇠락한 광산 마을을 살리다

    이미지 출처 : 미주리스타퀼트 유튜브 캡쳐

    퀼트를 좋아하던 한 주부가 쇠락한 광산촌을 달마다 8000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인구 2000명도 안되는 미국 미주리주의 작은 마을 해밀턴은 한때 탄광 개발로 호황을 누렸지만 석탄수요가 줄면서 가장 가난한 마을 가운데 한 곳이 됐습니다.

     

    그러나 해밀턴은은 제니 도언이 창업한 미주리스타퀼트라는 회사 덕분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미주리스타퀼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퀼트 소품과 원단 등을 파는 회사로 연 매출액이 4000만 달러에 달하는 회사입니다.

     

    미주리스타퀼트는 캘리포니아에서 살다 1995년 이 마을로 이사온 제니 도언 가족이 만든 회사입니다.

     

    제니 가족은 해밀턴으로 오기 전 캘리포니아 중부의 그린필드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제니의 남편 론은 잼 공장 기계기술자로 일했는데 막내 아들이 림프절에서 종양이 발견되면서 의료비가 크게 늘어 파산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생활비를 줄이고 자연환경이 더 좋은 곳을 찾던 제니 가족은 해밀턴을 선택했습니다. 남편 론은 인근 대학에 기술자로 취직했고, 제니는 시골 생활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퀼트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소품으로 시작된 제니의 퀼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이불을 만드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제니의 딸은 자신의 집을 담보로 재봉틀을 사줬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아들은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어느날 아이들과 점심을 먹을 때 아들이 퀼트 만드는 법을 동영상으로 찍어 올리자고 제안하면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제니는 그때 유투브가 정신 나간 10대들이 동영상을 올리는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지금 제니 가족이 올린 동영상 500여 편은 총 조회수가 1억3500만이 넘습니다. 동영상 팬들이 늘어나면서 2013년부터 해밀턴을 찾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제니는 대도시로 가는 대신 해밀턴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퀼트 소재를 파는 물류 창고를 짓고 마을의 낡은 식당을 사들여 매장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200여 명의 마을 사람들이 제니 가족의 사업체에서 일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니의 가족들도 합류했습니다. 제니의 딸, 사위, 며느리, 손주 등 30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해밀턴은 퀼트 팬들이라면 한번쯤은 꼭 가봐야하는 성지가 됐습니다.

     

    취미로 시작된 한 주부의 퀼트가 쇠락한 마을 하나를 살린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