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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셉의원, 큰 병원보다 더 큰 병원

    이미지 출처 : 요셉의원 페이스북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서울 영등포역 근처 쪽방촌 한가운데 자리한 요셉의원은 성경 말씀처럼 ‘지극히 작은 자들’을 무료 진료하는 곳입니다.


    병원에는 하루에 1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옵니다.


    대부분 노숙인이나 행려병자입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 감기약 한번 제대로 먹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진료받을 곳이 없어 병을 키우기 일쑤인 외국인 노동자들도 이곳을 찾습니다.


    병원 운영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듭니다.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 부설인 요셉의원은 의료인 외에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단식하며 하루에 500원씩 모은 돈을 보내주는 버스 기사, 후원금을 내기 위해 미국에서 온 본, 시주 받으러 왔다가 후원금을 내도 간 스님까지 많은 분들이 요셉의원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은 몸이 병들었지만 마음이 더 아픈 분들이 많습니다.


    의사나 간호사는 물론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데 더욱 신경을 씁니다.


    한 목욕 봉사자는 악취가 진동하는 환자의 발에 입을 맞추고 온몸을 깨끗이 씻기고 닦았다고 합니다. 세상 누구도 가까이 오려 하지 않는 자신의 발에 따듯한 입술이 닿았을 때 그분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故 선우경식 박사. 이미지 출처 : 요셉의원 홈페이지

     

    요셉의원은 2008년 세상을 떠난 고 선우경식 박사가 ‘지극히 작은 자’를 위해 1987년 세운 무료병원입니다.


    1969년 가톨릭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킹스브룩 주이스 메디컬 센터에서 내과학을 전공한 선우 박사는 귀국한 뒤 한림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1983년부터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진료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987년 선우 박사는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아예 병원을 세웠습니다. 요셉의원의 시작입니다. 개원 첫 달 1000만 원의 적자가 날 정도로 병원 운영이 어려웠지만 선우 박사는 직접 나서서 쌀을 얻어오고 의약품을 기부받았습니다.


    선우 박사가 요셉의원을 만든 것은 처음 의학을 공부할 때 사람을 살리는 데 의술을 쓰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한 알입니다.


    퇴근길에 길가에 쓰러진 환자를 데리고 가 치료하면 그렇게 마음을 좋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 선우 박사에게 어느 날 병마가 찾아옵니다. 2006년 위암 수술을 받고 투병하면서도 병원을 찾았던 그는 2008년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영등포의 슈바이처’로 불리던 선우경식 박사의 뒤를 이은 사람은 신완식 박사입니다.


    감염내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가톨릭의대 교수였던 신 박사는 여의도성모병원 내과 과장으로 ‘잘 나가던’ 의사였습니다.


    하지만 신 박사는 2009년 정년을 6년 앞두고 월급 한 푼 없는 요셉의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전문의가 됐을 때 개업해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힘들게 공부했으니 세상과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라고 몇 번을 당부하셨던 아버지의 말씀이 그때 다시 생각났다고 합니다.


    신 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셉의원에서 가슴으로 웃는 법을 알았고 세상에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찾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처럼 요셉의원에서 참 행복을 찾은 이들이 많습니다.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 1000여 명의 후원자들이 그들입니다.


    한 여중생은 요셉의원 소식지에 쓴 글에서 “커다란 병원보다 더 큰 병원”이라고 적었습니다.


    요셉의원 홈페이지에 원장 신부님은 다음과 같은 글을 적었습니다.


    “과거는 하느님의 자비에 맡기고 미래는 하느님의 섭리에 맡기라”

  • 홍콩 대표 영화배우 주윤발 8000억 대 전 재산 기부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캡쳐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이 8000억 원대의 재산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주윤발은 최근 홍콩의 한 영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대만을 방문했을 때 팬들 앞에서도 같은 다짐을 했습니다.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라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주윤발은 198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으로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대표 배우입니다. 
    그 뒤에도 '와호장룡', '황후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등 중화권과 할리우드의 여러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주윤발은 많은 팬을 갖고 있습니다. 연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주윤발은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달 용돈으로 12만 원을 쓰고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개인 차량도 없습니다. 

     

    휴대폰이 고장 나기 전까지 17년 동안 썼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서민들이 가는 식당을 즐겨 찾기 때문에 홍콩 시민들은 그와조우할 때가 많습니다. 주윤발은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도 늘 기쁘게 응합니다. 

     

    팬들은 주윤발의 말과 행동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입니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윤발의 아내 천우리롄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87년 주윤발과 결혼한 그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남편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출연료를 투자해 자산을 늘렸을 뿐 아니라 주유발의 기부활동을 돕기 위해 단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두 부부의 삶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 캘리포니아, 동물실험 거친 화장품 판매 금지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brandog)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물 실험을 거친 화장품 판매가 금지됩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9월28일 동물실험 화장품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동물 실험 화장품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 것은 미국 주 가운데 캘리포니아가 처음입니다.

     

    이 법을 위반할 경우 사업자에게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고 시정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루에 1000달러씩 벌금이 추가됩니다.

     

    이 법안은 2020년 1월부터 시행됩니다. 다만 법안이 시행되기 전에 동물실험을 진행한 화장품은 판매가 가능합니다.

     

    화장품 회사들은 2019년까지 동물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1억 마리의 동물들이 실험 대상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동물 실험으로는 안구자극 실험이 있습니다. 드레이즈 테스트라는 이름의 이 실험은 안점막 자극을 테스트하기 위해 토끼를 나무판에 고정시킨 채로 눈에 화학물질을 주입합니다. 토끼가 몸부림치다가 목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민감성 실험도 많이 이뤄집니다. 화장품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인데 토끼나 기니피그의 등에 화장품 원료를 반복적으로 발라 일정 기간 동안 반응을 체크합니다.

     

    화장품 회사들의 동물실험은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안정성이 검증된 원료가 충분할 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대체할 방법도 많은 상황에서 굳이 동물에 고통을 주는 실험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EU는 이미 2013년에 동물 실험을 거친 원료를 쓴 화장품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 1000일 동안 친절을 베푼 사업가에 찾아온 변화

    이미지 출처 : Dani Saveker 트위터

    무려 1000일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친절한 행동’을 해온 여성이 있습니다.

     

    영국의 다니 세이브커(Dani Saveker)는 2016년 1월 1일부터 ‘누군가에게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을 1000일 동안 꾸준히 했습니다. 

     

    세이브커가 1000일 동안 베푼 친절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날은 지인의 출산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내기도 했고, 어떤 날은 모르는 사람의 차 문에 과자와 좋은 말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두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SNS에서 처음 본 불행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을 보내기도 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그들을 도우러 가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 기부도 했습니다.

     

    1000일 동안 친절을 베푸는 일을 이어갔지만 처음부터 진심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 GLAS(Global Life Alignment System)의 대표인 그는, 우연히 ‘친절함이 성공적인 리더십의 핵심요소’라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 사회에서 친절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기 위해 매일 빠짐없이 친절을 베풀기 시작했습니다. 

     

    연구를 위해 시작한 행동이었지만 그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고 사심 없이 베푼 친절이 누군가에겐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1년 후, 그는 ‘단순한 연구’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을 베풀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친절’은 예외 없이 모두에게, 어떤 기대도 없이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을, ‘자신이 먼저 시작하는 것’입니다. 친절은 나이, 성별 및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비즈니스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이브커는 자신의 친절이 다른 이들에게 ‘나와는 다른 누군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최고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친절을 받은 사람이 그 결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세 자녀도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그것은 시험 결과가 좋은 것보다더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세이브커는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친절함을 베푸는 행동’을 하기를 바라며 한가지 계획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지난 9월 26일, 그녀가 친절을 베푼 지 1000일째를 기념해 ‘친절함을 격려하는 팩(Inspire Kindness Packs)’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팩에는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 같은 ‘친절을 베풀 때 매우 유용한 아이디어’가 포함된 키트가 두 개 들어있습니다. 두 개의 키트 중 하나는 구매자 가 보관하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팩의 구입 비용은 6.95파운드(한화 약 1만 300원)이며, 수익은 모두 정신건강 자선단체인 헤드 투게더(Head Together)에 기부됩니다.

  • 카페 주인이 구직 청년에게 준 기적같은 선물

    이미지 출처 : 유지니아 로페즈(Eugenia Lopez) 페이스북

    스페인 코르도바의 한 카페 주인 유지니아 로페즈씨는 이력서를 컴퓨터로 출력해올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한 청년에게 일자리라는 큰 선물믈 했습니다.

     

    지난 9월 로페즈가 일하는 카페에 한 청년이 찾아왔습니다. 손님이 아니었습니다. 그 청년은 “여기서 일하고 싶은데 혹시 사람을 구하시지는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은 카를로스 두아르테이며 아르헨티나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로페즈는 두아르테가 성실하고 착한 청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사람을 구하지 않지만 이력서를 두고 가면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 돈이 없어 이력서를 출력해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로페즈는 경제사정 때문에 구직활동조차 제대로 못하는 딱한 사정을 보다 못해 자신이 가게에서 쓰는 종이와 펜을 건네며 이력서를 적어달라고 했습니다.

     

    두아르테는 카페 테이블에 앉아 정성스럽게 이력서를 작성해 내밀었고 로페즈는 그의 정갈한 글씨체와 깍듯한 모습에 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두아르테가 파란색과 검은색 볼펜으로 적은 이력서에는 간단한 자기 소개와 연락처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력서 끝에는 “준비를 잘 해 오지 못했는데도 이력서를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유지니아 로페즈(Eugenia Lopez) 페이스북

     

    로페즈는 진심으로 그 청년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두아르테의 이력서를 찍은 사진과 사연을 올렸습니다.

     

    CNN스페인어판에 따르면 두아르테는 구직을 하러 다닐 차비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두아르테의 사연은 곧 널리 퍼졌고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를 채용하고 싶다는 제안이 쏟아졌습니다. 두아르테는 몇 군데 면접을 본 뒤 유리제조 업체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 멕시코 대학생 성범죄 예방 자켓 개발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tockSnap)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호신용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호신용품이 그 실효성 혹은 악용의 여지 때문에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범죄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으면서 악용 가능성 또한 낮은 호신용품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멕시코의 몬테레이 공과대학(TECHNOLOGICO DE MONTERREY) 대학생들이 지난 8월 “여성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전기충격을 내뿜는 재킷” 을 제작했다고 “멕시코 국가과학기술협의회(CONACYT)”가 발표했습니다.

     

    아나히 파라 퀴로즈(Anahi Parra Quiroz)를 비롯한 4명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성범죄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먼 웨어러블(Woman Wearable)”이라는 재킷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했습니다. 

     

    이 재킷에는 외부에 전기충격을 줄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작동 버튼이 내피 하단에 자리하고 있어 언제든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재킷에 90V의 전류가 흐르고, 재킷에 몸이 닿는 사람에게 전기충격이 가해집니다.

     

    몬트레이 공과대학 학부생들이 개발한 전기충격 재킷. 우측 하단의 버튼으로 전기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멕시코 국가과학기술협의회(CONACYT), CC BY 4.0 라이센스
     

     

    가해자가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전기충격은 최대 1분 정도 지속됩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의공격을 막거나 도망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전기 충격의 강도 또한 사람을 기절시킬 수 있을 정도로 셉니다.

     

    제작자들은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라는 점”을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합니다. 재킷 개발 및 허용에 대한 법적검토를 담당하는 과달루페 마르티네스(Guadalupe Martinez)는 이 재킷에서 발생하는 전기충격은 사람을 해칠 정도로 높지는 않기 때문에, 무기는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법적으로 사용이 규제되거나 무기로 분류되지 않아 보급에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현재 프로토타입은 팔 부분에서만 전기충격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자는 이 시스템이 바지, 블라우스, 드레스 등의 다른 종류의 의류에 적용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다양한 영역에서 쓰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킷의 매커니즘을 설계한 아나히에 의하면,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데 든 비용은 472페소(한화 2만 7645원)에 불과했다고 했습니다. 완성된 제품의 판매비용은 1000페소(한화 5만 8550원) 정도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나히는 자신들의 제품을 입는 것 만으로도 여성들이 심리적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들의 제품이 성범죄를 근절하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노래하는 도로

    많은 나라들이 과속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경고판을 세우고 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감시카메라를 설치합니다.

     

    미국의 66번 국도가 통과하는 뉴멕시코주 구간에는 아주 특별한 감속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노래하는 도로입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72km이지만 그 속도를 지키는 운전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5년 이 도로를 지날 때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피커를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차량이 해당 스피커를 지나치면 더 이상 소리가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도로에 홈을 파 바퀴와의 마찰음에서 소리가 나도록 했습니다.

     

    과속이 가장 많은 구간 800m에 홈을 만들어 제한속도 이하로 달리면 미국 국가나 흘러나오도록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차량의 88%가 과속을 했었지만 지금은 10%대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 캐나다가 도심에서 발견된 물새 알 4개를 대하는 법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ulleo)

    캐나다에서 물새 알 4개를 보호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캐나다에서는 7월이면 최대 음악 축제 가운데 하나인 오타와 블루스페스트가 열립니다. 오타와 도심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오는 큰 축제입니다.

     

    그런데 22일 무대 설치를 앞두고 사전 답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더니 보호종인 물떼새 둥지가 발견됐고, 알도 4개나 있었습니다.

     

    물떼새는 개체 수가 계속 줄어 캐나다에서는 정부의 승인없이 둥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건드리는 것조차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축제 준비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축제 날짜는 정해져 있고, 물떼새 알이 부화하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물떼새 알은 부화에 24~26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결국 물떼새 둥지를 축제 장소에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기후변화부에 둥지이전을 요청했고 정부는 자연환경에서 알이 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라며 물떼새 둥지의 이동을 승인했습니다.

     

    준비위는 둥지 주변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노란색 테이프를 두르고 24시간 경비원을 배치했습니다. 철새 전문가도 초청했습니다.

     

    야생 동물 가운데 사람의 손길을 타면 새끼마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떼새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준비위는 둥지를 정밀 촬영해 똑같은 둥지를 만들고 알을 옮겼습니다. 부모 물떼새는 다행이 새 둥지에도 찾아와 알을 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에 1m씩 둥지를 옮기는데 20분 동안 부모 물떼새 가운데 한 마리가 돌아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옮긴다고 합니다. 목표는 30m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부모 물떼새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인공부화기도 준비했습니다.

     

    동물 보호에 철저한 캐나다 사회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박테리아로 전기 생산되는 종이배터리 개발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Monoar)

    한국인 과학자가 박테리아로 구동되는 종이 배터리를 개발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서 의료종사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전원이 부족한 오지에서도 질병진단 키트를 이용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백신 등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빙엄턴 뉴욕 주립 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inghampton) 최석흔 부교수 연구팀은 8월 19일 제256회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연례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전자방출균(exoeletrogen)으로 구동되는 종이 재질의 새로운 전지를 발표했습니다.

     

    전자방출균은 신진대사를 통해 전자를 세포 밖으로 방출하는 박테리아로, 사람의 침이나 피뿐만 아니라, 물, 더러운 폐수 등 자연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종이배터리에는 전자방출균이 동결 건조상태로 주입되어 있습니다. 배터리는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다가, 표면에 물이나 침을 바르면 동결되었던 전자방출균이 되살아나면서, 2분 안에 LED나 전자계산기를 작동할 정도의 전기가 발생합니다.

     

    배터리를 제작할 때 가장 우려가 되었던 “산소가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미합니다. 연구팀은 공기 중의 산소가 전자방출균에서 방출된 전자를 흡수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험 결과 방출된 전자가 금속막을 통해 신속하게 전극으로 이동해서 성능 저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종이배터리는 1회성으로, 현재 수명은 4개월입니다. 연구팀은 전지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박테리아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전기생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 교수는 “전자방출균은 우리 생활 속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 전환 가능하고, 종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며 쉽게 폐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러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발전 성능을 지금보다 1천배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여러 장의 종이배터리를 쌓아 연결시킴으로써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실험동물을 대신할 인공지능이 개발되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keeze)

    인공지능이 화학물질의 독성테스트에 쓰이는 실험동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동물대체시험연구센터(Center for Alternatives to Animal Testing)의 토머스 하퉁(Thomas Hartung) 교수 연구팀은 7월 11일 국제학술지 ’독성과학(Toxicological Sciences)’에 “새로운 인공지능형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모형이 동물실험보다 새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독성을 정확히 예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RASAR(Read-Across Structure Activity Relationship)라는 독성 예측 AI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모형은 유사물질 접근법(Read-across)을 기반으로 86만 개 이상의 화학적 특성 및 유해성에 대한 데이터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법을 이용해 새로운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합니다. 유사물질 접근법은 화학구조가 유사한 화학물질은 독성도 비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토대로, 구조가 유사한 화학물질로부터 특정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검색하는 방법입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모형을 이용해, 특정 물질에 대하여 눈 자극, 피부 부식 등 전 세계 동물실험의 57%를 차지하는 아홉 가지의 독성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RASAR의 독성 예측 정확도는 평균 87%를 보였습니다. 반면 실제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는 정확도가 평균 81%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같은 화학물질이라 해도 모든 동물이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하퉁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동물 실험을 컴퓨터 기반 예측으로 대체할 수 있고, 보다 신뢰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AI 알고리즘은 동물실험에 비해 속도가 빨라 신약·화장품 개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한 웨이 호우 박사 연구팀은 지난 1월 ‘오간온어칩(Organ-on-a Chip)을 개발했습니다. 병의 진단과 감시를 목적으로 만든 이 칩은, 장기의 세포들을 이용해 인간의 장기 기능을 그대로 갖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사람 장기에 실험하는 것 같은 효과가 있어, 독성 테스트에 효과적입니다.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동물대체시험들을 홍보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발표했으며, 유럽화학물질청(ECHA)은 회사들이 가능하면 유사물질 접근법 등과 같은 동물대체시험을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