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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년 만에 반납된 책

    이미지 : BBC 유튜브 캡처

    대출됐던 책이 5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21일 영국 서퍽주 로스토프트 도서관에 책 한 권이 우편으로 배달됐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책은 1967년 9월에 반납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돌아오지 않았지요.

     

    도서관에 도착한 우편물에는 “너무나도 당혹스러웠습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연체료 100파운드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조 와일드 도서관장은 책을 반납한 사람에 대해 “집을 이사하면서 빌렸던 책을 발견했다고 합니다”라고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책을 빌려 갔을 당시 연체료가 일주일에 3펜스였는데 지금 물가로 환산하면 대출자는 약 33파운드를 더 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와일드 관장은 “깜짝 놀랐습니다”라며 “사람들 대부분은 이 책을 발견해도 반납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반납된 책은 <형이상학파 시인들(The Metaphysical Poets)>이라는 책으로 상태가 아주 양호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대출과 반납에 담긴 사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 와일드 관장은 ‘예견’했습니다.

     

    책과 함께 동봉된 연체료 100파운드는 자선단체인 이 도서관에 기증 처리될 예정입니다.

  • 제주의 한 중학교에 피자 125판이 배달된 사연

    이미지 : 픽사베이

    최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피자 125판과 음료수가 도착했습니다. 전교생 604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깜짝 놀랐고,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누가 이 학교에 피자를 ‘쏜’ 것일까요?

     

    사연은 이랬습니다. 이 학교 학생이 주운 지갑을 돌려주자 지갑 주인이 학생들의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피자를 쏜 것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과 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이 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은 서귀포 시내에서 땅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습니다.

     

    지갑 안에는 현금 수십만 원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두 학생은 신분증에 적힌 주소를 직접 찾아가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오 씨는 고마운 마음에 사례를 하려고 했지만 두 학생은 극구 사양했습니다.

     

    오 씨는 두 학생이 기특하게 느껴져 어떻게 보답을 할까 고민하다 이날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보낸 것입니다.

     

    지난 1월 25일, 제주 서귀포중학교에 다니는 강태원, 한웅 두 학생이 현금 수십만 원이 든 지갑을 발견하고 주인인 오승진 씨에게 돌려줬다. [이미지 :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 미국 갑부 깜짝 대학졸업 축사, “학자금 다 갚아주겠다”

    이미지 : Glitter & Gumbo 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흑인 갑부가 대학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밝혀 졸업식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스미스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축하 연설에서 “우리 가족이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처음에 상당수 학생은 그 말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단상에서 스미스의 말을 들은 교수들이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기 시작하자 학생들도 그제서야 자신들이 들은 말이 진짜임을 알고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미스가 갚겠다고 약속한 학자금 대출금액의 규모는 약 4000만 달러(4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어하우스 대학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다닌 대학입니다.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영화배우 사무엘 잭슨, 육상 스타 에드윈 모제스 등이 나온 미국의 대표적 흑인 대학입니다.

     

    스미스의 놀랄만한 ‘졸업 선물’에 졸업식장은 환호와 환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스미스는 학생들이 받은 학위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며 나중에 얻게 될 부, 성공, 재능 등을 주위에 나눌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어 “학위는 사회적 계약으로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을 헌신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우리는 우리 사회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낸 존재”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넬 대학을 졸업한 스미스는 2000년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 아프간 소년의 춤추는 영상에 네티즌 눈물

    아프가니스탄의 어린이가 춤추는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영국 미디어 가디언은 지난 8일 병원에서 두 손을 들고 기뻐 춤을 추는 아이의 동영상을 사연과 함께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영상 속에서 춤을 추는 아이는 올해 다섯 살인 아흐마드 라만입니다.

     

    라만이 이렇게 기뻐서 춤추는 이유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국제 적십자사로부터 의족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라만은 생후 8개월 됐을 때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반군 탈레반 사이에 벌어진 전투 과정에서 날아온 총탄에 오른발을 잃었습니다. 올해 일곱 살인 누나 살리마도 그때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날 라만은 선물 받은 의족을 끼고 마음껏 걸을 수 있게 되자 너무 기뻐서 병실 안을 돌아다니며 아프가니스탄 전통춤을 췄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간호사와 재활치료사의 얼굴에는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듯합니다.

  • 목숨을 던져 총기 참사를 막은 학생

    이미지 : 존 카스티요 페이스북

    먼저 캔드릭 카스티요 군의 명복을 빕니다.

     

    피어보지도 못한 삶이라고 하기에 그의 짧은 인생은 지구촌을 다녀간 어떤 이들의 삶 못지않게 귀한 것이었습니다. 지구촌에서 그의 삶은 짧았지만 이어질 삶은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의 자율형 공립학교 스템스쿨에서는 졸업식을 사흘 앞두고 영문학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프린세스 브라이드>라는 영화를 보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뒤늦게 교실에 들어온 한 학생이 “꼼짝 마”라고 소리치며 친구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그 학생을 덮쳤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다른 학생 3명이 가세해 총을 쏘던 다른 학생을 제압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책상 밑에 몸을 숨길 수 있었지요.

     

    이 과정에서 카스티요는 학생이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8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그의 용기가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을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난 카스티요는 자동차와 엔지니어링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밝은 얼굴로 친구들을 대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한 친구였던 세라 스택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스티요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면 언제나 먼저 나서곤 했다"라고 친구를 기억했습니다.

     

    아버지 존 카스티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살 수 있었다고 들었다"라며 “이 점에 대해 신에게 감사한다. 그 아이는 영웅이었고 언제나 영웅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은 착한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쳤다면서, “아들은 다른 이들을 그만큼 사랑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존 카스티요와 아내 마리아는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아들의 친구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대학에 가고 결혼해 사랑으로 가정을 꾸리기를 기원했습니다.

     

    카스티요와 함께 총기를 든 학생을 제압한 브랜던 바일리는 CNN에 “카스티요는 죽었지만 그의 용기는 전설이 됐다"라며 “한평생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해리 케인이 장애인 소녀를 초대한 이유

    토트넘 해리 케인 선수(우)이 근 악플에 시달린 장애인 소녀 엘라(좌)를 팀 마스코트로 초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지 : 마크햄 트위터 및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Harry_Kane#/media/File:Harry_Kane_in_Russia_2.jpg), CC BY-SA 3.0 License]

    손흥민의 동료이자 토트넘의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최근 악플에 시달린 한 장애인 소녀를 팀 마스코트로 초대했습니다.

     

    토트넘 팬인 닐 마크햄은 딸 엘라와 토트넘 핫스퍼의 축구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토트넘은 그날 웨스트햄에게 1-0으로 패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마크햄은 16세 딸이 경기장에서 춤추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상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경기에 져서 화가 난 팬 가운데 일부가 엘라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이유에서 마크햄에게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마크햄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그날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엘라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해리 케인이 나서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해리 케인은 엘라가 춤추는 동영상과 그 영상에 달린 악플을 본 뒤 엘라에게 팀의 마지막 게임에 마스코트가 되어달라는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엘라, 너의 놀라운 응원에 감사하고 싶어. 가족들도 너를 자랑스러워할 거야. 엘라가 우리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팬이라는 걸 알고 있어. 네가 이번 시즌 마지막 게임에 와서 우리 팀의 마스코트가 되어줬으면 해.”

     

    토트넘 훗스퍼의 대변인도 엘라가 5월 12일 에버튼과 열리는 경기에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토트넘과 구단은 이 같은 악플을 단 사람들을 밝혀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엘라는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춤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갖게 됐습니다.

  • 어벤저스급 스타들이 만든 환경 뮤직비디오

    미국 인기가수 릴 디키(Lil Dicky)가 환경 문제를 다룬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노래 제목은 지구(Earth).

     

    지난 18일 유튜브에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공개된 이 노래는 첫날 조회 수가 1000만을 넘었고 사흘째인 21일 오전 11시 현재 17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했습니다.

     

    이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어벤저스급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지구촌의 스타로 떠오른 싸이도 타이틀롤에 등장합니다.

     

    뮤직비디오에는 실사 영상과 애니메이션이 함께 나옵니다.

     

    시작 화면에는 대형 산불과 각종 플라스틱 제품이 진열된 가게, 그리고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달리는 트럭이 지구촌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이어 도시의 거리에서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소년들이 쓰레기통을 넘어뜨리게 되고 쓰레기가 길바닥에 쏟아집니다. 한 소년이 쓰레기를 주워 담다 이상한 책을 발견합니다. 책을 펼치자 다양한 동식물들이 사는 지구라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개코원숭이, 얼룩말, 사자, 소, 기린 등 지구촌을 구성하는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버섯, 마리화나에 심지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노래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노래 뒷부분으로 가면 지구를 망치고 있는 인간이 등장합니다. 오랫동안 지구를 걸어 다녔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는 동물. 총기 사고를 일으키고 환경오염을 초래해 스스로를 망치는 존재.

     

    노래는 다 함께 같이 살자는 말로 끝이 납니다.

  • 편의점 주인, 물건 훔친 청년을 놀라게 하다

    이미지 : CBS뉴스 캡처

    은촛대를 훔친 도둑을 용서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 신부님 얘기가 <레 미제라블>에 나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편의점 주인도 장발장을 있게 한 신부님과 비슷한 행동을 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미국 CBS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세븐일레븐 점주인 제이 싱은 토요일인 지난 13일 밤 가게에 들어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손님을 발견했습니다. 한 청년이 가게 안을 서성이며 물건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이지요.

     

    싱이 다가가자 그 청년은 당황하며 “주머니에 든 물건을 모두 제자리에 가져다 놓을게요”라고 말했습니다. 싱은 “아니다 그 물건을 모두 카운터 위에 올려놓아"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이 주머니 안에 든 물건을 모두 꺼내놓자 싱은 물었습니다. “물건을 훔치려고 한 이유가 뭐냐?” 그는 “저와 동생이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싱은 “음식이 필요하겠구나. 걱정 말라 내가 음식을 줄게”라고 청년을 안심시킨 뒤 종이가방에 음식을 가득 채워서 건넸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카운터를 지켜보던 세드릭 비숍이라는 사람이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싱은 CBS에 “그 아이는 젊어요. 그가 도둑질을 했다는 게 기록에 남게 되면 앞으로 살면서 어떤 일도 하지 못할 겁니다. 좋은 직장도 얻지 못할 것이고요. 배고픔도 해결하지 못하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싱의 사연이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글을 공유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인도의 문화 전통입니다. 대신 신의 은총으로 보답을 받게 되지요”

  • 가난한 환자 몰래 치료비 낸 의사

    이미지 : 롱후넷

    중국에서 환자 치료비를 대신 내준 의사 얘기가 감동을 줍니다. 

     

    인민일보가 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쑤성의 종양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시웨이씨는 14년째 남들 몰래 치료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왔습니다. 

     

    그는 올해 중국의 설날인 춘절에 말기 암으로 죽음을 앞둔 독거노인의 입원비 5천 위안을 대신 냈습니다. 우리 돈으로는 85만 원 조금 못 미치는 돈이지만 시웨이씨에겐 한 달 치 월급입니다. 

     

    이 때문에 시웨이씨 가족은 춘절에 고향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는 “노인이 마지막 명절을 평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그의 아내 또한 남편의 이 같은 일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일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는 2005년 시골에서 온 한 환자가 돈이 없어 치료비를 내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사재를 털어 치료비와 입원비를 대신 냈습니다. 

     

    그를 시작으로 시웨이씨는 어려운 이를 볼 때마다 몰래 그들을 도왔습니다. 환자가 누가 치료비를 냈는지 알고 싶어 하면 자선단체에서 도움을 줬다고 답했습니다. 

     

    시웨이씨의 이 같은 선행은 최근 그가 다니는 병원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주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천금보다 귀합니다.” 

     

    인술을 베푸는 시웨이씨가 자주 하는 말입니다. 

  • 선한 마음과 200톤의 순무가 낳은 기적

    이미지 : 픽사베이

    선한 마음이 기적을 낳았습니다.

     

    중국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사는 탕 샤오룽씨는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두 살배기 아들에게 먹을 것을 사러 가다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지갑 안에는 2만 위안(약 336만 원)의 현금과 은행 카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명함이 들어 있었습니다.

     

    탕씨는 처음에 지갑을 주운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아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탕씨의 아들은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만 40만 위안(6739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친척들로부터 빌린 12만 위안을 포함해 20만 원을 냈지만 아직도 20만 위안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내 생각을 바꿔 먹었습니다. 병원 주변에서 발견한 지갑 안의 돈이 자신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탕씨는 지갑에 든 명함을 보고 채소상인 딩 이롱씨를 찾아가 지갑을 돌려줬습니다. 딩씨가 보답을 하고자 했지만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줬을 뿐인데 그만한 일로 대가를 받을 수는 없다고 거절하고 SNS를 통해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나중에 딩씨는 SNS를 통해 탕씨가 아이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딩씨는 그를 돕고 싶었지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어서 현금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창고에 쌓여 있는 200톤의 순무를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딩씨는 “우리 두 사람이 순무를 함께 팔면 탕씨 아들을 위한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언론에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가 산둥 지역 언론에 알려지자 사흘 만에 순무가 모두 팔려나갔고 50만 위안이 생겼습니다. 골수이식 수술비와 친척으로부터 빌린 돈을 모두 갚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골수이식 수술은 한 달 안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탕 샤오룽과 혈우병으로 입원 중인 그의 두 살배기 아들. [이미지 : Hand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