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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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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도 견딘 3살 아이 “곰 친구와 있었어요”

    이미지 출처 : abc 뉴스 유튜브 캡쳐

    3살 아이가 영하의 날씨에 숲에서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되던 날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숲속에서 친구인 곰과 함께 지냈다고 말을 해 가족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케이시 헤더웨이는 지난주 화요일인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크레이븐 카운티에 있는 증조할머니 집 마당에서 친척 아이들과 놀고 있었는데 저녁이 되어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45분 동안 케이시를 찾아다녔지만 흔적을 찾지 못해 911에 신고했습니다. 

     

    그 지역에는 곰이 많은 곳이라 구조대는 수색을 서둘렀습니다. 동네 사람과 FBI까지 출동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 대의 헬기와 정찰용 드론까지 동원됐지만 케이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그 지역의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다음날에는 5mm의 비까지 내렸지요. 하지만 헤더웨이는 종적이 묘연했습니다. 걱정은 불행한 일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되던 날 수색대는 헤더웨이가 할머니 집에서 약 400m 떨어진 가시덤불 속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크레이븐 카운티의 보안관 휴이즈는 “세 살짜리 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케이시가 있었다"라고 발견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영하 20도의 날씨에 이틀 동안 숲속에서 지내다 무사히 돌아온 기적 같은 상황에 대해 가족들은 물론 구조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크레이브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데이비드 맥페이든은 응급실에서 가료 중인 케이시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숲속에 있을 때 친구들과 함께 있었어요. 그 친구들은 곰이에요”

  • 안락사에서 살아난 기적의 강아지

    이미지 출처 : Kings Harvest Pet Rescue No Kill Shelter 563 386 3117

    루돌프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생후 7~8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 루돌프는 이달 중순쯤 오클라호마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됐습니다. 해당 보호소에서 더 이상 동물을 수용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루돌프에게 약물을 주입하고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한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루돌프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곧바로 루돌프를 노킬 보호소인 킹스 하비스트로 옮겼습니다. 노킬 보호소는 동물들의 숫자가 수용 능력을 벗어날 경우 안락사시키는 여느 보호소와 달리 동물을 인위적으로 죽이지 않는 곳을 말합니다.  

     

    루돌프의 사연을 들은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은 루돌프에게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신 듯합니다. 루돌프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할 분을 찾습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안락사에서 살아난 루돌프는 노킬 보호소인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로 옮겨졌다.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루돌프의 사연과 함께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미지 출처 : 킹스 하비스트 페이스북

     

    사연을 들은 뒤 많은 사람들이 루돌프를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20일 한 젊은 남성이 입양하게 됐습니다. 

     

    루돌프에 대한 신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 시한부 11세 소녀의 뇌종양이 기적처럼 사라졌다

    이미지 출처 : GoFundMe 홈페이지 캡쳐

    희귀 뇌종양으로 18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11세 소녀의 종양이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기뻐하면서도 이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못하고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헤이즈 카운티에 사는 록슬리 도스는 승마를 좋아하는 활발한 성격의 11살 소녀입니다.  

     

    하지만 록슬리는 지난해 6월 의사로부터 뇌종양 판정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그가 진단받은 병은 소아 뇌간신경교종(DIPG: 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입니다. 이 병은 수술도 불가능하고 치료법도 없어 환자는 대개 발병 뒤 18개월 안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5년 이상 생존율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치명적 질병이라 병원에서는 록슬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의 델 소아 병원의 해로드 박사는 몇 차례 방사선 치료를 했습니다. 뇌간신경교종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는 병을 고치는 게 아니라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도스는 몇 차례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주치의였던 해로드 박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MRI 스캔 사진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에는 종양 세포가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정말 흔치 않은 일입니다.” 

     

    록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록슬리의 가족은 조만간 아이가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비보를 듣고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병원 치료도 꾸준히 했습니다. 

     

    눈에 띄는 일은 가족들이 지난해 8월 록슬리의 쾌유를 빌며 연 자선행사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선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자선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록슬리에게 기적이 일어나기를 빌었다고 합니다.  

     

    록슬리의 어머니 제나 도스는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말했고 아버지인 스콧 도스는 “하나님이 기적을 만드셨습니다”라고 감격해 했습니다.

  • 응급실 앞을 지키는 네 마리의 개

    이미지 출처 : Cris Mamprim의 페이스북

    어느 일요일,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간호사 크리스 맘프림은 세자르라고 불리는 노숙인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 봤습니다. 

     

    크리스는 그가 치료를 받는 동안 네 마리의 개가 응급실 밖에서 꼼짝 않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이 오갈 때면 옆으로 비켜서기도 했지만 개들은 꼼짝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응급실 안쪽을 바라봤습니다.  

     

    그렇다고 응급실 문을 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걸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이 개들은 응급실에 실려간 한 청년 노숙인의 반려견들이었습니다. 크리스는 이 개들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노숙인 청년과 개들에 대해 얘기도 나눴습니다.  

     

    그 청년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한다고 했습니다. 음식이 모자라면 개들을 먹이기 위해 자신이 굶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개들이 가정에서 키우는 것처럼 상태가 좋은 것은 세자르의 그런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는 10일 세자르와 네 마리의 반려견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SNS에 올렸습니다.  

     

    이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13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 2만 2천 개가 달렸으며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진과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 배우 이주실 씨의 암 투병과 이타심이라는 묘약

    영화 <엄마의 공책> 언론 시사회 현장

    지난 11월 2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배우 이주실 씨의 암 투병기가 방영됐습니다.  

     

    마흔셋에 남편과 헤어지고 두 딸을 홀로 키워야 했던 그는 나이 쉰에 유방암 4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로 한쪽 유방을 다 떼냈지만 병마는 더욱 기승을 부려 그의 생명을 갉아먹었습니다. 

     

    살 날이 15일밖에 남지 않았을 때 그는 서울을 떠나 전남의 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죽음을 앞뒀을 때 후회하는 것이 하고 싶은 데 못한 것과 베풀지 못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주실 씨도 남은 생명을 다른 이를 위해 쓰고 싶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봉사하는 삶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조금씩 회복됐다고 합니다. 물론 그 뒤로도 13년 동안 암은 이따금씩 그를 찾아와 괴롭히곤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삶>에 출연한 이 씨는 무척 건강해 보였습니다. 

     

    암 투병 동안에도 그는 학생들에게 연극을 가르치고 암 환자를 돕는 일을 하는 등 자원봉사를 지속했습니다. 

     

    이주실 씨의 삶을 보면서 타인을 위한 봉사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한의사로부터 들은 또 다른 사례가 있습니다. 간경화가 많이 진행돼 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렵다고 했다는 환자가 한의원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한의사는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으실 때 자원봉사라도 하면서 남은 삶을 가치있게 쓰시는 게 어떠냐고 권했습니다. 환자도 수긍했고요. 

     

    그로부터 몇 달 뒤 그 환자가 건강한 모습으로 한의원을 다시 찾아와 한의사를 놀라게 했다는 겁니다. 

     

    한의사는 다른 이를 돕고자 하는 마음, 이타심이 치유에 어떤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힘은 참 묘한 것 같습니다. 마음이 지닌 치유의 힘을 연구해봤으면 합니다. 

  • 홍수 때 동물을 구한 멕시코의 작은 ‘노아’

    이미지 출처 : Beatriz Ramirez 페이스북

    홍수 때 동물을 구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6일 멕시코 언론들은 이 나라 중서부 나야리트주 루이스에 사는 호스틴 딜란이 홍수 때 동물을 구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호스틴이 살던 마을은 허리케인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쳐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 물이 차오르자 대피소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지요. 

     

    하지만 호스틴은 자신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 남겨질 동물들을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 동물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걱정한 것이지요. 

     

    호스틴은 힘없는 작은 동물들과 함께 대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에서 큰 고무대야를 가져와 동물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호스틴은 자신의 ‘구명보트’에 강아지는 물론 닭과 앵무새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어린 ‘노아’의 모습을 어떤 사람이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고, 그 사진을 본 이들은 호스틴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호스튼에게 구호물품과 동물 사료를 보내는 사람도 줄을 이었습니다.

  • 떼제공동체의 묵상음악, Laudate Omnes gentes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roix_de_Taiz%C3%A9.jpg), CC BY-SA 라이센스

    음악에도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곡을 만든 이, 글을 쓴 이,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거나 노래를 하는 이.

     

    세계 젊은이들의 영혼의 안식처인 떼제 공동체의 음악이 그렇습니다. 테제 공동체의 마음, 그 안에 깃든 하느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Laudate Omnes Gentes Laudate Dominum(세상의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노래를 들으며 잠깐 묵상기도를 해보시길.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노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화면 위에 커서를 놓고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한 다음 Loop를 클릭하면 반복 재생이 가능합니다.

     

     

  •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헬퍼스 하이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TV나 인터넷을 보다보면, 오랜기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근근히 살아가는 일반적인 서민들, 심지어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등 삶에 여유가 없을 것 같은 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감, 충만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심지어 우울증, 자살충동을 봉사활동으로 이겨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학자들은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라고 부르고 과학적 근거가있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미국의 가장 큰 멘토링 조직인 '빅브라더즈 빅시스터즈(Big Brothers Big Sisters)'의 창립자인  앨런 룩스(Allan Luks)는 1992년 "봉사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수 있으며, 이를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라고 자신의 저서 '선행의 치유력(The healing power of doing goods)'를 통해 밝혔습니다.

     

    룩스는 봉사활동을 하면 사람들이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이 남을 도우면서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를 '헬퍼스 하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일정 시간 이상 달리기를 한 후 얻는 쾌감을 일컫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에서 따왔습니다.  

     

    룩스가 3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자원봉사를 시작했을 때 자신의 마음 상태가 점차 좋아졌다고 답변했습니다.

     

    대상자의 50%는 기분이 매우 좋았고, 43%가 활기가 넘치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내면의 온기를 느꼈다고 응답한 이들이 28%가 됐고, 22%는 마음이 침착해지고 우울함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픔과 고통이 줄어들었다는 사람이 13%나 됐습니다.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됐다는 사람도 1% 있었습니다. 

     

    '헬퍼스 하이'의 과학적 근거가 밝혀진 것은 2003년 미국 미시건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서였습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 423쌍의 장수하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장수하는 이유에 대해 5년간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장수하는 부부는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면서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남을 도우면서 '엔도르핀'의 수치가 보통 때 보다 3배까지 높아지고, '옥시토신'의 분비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엔도르핀은 사람이 행복함을 느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고, 옥시토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감과 유대를 높이는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들은 수면을 돕고 만성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남을 돕는 행동이 체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추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앨런 룩스는 "그동안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이 자신의 영혼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연구 결과에 의해 (남을 돕는 행위가) 신체와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이 입증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을 돕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건강이 좋을 확률이 10배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남을 직접적을 돕지 않더라도, 남을 돕는 것과 관련된 무언가를 보는 것 만으로도 신체가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1996년 132명의 하버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실험했습니다.

     

    연구팀은 학생들의 세균침입을 막는 가장 강력한 항체인 IgA의 수치를 조사한 뒤,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영화를 보여주고 수치 변화를 비교했습니다. 그러자, 테레사 수녀의 영화를 본 학생들의 IgA수치가 처음 확인했던 IgA수치보다 확연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나치의 유대인 학살 영화를 본 학생들은 IgA 항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영화의 특징인 자비에 대해 학생들이 계속 곰곰히 생각해봤기 때문이다."라고 원인을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에 일생을 봉사와 사랑으로 보낸 마더 테레사의 이름을 따 '마더 테레사 효과(The Mother Teresa Effect)'라고 이름붙였습니다.

  • 부작용 없고 전이암까지 치료하는 백신 개발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Monoar)

    획기적인 암 치료 백신이 개발됐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암연구소 로널드 레비 박사 연구팀은 백신으로 원래 암 뿐만 아니라 전이된 암세포까지 없앨 수 있는 백신을 만들었습니다.

     

    백신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두 가지 성분을 섞어 암 조직에 주입함으로써 종양으로 기능이 무력화된 면역체계를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몸은 T세포, 자연살상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통해 암 세포를 공격해 없애는 데 레비 박사가 개발한 백신은 이들 면역세포의 작용을 활성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백신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90마리 가운데 87마리의 암을 완전히 없앴고, 3마리는 재발했지만 두 번째 백신 투여로 암 세포를 제거했다고 합니다.

     

    백신은 암이 발생한 곳의 면역세포(T세포)를 자극해 해당 부위의 암세포를 없앨 뿐 아니라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이동해 형성된 전이암세포까지 찾아내 없앴습니다.

     

    레비 박사는 임파선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실험에 성공했고 이어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엑 걸린 쥐도 이 백신을 통해 치료했다고 합니다.

     

    T세포는 암세포를 인식해 이를 공격하기 위해 종양 속으로 침투하지만 종양은 T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 무력화시킨다고 합니다.

     

    레비 박사가 백신에 쓴 두 가지 면역자극제 중 하나는 종양에 의해 무력화된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다른 하나는 활성화된 T세포를 증식시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활성화된 T세포는 자신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암세포를 찾기 위해 온몸을 찾아다니며 파괴한다고합니다.

     

    연구팀은 백신이 실제로 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저등급(low-grade) 임파선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올해 1월 발표됐습니다.
     

  • 라벤더가 불안 우울 증세 개선하는 기전 밝혀져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guvo59)

    라벤더는 진정 작용이 있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불안, 우울 증세를 개선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날롤이라는 성분이 뇌의 흥분 작용을 억제해 잠을 잘 자게 만들어준다고도 합니다. 

     

    다만 라벤더가 심장 박동을 늦춰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저혈압인 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라벤더의 어떤 점이 불안을 진정시켜줄까요?

     

    라벤더의 냄새가 그런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 가고시마 대학의 가시와다니 히데키 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라벤더에 포함된 리날롤이 냄새를 통해 코의 후각 신경을 자극해 뇌세포의 GABAA 수용체가 활성화되면서 진정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라벤더 냄새가 기도에서 혈관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후각 신경이 직접 뇌의 GABAA 수용체를 자극한다는 겁니다.

     

    가시와다니 교수는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시와다니 교수 연구팀은 쥐의 불안 행동을 유발하는 상황을 만든 뒤 리날롤 증기를 쏘이자 불안 행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쥐의 후각 신경을 없애자 리날롤 증기를 쐬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후각 신경이 직접 뇌의 GABAA 수용체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가시와다니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은 '행동 신경과학 최신 연구'(Frontiers in Behavioral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