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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 동물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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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진 강아지를 품어 살린 거위

    이미지 출처 : gt굿타임즈

    동물의 행동에서 배울 때가 많습니다. 

    친절한 행동과 배려는 어떤 경계도 없음을 보여주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거위가 버림받은 강아지를 품고 있는 사진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사진은 거위가 두 날개로 강아지를 품어 온기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거위가 버림받은 강아지를 품고 있는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에서 거위는 강아지를 날개로 품어 체온을 유지시키고 있다. [이미지 : 페이스북 캡쳐]
     


    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사람은 처음에 거위가 강아지를 공격하는 줄로 오해했다고 합니다. 잠깐 지켜보니 거위는 두 날개로 강아지를 완전히 감싼 채 품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태어난 뒤 곧바로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냥 뒀더라면 아마 강아지는 얼어서 죽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면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진을 본 어떤 사람이 거위와 강아지를 함께 입양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두 동물의 인연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합니다. 

  • -20도 견딘 3살 아이 “곰 친구와 있었어요”

    이미지 출처 : abc 뉴스 유튜브 캡쳐

    3살 아이가 영하의 날씨에 숲에서 실종됐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되던 날 아이는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숲속에서 친구인 곰과 함께 지냈다고 말을 해 가족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케이시 헤더웨이는 지난주 화요일인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크레이븐 카운티에 있는 증조할머니 집 마당에서 친척 아이들과 놀고 있었는데 저녁이 되어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45분 동안 케이시를 찾아다녔지만 흔적을 찾지 못해 911에 신고했습니다. 

     

    그 지역에는 곰이 많은 곳이라 구조대는 수색을 서둘렀습니다. 동네 사람과 FBI까지 출동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 대의 헬기와 정찰용 드론까지 동원됐지만 케이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그 지역의 기온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다음날에는 5mm의 비까지 내렸지요. 하지만 헤더웨이는 종적이 묘연했습니다. 걱정은 불행한 일이 생길까 하는 두려움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하지만 사흘째 되던 날 수색대는 헤더웨이가 할머니 집에서 약 400m 떨어진 가시덤불 속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크레이븐 카운티의 보안관 휴이즈는 “세 살짜리 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케이시가 있었다"라고 발견 당시 상황을 말했습니다. 

     

    영하 20도의 날씨에 이틀 동안 숲속에서 지내다 무사히 돌아온 기적 같은 상황에 대해 가족들은 물론 구조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크레이브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데이비드 맥페이든은 응급실에서 가료 중인 케이시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숲속에 있을 때 친구들과 함께 있었어요. 그 친구들은 곰이에요”

  • 안락사에서 살아난 기적의 강아지

    이미지 출처 : Kings Harvest Pet Rescue No Kill Shelter 563 386 3117

    루돌프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기적과 같은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생후 7~8개월로 추정되는 강아지 루돌프는 이달 중순쯤 오클라호마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됐습니다. 해당 보호소에서 더 이상 동물을 수용하기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루돌프에게 약물을 주입하고 퇴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사무실에 출근한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루돌프가 죽지 않고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의사는 곧바로 루돌프를 노킬 보호소인 킹스 하비스트로 옮겼습니다. 노킬 보호소는 동물들의 숫자가 수용 능력을 벗어날 경우 안락사시키는 여느 보호소와 달리 동물을 인위적으로 죽이지 않는 곳을 말합니다.  

     

    루돌프의 사연을 들은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신은 루돌프에게 다른 계획을 갖고 계신 듯합니다. 루돌프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할 분을 찾습니다”라고 공지했습니다. 

     

    안락사에서 살아난 루돌프는 노킬 보호소인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로 옮겨졌다. 킹스 하비스트 보호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루돌프의 사연과 함께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미지 출처 : 킹스 하비스트 페이스북

     

    사연을 들은 뒤 많은 사람들이 루돌프를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20일 한 젊은 남성이 입양하게 됐습니다. 

     

    루돌프에 대한 신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 응급실 앞을 지키는 네 마리의 개

    이미지 출처 : Cris Mamprim의 페이스북

    어느 일요일,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야간근무를 하던 간호사 크리스 맘프림은 세자르라고 불리는 노숙인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걸 봤습니다. 

     

    크리스는 그가 치료를 받는 동안 네 마리의 개가 응급실 밖에서 꼼짝 않고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드나드는 사람이 오갈 때면 옆으로 비켜서기도 했지만 개들은 꼼짝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응급실 안쪽을 바라봤습니다.  

     

    그렇다고 응급실 문을 넘지도 않았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 곳이라는 걸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이 개들은 응급실에 실려간 한 청년 노숙인의 반려견들이었습니다. 크리스는 이 개들이 보살핌을 잘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노숙인 청년과 개들에 대해 얘기도 나눴습니다.  

     

    그 청년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한다고 했습니다. 음식이 모자라면 개들을 먹이기 위해 자신이 굶을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개들이 가정에서 키우는 것처럼 상태가 좋은 것은 세자르의 그런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크리스는 10일 세자르와 네 마리의 반려견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SNS에 올렸습니다.  

     

    이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13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댓글 2만 2천 개가 달렸으며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진과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 홍수 때 동물을 구한 멕시코의 작은 ‘노아’

    이미지 출처 : Beatriz Ramirez 페이스북

    홍수 때 동물을 구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26일 멕시코 언론들은 이 나라 중서부 나야리트주 루이스에 사는 호스틴 딜란이 홍수 때 동물을 구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호스틴이 살던 마을은 허리케인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쳐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 물이 차오르자 대피소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지요. 

     

    하지만 호스틴은 자신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 남겨질 동물들을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들 동물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걱정한 것이지요. 

     

    호스틴은 힘없는 작은 동물들과 함께 대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에서 큰 고무대야를 가져와 동물들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호스틴은 자신의 ‘구명보트’에 강아지는 물론 닭과 앵무새까지 실어 날랐습니다. 

     

    어린 ‘노아’의 모습을 어떤 사람이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고, 그 사진을 본 이들은 호스틴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호스튼에게 구호물품과 동물 사료를 보내는 사람도 줄을 이었습니다.

  • 유리병에 머리 낀 너구리 구조

    이미지 출처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페이스북

    야생너구리가 유리병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 구조됐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19일 낮 아산시의 한 야산에서 야생 너구리가 유리병에 머리가 끼인 채 꼼짝 못하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유리병을 깨고 야생너구리를 구조했습니다.

     

    발견 당시 너구리는 머리를 빼기 위해 노력하다 탈진한 것처럼 보였지만 목 부분에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너구리는 유리병 안에 남아 있는 유자청을 먹기 위해 머리를 넣었다가 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구조된 너구리를 당분간 센터에 데리고 있으면서 체력을 회복시킨 뒤 다음주초에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페이스북

  •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SarahRichterArt)

    사자가 어린 양과 뛰논다는 얘기는 성경에 나옵니다.

     

    하지만 현실 속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채식하는 사자로 알려진 리틀 타이크 이야기입니다.

     

    리틀 타이크는 동물원에서 태어났지만 어미로부터 죽임을 당할 뻔 했습니다. 어미 사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전에 3마리의 새끼를 태어나자 마자 죽였습니다.

     

    네 번째 새끼가 태어나자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나서 아기 사자를 간신히 구했고, 동물원장의 친구이자 목장을 운영하던 웨스트보 부부에게 보내졌습니다. 그 아기 사자에 붙여진 이름이 리틀 타이크였습니다.

     

    리틀 타이크는 아주 특별한 사자였습니다. 고기는 물론 피냄새조차 맡기 싫어했고 풀을 먹고 자랐습니다.

     

    웨스트보 부부는 동물의 자연스러운 생활을 존중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터라 리틀 타이크에게 고기를 먹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어린 사자는 고기를 거부했습니다. 차츰 육식에 적응하도록 부부는 우유에 피를 섞어 주기도 했지만 리틀 타이크는 입조차 대지 않았습니다.

     

    리틀 타이크가 가장 좋아했던 식사는 익힌 곡물, 날달걀, 우유 등이었다고 합니다. 부부는 리틀 타키크가 영양 부족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지만 아무 문제없이 쑥쑥 자라 4살 때는 160kg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채식 탓인지 리틀 타이크는 농장의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며 살았습니다. 웨스트보 부부가 운영하는 미국 워싱턴 주의 히든밸리 목장에서 리틀 타이크는 개, 고양이, 양, 말, 사슴 등 다른 동물들과 평화롭게 어울려 살았습니다. 

     

    웨스트보 부부는 리틀 타이크를 자식처럼 길렀습니다. 차를 타고 여행할 때도 데리고 갔고 여행지에서는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채식하는 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이었을까요. 리틀 타이크는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건강이 나빠져 결국 태어난 지 9년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채식하는 사자 리틀 타이크>는 자신의 의지로 고기를 거부하고 채식을 했던 한 사자의 9년 동안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삶의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웨스트보 부부가 쓴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어떤 생명이든 자기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살 권리가 있다. 그게 비록 인간이 아닌 사자라고 해도 말이다."

  • 캐나다가 도심에서 발견된 물새 알 4개를 대하는 법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ulleo)

    캐나다에서 물새 알 4개를 보호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졌습니다.

     

    캐나다에서는 7월이면 최대 음악 축제 가운데 하나인 오타와 블루스페스트가 열립니다. 오타와 도심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오는 큰 축제입니다.

     

    그런데 22일 무대 설치를 앞두고 사전 답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더니 보호종인 물떼새 둥지가 발견됐고, 알도 4개나 있었습니다.

     

    물떼새는 개체 수가 계속 줄어 캐나다에서는 정부의 승인없이 둥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건드리는 것조차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축제 준비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축제 날짜는 정해져 있고, 물떼새 알이 부화하기를 마냥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물떼새 알은 부화에 24~26일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결국 물떼새 둥지를 축제 장소에서 옮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기후변화부에 둥지이전을 요청했고 정부는 자연환경에서 알이 부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라며 물떼새 둥지의 이동을 승인했습니다.

     

    준비위는 둥지 주변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노란색 테이프를 두르고 24시간 경비원을 배치했습니다. 철새 전문가도 초청했습니다.

     

    야생 동물 가운데 사람의 손길을 타면 새끼마저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떼새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준비위는 둥지를 정밀 촬영해 똑같은 둥지를 만들고 알을 옮겼습니다. 부모 물떼새는 다행이 새 둥지에도 찾아와 알을 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에 1m씩 둥지를 옮기는데 20분 동안 부모 물떼새 가운데 한 마리가 돌아오는지 확인하고 다시 옮긴다고 합니다. 목표는 30m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부모 물떼새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인공부화기도 준비했습니다.

     

    동물 보호에 철저한 캐나다 사회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 거미 전기장 이용해 난다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거미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영국 브리스톨대학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미는 지구의 전기장을 감지하고 이를 이용해 공중을 난다고 합니다.

     

    거미는 풍선화(ballooning)라고 알려진 이 과정을 통해 거미줄 가닥을 이용해 지표면에서 3km위에 떠있거나 육지에서 3000km 떨어진 바다 위로 이동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브리스톨 대학의 생물물리학자 에리카 몰리가 이끈 연구팀은 거미들이 전기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거미들이 자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전기장을 만들었을 때 거미 다리의 작은 털이 빳빳하게 서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풍선을 머리카락에 대면 머리카락이 딸려 올라가는데 그와 비슷했습니다.

     

    전기장에 노출되자  거미들은 공중에서 특이한 동작을 했는데 이는 거미들이 풍선화에 앞서서 취하는 동작과 비슷했습니다.

     

    어떤 거미들은 이륙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전기장이 끊기자마자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거미들의 비행과 전기장이 분명히 관련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거미의 비행을 처음 관찰한 사람은 찰스 다윈입니다. 다윈은 1832년 바다에 있는 동안, 배가 거미줄로 덮여 있는 것을 보고 작은 거미들도 발견했습니다.

     

    다윈은 당시 "나는 적어도 60마일은 날아 온 것이 분명한 거미를 잡았다"고 일기에 썼습니다.

     

    다윈은 거미의 항공여행이 전기력에 의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입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뒤 많은 과학자들은 거미가 바람에 날려 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거미가 그렇게 멀리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갈 수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